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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ㅇ

운문산 등자방(등자반)능선-밀양

by 와송 2019. 4. 22.

운문산 등자방(등자반)능선-밀양

2019.4.21.()

산행인원:

코스:석골교/농장/전망바위/전망바위/능선좌측사면/너덜지대/서릉과 등자방능선 사이/1107봉아래/등자방능선/농장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범어사출발:830-도착:930

등산:950-하산:17

 

운문산에 등자방능선이 있다는 걸 얼마 전에 알고,

오늘 그 길을 답사해보려고 한다.

고교친구 두 명과 석골사 주차장에서 만나 동천 둑을 따라 농장으로 간다.

농장에 들러 산행기에 나온 사진을 참조하여 들머리를 찾아 헤매다가 겨우 찾았다.

 

산길은 거칠지만 다닐 만 했다.

그러나 개척을 한 지가 십년이 넘었는데도 산길은 거칠고

다른 산에는 그렇게도 리본이 많이 걸려있더니만

여기는 산행리본도 거의 없다.

 

두 개의 전망지대를 지나 마지막 능선으로 붙기 전에

좌측 사면 쪽으로 이 길을 개착한 오바우리본이 보인다.

그리고 그 리본 반대편에 청송 사씨라는 글씨도 있고....

 

정상적으로 가자면 능선 길을 따라 가는 게 맞는데

길을 개척한 사람의 리본이 사면 쪽으로 붙어있으니

그 길을 따라 가보기로 한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능선을 따라 갔어야 했다.

 

사면 길로 접어 들었다가 너덜지대를 만나고

운문산 서릉과 등자방능선 사이의 자그만 능선을 만나

그 능선을 따라 위로 올라갔다가 암릉지대를 만나고

 

길이 없어 다시 우측으로 붙어 올라 겨우 1108봉 아래 바위지대에 도착해서

지친 몸 상태에서 점심을 먹었다.

 

아침밥도 안 먹고 온 친구가 배가 고파 신경이 날카로워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다음에 벌어졌다.

 

지금껏 다녔어도 한 번도 안전사고가 없었는데,

점심을 먹고 운문산 정상을 향하여 오르다가

한 친구가 나무뿌리에 걸려서 얼굴을 크게 다쳤다.

 

응급조치를 하고 하산해서 바로 병원으로 갔는데,

울산가서 수술하고 입원을 했다.

참 난감한 일이 벌어졌다.

공연히 죄스런 마음이다.

 

산을 다니면서 항상 무사히 산행을 마치기를 빌고 있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서

같이 산행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무겁다.

등자방능선 농장 입구

동천 건너편에 있는 마을이 등자방마을이라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

 

기념사진을 남기고 뒤에 보이는 능선을 타러 간다

우측으로는 구천산 정승봉 실혜산이 보인다

 

이 집을 지나 도로를 따라 들어가는 게 좋다

나는 길을  찾으려고 이 집을 지나서

 

여기에서 좌측으로 들어가서

 

저 위 온실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갔다

 

좌측편으로 수리봉이 보인다

임도에 올라서서 길을 찾으러 좌측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다

앞에 보이는 사거리에서 직진해서 간다

 

 

아래쪽 임도와 만나는 사거리

직진해서 간다

 

임도 막다른 곳에 물통이 있고

여기서 산쪽으로 보면 김해김씨와 안동권씨 부부 합장묘가 보인다

저기로 올라서면 된다

다른 산행기에 들머리 표시가 없어 여기를 찾는다고 여기저기 기웃거렸다

 

산행기 사진에 집이 두 채가 있다고 했는데

집 두 채는 아래쪽에도 있다

그래서 더 헷갈린다

 

좌측으로 수리봉 북암산 문바위가 암릉으로 다가 온다

 

산 아래쪽은 진달래가 지고

 

철쭉이 피고 있다

 

등자방마을

 

내가 지나온 길 옆에 살모사가 이렇게 웅크리고 있었다

뒤따라오던 친구가 발견했다.

잘못했으면  밟을 뻔 했다

살모사는 지가 독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 발자국 소리가 나도 잘 피하지 않는다

독이 없는 뱀들은 사람발자국 소리에 손쌀같이 도망치는데...

운문서릉 너머로 억산이 보인다

 

북암산 수리봉 문바위가 좌측편에 있고, 우측으로는 억산이 있다

 

첫번째 전망바위에서 쉬어간다

 

첫번째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1108봉

등자방능선이 운문서릉상의 1108봉에 붙는다

 

전망바위

 

원서리 일대

 

첫번째 전망바위가 내려다 보인다

 

8부능선 위로 올라오니 진달래가 남아 있다

 

1108봉이 가깝다

 

파란 점은 사면길을 돌아 서릉 아래 능선으로 붙어서 1108봉 아래까지 간 길이고

빨간 점은 등자방능선으로 하산한 길이다

 

진달래가 약간의 군락을 이룬 지점에

 

사면 길에 울산오바우 리본이 붙어 있다

 

그리고 그 뒷면에는 청송사씨라고 적혀있다

청송사씨는 운문서릉상에 1108봉 아래쪽에 있는 무덤이다

이 길이 그곳으로 연결되는 길이라는  것을 일찍 알았다면

이곳으로 안 들어갔을 것이고

그러면 오늘의 사고도 없었을 것이다

일진이 안 좋은 날이다

 

사면 길을 간다

눈에 익은 리본도 보인다

 

골짜기 옆 너덜지대를 만나면 가로 지른다

 

멧돼지 목욕탕

작은 능선에 붙으면 위로 올라간다

 

좌측  편에 운문서릉이 보인다

 

커다란 바위를 좌측으로 우회해서 지나고

 

이 사잇길로 지나면

 

거대한 암릉이 앞을 막는다

한 친구는 위험을 무릅쓰고 위로 올라갔고

나와 다른 친구는 바위 우측  아래로 내려서서 올라갔다

 

 

등자방능선을 따라 올라갔으면 편했을 것을

 

 

거대한 암릉 아래를 지난다

 

나무 뒤에 1108봉이 보인다

 

운문서릉에 붙어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으나

아침도 먹지 않은  친구가 있어 1108봉 아래인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정면 천황산과 우측 도래재가 보인다

 

점심을 먹고 1108봉 아래 이 부근을 지나다가 사고가 났다

 

등자방능선으로 하산한다

 

등자방능선  상에도 산머슴님의 리본이 보인다

 

도래재 옆에 구천산이 있고,중앙에 정승봉이 그리고 우측에는 실혜산이 보인다

정승봉 뒤쪽으로 희미하게 정각산이 보인다

 

얼굴에 응급조치를 하고 붕대를 감쌌다

 

석골사 주차장에 있는 집사람을 여기로 대기시켰다

참고지도-부산일보 울산오바우

파란 점선은 올라갈 때 길이고,빨간 점선은 내려올 때 등자방능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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