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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ㅅ

아름다운 거제 산방산(507m)-거제도 둔덕면

by 와송 2019. 2. 12.

산방산(507m)-거제

2019.2.10.()

홀로

코스:청마기념관/청마묘소/능선갈림길/능선갈림길/안부임도/사거리/219/257/301/전망바위/로프/490/갈림길/삼거리/오색토/산방산정상/오색토/삼거리/부처굴/전망바위(계단길)/보현사입구(도로)/산방산비원/청마기념관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구포출발: 815-도착: 935

등산:10-하산: 1510

 

2010년도에 국제신문 산행 팀이 산방산 원점회귀 코스를 개발하면서

들머리 초반부를 개척해서 길이 험하다고 했는데 ,

오늘 답사를 해보니 그동안 많은 산행객들이 다녀가고 세월이 흘러서인지

산행로가 반질거릴 정도이다.

길도 거의 외길이어서 길 잃을 염려도 없고 오랜만에 너무 좋은 코스를 답사했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조그만 봉우리를 서너 개 넘어야 하기 때문에

적당히 땀도 흘릴 수 있고,

코스 자체가 아기자기하고 남해바다의 크고 작은 섬들이 눈앞에 펼쳐져서

바다를 조망하는 맛도 뛰어 나고

정상에 서면 사방팔방 조망이 트여 있어, 거제도와 그 일대의 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생명파 시인의 거장 청마 유치환 선생 기념관과 생가 및

산방산 비원의 식물들을 관람하는 맛도 있어

굳이 산행이 아니어도 좋을 것 같다.

 

청마기념관 주차장에 도착하니 모처럼 차가운 겨울바람이 분다.

커피 한잔을 마시고 산행채비를 하고 있는데 등산객을 실은 버스 한 대가 들어온다.

대구에서 오셨단다.

이 팀들이 앞서 가고 우리는 청마묘소에서 청량정 정자를 갔다가 온다고 시간을 보냈다.

 

묘소를 지나 산으로 드니 국제신문 산행 팀이 개척 산행을 했다고 하는 부분은 벌목을 하고

그 자리에 동백나무를 심어서 세월이 흐르면 수만 평의 동백나무 군락지가 될 것 같다.

등산로도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 인지 반질거린다.

 

마을에서 산방산을 올려다볼 때는 가볍게 다녀올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작은 봉우리들을 넘나들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러나 오르막길이 길지 않기 때문에 쉽게 쉽게 오를 수 있어

가족 산행지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정상 부근 암릉에 서면 남해 바다의 크고 작은 섬들을 조망하는 맛이 좋다.

정상 앞쪽에 있는 암봉에 앉아 남해바다를 조망하면서 아주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점심 후 사방이 탁 트여 있는 정상에 섰다.

동서남북 어느 하나 막힘이 없는 탁 트인 조망이 황홀하다.

그동안 다녔던 거제의 산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다 보인다.

 

계룡산 선자산 옥녀봉 북병산 노자산 가라산  망산등이 보이고

북서쪽으로는 통영의 벽방산 그리고 고성의 가라산 구절산 등이 조망된다.

남쪽으로는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이 너무 멋있다.

 

절경이다. 한마디로 산과 섬들이 360도 파노라마를 보는 것 같다.

이렇게 훌륭한 풍광을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정말 멋진 산이다.

 

하산을 하면서 또 한 번 조망바위에 올라 마지막 풍광을 즐기고 들머리로 돌아왔다.

청마기념관 주차장에 오니 대구 팀들이 시산제를 지내고 뒤풀이를 하고 있었다.

막걸리와 소주 한잔을 얻어먹고 오전에 보지 못한 청마기념관에 들러

청마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생가에도 들러 옛스런운 집을 관람했다.

뜻밖에도 아주 멋진 산을 답사하고 나니 기분이 너무 좋다.

방하마을에서 바라본 산방산

산방산()은 산 모양이 '뫼 산()' 자와 비슷하고 꽃같이 아름답다고 하여 산방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정상에서 큰 바위산 3개가 우뚝 솟아 하나의 산봉우리를 이루고 있으므로 삼봉산()이라고도 부른다.

 

 

청마기념관 앞의 수령 350년된 팽나무

청마묘소는 이 길을 따라 간다

 

청마기념관

방하마을에서 바라본 산방산

이 길을 따라가다가 저 앞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간다

 

앞산 잘록한 부분에 묘소가 있다

저 앞에서 좌측으로 간다

묘소를 찾아가는 길에는 이렇게 시비들이 서있다

 

벌목을 하고 동백나무를 심기 전에는 여기에서 좌측으로 산행로가 있었는데

지금은 청마묘소에서 길이 바로 연결된다

 

시비 광장

묘소는 저 앞 소나무가 있는 곳에 있다

 

청령정이라는 정자가 있는 곳으로 가는 길도 운치가 있다

청령( 蛉)은 잠자리를 뜻하는데 시인이 잠자리를 워낙 좋아해서

살아계실 때도 이런 이름의 정자를 지어놓고 즐기셨단다

 

 

청령정을 찾아가는 길에도 시비들이 서있다

 

청령정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곳에 있다

여름철에는 정자에 앉아 멋을 부려도 좋을 것 같다

 

청령정 앞 풍경

 

곧 52주기 기제사가 있는 모양이다

산길은 울타리을 따라 산으로 오르면 된다

 

벌목을 하고 거기에 동백나무를 심었다

세월이 흐르면 멋진 동백나무 군락지가 될 것 같다

 

소나무의 뿌리는 대체로 힘이 없다

국제신문 산행팀이 이 길을 개척할 때는 벌목한 부분과 이곳을 지나기가 힘들었던 모양이나

지금은 성가신 잡목들이 없다

 

여기서 우측으로

 

진주유씨 가족묘지를 오르면 좌측으로 가는 더 반듯한 능선길을 만난다

 

진주유씨 가족묘를 지나 능선에 서면 정면 소나무 사이로 산방산이 보이고

지금부터는 산방산을 마주하고 걷는다

좌측으로는 나무 사이로 산행 출발지인 방하마을이 보인다

 

왼쪽 방하마을과 오른쪽 상죽전마을을 연결하는 임도를 가로 질러 오른다

 

소로의 사거리도 지나는데

이 길은 아마도 임도가 개설되기 전에 방하마을과 상죽전마을의 연결도로였지 싶다

 

처음으로 나타나는 이정표

약간의 경사진 길을 올라오면 펑퍼짐한 봉우리가 나온다

한숨 돌리고 간다

 

좌측 나무 사이로 방하마을이 보인다

 

첫번째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암릉이 앞에 있다

 

지나온 봉우리 두 개와 남해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돌아본 길 우측으로는 출발지인 방하마을이 보인다

좌측으로는 상죽전마을이 보인다

 

진행방향 좌측으로는 하산지점의 마을이 보인다

 

좌측으로 노자산 가라산 망산등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통영의 미륵산이 보인다

 

정면으로는 산방산 앞봉이 보인다

정상은 뒤쪽에 있어 보이지 않는다

 

 

좌측으로는 보현사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다

 

전주이씨묘를 지나면 암봉이 기다린다

진달래도 꽃봉오리를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다

 

전주이씨묘에서 다시 한번 경사진 길을 올라 너럭바위에 앉아 숨을 돌린다

 

여기를 오르면 산방산 앞봉이다

 

줌-바로 앞에 산달도가 있고 작년에 개통한  연륙교가 보인다

줌을 하면 한산도와 추봉도를 연결하는 다리도 보인다

 

케이불카가 있는 통영의 미륵산

좌측으로 희미하게 케이불카 철탑이 보인다

 

좌측으로는 지나온 능선이 있고

우측으로는 출발지인 방하마을이 보인다

그리고 크고 작은 남해바다의 섬들과 거제도의 아름다운 산들도 보인다

좌로부터 노자산 가라산 망산 그리고 우측 중앙에 산달도가 있고,뒷쪽에 추봉도가 있다

 

여기 앉아 섬과 산들의 멋진 풍광을 감상하며 점심을 먹었다

노란 점선이 지나온 길이고

케이블카가 있는 통영의 미륵산도 보인다

 

진행방향 좌측으로 통영의 벽방산과 고성의 거류산 구절산도 보인다

 

좌로부터 벽방산 거류산 구절산

 

미륵산을 다시 한번 줌으로

 

원안이 청마기념관이다

 

뒷봉이 산방산 정상이다

정상을 가려면 앞봉에서 좌측으로 밧줄을 잡고 내려서야 한다

 

그러면 하산길인 부처굴 내려가는 길과 만나고

정상에 갔다가 이 길로 하산하면 된다

 

중국에서 날아온 황사가 수억년 쌓여서 오색토가 되었다고 하는데 아무런 흔적이 없다

아주 오랜 옛날에도 중국에서 황사가 날아와 성가시게 했던 모양이다.

 

산방산 정상이다

정상은 막힘이 없이 조망이 좋다

 

산방산 정상에서 삼성조선소가 있는 고현항 방향을 조망한다

산방산 정상에 올라서니 거제의 산들이 모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좌측에 진달래로 유명한 대금산이 있고

중앙에 계룡산에서 선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있고

그 너머로 옥녀봉이 버티고 있다.

 

계룡산과 선자산 능선 너머로

옥녀봉과 이제는 북병산까지 보인다

 

남해 바다쪽으로는 올망졸망 크고 작은 섬들이 도열해 있다

망산 우측에 아름다운 정원을 꾸며놓은 장사도와 그 앞에 산달도

 

장사도 추봉도 한산도

그리고 앞쪽에 산달도등

유명한 섬들이 조망된다

 

더 우측으로 보면 추봉도 우측에 한산도

그 뒤로 연화도 비진도 욕지도

너무 좋다

 

점점이 떠있는 섬 우측으로 멀리 통영 미륵산도 보인다

 

좌측 멀리 통영의 벽방산 고성의 거류산 구절산도 보인다

 

백암산 뒤로 앵산도 있다

 

 

 

정상 앞봉

마지막으로 정상석을 일별하고 헤어진다

 

조망을 마음껏 즐긴 후 이제 하산이다

정상에서도 바람이 없어 풍광을 마음 놓고 즐겼다

 

이 바위 아래에 부처굴이 있다

멋진 전망바위

 

전망바위에서 돌아본 산방산

 

보현사 입구의 도로에 내려선다

 

내가 내려올 때 빈몸으로 올라가던 두 사람이 저 집이 있는 곳으로 내려온다

정상 아래 정자가 있는 곳으로 내려서서 저곳으로 내려오는 길이 있는 모양이다

 

돌아본 길

 

농부가 봄이 오는 준비를 하는 모양이다

 

산방산 비원의 주차장

겨울이라서 손님이 없는 모양이다

각종 야생화가 있는 식물원이란다

입장료가 제법 한다(\8,000)

 

매화도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바야흐로 봄이 찾아오고 있다

올 겨울은 큰 추위 없이 지나갈 모양이다

 

 

이 길도 산방산 정상으로 연결되는 모양이다

 

 

다시 방하마을로 돌아왔다

 

대구에서 온 산악회가 여기서 시산제를 지냈다고 한다

고사를 지낸 고기 몇 점과 소주 몇 잔을 얻어 먹고 청마기념관을 둘러봤다

 

 

청마기념관 옥상에서 내려다본 청마생가

 

참고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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