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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ㄴ

경주 남산-고위봉에서 금오봉으로

by 와송 2020. 1. 13.

경주 남산-고위봉에서 금오봉으로

2020.1.12.()

산행인원: 다섯명

코스: 용장골 소형주차장/천우사/이무기능선(공룡능선)/고위봉/백운재/신선암/칠불암/이영재/임도/삼화령/금오봉/바둑바위/상선암/삼릉/서남산 주차장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범어사역 출발: 840-서남산 주차장 도착: 935

등산: 1010-하산: 1720

 

 

오늘은 경요20 경자년 신년산행일이다.

당초 거창 삿갓봉을 계획했으나 산행지를 변경하여 경주 남산으로 정했다.

경주 남산은 우연히도 겨울에만 찾게 된다.

 

오랜만에 와본 경주 남산은 변해도 많이 변해 있었다.

용장골 코스는 11년만에,상선암 코스는 16년 만에 와봤으니 그럴 만도 하다.

 

우선 용장골 코스는 예전에는 천우사 마당을 지나 등산로가 있었으나

지금은 천우사 바로 아래 화장실 있는 곳으로 등산로가 변경되어 있었고

이무기능선은 오르면서 바위마다 걸려있던 밧줄은 모두 걷어내고 데크계단을 설치해 놨다.

고위봉 정상석도 큰 것으로 다시 세워져 있었다.

 

상선암 코스 중에서 제일 많이 변한 것은

예전에는 능선에서 마애상 있는 곳으로 내려서서

상선암을 지나도록 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바둑바위쪽으로 돌아서 상선암으로 내려가도록 되어 있었다.

 

이렇게 등산로를 변형시켜 놓으니 마애불로 가는 길이 없어진 것 같다.

서운한 점은 아무런 안내표시도 없어 마애불을 관람하지 못하고 그냥 내려왔다는 점이다.

 

서남산 주차장에서 태준이 친구를 만나서

차 한 대는 서남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다른 한 대로 용장골로 갔다.

 

용장골 소형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어제까지만 해도 겨울이 실종된 듯 봄 날씨였는데 오늘은 그래도 조금 춥다.

 

채비를 하고 천우사가 있는 곳으로 올라간다.

천우사 아래 화장실이 있는 곳에 산행 들머리가 있다.

 

이무기 능선 암릉지대를 오르기 전에 작은 봉우리 두 개 정도를 올라야 한다.

오랜만에 따라 나선 헌규친구가 몹시도 힘들어 한다.

지병인 천식을 안고 살아가는 친구이기 때문에 겨울 산행이 더 조심스럽다.

최대한 힘들지 않도록 가다 쉬다 쉬다가다를 반복해서 오른다.

 

북풍을 맞아야 하는 지대를 지날 때면 겨울다운 추위를 느끼지만

능선이 바뀌면서 바람을 막아주면 봄날처럼 포근하다.

먼저 올라간 태준이 친구가 언제 올라오느냐고 채근을 한다.

 

힘들게 고위봉 정상에 섰다.

이제부터는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아서 헌규 친구한테는 조금 나을 수 있겠다.

 

칠불암 가기 전 바람을 피해 양지바른 묘지 옆에 자리를 잡고 점심상을 차린다.

오늘도 역시나 인태친구의 도움으로 진수성찬이 차려진다.

어느 때보다도 느긋하게 점심을 즐기고 일어선다.

 

바위에 새겨진 신선암과 칠불암의 신비한 마애불을 감상하고 금오봉 방향으로 간다.

도중 이영재를 지날 무렵 헌규친구가 힘들다고

이영재에서 용장골로 하산하고 싶다는 것을

겨우 다독여서 함께 금오봉에 오른다.

 

금오봉에서 바둑바위까지의 능선도 겨울바람이 세차다.

칠불암에서 상선암을 거쳐 삼릉으로 내려서는 길에는 다양한 마애불들이 많이 있는데

오늘은 중간에 시간이 조금 지체되는 바람에 관람을 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다.

 

하산 후에 언양에 있는 태준이 친구는 바로 집으로 직행을 하고

나머지 친구들은 선동 메기 집에 들러

모처럼 메기매운탕으로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신선암 부근에서 바라본 토함산

 

용장골 소형 주차장

하루 종일 주차요금이 2,000원이다

이는 11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이 그대로다

세월이 많이도 흘렀는데, 다른 곳과 비교하면 참 싸다는 느낌이다

 

좌측은 용장골로 가는 길이고,직진형의 길이 천우사를 거쳐 고위봉으로 가는 길이다

 

 

뒷쪽이 고위봉이다

 

 

천우사 바로 아래 이 화장실 옆으로 등산로가 있다

 

천우사

 

 

조금 올라와서 뒤돌아보니 진달래꽃으로 유명한 단석산이 보인다

 

 

밧줄을 걷어내고 계단을 설치했다

 

 

고위봉 정상

 

 

예전에는 이 능선상에 밧줄이 7-8개 정도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걷어내고 계단을 설치했는데

유일하게 여기만 밧줄을 그대로 놔 두었다

 

 

좌측으로 삼화령이 보인다

 

 

돌아보면 여전히 단석산이 시야의 중앙에 있고,

그 앞 낮은 산 아래 들판과 접한 부분에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다

 

 

바위틈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

강인한 생명력이다

 

 

바위에 기대어 살고 있는 소나무

 

 

고위봉 정상석도 새로 세워져 있었다

 

 

정상의 이정표

 

 

국립공원 상의 묘지를 이장하면 지원을 해주는 모양이다

 

 

백운재를 지난다

 

 

백운재를 지나 칠불암 가기 전에 양지바른 묘지 옆에 점심상을 폈다

진수성찬이다

 

 

칠불암 내려가는 계단

그 우측에 신선암으로 가는 길이 있다

 

 

이렇게 단단한 바위에 어찌 이리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는지 신비하다

 

 

신선암에서 내려다본 칠불암

 

 

신선암에서 바라본 토함산

 

 

칠불암의 제단

 

 

앞의 바위 사면에 부처님 네 분이 모셔져 있고

뒤쪽 바위면에 세 분이 모셔져 있어

칠불암이라 한다

 

 

다시 칠불암 위쪽 능선으로 돌아와서 금오봉 방향으로 간다

 

 

 

 

이영재로 내려선다

 

 

삼화령으로 가기 위해 이영재로 내려선다

 

 

헌규친구가 힘이 든다고 여기서 용장골로 내려서려고 하는 것을

쉬엄쉬엄 가자고 권해서 금오봉으로 간다

 

 

이영재를 지나 오르면 통일전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나 삼화령으로 간다

 

 

뒤돌아 본길

임도는 통일전에서 오는 길이고

우리는 우측 등산로에서 왔다

 

 

무슨 포즈?

 

 

돌아본 고위봉이 뾰족하다

 

 

삼화령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용장골이다

 

 

임도에서 좌측 산길로 들어서면 금오봉이다

 

 

금오봉 정상

 

 

우리 중에 제일 불심이 깊은 사람이 태준이 친구다

기도하고 있는 친구를 둘러서서 지켜보고 있는 친구들

 

 

이제 본격 하산이다

 

 

앞에 보이는 바위 면에 마애석가여래좌상이 있다

 

 

좌측 아래 상선암이 있다

 

 

예전에는 여기서 좌측으로 마애석가여래좌상과 상선암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통제를 하고 있다

내려서는 길을 몰라 여기서 바둑바위까지 왔다갔다를 했다

 

 

바둑바위

옛날에 여기서 신선들이 바둑을 즐겼다고 한다

 

 

바둑바위에서 바라본 단석산

 

 

 

상선암

 

 

저 위에 마애석가여래좌상이 있는데

진입하는 길을 모르겠다

 

 

삼릉까지 가는 길 중간에 여서 불상들이 있는데

시간에 쫒겨서 그냥 내려간다

 

 

삼릉

 

 

서남산주차장-여기도 예전에는 무료였었는데 지금은 2,000원을 받고 있다

참고지도-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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