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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ㄱ

금정산 고당봉-율리역에서 출발

by 와송 2020. 1. 21.

금정산 고당봉-율리역에서 출발

2020.1.19.()

홀로

코스: 지하철 2호선 율리역/벽산아파트 정문/남근석/청소년교육원갈림길/미륵봉/고당봉/북문/범어사/범어사종점

 

등산:11-하산: 17(10.5km)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어제 저녁 뉴스에 금정산에 발목까지 빠질 정도로 눈이 쌓여 있다는 말을 듣고

갑자기 금정산 고당봉을 올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이 쌓여 있다면 율리역에서 시작하는 산행로가 괜찮지 싶어서

벽산아파트 정문 앞에 섰다.

 

예전에는 벽산아파트 앞에 인천유치원이 있었고 그 옆으로 산행로가 있었는데

인천유치원 자리는 지금 아파트를 짓고 있었다.

건축 현장옆 계단을 오르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날씨는 그리 춥지 않다.

남근석 지점을 통과할 무렵 몇 사람의 산행객이 앞서 간다.

멋진 전망바위가 나오면 올라가서 주변을 감상하고 간다.

 

전망바위를 지나 고개를 살짝 올라서면 좌우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우측으로 가야 한다.

 

나는 좌측으로 가서 함안 조씨 선영을 지나 늪지대를 지나고

조그만 웅덩이를 지나 원래의 등산로를 만나 진행했는데,

늪지대를 통과하는 일이 겨울에는 땅이 얼어있어 그나마 다행인데

다른 계절에는 힘들 것 같다.

 

이후 또 한 번의 갈림길에서도 우측으로 가야

청소년 교육원과 화명 수목원이 내려다보이는

멋진 전망바위를 만날 수 있다.

이후 길은 거의 외길 수준이어서 미륵봉을 지나고 고당봉에 설 수 있다.

 

아침을 늦게 먹었더니 오후 1시가 넘었는데도 배가 고프지 않다.

미륵봉 바위 옆에 바람을 피해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

점심 자리 부근에 까마귀 몇 마리가 돌아다닌다.

 

겨울에 먹을 것이 없어 사람들이 밥을 먹고 일어서는 자리를 탐색하는 것이다.

몇 년 전 겨울에 창녕 구룡산을 산행하다가 까마귀밥을 남겨주지 않고 온 것이 미안해서

오늘을 밥을 남겨주었다.

 

두세 마리가 서성이는데 용기 있는 한 놈만 밥을 먹는다.

다른 놈들은 밥이 있는 곳 옆에 까지는 오는데 눈치를 보고는 그냥 날아간다.

그런데 용기 있는 한 놈은 물어간 밥을 다 먹고는 다시 돌아와서 물고 간다.

사람뿐만이 아니고 새들도 용기 있는 놈이 목적 달성을 잘 하는 편이다.

 

미륵봉에서 고당봉까지는 700m 거린데 눈이 안 보인다.

발목까지 빠진다는 눈이 보이지도 않고 사람들만 바글거린다.

기온이 높아서 하룻밤 사이에 눈이 다 녹고 없어진 것이다.

아이젠도 가져오고 만약을 대비해서 스패츠도 준비했는데 헛웃음만 나온다.

 

어디로 하산을 할까 고민하다가

여기까지 왔으니 범어사 아래에 사는 친구를 만나보기로 하고 연락을 했더니

경륜장 체육공원에서 운동을 하고 있단다.

오랜만에 만나서 민물매운탕으로 소주 한 잔하고 왔다.

북문에서 바라본 고당봉

 

 

지하철 2호선 율리역에서 벽산아파트 방향으로 올라온다

 

벽산아파트앞 이 건축현장이 예전에는 인천유치원이 있었다.

그 자리에 지금 아파트를 짓고 있다.

산행로는 이 계단을 오르면서 시작된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석에 이런 아름다운 조각을 하다니 놀랍다

돌 하나하나에 새겨놓은 조각들이 아름답다.

숲속에서 뜻밖에 만난 미술품이다.

 

 

2006년도에는 이런 것이 없었다

 

 

화명수목원, 부산인재개발원 갈림길을 지난다

 

 

음산한 겨울날씨가 햇빛이 나오려고 한다

 

 

야생고양이가 나를 주시하고 있다

 

 

남근석을 지난다

 

 

멋진 조망바위에 올라서 주변을 조망하고 간다

 

 

돌아보니 낙동강이 흐르고

 

 

화명정수장과 멀리 백양산이 보인다

 

 

바로 옆의 조망바위

 

 

조망바위에서

 

 

조망바위 지대를 지나 언덕을 내려서면 좌우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우측으로 가는 것이 좋다

좌측 길은 낙동강이 숲사이로 보이지만 늪지대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좌측 길로 내려서면 금곡주공6단지 갈림길 이정표가 나온다

 

 

창녕조씨묘지와 선영 안내표지가 나온다

 

 

낙동강과 부산외곽순환도로

 

 

늪지대를 지난다

 

 

늪지대의 길이 어수선해서 원래의 길을 찾아 헤매야 한다

 

 

웅덩이 옆을 지나면 숲 사이로 등산객들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본 등산로를 만난다

갈림길에서 우측길로 오면 이 길이다

 

 

또다른 갈림길인 이곳에서도 우측으로 가야 장골봉이 나오고

학생수련원이 내려다 보이는 멋진 바위전망대를 만난다

 

 

학생교육원이 내려다 보이는 바위 전망대

여기서 처음으로 쉬어간다

 

 

아래에 학생교육원 건물이 보이고 원효봉과 의상봉 능선이 보인다

 

 

 

우측 아래로는 화명수목원이 보인다

 

 

석문을 지난다

 

 

거북이 처럼 생긴 바위도 있다

 

 

봄이면 철쭉이 멋지게 필 것 같다

 

 

또다른 철쭉지대

 

 

 

핵생교육원 갈림길을 지난다

 

 

바위 위의 저 소나무는 무얼 먹고 저렇게 자랐나?

 

 

진흥사 갈림길을 지난다

 

 

눈이 조금씩 보이기는 하는데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다

 

 

미륵사 갈림길을 지난다

 

 

미륵사 갈림길을 지나 작은 봉우리를 올랐다

나는 여기가 미륵봉인 줄 알았는데 미륵봉은 그 뒤에 있다

 

 

 

젊은이가 강아지를 데리고 빵을 먹고 있었다

 

 

강아지가 있던 봉우리를 내려가면서 정면을 바라보니 고당봉이 우뚝하다

 

 

미륵봉의 이정표

 

 

미륵봉에서 바라본 고당봉

고대했던 눈은 하나도 없다

 

 

미륵봉에서 바라본 원효봉 의상봉 능선

 

 

 

지나온 봉우리들

 

 

밥을 먹고 있는데 까마귀들이 모여든다

 

 

학생교육원 건물이 보인다

 

 

겨울철 먹이가 없어 등산객들의 점심 자리를 기웃거리는 까마귀들을 위해 밥을 남겨주었더니

욕심 많은 놈이 거의 혼자서 독식을 하고 있다

겁이 많은 놈은 옆에 까지 왔다가 눈치만 살피다가 날아간다

 

 

점심을 먹고 고당봉을 향해 간다

 

 

음지에는 눈이 조금 남아있기는 한데, 내가 원한 모습은 아니다

아이젠과 스패츠까지 가져왔는데.....

 

 

 

고당봉 아래의 점심장소

 

 

돌아본 미륵봉

 

 

범어사 앞의 계명봉이 보이고

금샘이 있는 바위 덩어리들도 보인다

 

 

돌아본 미륵봉

 

하늘릿지능선

 

 

까마귀들이 많다

 

 

위에서 본 고모당

 

 

이제 하산이다

 

 

 

벼락을 맞아 원래의 자리 아래로 떨어져 있던 예전 정상석을

금정산 탐방지원센터옆에 옮겨서 보관을 하고 있었다

 

 

 

어디로 하산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남산동에 사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북문을 통과하여

범어사로 하산을 한다

 

 

오랜만에 범어사 경내도 둘러본다

 

 

 

참고지도-부산일보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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