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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ㅋ-ㅎ

함박산에서 종암산으로-창녕

by 와송 2010. 3. 2.

함박산-종암산(창녕)

2010.2.28()

홀로

코스;만년교/계단/주차장/계단/독립선언비/이정표(정자)/이정표//함박산/전망바위/512/안부/475/철탑/490/472/

종암산/이정표/무덤군/이정표(활공장)갈림길/정자(운동시설)/부곡하와이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 730-도착 820

등산 820-하산 1455

 

 

고속도로에도 짙은 안개로 인해

100m 정도의 가시거리 밖에 확보가 안 되더니

들머리에도 안개가 자욱하다.

 

오늘은 조망은 어렵겠고,

땅만 쳐다보고, 땀이나 흘리고 가야겠구나 생각했는데,

함박산 정상에 서니 해가 나고 하늘이 갠다.

 

땅은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려 촉촉하다.

이제는 확연히 봄기운이 느껴진다.

 

약수터 갈림길을 지나 사면 길을 돌아서니,

장끼 한 마리가 푸드덕 날아오른다.

저놈은 겨울을 어디서 났지?

 

구름이 자욱한 산 아래 마을에서는 확성기 소리가 요란하다.

마을 사람들은 점심 때 회관으로 나와서 정월 대보름 오곡밥을 잡수란다.

 

아직도 시골에는 저런 정들이 남아 있나 보다.

나는 오늘 점심으로 오곡밥을 싸왔으니 회관으로 내려갈 일은 없겠다.

 

산행 초반부터 다리가 묵직하게 한걸음 한걸음을 옮기는 게 힘들더니,

산행 막판까지 힘이 든다.

 

보통은 산행 시작하고 한 시간 이내에 몸이 풀리기 마련인데,

오늘은 계속해서 컨디션이 안 좋다.

 

이 코스는 많이 알려져 있지도 않은 곳이고,

특별히 볼 것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단체산행객이 세팀이나 왔다.

 

512봉 못 미쳐 전망바위에 서니

부곡컨트리클럽과 부곡온천단지가 보인다.

 

이후부터는 오른쪽에 온천단지를 끼고 걷는다.

그리고 좌측으로는 영취산과 병봉이 가끔씩 고개를 내민다.

 

별로 높지 않은 산인데도 봉우리가 몇 개나 있어

안부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서려면 힘이 든다.

 

그리고 일부 봉우리는 경사가 제법 세어서

낮다고 만만히 볼 게 아니다.

 

이 코스는 겨울에 적당히 땀 흘리고,

온천욕으로 몸을 푸근 것이 최상이다.

 

부곡온천단지는 80년대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곳이다.

전국적으로 온천이 별로 없었고,

놀이시설이 많지 않던 시절이라,

온천하면 창녕 부곡온천이었다.

 

 

그 시절에 겨울철 농한기 때면

 관광버스가 전국 각지에서 농민들을 태우고

이곳으로 집결을 하다시피 해서 장관을 연출했었다.

 

그러던 것이 지금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한창 잘나가던 시절에 지어 놓은 호텔, 모텔, 온천시설들이

찾아오는 손님이 없어,

거의 개점휴업상태나 마찬가지다.

 

버스터미널도 개표창구는 문을 닫았고,

자판기 두 대가 표를 팔고 있었다.

 

활기차고 북적이던 도시는 간 곳이 없고,

옛 영화를 다시는 누릴 수 없게 되었다.

 

오랜만에 부곡온천에서 온천을 하려고 했는데

송도찜질방으로 오라고 호출이 온다.

 

함박산 정상을 오르기 직전에 산골짜기를 가득 메운 운무

 

 

 

산행들머리 만년교를 보수 공사 중이다(완료일;2010.4.30일)
고속도로에도 안개가 자욱했는데,
여기도 역시나 안개가 시야를 가린다

 

산행 들머리는 이 다리를 건너 좌측 남산호국공원으로 들어가서임진왜란호국충혼탑 앞의 계단을 오르면 된다

 

 

 

 

 

여기에서 우측으로 난 계단을 오른다

 

남산 호국 공원은 독립운동과 관련된 기념비가 많다

계단을 올라서면 운동장인지, 주차장인지 구분이 안되는 넓은 공터가 있고좌측편의 계단을 올라서면 3.1 독립운동기념비가 있고그 비 우측으로 난 임도를 따르면 된다

 

기념비 우측의 임도를 따라 간다

 

 

기념비에서 약5분 정도 가면 이 정자가 나온다

길이 이렇게 넓다

 

나뭇가지에도 이제 새움이 트고 있다봄이 오고 있다는 얘기다

 

햇빛이 나고 있다

 

앞의 정자에서 약17-8분 지나면 약수터 갈림길의 정자가 나온다이 부근은 묘지가 많다공동묘지와 정자라?

 

약수터 갈림길의 이정표(정자가 있는 곳)

 

 

생강나무도 꽃봉우리를 터트리려고 준비하고있다

 

 

함박산 정상이 앞에 보인다우측 산골짜기에는 운무가 가득하다첩첩산중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어디선가 장끼 한 마리가 푸드득하고 날아 간다저 놈은 어디서 겨울을 났을까?

 

 

산 아래 마을 스피커에서는 점심 때 정월 보름 오곡밥을 먹으러 오라고 방송을 하고 있다오늘이 정월 보름날이다

 

 

이 묘지를 지나면

 

이곳 갈림길이 나온다직진형의 사면길이 더 반질 거린다그러나 사면길은 함박산을 오르지 않고 바로 가는 길이다정상을 가고 싶으면 여기서 좌측 능선길을 따라야 한다정상에 올라가도 별 볼 게 없어서인지 많이 다니지는 않는 것 같다경사가 제법 세다컨디션이 좋지 않아 몇번을 쉬어 오른다

 

정상 못미쳐 또다시 약수터 갈림길 이정표가 서 있다

 

 

정상 직전의 묘지

 

함박산 정상의 헬기장정상석은 앞쪽 소나무 아래에 감춰져 있다

 

 

함박산 정상을 지나면 내리막 길이다약5분 정도 내려가면 정상 오르기 직전의 사면길과 만난다

 

사면길과 만나는 안부에서 약12분 지나면 우측에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서도 골짜기는 아직까지 운무로 가득하다

 

 

 

 

전망대를 지나서 길을 재촉하자이번에는 좌측으로 영취산과 병봉 골짜기에도 운무가 가득하다

 

 

475봉 뒤로 철탑이 보인다

 

영산이 고향인 사람이 서울에서 등산을 왔다사진을 찍으면서 올라가니 빠르게 걷는 걸음을 쫓아가지 못하겠다맛좋은 길곡막걸리를 한 통 가져왔다고 맛보자 했는데, 같이 하지 못했다

 

 

영취산을 줌으로그 아래 법화암도 보인다

 

병봉을 줌으로병봉 정상을 오르는 길이 까다로웠는데 지금은 손을 보았는지 모르겠다

 

화왕산에서 종암산으로 종주하는 길의 보름고개가 보인다

 

이제 구름이 서서히 걷히고 있다산 아래 구계리는 신선봉-영취산-병봉과 종암산-함박산이 둘러싸고 있는 곳이다

 

중앙의 영취산이 좌측 신선봉과 우측 병봉을 거느리고 있는 모습이다

 

철탑 아래를 지난다

 

부곡cc와 온천단지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서(490봉)이후에는 줄곧 우측의 온천단지를 보면서 걷는다

 

산불조심 안내판이 있다

 

정면에 종암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점심 때도 되었고, 쉬고 싶기도 해서,함박산을 오르기 직전 410봉의 양지바른 묘지가 있는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늘은 오곡밥과 반찬이 진수성찬이다밥을 거의 다 먹고 있는데,여수에서 오신 분이 일행과 떨어졌다고 옆에 앉아서 식사를 하고 간다.느긋하게 식사를 하고 오수를 즐기고 일어섰다

 

종암산을 오르면서 바라본 우측 아래의 부곡cc

종암산 갈림길우측이 부곡온천 방향이고,종암산 정상은 좌측으로 약100여m 거리에 있다

 

 

종암산 정상 팻말이 있는 곳전망은 없다

 

이곳은 정상석이 없다

 

종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산봉우리들

 

정면에 덕암산이 보인다

 

 

 

덕암산 직전의 묘지가 있는 곳

 

부곡온천 1.5km 지점을 알리는 표지판을 지나면 활공장이 나온다

활공장이 있는 갈림길여기서 우측으로 하산한다

 

 

정자가 있는 곳까지 내려선다

정자 옆 임도는 큰고개에서 내려오는 길이다

 

정면의 소나무 숲에서 내려왔다 우측은 큰 고개로 가는 길

내려가는 길이 넓다

 

임도와 작은 길이 갈라지는 길에서는 좌측의 작은 길로 들어선다

정면에 알 수 없는 기와집들이 늘어서 있다농부 부부가 매화나무에 약을 치고 있다매화나무도 약을 치나?

 

덕암산

 

두번째 갈림길에서도 좌측길로 간다 여기는 리본이 하나도 없다

부곡하와이 옆으로 길이 연결된다

 

부곡하와이 주차장으로 길이 연결된다

 

좌측에서 내려왔다

 

 

 

 

버스터미널은 부곡하와이 앞쪽에 있다

 

 

버스터미널은 한산하다 못해 스산하기 까지 하다매표하는 사람들 대신에 표를 파는 자판기가 있다영산까지는 1100원이다

 

연지못

 

버스를 타고 다시 영산읍내로 왔다연지못에서 바라본 함박산

 

영산읍에서 바라본 신선봉

 

 

 

 

영산읍은 3.1절 행사준비로 분주하다

 

아침에 자욱하던 안개가 오후에는 말끔하게 없어 졌다

 

 

참고지도-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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