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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ㅋ-ㅎ

황매산(1108m)-합천

by 와송 2011. 5. 23.

황매산(1108m)-합천

2011.5.22()

산행인원;

 코스;대기마을/묵방사 갈림길/나무다리/누룩덤/칠성바위/828/천황재/산불초소/베틀봉/황매봉/베틀봉/산불초소/철쭉제단/안부/천황재계곡/나무다리/대기마을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625-대기마을도착 825(진영휴게소 아침식사 시간 포함)

등산;830-하산1649(점심,오수;70)

 

구간별 소요시간;

대기마을 8/30-82810/44-초소 아래12/2

(점심;12/2-13/14)

초소 아래 13/27-황매봉14/26

황매봉14/44-나무계단아래15-베틀봉아래 15/14

초소15/34-안부168-천황재계곡길16/17-목교16/34-대기마을16/49

 

황매산의 철쭉개화가 절정일 때를 맞춰 산행일정을 잡으려고

몇 주 전부터 인터넷을 뒤져서 오늘 날을 잡았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망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했던가?

올해 천주산 진달래 산행이 너무 좋았었기 때문에

오늘도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황매산 철쭉이 너무 유명해서

철쭉꽃이 필무렵에는 전국에서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몰려든다.

해서 아침 일찍 출발을 하기로 한다.

 

가다가 진영휴게소에서 아침밥을 해결하고,

대기마을에 도착하니 8시 반경이다.

이곳도 다른 곳보다는 덜 하지만 제법 많은 사람들이 와 있다.

 

오늘 이곳을 들머리로 택한 이유는 다른 들머리는 사람들로 인해 지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전부터 눈여겨 두었던 누룩덤과 칠성바위가 있는 멋진 암릉도 타고,

 

황매평전에 올라서는 철쭉도 보고,

일거양득의 코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산재 직전 안부에서 내려서면 대기마을로 원점회귀도 가능한 코스이기 때문에

황매산 등산지도를 다 뒤져서 선택했다.

 

누룩덤 능선의 멋진 암릉들을 구경하고 828봉 능선에 올라서니 약2시간이 걸렸다.

아주 천천히 걸었다.

집사람과 같이 움직일 때는 시간이 더 지체된다.

 

산불초소가 보이는 전망대에 섰는데 초소 아래 철쭉지대가 붉은 빛이 아니다.

왜 그렇지?

이상한 생각이 든다.

 

분명 지난주 산행기들이 철쭉의 개화 상태가 4-50%라고 했는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꽃이 피면서 이내 꽃이 녹아내린 것 같다.

 

그리고 고저차가 있다 보니 조금 일찍 핀 지역은 이미 꽃이 다 졌다.

택시 기사분 이야기로는 지난주가 사람들이 더 많았었단다.

 

산불초소 아래 나무 그늘 아래에서 점심을 먹고 오수까지 즐기고 일어났다.

산불초소에 도착해서 집사람은 행사장 부근에서 놀도록 하고

나는 황매봉 정상까지 갔다 오기로 한다.

 

몇 년 전에 왔을 때는 비가 온 후에 구름 때문에 정상에 올라서도

제대로 된 전망을 구경하지 못했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니 합천호까지 볼 수 있으리란 기대와 함께,

아무튼 정상의 경치가 너무 좋았다.

 

황매봉을 내려서면서 집사람에게 베틀봉 아래에서 만나자고 연락을 했다.

그곳이 그나마 꽃다운 꽃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구경하고 다시 행사장 방향으로 내려가자고 하니 투덜투덜 이다.

왜 왔던 길로 다시 가냐는 것이다.

하산 방향이 그런걸 어떡하겠는가?

 

하는 수 없이 집사람은 행사장에서 택시를 타고 대기마을로 가도록 하고(\15000),

나는 다음을 위해서라도 산행코스를 익혀둘 요량으로

모산재 아래 안부에서 대기마을로 하산을 한다.

 

안부에서 천황재에서 내려오는 계곡 길과 만나는 지점까지는

시간상으로는 9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으나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는 길이라서 산행로가 거칠다.

그러나 묵은 길이지만 길을 잊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좋아 다행이었다.

 

대기마을에 도착하니 집사람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귀가길에 의령 단골집에 들러 식사를 하고 왔다.

 

황매산 전위봉에서 바라본 황매산 정상(좌측 봉)


대기마을 회관과 모산재방향


회관 앞 정자-들머리,어떤 사람이 손으로 가리키는 곳

단체 산행객들이 산행 전 몸풀기 운동을 하고 있다


곧 모내기 철이 다가 온다


사람들이 서 있는 곳이 묵방사 갈림길이다



아카시꽃 향이 좋다.

아카시꽃과 찔레꽃 향이 범벅이다


능선 위에 산불초소가 보인다


마을에서 약15분 거리에 나무다리가 있다


송화가루가 날리고 있다


기묘한 바위들이 나열되어 있는 지점



전망바위에서 내려다본 묵방사와 대기마을,대기저수지





좌측 부암산능선



우측에 산불초소가 보인다

그런데 초소 아래 철쭉지대에 붉은 색이 보이질 않는다



누룩덤에는 바위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밧줄을 쳤다


산불초소를 줌으로




누룩덤-누룩덩어리를 포개 놓은 것처럼 보인다해서 붙인 이름이다.








칠성바위에도 사람들이 올라가 있다

산불초소가 가까이 보이는데도 철쭉꽃이 보이질 않는 것같다.


초소 너머로 황매봉이 보인다

황매봉을 줌으로 잡아보니,벌써 사람들이 올라가 있는 것이 보인다


산불초소도 줌으로


칠성바위 능선


칠성바위에 사람들이 올라가 있다


우측 모산재 방향

지나온 누룩덤능선


산 아래 대기마을



드디어 828봉 능선에 섰다

여기까지 약2시간 거리다


여기서 초소까지는 천황재를 지나야 한다

한번 내려섰다가 올라야 한다는 말이다



건너편에 초소가 눈에 잡힌다

능선상의 바위지대를 통과해야 한다


천황재를 내려서기 직전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초소-줌

이제 겨우 붉은 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좌측 산청군 차황면 신촌마을 주차장에 대형버스들이 수십대 서 있다



천황재-여기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대기마을이다



돌아서본 칠성바위 길


칠성바위를 줌으로


천황재를 올라서서

이제 여기만 지나가면 힘든 길이 없다


비단덤에 올라서서




이 철쭉은 늦게 핀 것 같다



초소 아래의 철쭉군락지

대부분의 철쭉꽃이 지고 없었다

지난 주에 4-50%의 개화상태였다는데 벌써 이 모양이다

꽃이 피면서 떨어졌나?

이상한 현상이다.






산불초소

집사람은 여기서 우측 아래 행사장 방향에서 놀도록하고,

나는 좌측 황매봉을 갔다오기로 한다.


베틀봉(좌)과 황매봉


모산재 방향으로 내려서는 사람들


행사장

이 넓은 평원이 곧잘 영화촬영지로 변한다

현대극이든,사극이든



전에는 없던 나무계단길이 길게 조성되어 있다


베틀봉 사면 아래가 제일 늦게까지 철쭉꽃이 남아 있었다



돌아본 초소



좌측 산아래에는 영화 단적비연수 촬영세트가 있다








베틀봉과 황매봉 능선을 경계로

좌측은 산청군이고,우측은 합천군이다.

두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황매산을 가꾸고 있는 것 같다















황매봉에 사람들이 바위와 일체를 이루고 있다




황매봉 정상에서 바라본 황매평원



삼봉 뒤로 합천호가 보인다


몇년전에 왔을 때는 이 봉우리가 구름 속에 있어 아무 것도 볼 수가 없었다

오늘은 참 다행이다


삼봉과 떡갈재의 갈림길




떡갈재 갈림길에서 바라본 황매봉



활짝 핀 철쭉꽃 너머로 지리산 천왕봉이 보인다

천황봉을 줌으로








황매봉 전위봉에서 뒤돌아본 황매봉에는 아직도 사람들이 많다




집사람에게 베틀봉 아래의 활짝 핀 철쭉꽃을 보여주려고 오라 했는데

오히려 독이 됐다.

걸음을 걷기 싫은데 불렀던 모양이다.


황매봉을 갔다오니 어느 정도 사람들이 가고 없다


초소를 내려서서 모산재 방향으로


오전에 올라온 누룩덤 방향 능선이 우측에 있다


초소 아래 철쭉 군락지









다리가 아파서 걸어서 하산을 못하겠단다

행사장에서 택시비를 물어 본 것이 원인이었으리라.

하는 수 없이 집사람은 여기서 택시를 타고 대기마을로 가도록 하고(\15000)

나는 모산재 아래 안부를 거쳐 대기마을로 가기로 한다








앞에 순결바위 능선이 보인다




서거리 안부-두만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철쭉밭을 헤치고 몇발자국 나가면 길이 우측으로 연결된다

희미하지만 길을 잃지 않을 정도로 길이 나 있다

아마도 옛날 나무꾼들이 사용했던 길이지 싶다



사거리 안부에서 약9분 정도 걸으면 천황재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입구에 이런 빛바랜 리본이 붙어 있다

내가 나왔기 때문에 알 수 있지,

이쪽에서는 길이 있다고 볼 수 없을 정도다.


리본이 있는 곳에서 열발자국 정도 내려서면 조그만 계곡이다


다시 아침에 지나간 나무다리다

리본이 있는 곳에서 약17분 거리다


내려오면서 좌측 모산재 방향 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들머리가 있나 하고

유심히 살피면서 왔으나 찾지 못했다






다시 대기 마을 정자다



의령의 단골식당

해가 있을 때 오기는 처음이다



고기 맛이 아주 좋다



주인 아저씨가 사진에 조예가 있으시단다

참고지도-부산일보,구름뫼님




붉은 색 점은 왕복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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