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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ㄱ

구만산과 구만계곡-밀양

by 와송 2019. 7. 15.

구만산과 구만계곡-밀양

2019.7.14.()

산행인원:

코스: 가라마을/구만산장/구만암/능선/인곡저수지갈림길/전망바위/전망바위/인재갈림길/구만산정상/전망바위/구만폭포/약물탕/구만암/구만산장/가라마을

 

부민병원출발: 835도착: 925

등산: 940-하산: 1650

 

여름의 한가운데인 7월 산행이다.

장마철인데도 마른장마라서 비도 별로 없고

부산지방은 아직까지 30도가 넘는 더위도 찾아오지 않아서

그다지 덥게 느껴지지 않는 여름이다.

 

오늘 구만산과 구만계곡을 찾은 산행객이 전국 각지에서 많이도 왔다.

산행인을 실어온 관광버스가 십 수 대는 되는 것 같다.

 

그러나 대부분 인골산장에서 출발하여 가인계곡을 지나

구만산 구만계곡으로 하산하는 사람들이고

우리처럼 구만암으로 오르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아마도 두 개의 계곡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인 모양이다.

 

구만암을 지나 지그재그 산길을 천천히 올라 능선에 붙으면 기존 등산로와 만나고

거기서부터는 정상까지 경사가 급하지 않은 능선 길을 걷는다.

 

능선에 붙으니 바람이 적당히 불어주어서 산행하기에 좋고 전망도 트인다.

조망이 멋진 바위에 앉아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여유자적 조망을 즐긴다.

그러나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서 멀리까지 조망이 힘들다.

 

정상 부근에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서 정상 직전 넓은 공터에 점심상을 폈다.

오늘도 역시나 인태친구가 준비해온 점심상이 화려하다.

여러 사람이 가져온 음식들을 합하니 산상부페 수준이다.

막걸리를 곁들여 맛있는 점심을 즐긴다.

 

그러나 즐거운 식사시간을 방해하는 것들이 나타났다.

개미만한 까만색 작은 벌레들이 날아와서 음식에 들러붙는데

벌레들을 쫓아낸다고 밥을 먹질 못하겠다.

 

산에서 이런 벌레들을 이렇게 많이 만난 적은 처음이다.

얼마나 심했으면 우리 위쪽에 앉은 다른 팀들은 밥을 먹는 걸 포기하고 일어서서

우리는 괜찮은지 물어볼 정도다.

 

그러나 우리는 벌레들을 쫓아내면서 꾸역꾸역 밥을 다 먹고 일어섰다.

벌레만 아니었으면 느긋하게 즐기면서 성찬을 즐겼을 텐데 아쉽다.

그러나 종수친구의 말에 의하면 좋은 음식과 좋은 날씨

그리고 좋은 산과 좋은 친구들이 있어 아주 맛있는 밥을 먹었다고 한다.

 

정상을 찍고 급경사 지역을 내려서서 폭포를 만나러 간다.

폭포 위쪽은 밧줄을 걷어내고 계단을 설치해 놓아서 한결 안전하게 다닐 수 있다.

밧줄이 있었을 때는 조금 위험했었는데....

 

구만폭포는 많은 수량은 아니지만 폭포수가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예전에 왔을 때는 폭포 아래서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었는데

오늘은 물속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 팀도 종수친구만 수영팬티를 준비해 와서 혼자 알탕을 즐겼다.

사람들이 없는 곳이라면 팬티를 입고서라도 들어가겠지만 사람 눈을 의식해서 참았다.

탁족과 등목으로 만족을 하고 더위를 식혔다.

 

계곡이 깊은 구만계곡을 내려와서 구만산장 부근에 오니 서너 대의 버스만 남기고

대부분의 버스들은 떠났다.

우리도 귀갓길에 삼랑진 행곡 맛집에 들려 오리백숙으로 복중 보신을 하고 왔다.

십여대의 버스가 들어와 있다

 

구만암이 있는 이곳에서 직진형의 길은 계곡으로 바로 가는 길이고

우측 구만암 뒤로 올라가는 길은 능선을 이용해서 정상까지 가는  길이다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 약간 더 멀다

 

구만암은 지금 공사중이다

 

능선에 붙을 때까지 약40여분 지그재그 산길을 올라간다

 

음의 기운을 받는 곳이라고  한다

 

돌아보면 육화산 뒤쪽 능선이 보인다

 

약40여분 걸어서 능선에 붙었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길이다

 

기존 등산로를 폐쇄했다고 알림판을 세웠다

 

전망바위

앞봉우리 좌측에 구만폭포가 있다

 

육화산 능선

 

구만산장 아래 대형버스 주차장에 주차해 있는 버스들이 보인다

 

전망이 멋진 바위 전망대

 

전망바위에 서면 정면으로 북암산과 수리봉 운문산등이 보인다

그리고 우측으로 눈을 돌리면 천왕산이 보이는데 오늘은 안개 때문에 안 보인다

 

산 아래는 인곡저수지가 있다

 

인곡(봉의)저수지 갈림길

 

좌측으로 소나무 사이로 육화산이 보인다

 

마치 분재를 한 것 같은 소나무가 있다

 

육화산이 온전히 보인다

 

진수성찬이다

 

그러나 잠시 후 이런 벌레들이 온갖 음식에 달려들어서 밥을 못먹게 한다

 

 

벌레에도 아랑곳 않고 꿋꿋이 밥을 먹고 있다

 

 

정상 못미쳐 억산 갈림길

 

정상의 이정표

 

목을 시원하게 하려고 목 뒤에 물병을 꼽았다

아이디어 상품으로 해도 될 듯

 

정상 아래의 전망바위

 

구만산 정상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육화산이 한층 더 가깝다

 

바위채송화

 

 

원추리꽃

 

구만계곡에 거의 다 내려왔다

 

좌측 지계곡은 물이 말랐다

 

우측 본계곡도 수량이 별로다

장마기간인데도 마른장마가 계속되어 물이 부족하다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지만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고 한다

 

숯가마터?

 

구만폭포 위

 

구만폭포가 보인다

 

아래쪽이 까마득하다

 

구만폭포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이미 다 내려가고 없다

 

몸에 물을 적시는 것으로는 양이 차질 않아서

 

몰속으로 직행이다

 

알탕과 등목으로 피로를  풀고 하산이다

 

계곡을 왔다갔다 넘나든다

 

약물탕의 물이 맑다

 

 

구만암까지 내려왔다

 

그 많던 버스들이 거의 다 나갔다

 

 

참고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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