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전 산행기 ㄱ

광제산에서 집현산으로-진주

by 와송 2020. 4. 3.

광제산에서 집현산으로-진주

2020.3.29.()

홀로

코스: 광제산 주차장/임도/잇단너덜/약샘/안부/광제산정상(봉수대)/안부/잇단철탑/내율고개/임도/청현고개/철탑/깔딱고개/묘소/삼면봉(562)/집현산정상/삼면봉/무너미재/삼거리봉(정자)/집현산 4(산불초소)/삼거리봉(정자)/갈림길/진양강씨묘/임도/신기마을/도로/동전마을/명석각/제산 주차장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구포출발:750-도착:910분

등산: 925-하산: 1650(gps상 거리: 13.82km)

 

구간별 소요시간

들머리-봉수대: 75

봉수대-내율고개: 38

내율고개-청현고개: 32

청현고개-삼면봉: 50

삼면봉-집현산정상: 9

집현산정상-산불초소: 53

산불초소-정자: 9

정자-신기마을: 40

신기마을-들머리: 30

 

오늘은 진주의 광제산을 찾아간다.

이어서 집현산까지 다녀올 생각이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기지개를 켜다가 종아리에 쥐가 나서 파스를 하나 붙였는데

오늘 걷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으면 좋겠다.

 

집사람은 광제산 주차장에서 쉬고 있고 나는 주차장 옆 도로변 들머리로 들어서서

잇단 너덜을 지나 약샘을 거쳐 안부로 올라섰더니 봉수대를 지나친 곳이다.

이쪽 길보다는 주차장에서 좌측 황토맛집 방향으로 오르는 것이 더 좋을 뻔했다.

 

거슬러 봉수대를 오른다.

일반 봉수대 같으면 지나칠 수도 있겠지만 광제산 정상이기 때문에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러나 봉수대에 올라보고나서 그냥 지나쳤으면 얼마나 후회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뜻하지 않은 곳에서 뜻하지 않게 멋진 경치를 선사 받은 것이다.

 

작년 연말부터 둔철산 정수산 석대산 이방산 웅석봉등 산청의 산들을 두루 섭렵하면서도

지리산 천왕봉을 이렇듯 선명하게 본 적이 없었다.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날씨도 좋아서 주변의 산군들이 아주 멀리까지 조망이 된다.

봉수대가 있는 광제산은 오늘 조망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봉수대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 주변 풍광을 즐기고 집현산으로 향한다.

가는 길 내내 소나무숲길 좌우로 진달래까지 활짝 피어서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이 길은 집현산까지 길도 뚜렷하고 육산의 푹신한 촉감과 소나무숲 그리고 진달래꽃이

기분을 아주 상쾌하게 한다.

 

내율고개 못 미쳐 동전마을 갈림길이 있는 곳까지가 봉수대에서 집현산까지 거리의 절반이다.

집현산이 바로 앞에 있는데 아직도 절반을 더 가야 한다.

임도가 좌로 휘어서 가기 때문에 거리가 더 연장된 것이다.

그러나 봉수대에서 청현고개까지는 거의 평지를 걷는 거나 진배없어서 시간과 힘이 그리 들지 않는다.

 

청현고개를 지나 산으로 들어서 철탑을 지나면 깔딱고개가 기다린다.

김해김씨 묘소까지가 제일 경사가 세다.

홀몸으로 오르는 것도 힘든데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이런 급경사지를 상여를 메고 올라와서

묘를 썼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점심시간이 지났지만 집현산 정상에 가서 점심을 먹을 요량으로 삼면봉을 지나 집현산 정상으로 향한다.

오늘은 지난번 왔을 때보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없는 따뜻한 봄날이라서 점심을 먹기가 아주 좋다.

지리산 천왕봉과 의령 자굴산 한우산을 바라보면서 막걸리 한잔을 곁들여 봄날을 즐긴다.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산불초소가 있는 집현산부봉을 향하여 간다.

 

이쪽은 오늘 코스 중에서 집현산 정상과 산불초소가 있는 집현산부봉이 전망을 즐기기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삼면봉을 내려서서 삼거리봉을 힘겹게 올라 산불초소에 도착하니 부부산객이 와 있다.

오늘 산행하면서 봉수대에서 한 팀 그리고 집현산에서 두 팀의 산객을 만났을 뿐이다.

 

산불감시원 아저씨와 산들의 포진상태를 이야기하고 하산을 한다.

정자에서 조금 내려서면 좌우 갈림길이 나온다.

나는 우측 명석각 방향으로 내려선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산골마을이 나타난다.

 

도로를 따라 명석각이 있는 곳을 지나고 명석각에서는 500m 거리에 광제산 주차장이 있다.

멋진 하루를 마감한다.

 

작년 6월말에 장폐색 증상으로 입원을 했는데 오늘 응급실 신세를 졌으니 만9개월 만이다.

입원주기가 좀 연장되나 했더니 또다시 찾아왔다.

지금 병원은 코로나19로 인해서 비상이다.

병원이 오염될까봐 병원출입을 아주 까다롭게 검사한다.

장이 쉽게 풀려서 3일 만에 퇴원했다.

광제산 봉수대에서 바라본 집현산

 

광제산주차장(홍지마을)

 

광제산주차장에서 광제산 봉수대로 올라가는 길은 두 갈래인데

못옆으로 가서 황토맛집쪽으로 가는 길이 더 좋다

두 번째는 주차장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길 옆 창고옆 도로변으로 가는 길이 있다

이 길은 약수터를 들러서 간다는 점이 다르다

 

 

황토맛집

 

 

저 위가 광제산 봉수대 방향이다

 

 

도로변 들머리는 저 앞 파란 지붕이 있는 건물 옆에 있다

 

 

산으로 드니 파란 나뭇잎이 제법 컸다

 

 

오리나무 숫꽃이 벌써 떨어졌다

옛날 거리를 측정하기 위해 오리(2km)마다 심었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들머리에서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면 이런 편안한 길이 나오고

 

파란 점이 약수터가 있는 곳이고

빨간 점이 안부로서 좌측으로 100m를 올라가면 봉수대(광제산 정상)가 있다

산행로는 붕수대를 갔다가 우측 능선을 타고 집현산으로 가야 한다

 

 

집현산으로 가는 능선길

 

 

집현산 정상(좌)과 삼거리봉(우)이 보인다

 

 

이 임도를 가로질러 간다

 

진달래 구경도 아직 제대로 못했는데,성급한 철쭉꽃이 벌써 폈다

 

 

약수터 삼거리

우측 약수터를 들렀다가 여기서 능선으로 오른다

 

 

약샘이라는데 물이 졸졸 흐른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파랗다

 

 

저 위 능선에 올라서서 좌측 봉수대로 간다

 

 

봉수대에서 바라본 진양호

 

 

봉수대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과 웅석봉

사진보다는 실제가 더 뚜렷하게 보였다

 

 

봉수대에서 바라본 집현산과 하산길(빨간 점)

 

 

 

산불초소탑 우측으로 멀리 사천 와룡산이 흐릿하다

 

 

줌-사천 와룡산

 

 

줌-진주 월아산

 

 

진양호

 

 

지리산 천왕봉과 웅석봉이 뚜렷하다

 

 

 

합천 황매산과 산청 둔철산도 보인다

 

 

광제산에서 집현산 정상까지는 6km라고 한다

이제 집현산을 향해 간다

 

 

집현산(좌)과 집현산 부봉(우)

중간 안부가 무너미재이다

 

 

내율고개까지 가는 길은 이런 소나무숲 길이다

촉감이 좋은 육산길이고 진달래꽃이 활짝 펴서 반긴다

 

 

진달래꽃은 절정을 지나고 있다

비바람에 진 꽃잎

 

 

첫 번째 갈림길이 나오면 우측 사면길로 가는 것이 좋다

좌측 직진형의 길은 능선길인데, 곧 우측 길과 만나고,길이 거칠다

 

집현산이 나무 사이로 보이는데 아직도 절반이 남았다

길이 좌측으로 빙 돌아서 가기 때문이다

 

 

두 번째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면 내율고개이다

우측 직진형의 길로 가도 된다

 

 

내율고개- 우측으로 간다

 

 

임도를 조금 걸으면 직진형의 산길과 임도가 갈리는데

여기서 임도를 따라 청현고개까지 가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직진형의 능선길은 또다시 임도와 만나기를 반복한다

 

 

묘지로 들어서면 임도 옆 능선길이다

 

 

삼한시대(마한,진한,변한) 그 진한인 모양인데

묘지가 도로에서 멀지 않으면 갔다올려고 했는데

거리표시가 없어 포기했다

 

 

 

집현산 능선이 보인다

 

달맞이꽃도 올라오고 있다

 

 

좌측 길로 올라서면 청현고개이다

 

 

청현고개

 

 

저 앞 우측으로 올라가면 집현산이다

반대편은 광제산에서  능선을 고집하면서 걷는 길이다

 

 

집현산 오르는 길이 처음에는 이렇게 편안하다

 

 

밧줄이 걸려있는 이곳부터 호조참의를 지낸 김해김씨묘까지가 깔딱고개이다

 

우측 나무 사이로 광제산이 보인다

 

 

원추리도 이제 올라오고 있다

 

 

걸어온 능선길이 보인다

 

 

김해김씨묘

여기까지가 급경사이고 이후는 조금 낫다

 

 

김해김씨묘에서 한번 더 오르면 좌측으로 집현산 정상이 보이고

정면에는 삼면봉이 보인다

 

 

삼면봉에서 좌측 집현산 정상 방향으로 500m를 간다

삼면봉은 산청군 생비량면,산청군 신안면,진주시 명석면의

3곳의 면이 만나는 지점이라서 이름 지었다고 한다

 

 

정상 가는 길

 

 

집현산 정상이다

 

 

집현산 정상에서 바라본 의령 자굴산과 한우산

 

 

집현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과 웅석봉

 

 

점심을 먹고 삼면봉을 지나 집현산 부봉으로 간다

 

 

삼면봉의 이정표

 

 

우측이 삼거리봉이고 좌측이 산불초소가 있는 부봉이다

 

 

무너미재 안부

 

 

무너미재에서 삼거리봉으로 오르는 길에는  얼레지가 군락을 이루어 꽃을 피우고 있다

경사가 세서 힘이 든다

 

 

정자가 있는 삼거리

부봉에 갔다가 여기로 돌아와서 하산을 할 예정이다

 

 

집현산 부봉(4봉)

 

 

산불감시원 아저씨가 부부 산객에게 주변을 설명하고 있다

 

 

광제산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월아산이 가깝다

 

 

의령 국사봉과 함안 방어산도 광제산에서 보는 것보다 가깝다

 

국사봉 우측으로 자굴산과 한우산이 보였는데 사진이 없다

 

 

지리산 천왕봉과 웅석봉도 보인다

 

 

이제 하산이다

 

 

정자에서 약2분 정도 내려오면 삼거리 갈림길이 나온다

나는 우측 명석각 방향으로 내려간다

 

 

나무 사이로 무너미재가 보인다

 

 

진양강씨 묘를 내려서면

 

 

임도가 나오고

임도 우측으로 약40m 정도 가면

 

 

곡각지점인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이 길로 내려선다

 

 

갈림길에서 우측 길로

 

 

이 묘지를 지나고

 

 

여기에 오면

 

 

정면에 광제산과 능선들이 보인다

 

 

마을로 내려선다

정면에 광제산 봉수대가 보인다

 

 

돌아본 길

우측 코너 지점에서 내려왔다

 

 

이 길을 따라가면 들머리 광제산 주차장이다

 

 

효자비/효녀비 효부비 열녀비등은 많이 봤어도 효자비는 처음이다

 

 

광제산 봉수대에서 걸어간 능선이 일열로 서있다

 

전국 곳곳에 시골에도 항일투사들이 있어

오늘 우리가 광복을 맞이해서 잘 살고 있는 것이다.

본인과 가족의 안위는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조국의 광복을 위해서 희생하신 분들-

참으로 고마우신 분들이다.

지금도 일제에 빌붙어서 호위호식한 자들이 떵떵 거리면서 잘 살고 있는 것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다산과 풍요를 빌던 선돌에

믿거나 말거나 한 전설이 덧칠돼서 내려오고 있다

 

 

명석각 바로 정면에 광제산 봉수대가 있다

 

 

동전마을 모퉁이를 돌면 앞에 광제산 주차장이 보인다

 

 

 

 

참고지도-국제신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