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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ㅂ

백운산(515.9m)과 백운계곡-산청

by 와송 2020. 6. 8.

백운산(515.9m)과 백운계곡-산청

2020.6.7.()

홀로

코스: 백운리 번덕마을주차장/도로/혜운암/포밭재/임도/백운산정상/지리산둘레길8구간/백운계곡 상류/임도/영산산장/번덕마을 주차장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번덕마을 주차장-지리산둘레길8구간 접선지점 :

지리산둘레길8구간-번덕마을주차장 : ★★★★

 

구포출발:7-도착: 820

등산: 830-하산: 1335

 

구간별 소요시간

주차장-혜원암 : 15

혜원암-백운산정상 : 54(임도18뷴 포함)

백운산정상-둘레길8구간 : 35

둘레길8구간-백운계곡 상류 : 38

백운계곡 상류-하류(영산산장) : 40

하류(영산산장)-번덕마을 주차장 : 30

 

 

오늘은 조선중기 성리학의 대가이신 남명 조식선생이 즐겨 찾으셨다는

산청 백운계곡을 찾아보기로 한다.

남명선생은 벼슬을 마다하고 후학양성에만 전념한 전형적인 학자라고 한다.

 

숲이 우거지면 백운산을 오르는 길이 좋지 않다하여

이 시기를 선택했으나 지금도 숲이 우거지기는 마찬가지다.

 

번덕마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혜운암을 지나 임도로 들어서니

임도상에 잡풀이 우거져서 길을 걷는데 불편하다.

그리고 임도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비탈길을 오르는 길도 잡목이 많다.

 

바람 한 점 없는 산길을 오르는데 힘이들다고 고개를 한번 치켜드니

산길은 고도를 살짝 낮추어서 사면으로 돌더니 이내 직각으로 오른다.

그러나 산이 높지 않아서 얼마 지나지 않아 백운산 정상에 도착한다.

천천히 걸어서 한 번도 쉬지 않고 올랐다.

 

사방이 꽉 막힌 정상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과일 하나 먹고 북쪽 방향으로 내려선다.

내려서는 길에 웅석봉과 달뜨기능선이 보인다고 하는데

오늘은 구름인지 안개인지 모를 것들이 골짜기와 산을 가득 감싸고 있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내려서는 길도 지리산8구간 둘레길을 만나기 전까지는

잡목이 길을 막아서는 곳이 많아서 걷기에 좋지 않다.

그러나 대체로 길은 뚜렷하여 길을 헤맬 일은 없다.

 

지리산 둘레길을 만나면서부터는 편안한 오솔길로 변해서 콧노래가 절로 난다.

백운계곡에 가까이 오니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가 제법 크게 들린다.

드디어 백운계곡 상류지점에 도착했다.

 

신발 벗고 세수하고 머리 감고 바위에 앉았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지만 앉은 김에 점심을 먹었다.

물소리를 벗 삼아 밥을 먹는 즐거움이 신선놀음이다.

 

12시가 다가오니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거의 대부분이 지리산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이다.

밥을 거의 다 먹고 나니 해가 나기 시작하면서 햇볕이 따갑다.

 

계곡을 따라 하산을 한다.

계곡화를 준비하지 않아서 계곡을 따라 내려가지는 못하고

계곡 옆 임도를 따라서 하산하면서

괜찮은 계곡이 나오면 내려가서 구경을 한다.

 

상류 다리가 있는 곳부터 하류 펜션지대까지

2km 거리의 계곡은 거의 전부가 암반지대로서 물이 맑다.

2km 거리의 계곡에 크고 작은 소와 폭포가 있어

거의 모든 곳이 앉아 쉴 수 있는 곳이다.

부산근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계곡이다.

 

지리산도 계곡이 많지만 국립공원지역이어서 대부분이 계곡 입수가 되지 않는다.

여기는 지리산권역이지만 국립공원지역이 아니고

더구나 아랫마을 식수원도 아니어서

물놀이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아직은 물놀이계절이 아니어서 사람들은 별로 없다.

쉬엄쉬엄 걸었는 데도 점심시간 포함 약 5시간 정도 걸려서 산행을 끝냈다.

번덕마을 주차장은 여름 한 철을 위해서 두 곳이나 만들어 놨다

그러나 오늘은 나 외에는 아무도 없다

 

주차장옆 집 뒤로 백운산이 보인다

 

주차장옆집 담장을 돌아가면

 

저 앞에서 좌측으로 간다

 

 

저 앞 다리를 건너간다

 

특이하게도 논둑에 감나무를 심어놨다

땅을 아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 같다

 

고추도 잘 크고있고

 

저수지 둑이 보이면 우측으로 가서 도로에 오른다

 

 

저 앞 도로에서 좌측으로 가서 혜원암이 있는 곳까지 간다

 

 

출발한 번덕마을

 

밤나무도 꽃이 피고

 

 

감은 열매를 맺었다

 

근사한 전원주택을 지난다

 

 

이 집 모퉁이를 돌면 혜원암이다

 

 

혜원암 바로 위 여기가 들머리다

 

 

임도를 따라 임도가 끝나는 곳까지 간다

 

 

딱총나무?

 

길가에는 질경이가 지천이다

 

 

하고초

 

임도에는 잡풀이 이렇게 컸다

 

 

임도가 끝나는 여기서 우측 산으로 오른다

 

 

임도 우측 돌길

 

 

산속의 신사 화장실

 

 

인동초도 꽃이 폈다

 

 

둥굴레도 꽃봉오리가 맺혔다

 

 

백운산 정상-숲으로 꽉 막혀 있다

 

 

백운산을 내려서면서 뒷쪽 골짜기를 바라보니 안개가 자욱하다

 

 

백선

 

황톳길이 나오는 곳은 경사가 있다

 

 

백운계곡 상류지점이 희미하게 보인다

 

 

 

아래 계곡은 백운계곡 캠핌장쪽에서 올라오는 계곡이다

 

 

지리산 둘레길 8구간 합류지점이다

 

 

똥의 종류와 크기로  봐서 멧돼지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산길이 끝나는 지점

 

지리산 둘레길 만나는 지점

우측 넓은 길이 둘레길이고

그 좌측은 백운계곡 캠핑장에서 오는 길이다

 

 

파란 선이 둘레길이고 노란 선은 방금 백운산에서 내려온 길

우측 빨간 선은 캠핑장에서 오는 길이다

 

 

둘레길을 걷는 일은 산책을 하는 느낌이다

 

 

참나무 군락지를 지난다

 

 

우측에 작은 폭포물 떨어지는 소리가 제법 크다

 

 

줌-백운계곡 건물

 

 

계곡물 소리가 제법 크게 들린다

 

 

드디어 백운계곡 상류지점에 도착했다

 

 

이 다리를 지나 우측으로 가면 지리산 둘레길을 계속 걷는 것이고

좌측 아래로 내려가면 펜션가와  주차장이 나온다

 

 

백운계곡은 남명 조식 선생이 사랑했던  계곡이라고 한다

 

계곡 여기에 앉아 물소리를 들어가며 이른 점심을 아주 느긋하게 먹었다

 

 

 

둘레길 아님 표시가 된 곳으로 내려간다

 

그 위쪽에는 이런 이정표가 있다

 

 

백운계곡을 내려가면서 수많은 소와 작은 폭포들을 구경한다

 

 

용문천이라 새겨진 바위

그 뒤쪽 바위에 '남명선생장구지소'(南冥先生杖之所)’라는 각자가 있었다고 하는데

나는 발견을 못하고 내려왔다

南冥先生杖之所는 남명 선생이 물에 발을 담그며 즐길 때 지팡이를 짚고 신발을 끌며 왔던 곳이라는 의미다.

 

백운동과 백운계곡의 백운(白雲)’은 이 구름같이 하얀 바윗자락을 보고 이름 붙여진 것이라 전해진다.

도가(道家)에서는 신선들이 사는 별천지를 일컬어 동천(洞天)’이라 한다. 산과 물이 어우러져 마치 낙원같이 빼어난 풍경을 갖춘 곳을 말한다.

선인들은 수려한 골짜기를 찾아 그곳을 동천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를 바위에 새겼다. 하동 쌍계사 아래 화개동천과 같이 일단 동천이라는 말이 붙으면 일단 믿고 볼만한 경치가 갖춰진 곳이라 할 수 있다.

영산펜션 간판 아래 바위에는 龍門洞天(용문동천)’이라는 글씨가, 펜션 안쪽에는 白雲洞(백운동)’이라 쓰여져 있다. 물줄기를 거슬러 가다 보면 嶺南第一泉石(영남제일천석), 登天臺(등천대)’라는 글씨도 잇따라 만나게 된다.

 

 

영산펜션 플래카드가 걸려있는 아래쪽 바위에 '용문동천'이라는  각자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둘레길 펜션도 지나고

 

감꽃이 떨어져 있다

 

노인정도 지난다

 

 

백운산을 올려다 보고

 

 

대형주차장은 썰렁하다

 

 

소형주차장에 도착했는데,여전히 내 차 밖에 없다

소형주차장: 산청군 단성면 백운리 146-2

캠핑장옆 주차장: 백운리 390-3

혜원암(055-755-6242)백운리 26(도로변 주차)

 

참고지도-국제신문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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