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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ㅁ

민주지산의 봄(도마령에서 삼도봉까지) - 영동

by 와송 2019. 5. 8.

민주지산의 봄-영동

(도마령에서 삼도봉까지)

2019.5.6.()

홀로

코스: 도마령/상용정/각호산/황룡사갈림길/물한계곡과 휴양림갈림길/1185/물한계곡갈림길/대피소/휴양림갈림길/민주지산/물한계곡갈림길(쪽새골삼거리)/물한계곡갈림길/석기봉/정자/물한계곡갈림길/삼도봉/삼마골재/목교갈림길/잣나무숲갈림길/민주지산3.0갈림길/황룡사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도마령 출발: 820- 황룡사 하산: 1615

 

구간별 소요시간

도마령-각호산: 1시간

각호산-민주지산: 1시간30

민주지산-석기봉: 1시간15

석기봉-삼도봉: 40

삼도봉-황룡사: 1시간30

 

민주지산을 오랫동안 염두에 두고도 거리가 멀어서 쉽게 다가서지 못했는데,

마침 5, 6일이 연휴라서 집사람에게는 여행을 선물하고

나는 미뤄둔 민주지산 산행을 하기로 했다.

영동으로 가는 도중에 칠곡보에 들러

칠곡 지방 예술단의 공연을 보면서 하루를 보내고

영동에서 하룻밤을 잤다.

 

아침 일찍 산행채비를 하고 도마령에 도착하니 한기가 들 정도로 날씨가 차다.

집사람과 황룡사에서 만나기로 하고 상용정을 향하여 계단을 올라선다.

 

여기는 계절이 더디 오는 모양이다.

나뭇잎들은 이제 움을 티운지 얼마 되지 않고

생각지도 못한 진달래꽃이 끝물이긴 하지만 아직 남아있었다.

 

능선에 서면 봉우리가 낮은 지역은 차가운 골바람이 불어와 등짝을 시리게 한다.

쉬엄쉬엄 올라 각호산 정상에 섰다.

 

각호산에서 바라보는 민주지산과 석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영남알프스의 신불산에서 영축산 방향으로 아름다운 능선을 바라보는 맛과 비슷하다.

그리고 영축산에서 오룡산 방향의 능선 봉우리들을 보는 맛도 난다.

 

민주지산은 사람들이 겨울에 많이 찾는 겨울 산이라지만 이 계절도 좋다.

파릇파릇 나뭇잎이 돋아나고 흰색 분홍색의 꽃들이 치장을 하니 온산이 봄기운으로 충만하다.

 

민주지산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는데,

민주지산에 도착하니 몇 사람이 보인다.

모두 물한계곡 방향에서 올라온 사람들이다.

 

조망을 구경하고 싶지만 선명하지 못한 날씨탓에 먼 곳까지는 조망이 안 되고

또 주변 산들의 포진상태를 알 수 없으니 그저 그런 산들이 모여 있는 가 보다 할 뿐이다.

역시 내공이 부족한 탓이다.

미리 공부를 충분히 하고 오지 못한 것이 아쉽다.

집에 돌아와서 지도를 보니 대충 알 것 같다.

 

오늘 이 코스는 단체산행객들이 모여서 점심을 먹기 좋은 장소가 거의 없다.

석기봉 주변과 삼도동 부근이 그나마 공터가 조금 있다.

영동에 사는 노부부가 처음으로 민주지산에 올랐다면서 석기봉으로 향한다.

 

석기봉의 삼신상은 특이하게도 머리가 세 개다.

어떤 연유로 그렇게 조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석기봉의 석간수는 너무 차가 워서 손이 시릴 정도다.

여름에는 냉장고의 물처럼 더위를 날려줄 것 같아 아주 안성맞춤일 것 같다.

 

석기봉에서의 조망도 좋다.

지나온 능선과 가야할 능선이 모두 조망되고 주변 산들의 조망도 아주 좋은데

흠이라면 방향을 짐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석기봉에서 바라본 삼도봉은 밋밋한 봉우리다.

이제 마지막 봉우리인 삼도봉으로 향한다.

 

오늘 이 코스의 거리는 지난 주 답사한 선의산과 용각산 거리(13.4km)와 비슷한

13.2km 정도 되지만

오르내림이 조금 더 있어서 약간 더 힘이 든다.

 

삼도봉은 충청북도 전라북도 경상북도의 삼도에 접해있는 산이라서

삼도봉이라 이름 붙인 것이라 한다.

민족화합의 상징적인 산이다.

 

아무도 없는 삼도봉에서 느긋하게 조망을 즐긴 후 하산을 한다.

하산하면서 몇 사람을 만났는데 늦은 시간에 올라가는 것으로 봐서

이 사람들은 삼도봉만을 목표로 오르는 것 같다.

 

하산 길은 대체로 좋은 편이다.

도중 편백나무 숲도 만나고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면서 하산을 하기 때문에

지루한 줄도 모르고 피로회복이 드는 느낌이다.

 

계곡과 숲이 있어 한 여름 더위를 이기기도 좋을 것 같고

가을에 단풍이 들면 눈을 즐겁게 할 것 같다.

 

물한계곡 목교 이정목이 서있는 곳을 지날 무렵

민주지산과 석기봉에서 만난 영동의 노부부를 다시 만났다.

 

이 분들은 삼도봉을 오르지 않고 석기봉 지나서 물한계곡 하산 길로 내려왔단다.

그 길은 길이 좋지않았다고 한다.

부인은 삼도봉을 갔다가 가자했지만 아저씨가 우겨서 그냥 내려왔는데,

나와 비슷하게 하산을 하게 되자 삼도봉을 못간 것이 못내 아쉬운 모양이다.

 

미뤄둔 숙제를 하고 나니 홀가분하고 아주 만족스러운 산행을 하고 나니 기분도 좋다.

집사람은 도마령 무주방향 쉼터에서 표고버섯도 사고 상인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내가 하산할 무렵 황룡사로 왔다고 한다.

각호산에서 민주지산과 석기봉으로 향하는 능선이 아름답다

 

해발 800m의 도마령

산행은 계단을 올라서면서 시작된다

 

 

상용정의 이정표

 

각호산은 앞에 보이는 봉우리 뒤쪽에 있다

이제 잎이 돋아나면 언제 크려나?

우리 동네 나뭇잎들은 우거지기 시작하고 있는데...

 

진달래도 아직 남아 있다

 

각호산

산행로는 좌측 편에 있고

각호산 정상석은 우측 길에 있다

정상석을 보고 다시 이곳으로 와서 좌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앞봉우리는 황룡사로 연결되는 등산로가 있다

 

각호산에서 바라본 민주지산 방향 능선

 

물한 계곡 방향

 

우측 휴양림 방향

 

예전에는 이 길로 많이 다녔던 모양이다

내려가 보면 밧줄이 걸려 있다

 

밧줄이 있지만 지금은 다니지 않는 길이다

 

각호산에서 민주지산 3.0km 거리표시를 보고  내려왔는데

앞봉에 올라오니 민주지산 3.4km로 되어 있다(황룡사 갈림길이다)

거리 표시가 제각각이다

 

돌아본 각호산 정상

 

1185봉이 앞에 있다

 

1185을 오르기 전 민주지산자연휴양림과 물한계곡주차장 갈림길이 있다

 

다시 돌아본 각호산

 

좌측에 1185봉이 있고,우측에 민주지산이 보인다

 

다시 돌아보게 되는 각호산

 

1185봉

 

1185봉에서 바라본 석기봉

 

1185봉에서 내려다본 물한계곡

 

우측 민주지산,중앙 좌측 뾰족한 석기봉

 

피나물군락지를 지난다

 

대피소 가기 전 물한계곡 주차장 갈림길을 지난다

 

돌아본 1185봉과 각호산

여기서 보면 1185봉이 뾰족하게 보인다

 

석기봉 방향

 

민주지산이 가깝다

 

우측 아래에 대피소가 있다

 

긴급할 때 사용하라고 지어놓은 것이기 때문에

깨끗이 사용하라고 부탁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안밖으로 쓰레기가 너무 심하다.

여기까지 올라온 것을 보면 분명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임에 틀림없는데

이렇게 불량한 짓을 하는 것을 보면 수준이 참 한심스럽다.

 

훈련중 기상악화로 젊은 목숨이 숨졌다

안타까운 일이다.

왜 미리 기상상황을 체크해보지는 않았을까?

말 그래도 훈련인데.....

 

 

대피소옆에 민주지산자연휴양림 갈림길이 있다

 

민주지산 정상 아래의 데크

덕유산 방향

산행할 때는 방향을 짐작하지 못했는데

나중에 저게 덕유산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도마려에서 오면서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내가 일등으로 민주지산에 온 줄 알았는데

벌써 한 사람이 와 있었다

물한계곡 방향에서 올라왔단다

 

앞에 온 사람하고 서로 기념사진 한 장씩을 부탁했다

 

가야할 석기봉과 삼도봉 방향 능선

 

지나온 1185봉과 각호산 방향

 

 

석기봉을 향하여

 

민주지산 정상에서 2분 정도 내려오면 물한계곡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쪽새골 삼거리가 나온다

 

경사가 조금 있다

 

석기봉 방향

 

지나온 봉우리가 나무 사이로 보인다

 

다시 물한계곡 주차장 갈림길을 지난다

쪽새골 삼거리에서 9분 정도 거리다

 

초음속 제트기가 굉음을 내면서 지나갈 때 하늘을 보니

비행기는 보이지도 않고 하늘에 흰 자국만 남기고 갔다

 

석기봉 방향

 

 

예전에는 이 봉우리 좌측오로 밧줄을 잡고 석기봉을 올랐는 모양인데

위험하다고 폐쇄를 하고, 우측으로 우회를 하도록 길을 만들었다

 

좌측으로 올라서면 석기봉이다

 

석기봉

 

석기봉 삼도봉 방향으로 오르면

 

자연석에 삼신상을 새긴 바위가 있고

그 아래 차가운 석간수가 있어 여름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이 부부는 영동에 사는데 60평생 처음으로  민주지산을 올랐다고 한다

 

석간수 물이 이렇게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었다

그러나 물맛은 심심하고 무맛이다

 

몸체는 하나인데 머리가 셋이다

 

석기봉을 오르지 않고도 삼도봉으로 바로 가도록 사면길이 있다

그러나 석기봉을 올라서 전망을 구경하고 삼도봉으로 가는 것이 더 좋다

 

 

석기봉에서 바라본 민주지산과 각호산

 

석기봉에서 바라본 삼도봉은 밋밋하다

 

김천 황악산 방향

 

멀리 보이는 것이 가야산인 모양이다

 

 

석기봉을 내려서면 사면길과 만난다

 

석기봉을 내려서는 곳에 밧줄이 있다

 

정자

 

정자를 내려서면

물한계곡 갈림길이 있다

그러나 이 길은 급경사이고 좋지 않기 때문에

거리가 얼마 되지 않는 삼도봉으로 가서 하산하는 것이 더 낫다

하산 시간도 비슷하게 걸린다

돌아본 석기봉

 

삼도봉 옆의 헬기장

여기서 비박도 하는 모양이다

 

삼도봉의 상징물

충청북도 영동군  전라북도 무주군 경상북도 금릉군의 경계지점이라고 한다

 

삼도봉은 백두대간의 한 지점이다

 

 

좌측 숲뒤로 지나온 능선들이 보인다

 

여기를 내려서면

 

삼마골재다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동족상잔의 비극이 벌어졌던 곳이다

버려진 시체가 얼마나 쌓였으면 무덤골이라 했겠는가?

 

 

울창한 편백나무숲을 지난다

이제 계곡과 나란히 간다

 

음주암폭포

 

두 개의 물줄기가 합류한다

 

석기봉을 내려서서 바로 물한계곡으로 내려온 영동부부를 여기서 만났다

결과적으로 시간이 비슷했다

부인은 삼도봉을 안 가고 내려온 것이 못내 아쉬운 모양이다

 

올라갈 때는 이곳 잣나무숲 삼거리에서 민주지산 아래 쪽새골 삼거리로 올라갔다고 한다

 

우측은 쪽새골 삼거리로 가느 길이고

좌측은 삼도봉으로 가는 길이다

 

여기도 민주지산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이 길은 아마도 1185봉과 민주지산 사이로 연결되는 모양이다

 

좌측은 삼도봉으로 연결되는 길이고

직진형의 길은 1185봉과 민주지산 사이로 연결되는 길이다

우측 출렁다리는 황룡사 마당으로 연결되는 길이고

직진형의 길이 정상 등로다

 

좌측의 집은 향어 1KG에 3만원이고

정면의 집은 1.2~1.3kg에 5만원인데 반찬이 잘 나온다고 한다.

집사람이 가격을 물어보고는 결정을 못하고 내가 내려오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음식을 먹고 가면 술이 들어가고

그러면 자기가 집까지 운전을 해서 가야하기 때문에 결정을 못했단다.

그냥 집으로 직행했다.

올 때는 황간I.C로 왔는데, 갈 때는 김천I.C로 네비가 안내를 한다.

 

 

황룡사는 절의 규모가 적다

 

물한계곡 입석이 있는 곳 뒤의 다리를 건너 철조망옆 임도로 들어서면 각호산앞봉 삼거리로 나온다고 한다

약2시간 거리

물한계곡 주차장

 

참고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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