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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ㅈ

지리산 종주 첫째날(성삼재에서 연하천대피소까지)

by 와송 2018. 6. 12.

지리산 종주

기간; 2018.6.8.()~6.10()

산행인원;

만덕출발;715-성삼재도착; 935(휴게소 간단 식사 포함)

 

덥지도 춥지도 않은 시기, 지리산 종주를 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지리산을 많이 다녔지만 하루하루 짬을 내어 구간 구간만 다녔었지

며칠씩 시간을 내어 종주를 하려는 엄두는 못 냈었다.

 

그러던 차에 의기투합한 고교친구들이 더 나이 들기 전에

지리산 종주를 한번하자고 의논이 모아졌다.

 

해서 국립공원관리공단 예약통합시스템에 고지된 대로

2개월 전에 인터넷 예약을 하고 하루하루 날씨를 체크하며 디데이가

다가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쭈욱 멀쩡하던 날씨가 종주 마지막 날 오전에 비가 전국적으로 온다는

예보가 있다.

많이 실망했지만 그래도 오전에 잠시 오고 만다고 하니 불행 중 다행이라 생각했다.

 

종주 며칠 전부터 공동준비물, 개인준비물을 체크하고 배낭을 꾸렸다.

그리고 마침내 당일 천은사 입장료를 내고 도로를 통과 성삼재에 도착하여

사전에 예약된 구례 대리기사에게 우리의 하산지점인 새재마을에 차를 갖다놓도록

부탁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1.성삼재에서 연하천대피소까지(2018.6.8.)

  오전1010-오후630(거리;13.2km)(GPS상 거리;14.3km)

 

구간별 소요시간(60대 후반 남자들,배낭 무게 감안)

성삼재휴게소-노고단고개;77분(보통은 50분 소요)

노고단일주 ;25

노고단고개-돼지령 ;46

돼지령-피아골삼거리 ;11

피아골삼거리-임걸령 ;9

임걸령샘터-노루목 ;53

노루목-삼도봉 ;21

삼도봉-화개재 ;24

화개재-토끼봉 ;48

토끼봉-연하천대피소 ;105

 

오전 10시 성삼재휴게소를 출발하여 노고단고개에 도착한다.

시간마다 개방한다고 안내되어 있던 노고단은 상시 출입이 가능한데

인터넷예약이 되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전에는 그런 제도가 없었는데 황당하게 생각하고 있던 차에

현장에서도 휴대폰으로 인터넷 접속을 하여 예약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행이 폰으로 예약을 하고 노고단을 입장할 수 있었다.

 

지리산이 처음인 친구들도 있었기 때문에 노고단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노고단 일주를 하고 하절기에는 12시 전에 노고단 고개를 통과해야만

종주를 할 수 있다기에, 우리도 시간을 맞춰서 통과를 한다.

 

맑은 하늘에 신록이 우거진 길을 따라 걷는 길이 너무 싱그럽고 아름답다.

자연을 느끼면서 걷다보니 임걸령 샘터에 도착한다.

 

점심때가 되고 해서 임걸령 그늘에 들어가 점심상을 폈다.

지리산 종주라는 이유로 평소와는 다르게 짐을 줄이고 음식도 줄였지만

그래도 첫날 점심이다 보니 제법 풍성하게 식탁이 차려진다.

 

 

맛있는 식사를 하고 이제 첫날 숙박지인 연하천을 향해 간다.

시간관계상 반야봉을 오르는 것은 생략을 하고

삼도봉을 지나다가 기념사진도 남기도

화개재까지의 데크가 깔린 긴 내리막을 내려서서

토끼봉을 지나 명선봉을 올라 내려서면 오늘의 종착지인 연하천대피소다.

 

그러나 토끼봉을 올라서는 길과 마지막 명선봉을 오르는 길이 만만찮다.

평소 체력이 약한 친구는 더 힘들어 한다.

 

우리 일행이 오후 6시가 되어도 도착을 하지 않자 연하천대피소에서

어디쯤 오고 있는지 확인 차 전화가 온다.

어두워지기 전에 연하천 대피소에 도착하여 저녁을 끓여 먹고

매트리스와 담요 하나씩을 빌려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노고단에서 가야할 천왕봉을 바라보고

 

성삼재주차장(휴게소)

성삼재휴게소에서 노고단을 보고

우측 길은 임도를 따라  노고단으로 가는 길이다

다시 임도로 올라선다

 

저 앞에서 다시 돌계단으로 올라선다

그러면 노고단대피소 앞으로 나온다

노고단 정상도 6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5개월 동안은 탐방예약제가 실시된다고 한다

탐방횟수는 5시,9시,13시로 하루 3회 운영한다고 되어 있으나,예약만 되어 있다면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노고단대피소 옆 계단을 올라선다

노고단 대피소도 증축공사를 하고 있다

노고단고개에 올라섰다

천왕봉 방향은 앞에 보이는 관리소 옆을 통과해야 하고

노고단은 우측에 있다

노고단 입구에 전에는 없었던 관리소가 있다

예약이 안 되어 있다고 했더니 폰을 이용해서 현장에서 예약을 하면 된다고 일러준다

 

 

노고단을 갔다오는 시간은 20~25분이 소요된다

노고단을 오르면서 천왕봉 방향을 바라본다

 

우측 직진형의 길로 올라간다

좌측 아래 노고단대피소가 보인다

아주 특이하게 해무리가 떴다

안개가 없으면 저 아래쪽 섬진강이 흐르는 게 보일 텐데

오늘은 볼 수가 없어 아쉽다

 

다시 천왕봉  방향을 바라본다

 

이제 본격적인 지리산종주를 시작한다

하절기는 12시 전에 이 문을 통과해야 하고

동절기는 11시 전에 이 문을 통과해야 한다

싱그러운 오솔길을 걷는다

지리산은 지금 온통 조릿대가 꽃을 피우고 있었다

조릿대는 꽃이 5년마다 한 번씩 피고, 꽃이 핀 다음 열매가 맺히면 줄기 위쪽부터 말라 들어가며

다음 해에 지상부는 죽고 없어진다.

대나무 종류는 평생 꽃이 한 번 피며 열매가 맺힌 뒤 죽는다.

100년에 한번 핀다는 속설은 터무니 없는 얘기다.

 

 

뒤돌아보니 노고단이 좌우로 날개를 길게 늘어뜨리고 있다

 

돼지령

돼지령을 지나니 반야봉이 눈앞에 보인다

피아골 삼거리에 도착했다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피아골로 내려간다

우리는 직진형의 길로 간다

 

임걸령에 도착했다

샘터는 좌측에 있다

 

지리산 샘터 중에서 물이 제일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물이 시원하고 맛있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간다

 

노루목에 도착했다

여기서 반야봉을 다녀올 수도 있는데

그러러면 왕복 약80분 정도가 소요된다

오늘은 시간관계상 패스다

 

반야봉에 올랐다가 갈림길에서 좌측 길로 내려오면 이곳이다

 

 

삼도봉에 도착했다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가 접하고 있다고 한다

 

 

삼도봉에서 바라본 반야봉

 

 

삼도봉에서 바라본 노고단

 

 

이제 화개재로 내려선다

화개재로 내려서는 길은 길고 지루한 계단길이다

 

 

드디어 화개재에 도착했다

뱀사골은 여기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된다

 

 

뱀사골 갈림길

돌아본 삼도봉

 

 

화개재에서 토끼봉과 명선봉을 연이어 오르는 길이 힘이 든다

 

 

토끼봉

연하천 대피소를 1.4km 정도 남겨진 이 계단 부근에서 연하천대피소로 부터 연락이 온다

어디까지 오고 있느냐고?

우리가 오후 6시가 되어서도 나타나지 않으니 연락을 한 것이다

 

 

이제 내리막 길이다

이 계단을 내려서면 연하천 대피소다

 

드디어 첫날 숙소가 될 연하천대피소에 도착했다

먼저 온 사람들이 야외 식탁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

도착하면 관리실에 도착 보고 부터 해야 한다

 

땀을 흘려서 탈의실에 들어가 옷을 갈아 입었다

저녁이 되니 기온이 내려가서 땀이 식으면서 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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