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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ㅋ-ㅎ

토곡산(855m)-양산

by 와송 2011. 9. 5.

토곡산(855m)-양산

2011.9.4()

홀로

코스;수청리 수청상회/철탑/전망바위/전망바위/전망바위/용굴봉/폐헬기장/651/이정표/토곡산정상/전망대/폐헬기장/

사천왕사갈림길/계곡옆길/사천왕사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오름길 ★★★☆

사천왕사 하산길

구포출발; 955-도착 1040

등산;1045-하산;1820

 

추석을 일주일 앞둔 시기라서 산행지를 멀리 잡지 안았다.

벌초하러 다니는 사람들로 인해 고속도로가 만원이기 때문이다.

 

해서 오늘은 수년전 초겨울에 겨울비가 내린 후에

우연히 수청리코스를 올랐다가

낙동강 운무가 골짜기마다 뒤덮어

환상적인 경치를 보여준 감동을 잊지 못해 다시 선택했다.

 

토곡산을 오를 때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이 산은 어느 코스를 오르든 해발 높이에 비해

상당히 거리가 멀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오늘도 정상까지 약4시간20분 정도 걸렸다.

1000m가 넘는 산도 이렇게 까지 걸리지는 않는데...

 

수청리코스는 용굴봉을 오를 때까지가 낙동강 전망이 좋다.

곳곳에 전망대가 있어 전망을 즐기기에 너무 좋다.

 

용굴봉 전위봉을 오르는 곳의 직벽에 밧줄을 걸어둔 곳이

이번 코스 중 제일 어렵다.

 

6-7m 정도의 수직으로 선 바위를 오르는 일은 왠만한 남자들도 힘들어 한다.

그래서 인지 예전에 오를 때는 없었던 오른쪽 우회길이 있다.

여성분들을 대동한 단체산행팀이 우회길을 개척해 놓은 모양이다.

 

나도 오늘 우회길을 확인할 겸해서 그 길을 이용했다.

산봉우리 하나를 완전히 도는 느낌이다.

 

용굴봉 아래 봉우리

전망 좋은 바위에 앉아 낙동강과 화제들판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점심을 먹었다.

 

일본으로 상륙한 태풍 탈라스의 영향으로

우산을 쓸 정도는 아니지만 가끔 안개비가 내린다.

 

수청리 코스는 용굴봉이 거의 절반지점이다.

용굴봉을 지나서부터는 산행에 속도가 붙는다.

 

오늘은 토곡산 정상에서도 등산객을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물론 하산할 때까지도.

다들 벌초하러 갔나보다.

 

하산은 원동초등학교방향이다.

집사람에게 사천왕사 앞에서 만나자고 했기 때문에

하산 길에 사천왕사 갈림길 이정표를 보자마자 그 길로 들어섰는데

안다녀 본 길을 확인하려는 욕심이 화를 불렀다.

 

등산로가 급경사인데다가 길까지 희미해서 거의 개척산행수준이다.

거기다가 한술 더 떠서 길까지 미끄럽다.

 

희미한 길을 거의 직선 길로 내려서다가

우측 옆으로 제법 뚜렷한 길이 나타나고

오래된 산행리본도 있어 약100m 정도 들어갔다가

길이 희미해져서 다시 돌아 나왔다.

아마도 그 길은 주진리 위의 휴게소(모텔)로 하산하는 길인 모양이다.

 

다시 직선 길로 내려서니 마른 계곡이 나온다.

이제부터는 계곡 옆길을 따라 가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그 길도 잡목이 길을 막기 때문에 길을 놓치기가 쉽다.

사천왕사 길은 내려오면서 두 번이나 길을 놓쳤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 길은 이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혼자서 왔으니 망정이지 일행을 대동했다면 원망께나 들었을 것 같다.

 

땀이 범벅이 되어 하산을 하니 집사람은 포장마차에서 국수를 먹고 있었다.

갈증을 풀기위해 포장마차에서 막걸리를 찾았으나 떨어졌단다.

이런!

 

용굴봉 앞봉에서 바라본 낙동강의 모습


들머리 수청리의 수청상회와 청선암 팻말이 있는 곳


들머리는 산행안내도가 있는 뒤쪽의 묘지가 있는 곳이다


위에 보이는 철탑을 지난다




철탑을 지나 시야가 오른쪽으로만 터지는 전망바위에서 들머리를 내려다 본다


부산시민의 식수원인 물금취수장의 모습-줌

양산 오봉산과 낙동강을 낀 화제들녁




들머리부터 제법 센 경사길이 이어지다가 처음으로 만나는 암석지대


두번째 전망바위


용굴봉이 보인다


암석지대를 지나면 용굴봉 앞봉까지 어느 정도 이런 유순한 길이 이어진다

또다시 암릉지대가 나온다



화제마을-원동중학교를 지나 배내골로 들어가는 길도 보인다



고도를 높여가니 강 건너에 무척산도 보인다


수청리코스는 여기가 제일 까다롭다

보기에는 힘들어 보이지 않는데 막상 밧줄을 잡고 보면 상당히 까다롭다

유격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더 힘들어 한다

그래서 인지 약10m 전에 우측으로 우회해서 오르는 길을 개척해 놨다.

산행리본이 두어개 붙어 있는데,봉우리 하나를 완전히 도는 느낌으로 돌아야 한다

약10분 정도 소요







밧줄지대를 우회해서 오른 넓은 반석

여기에서 낙동강과 화제들판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점심을 먹었다



용굴봉이 보인다


하산지점을 가늠해본다

낙동강에 접한 산 위에 휴게소(모텔)가 보인다


밧줄지대를 위에서 바라본 모습

직벽구간은 숨어서 보이지 않는다


좌측 용산나루터(폐쇄)



경부선 철로에는 kTX도 지나가고 무궁화열차도 지나간다


멀리 금곡동과 화명동이 보인다


용굴봉에 세워진 이정표





우측 봉우리가 이정표가 있는 곳이다

토곡산은 그 뒤에 있어 지금은 보이지않는다

좌측은 하산능선이다


우측 멀리 톡 튀어나온 암봉은 매봉이다

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화제에서 어곡으로 넘어가는 길이다


폐헬기장을 지난다




하산능선


하산능선

지나온 능선


고도를 높이니 강건너 장척산과 신어산도 보인다


장척산과 신어산-줌


강건너 무척산


앞산 허리부분에 에덴밸리 스키장과 뒤쪽 염수봉이 희미하다


마지막 암릉지대

약간 까다로운 곳도 있다


이 골짜기를 내려갔다


까다로운 곳-암릉을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야 한다


지나온 길


좌측 끝봉우리에 에덴밸리 풍차가 보인다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우측)

하산능선 넘어로 멀리 밀양 평촌도 보인다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

복천정사 갈림길이다

내가 하산하는 길도 원동초등학교 방향이라서

정상을 보고 다시 이곳으로 와야 한다.

그러나 사면길이 있어 굳이 능선길을 따를 필요는 없다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면 능선과 사면길이 갈라지는데

능선길을 따른다




토곡산 정상이 보인다

앞에 보이는 능선은 함포리 구포국수에서 올라오는 능선이다


우측이 구포국수에서 올라오는 능선이고

좌측이 함포리로 하산하는 능선이다

저 코스도 상당히 길다


원동초등학교(좌)와 함포리 방향(우)의 능선



정상의 이정표

거리는 얼마되지 않는데 시간은 엄청 걸린다

약4시간20분 걸렸다




염수봉쪽에서 갑자기 먹구름이 몰아쳐 온다

곧 비가 올 것 같아 배낭커버를 하고 서둘러 하산을 한다



하산은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가 아닌 사면길로 간다



좌측 올라온 능선



전망바위


능선길과 사면길이 나중에 만난다

능선길을 오르면 커다란 바위전망대가 있다





원동역과 함포 갈림길



함포갈림길에서 능선을 타고 와도 사면길로 오는 이곳에서 만난다


그리고 무덤을 지나면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을 지나 3분 후면 사천왕사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에서 사천왕사길로 들어선 것이 고행길이 되고 말았다


힘들게 힘들게 내려서다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나는 전망대

이곳 전에서 한번 길을 헤맸고,이후에 계곡 지대에서 한번 길을 헤맸다


고생 끝을 알리는 입석돌(누군가 흰색 페인트칠을 해놨다)






사천왕사


어떡하라고 문을 달았지?


사유지란다


왠지 모르게 위압감이 느껴진다

절이란 모름지기 편안함을 느껴야 하는 곳인데






복지종이라는 종파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국수를 먹고 있는 마나님

막걸리는 떨어지고 없단다

갈증이 나서 죽겠는데


저 암릉을 지나서 하산을 했다

참고지도-부산일보



빨간색 점선이 고행길(약1간 정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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