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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ㄱ

금동산(463.2m)-김해

by 와송 2018. 4. 30.

금동산(463.2m)-김해

2018.4.29.()

홀로

코스; 용전마을회관/임도/산길(길희미)/능선(길좋음)/송전탑/225/장군바위/석룡산갈림길(테이블의자)/451/474(삼거리봉)/노각나무군락지/382/매리갈림길/금동산/갈림길/공동묘지/147(철탑)/팔각정/용전3/용전마을회관

 

구포출발;840-도착;9

등산;920-하산;16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오늘은 부산일보 산행 팀의 코스를 따라서 금동산을 둘러보기로 한다.

부산일보 산행 팀은 몇 해 전부터 자연보호차원에서 산행리본을 달지 않기로 하고 있다.

해서 길이 애매한 곳은 길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다.

금동산은 잘 아는 산이지만 처음 가는 코스라서 혹시나 하고 GPX트랙을 다운 받아 가져왔는데,

그러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다.

 

용전마을회관에서 임도를 따라 약10분 정도 진행하면 우측에 커다란 공장건물 같은 것이 보이고,

그 좌측에 산으로 드는 길이 보인다.

처음에는 길이 반듯하고 좋아서 이렇게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있는데

왜 이 코스가 잘 안 알려져 있지 하고 궁금해 하면서 오른다.

 

그러나 그 길은 위쪽에 있는 묘지들로 연결되는 길이라서 잘 정비되어 있었고,

이내 좋았던 길은 없어지고 거의 개척 산행 수준으로 길을 헤치고 올라서 능선에 붙었다.

 

길을 헤치고 걸을 때는 잡목 나뭇잎에 떨어져 있던 송홧가루들이 온몸에 수북이 쌓인다.

하루 종일 산행하면서 송홧가루를 이렇게 많이 털어내기는 처음이다.

그리고 애벌레들도 몸에 달라붙어 성가시게 한다.

 

들머리에서 약30분 정도 희미한 길을 헤치고 능선에 붙으면 반질거리는 길이 나온다.

부산일보 산행 팀은 왜 이렇게 좋은 길을 두고 애써 이렇게 좋지 않은 길을 소개했는지 모르겠다.

이후부터는 하산할 때까지 등산로의 상태가 좋다.

 

이렇게 잘 닦여진 산길이 사람 발길이 거의 없는 호젓한 산길이다.

오늘 산행하면서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등산로는 처음 능선에 붙을 때 경사가 조금 있고,

분성허씨묘를 지나 또 다른 능선에 붙을 때 또 한 번의 경사가 있다.

그리고 장군바위를 지나 석룡산 갈림길과 합류할 때 약간의 경사가 있다.

 

이후 그만그만한 길을 걷다가 산행 막바지 147봉 철탑을 오르는 길이 약간 경사가 있다.

산행 후반부에 만나는 경사진 길은 그 높낮이를 떠나 항상 힘이 든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다보니 능선 상에는 작년 가을에 쌓인 낙엽이 수북하다.

파랗게 돋은 잎만 아니면 아직도 가을 냄새가 나는 길이다.

 

이렇게 낙엽이 수북이 쌓인 길이 철탑을 지나면서 한번, 451봉을 지나면서 한번,

그리고 마지막으로 금동산 정상을 내려서면서 한번 있다.

정상을 내려서면서 쌓인 낙엽은 장딴지 부근까지 빠진다.

 

474(삼거리봉)을 지나면서는 좌측에 낙동강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길은 10여 년 전 용산마을 상동수양관에서 시작해서 한번 지나갔던 길이라서 눈에 익다.

 

석룡산 길에서 두 번의 벤치를 지나면서 점심을 먹으려다가,

낙동강 전망을 보면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점심을 먹을 요량으로 참고 왔는데,

안테나가 서있는 전망바위까지 올라가는 길이 힘이 들어

전망은 없지만 대충 자리를 잡고 앉아 점심을 먹었다.

 

산행하기 딱 좋은 계절에 좋은 날씨에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 주어 너무 좋다.

년중 산행하기 제일 좋은 계절인 것 같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하산을 했다.

용전마을에 들어서면서 오늘 산행할 코스를 가늠해 본다

좌에서 우로 한바퀴 도는 형상이다

 

산행은 용전마을회관에서 시작한다

 

저 앞 사다리를 내려가 도로를 따라 걷는다

 

찔레순이 많이 나왔다

 

탱자나무꽃도 피었고

 

애기똥풀이 지천이다

 

찔레순이 연하다

 

찔레가 꽃망울도 맺었고

 

우측에 보이는 흰건물이 있는 곳까지 간다

 

가막살나무가 활짝 폈다

이 산에는 유독 가막살나무가 많다

 

병꽃도 폈다

 

좌측에 보이는 전봇대 있는 곳이 들머리다

 

이 건물로 들어가는 맞은 편에 들머리가 있다

 

돌옆으로 들어간다

 

묘지들이 많다

 

으아리꽃이 상처를 많이 입었다

 

길이 의외로 좋다고 생각하고 걸었는데

이 길은 위에 묘지가 있는 부분까지만 좋은 편이다

 

좌우 갈림길에서 좌측 석축이 있는 곳으로 간다

이후 길은 끊어지고 없다

GPX트랙에 의존한다

 

이 부분 좌측에 계곡이 있다

계곡을 건너면 그 좌측에 또다른 계곡이 있는데

거기도 건넌다

그러면 밑에서 올라오는 희미한 길을 만난다

이후 그 길을 따라 능선에 붙을 때까지 잡목을 헤치고 올라간다

길이 묵어서 거의 개척산행 수준이다

 

첫번째 계곡이다

 

두번 째 계곡도 건넌다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희미한 길을 만난다

 

이 묘지 위로 간다

 

인기척이 있어 둘러보니 아랫마을에 사람 영감님이 나물을 뜯으러 왔다

이 묘지는 맷돼지가 훼손을 해서 다시 단장한 것이란다

 

약30분 잡목을 헤치고 올라오니 반듯한 능선길이 나타난다

처음부터 이 길을 이용했으면 고생을 덜 했을 것 같다

이 길의 끝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을 것 같은데,

왜 처음부터 이 길을 이용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철탑을 지난다

소나무가 송화가루를 가득 머금고 있다

살짝 건드리니 송화가루가 엄청 날린다

 

능선 상에는 낙엽이 수북하다

바람은 눈뿐만이 아니고 낙엽도 이렇게 능선으로 밀어올린다

 

눌루랄라 호젓한 산길을 기분 좋게 걷는다

 

옷에 달라붙은 애벌레

이 계절에 애벌레가 기승을 부린다

오늘도 몇마리나 떼어냈다

 

가막살나무꽃 향을 맡으니 은은하게 향긋하다

 

분성허씨묘

길은 위로 올라간다

묘를 지나면서 능선에 붙기까지 약10분 정도 경사가 있다

 

능선에 붙으면 묘처럼 생긴 이곳이 나온다

역으로 진행할 때는 주의지점이다

 

올라온 곳으로 리본이 몇개  붙어 있다

 

진달래도 갔고

 

철쭉도 만개상태를 지나 꽃잎이 떨어지고 있다

 

장군바위

이 부근에 오니 좌측으로 전망이 조금 트인다

 

석룡산 가는 능선이다

 

우측으로 금동산이 보인다

 

석룡산 갈림길에는 테이블과 벤치가 있어

쉬어가기 좋다

 

451봉 끝에 좌우 갈림길이 있는데 우측으로 가야 한다

 

451봉에서 474봉으로 가는 길에 이렇게 낙옆이 수북이 쌓여 있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갈까 생각하다가 조금 더 가서 낙동강을 바라보며 먹을 생각에 그냥 지나친다

 

등산로를 막고 있는 소나무

 

이렇게 커다란 소나무가 댕강~

아마도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진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소나무는 의외로 약하다

 

삼거리봉(474봉)

여기서 우측 방향이다

좌측 길은 상동수양관쪽에서 오는 길이다

 

정면에 금동산 정상이 보인다

 

좌측으로 낙동강이 보이고,멀리 양산 오봉산이 보인다

 

낙동강 건너편에 토곡산과 천태산 그리고 금오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계곡의 마을은 원동이다

 

안테나가 서있는 전망바위까지 갈 힘이 없어

감로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안부에 노각나무 군락지를 지난다

 

돌아본 474봉(삼거리봉)

좌측에서 왔다

 

474봉 우측은 상동수양관에서 오는 길이다

 

낙동강 건너  토곡산이 의젓하다

 

안테나가 서있는 전망바위

 

정상 직전의 매리갈림길

 

금동산 정상은 전망이 없다

 

금동산을 내려서는 길에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장딴지까지 빠진다

 

묘지가 있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야한다

 

그곳에 리본이 있다

 

정면으로 신어산이 보인다

 

공동묘지를 지난다

 

공동묘지 끝에 우측 갈림길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곳으로 하산을 한다

나는 예전에 한번 지나갔기 때문에 오늘은 직진해서 철탑이 있는 곳으로 간다

 

철탑이 보이는 이 길은 경사가 그리 세지 않지만

산행 후반부에 만나는 경사이기 때문에 힘이 든다

 

우측편에 오전에 지나간 철탑이 능선에 보인다

 

돌아본 금동산

정상은 우측 편에 있는 봉우리다

 

우측 편에 신어산이,

좌측에 장척산이 보인다

 

정자 쉼터에 산불감시원이 앉아 있다

 

내가 내려오니 어떻게 코스를 탔는지 묻는다

 

앞에 보이는 높은 봉우리 좌측에 길좋은 들머리가 있지 싶다

 

김해 상동에는 나무딸기가 유명한데

요즘은 나무딸기도 비닐하우스 재배를 하는 모양이다

 

용전마을 회관으로 들어가서 산행 끝이다

 

 

참고지도-부산일보

노란 점선 부분 능선 합류길이 능선인데 길이 좋았다

아마도 점선을 따라가면 그 끝에 들머리가 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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