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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ㄱ

강천산의 단풍이 불붙고 있었다-순창

by 와송 2019. 11. 11.

강천산의 단풍이 불붙고 있었다-순창

2019.1.10.()

홀로

코스: 임시주차장/매표소/금강교/깃대봉 삼거리/깃대봉/왕자봉 삼거리/강천산정상(왕자봉)/강천사갈림길/현수교/삼선대(정자)/신선봉정상/광덕산정상/임도(헬기장)/시루봉/금성산성 동문/북바위(운대봉)/산성산 정상/2강천호/사방댐삼거리/구장군폭포/강천사/매표소/임시주차장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구포출발:555-도착:825

등산:840-하산:1640

총거리: 16.7km

 

순창 강천산의 단풍을 보러 간다.

깜깜한 새벽녘에 출발했는데도 거리가 멀어서 인지 오전 830분경에 도착했다.

상당히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임시주차장이 벌써 가득 차고 있는 중이다.

사람들이 얼마나 일찍 서둘러왔길래 이렇게 커다란 주차장이 벌써 만차에 가까운지 모르겠다.

 

매표소로 향하는 도로에는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로 만원이다.

강천산 입구 커다란 주차장은 텅 비어있는데

왜 여기부터 주차을 시키지 않는지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여기는 대형버스들 주차장이다.

 

식당가를 지나 매표소를 통과하니 본격적인 단풍거리다.

예년 같으면 11월 초가 지나면 단풍이 다 지고 없을 시기지만

올해는 단풍이 늦게 들어서

오늘이 최고 피크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아마 다음 주면 단풍이 거의 지고 없을 것 같다.

 

집사람과 함께 걸으면서 사진을 찍고 가을분위기를 느껴본다.

병풍폭포에서 집사람과 헤어져 산행을 시작한다.

 

금강교를 지나 깃대봉으로 향하는데,

깃대봉으로 오르는 사람들은 101~2명밖에 안 되고

나머지는 전부 강천사 방향으로 가고 있다.

단풍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인 것이다.

 

매표소에서 구장군폭포까지의 단풍구경은

기껏해야 2~3시간이고 많아야 3~4시간이면 족할 텐데도

가을나들이를 이렇게 일찍 나온 이유를 모르겠다.

 

금강교를 지나 깃대봉 삼거리 봉우리까지 급경사의 길을 올랐다.

오늘 오르막길은 깃대봉 삼거리을 올라갈 때와 현수교를 지나 신선봉 오르는 길

그리고 아주 짧은 거리의 광덕산 오르는 길이 힘들었고

 나머지는 가벼운 오르내림이 있을 뿐이다.

 

헐떡거리면서 오른 봉우리가 깃대봉인줄 알았는데

깃대봉의 전위봉인 깃대봉 삼거리봉이다.

삼거리봉을 내려서서 다시 깃대봉을 올랐다.

 

일단의 단체 산행객들이 빠르게 지나간다.

나도 보통 때 걸음걸이 보다는 속도를 냈다.

왜냐하면 오늘 전게 거리가 시간이 꽤나 걸릴 것 같기 때문이다.

 

강천산 정상인 왕자봉은 전망이 터지는 멋진 곳인데 날이 흐려서 멀리까지 조망이 힘들다.

조망이 터지는 곳 멀리 광주의 무등산과 정읍의 내장산 방향을 어림잡아본다.

 

왕자봉 전망데크에서 현수교 방향으로 내려선다.

급경사의 돌계단길이 시작된다.

중간쯤 내려오니 중년부부가 올라오면서 자기들이 절반쯤 올라왔느냐고 묻는다.

이제 시작인데요 하고 내려섰는데, 너무 기대를 꺾어버린 것이 아닌가 후회하면서 내려오고 있는데,

 

왕자봉 1km 거리표시가 부근에서 한 아가씨가 웃음 띤 얼굴로 왕자봉까지 얼마나 걸리느냐고 묻는다.

아까의 교훈도 있고 해서 용기를 주기 위해 2~30분이면 된다고 말하고 내려선다.

 

현수교는 양방향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오고간다.

20분 정도 걸려서 현수교를 통과하여 신선봉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올랐다.

깃대봉 삼거리봉 오르는 것 만큼이나 힘이 든다.

 

정자에서 주변 풍광을 바라보다가 광덕산으로 향한다.

15년 전에 왔을 때는 건너편 형제봉과 북문 능선을 걸었었는데,

오늘 광덕산과 시루봉 능선을 걸음으로써 강천산의 전체적인 윤곽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광덕산 정상에서 김밥으로 가볍게 점심을 때우고 일어선다.

힘이 조금 들어서 광덕산에서 구장군폭포로 일찍 내려가서 집사람과 시간을 보낼까 하다가

언제 또 강천산을 오게 될지 몰라서 당초 계획대로 진행을 하기로 한다.

 

광덕산을 내려서니 임도가 나오고

이후 시루봉과 금성산성 북바위 산성산까지는 큰 오르내림 없이

자그만 봉우리들이 연이어 나오고 오솔길을 걷는 느낌이다.

 

산성산의 쉼터를 내려서면서 집사람에게 전화를 했더니

밧데리가 다 돼서 차에 돌아가 충전을 하고 있는 중이란다.

임시주차장에서 매표소앞 상가 주차장까지도 거리가 제법 되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오겠다고 한다.

나도 걸음을 빨리 해서 내려간다.

 

하루 종일 해가 나왔다가 들어갔다를 반복하면서 흐리던 날씨가

오후 늦은 시간이 되니 햇빛이 반짝인다.

2 강천호과 구장군폭포를 지나면서 아름다운 단풍들을 감상하면서 내려간다.

 

강천사 부근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너무 많다.

웬 사람들이 이렇게 나 많이 나왔을까 의아한 생각이 들 정도다.

오후 4시가 다 돼 가는데도 들어오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

이 사람들은 이렇게 늦은 시간에 어디서 왔으며

언제 구경을 하고 내려가려고 하는지 참 태평이다는 생각이 든다.

 

차를 가지고 오겠다는 집사람은 공원 입구에서 통제를 하는 바람에 들어오지 못하고

다시 임시 주차장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내가 임시주차장에 도착할 무렵인 오후 5시가 다 되어서야

차량통제를 하던 바리케이드를 치우고 있었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왔던 것이다.

 

강천산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하루였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이렇게는 많이 오지 않았던 것 같은데....

 

순창까지 왔으니 유명한 순창고추장을 사가야 겠다 싶어서

추장 마을에 들려 우리가 먹을 것과 선물할 것을 샀다.

예전에 왔을 때 맛있는 메기매운탕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오늘 알아보니 그 집이 없어진 것 같다.

 

저녁을 먹으려고 고추장을 산 집에서 메기매운탕 잘하는 집을 소개해달라고 했더니

향가산장이라는 곳을 소개해준다.

여기서 15분 정도 거리 밖에 안 된다고 하니 저녁을 먹고 가기로 한다.

과연 맛집이라고 소개받을 만한 집이었다.

오랜만에 맛있는 메기매운탕을 맛보고 왔다.

 

구간별 소요시간

임시주차장-매표소: 17분

매표소-금강교: 14분

금강교-강천산 왕자봉: 68분

왕자봉-현수교: 28분

현수교 통과  시간: 15분

현수교-정자(삼선대): 26분

정자-광덕산: 45분

광덕산-시루봉: 69분

시루봉-쉼터(강천저수지갈림길): 46분

쉼터-강천저수지:28분

강천저수지-사방댐삼거리: 10분

사방댐삼거리-매표소: 45분

 

 

금성산성 성벽 위에서 시루봉을 바라보고

금성산성은 삼한시대 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보존상태가 좋은 편이다

그런데 이렇게 보존상태가 양호한 오래된 문화재급의 산성을

일반인들에게 무방비로 개방을 해도 되는지 의문이 든다

 

 

오전 8시30분경인데도 벌써 이렇게 많은 차들이 주차해 있다

등산객은 일부에 불과하고 거의 대부분이 가을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다.

 

입구의 포장된 커다란 이 주차장은 나중에 관광버스들로 만원을 이룬다

 

하늘은 이렇게 파란데도 날씨는 하루 종일 우중충했다

 

안쪽의 이 대형버스 주차장이 꽉 차면 좀 전의 바깥쪽에 버스들이 주차를 한다

 

 

매표소 직전의 상가 거리

 

매표소가 보인다

매표소 앞과 상가 거리에도 승용차 주차장이 있다

이 사람들은 도대체 몇시에 도착을 해서  여기에 주차를 했는지 모르겠다

 

지난주 순천 선암사 입장할 때를 교훈삼아

오늘은 신분증을 지참했기 때문에 집사람 눈치를 안 봐도 됐다

 

 

이른 아침 시간인데도 부지런한 사람들이 참 많다

 

병풍폭포 부근을 지난다

하루 종일 이 안에서 놀 예정이기 때문에

집사람과는 여기서 헤여졌다

 

금강교

깃대봉은 이 다리를 건너서 우측으로 간다

강천사 구장군폭포 방향은 직진 길이다

 

깃대봉은 여기서 우측으로 간다

 

깃대봉 삼거리까지 꾸준한 급경사 오르막이다

 

깃대봉 갈림길

깃대봉은 여기서 좌측이다

살짝 내려섰다가 올라서야 한다

 

깃대봉이다

정상석은 없다

 

깃대봉을 지나면 정면에 왕자봉이 보인다

 

깃대봉에서 왕자봉을 가는 길은 오솔길 형태로 편안하다

 

왕자봉 삼거리

왕자봉은 여기서 좌측 길이고

직진 형의 길은 형제봉, 북문으로 가는 길이다

 

강천산 정상인 왕자봉이다

정상인 왕자봉은 산성산보다 낮다

 

건너편 광덕산 방향으로 조망이 트여 있다

날씨가 흐리지 않으면 광주의 무등산,정읍의 내장산 방향을 조망할 수 있다고 한다

 

건너 편 광덕산과 우측 나무 사이로 시루봉이 보인다

 

줌-순창 고추장 마을 뒷산(우)이 조망된다

 

왕자봉 아래의 전망데크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현수교와 광덕산 방향

노란 점선은 현수교를 지나 정자까지 나무데크로 계단을 설치해 놓은 길이다

올라가는데 힘이 든다

 

 

왕자봉에서 현수교 사거리까지는 약1km 거리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 경사지고 일부는 돌계단 급경사 길이라서 힘이 든다

 

현수교 사거리

현수교는 사람들이 가는 방향이다

스님의 불경을 읊조리는 소리가 마치 아이돌 음률처럼 들린다

 

군립공원 직원이 양쪽에서 사람들을 통제하고 있다

 

왕자봉을 올려다 본다

 

 

현수교를 지나 정자로 올라간다

 

정자로 올라가다가 우측을 바라보니 담양의 추월산이 고개를 내민다

 

정자는 데크를 올라와서 좌측 방향이다

정자 앞에서 바라본  추월산

 

추월산을 줌으로

정자(삼선대)

 

정자에서 강천사 방향 길이 있다

 

정자에서 내려다 본 강천사

 

 

광덕산 방향

 

 

신선봉에서 광덕산 방향은 짧은 거리지만 힘이 든다

깃대봉을 오르면서 힘을 쏟았고,

정자를 오르면서 또 한번 힘을 쏟았기 때문이다

 

광덕산 정상

 

광덕산 정상에는 구장군폭포 방향 길이 있다

힘이 들면 여기서 구장군폭포 방향으로 내려가도 된다

광덕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가야할 능선길을 조망해 본다

 

산 아래 풍경

 

광덕산을 내려서는 밧줄지대

 

에스자 길을 내려서면 임도가 나온다

광덕산 정상에 단체로 점심을 먹을  장소가 없다보니

여기로 내려와서 점심을 먹고 있다

 

임도인 헬기장에서도 구장군폭포 방향 길이 있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북바위

 

헬기장을 지나면서 시루봉까지는 급경사 구간없이

오르막이다 싶으면 어느새 능선길이 나타나고 하는 길이 연속된다

 

여름이면 서로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는 전망바위도

이 계절에는 그다지 환영받지 못한다

 

시루봉이 보인다

 

앞쪽이 시루봉이다

 

담양의 추월산이 훨씬 가깝게 다가온다

 

다시 추월산을 본다

 

커다란 바위 봉우리가 나무 뒤로 나타난다

단일 바위로는 이렇게 커다란 바위를 본 적이 없다

 

 

 

시루봉을 올라가 본다

 

시루봉을 오르면서 바라본 지나온 광덕산

 

가야할 북바위

 

시루봉에서는 추월산의 온전한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광덕산 아래 헬기장에서 구장군폭포로 내려서는 임도가 보인다

 

시루봉을 내려서서 북바위 방향으로 산성터를 밟고 지난다

 

늦은 점심을 먹고 있는 사람들

 

왕자봉 능선이 좌측에 보인다

 

광덕산이 보는 방향에 따라서 오똑하게 보인다

 

 

해는 구름 속에서 나올 생각이 없다

 

북바위(운대봉)에서 좌측으로 돌아간다

 

북바위에 올라선 사람

지나온 시루봉

 

북바위에서 바라본 구장군폭포 방향

 

 

북바위에서

북바위에 올라서

 

북바위에서 바라본 시루봉

 

줌-북바위에서 내려다본 구장군 폭포 방향

 

산성산은 금성산성 축대 위에 있다

금성산성은 바위 산이라는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돌을 쌓아 올려 지었다

 

저 앞 쉼터에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여기서 구장군폭포 방향으로 내려간다

형제봉에서 북문 방향의 능선이 보인다

 

제2 강천호가 내려다 보인다

 

 

제2강천호로 내려서면서 우측 나무 사이로 구장군폭포를 바라본다

 

줌-구장군폭포

제2강천호의 잔잔한 물결

 

제2강천호에는 형제봉 삼거리로 가는 길이 있다

 

물맛이 시원하다

 

사방댐(제2강천호)삼거리

 

구장군폭포

 

현수교 아래를 지난다

 

강천사

늦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입장을 하고 있다

 

아침에 지나갈 때 보다도 버스들이 더 많이 들어와 있다

 

텅 비어 있던 밖의 주차장도 버스들로 가득 차 있다

 

승용차 주차장이 모자라서 늦게 온 사람들은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있었다

 

고추장 마을

고추장 1kg 2만, 매실고추장 25,000

 

향가산장의 메기매운탕은 시래기를 넣고 만든 걸쭉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반찬들도 입에 착 감긴다.

특히 배추 김치가 일품이었다

 

 

 

참고지도-국제신문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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