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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ㅋ-ㅎ

팔각산(633m)-영덕

by 와송 2011. 8. 3.

팔각산(633m)-영덕

2011.7.31()

홀로

코스;팔각산장/철계단//표석//전망대/전망대/2/갈림길/4/5/7/팔각산정상/삼거리 이정표/577/계곡/

독립가옥/개선문/2목교/1목교/출렁다리/옥계유원지매표소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등산;750-하산;1355

 

어제 저녁에는 모처럼 기분 좋게 막내 동서와 술 한 잔을 하고 곯아떨어졌다.

새벽에 일어나 옥계계곡의 침수정 주위를 산책했다.

아침부터 안개가 자욱하다.

늘 날씨가 제법 더울 모양이다.

 

일찍 밥을 해서 아침을 같이 먹고, 나만 홀로 산행을 했다.

침수정 앞에서 약20여분을 걸어 계곡을 구경하면서 팔각산장까지 갔다.

 

초반부터 108개의 철계단을 올라서면 또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그러나 잇단 전망대가 있어 힘든지 모르고 오른다.

거기다가 몰려다니는 구름이 선계의 세계를 연출한다.

지상에는 옥계가 있고, 하늘에는 선계가 있다.

 

포항에서 온 젊은이 두 사람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걸었는데,

어느새 2봉이다.

?1봉은 어디로 갔지?

모르고 그냥 지나쳤나 보다.


2봉을 지나 조금 가면 일반등산로와 암봉등산로의 팻말이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간밤에 비가 와서 암봉이 미끄러울 것 같아 일반등산로를 택해서 걷는다.

 

도중에 커다란 바위 아래에 있는 굴(버지기굴)을 지난다.

또다시 나타나는 철계단을 오르니 제4봉이 나타난다.


3봉은 좀 전의 갈림길에서 암봉을 타야 하는 모양이다.

5봉을 지나 정면의 커다란 바위를 돌아 올라갔는데 제6봉 표석이 안 보인다.

6봉 표석을 찾다가 바위가 까다로워 그만 돌아선다.

 

7봉은 뜻밖에도 산허리에 설치되어 있다.

아마도 바위 위에다가 설치하기가 어려웠나 보다.

7봉 부근 암봉에 올라서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본다.

 

지나온 봉우리들이 아직도 구름 속에서 간간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그러나 각각의 이름이 있는 봉우리들이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

 

정상 직전의 밧줄을 잡고 어렵게 올라서니 제8봉인 팔각산이다.

팔각산은 밧줄을 잡고 오르는 구간도 많고,

각 봉우리들의 바위 표면이 까칠까칠해서 발을 내디딜 때 조심해야 한다.

 

정상에서 10분 정도 내려서면 다시 팔각산장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거기를 지나면서부터는 독립가옥이 있는 곳까지는 육산의 호젓한 길이다.

걷기에 좋다.

 

독립가옥 못 미쳐서 계곡이 나오는데 여기부터가 산성골이다.

립가옥에는 아주머니 한분이 낮잠을 자고 있다.

 

집이 있으면 좋은 길이 있을 텐데하고 생각했는데

여기는 말 그대로 길도 제대로 없는 심심산골이다.

 

산성골은 전해지는 말보다는 실망이다.

비경의 연속이라고 하더니만

생각보다 수량이 적고,

무엇보다 하루살이들이 땀 냄새를 맡고 달려들어 성가시다.

 

사진을 찍기 위해 조금이라도 서있을라치면

얼마나 달라붙는지 모른다.

 

독립가옥을 지나 조금 내려오니

그나마 조금 물이 깊은 곳에는 젊은이 십여 명이서 떠들고 놀고 있다.

 

저 사람들은 물 많고 좋은 옥계계곡을 놔두고

물도 많이 없는 이런 오지로 찾아들었을까?

내려오는 내내 궁금했다.

그것도 양쪽 어느 곳에서 올라도 거리가 한참 먼 곳인데..

 

하루살이가 달라붙어도 점심은 먹어야 했기에 적당히 씻고 너른 반석에 앉았으나,

밥을 다 먹지 못하고 일어섰다.

 

산성골을 통과하려면 십여차례이상 계곡을 건너야 하고

때로는 계곡을 따라걷는다.

이 길은 수량이 많지 않아 신발은 벗을 필요 없이 그냥 걸을 수 있다.

 

2목교를 지나면서부터는 계곡이 그나마 조금 볼만 했다.

출렁다리에 서니 약간 현기증이 나려고 한다.

다리 아래 냇가에서놀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여기는 수량이 많지 않아 사람들이 적은 모양이다.

래도 한적한 곳을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좋은 곳이다.

 

산행은 마쳤고 도로를 따라 우리 텐트가 있는 침수정까지 걸었다.

도로 양쪽에 주차한 차량들로 인해 차량들이 오도 가도 못한다.

나만 편하자고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어서야…….


아스팔트 도로를 40여분 걸었더니 발이 더 피곤하다.

옷을 입고 물속으로 풍덩 뛰어 들었다.

 

 

제3.4.5.6.7봉이 구름 속에 자취를 감추기를 반복하고 있다

침수정 앞에 텐트를 쳤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니 구름이 자욱하다

옥계매점 식당을 지나

침수정도 지나고 옥계1교를 지난다

다리 아래에도 사람들이 제법 있다


어디로 전화를 하시는지?


팔각산장 못가서 우측에 사설 야영장이 있다

텐트1박2일;만원



옥계2교를 건너면 우측에 팔각산장이 있고

산장 주차장 안쪽 영덕군 관광안내판이 있는 우측에 들머리가 있다

이 도로를 따라가면 청송 얼음골이 나오고 주산지가 나온다



팔각산을 오르는 능선에는 구름이 자욱하다


팔각산장 주차장으로 들어간다



주차장 안쪽에도 텐트를 친 사람들이 보인다



사설주차장쪽


이 부부는 아침부터 고스톱판이 벌어졌다


처음부터 108계단인 철계단을 올라야 한다



뒤돌아본 팔각산장


철계단을 올라서서 또다른 오르막을 지나면 좌측으로 능선에 붙는다

여기에 팔각산 1.9km라는 표석이 있다


팔각산장을 줌으로


표석을 지나면 묘가 나온다


묘를 지나면 팔각산 3봉에서 6봉이 보인다




여기가 아마 1봉이었던 듯하다

왜냐하면 사면길을 돌아서 올라가니 2봉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여기를 올라서니


우측 산 아래에 이런 세상이 펼쳐졌다




옥계계곡에서 야영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도로변의 차들이 보인다


그리고 문득 돌아보니 침수정 앞(좌측 계곡)과 팔각산장 앞 계곡이 보인다-줌으로


제2봉부터 제6봉까지




구조 5번 지점 옆에 제2봉이 있다



제2봉을 지나니 여기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 암반등산로로 가면 밧줄을 잡고 올라 제3봉을 볼 수 있다.

좌측 일반등산로로 가면 버지기굴을 지나 철계단을 올라서면 제4봉이다.




버지기굴



버지기굴을 지나면 철계단 앞에 제3봉에서 내려오는 밧줄이 있다

결국 제3봉을 우회한 셈이다


제4봉을 올라서는 철계단

여기 철계단들은 한 사람이 겨우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폭이 좁다

만약에 반대편에서 사람이 내려온다면 피해갈 수 없을 정도다


돌아보니 제3봉에 포항에서 온 젊은이 둘이 서 있다


제3봉을 줌으로


철계단을 올라서니 제4봉이다


돌아본 지나온 길




제5봉의 모습


제6봉의 모습






제5봉


제5봉에서 바라본 제6봉의 모습





지나온 봉우리들


제5봉을 지나서 제6봉을 바라본 모습


뒤돌아 보니 건너편 바데산은 하루 종일 구름 속에서 나올 생각을 안 한다



여기를 내려서면 제6봉이다


일단 제6봉에 올라섰으나 표석이 보이질 않는다



제6봉을 지나 산 허리를 돌면 갑자기 제7봉 표석이 나타난다

기이하게도 봉우리가 아닌 곳에 표석이 있다


제8봉인 팔각산 정상 직전의 밧줄구간이다

여기를 힘들게 올라서면 정상이다




팔각산 정상은 전망이 없다

하산길은 좌측이다

내려가는 길이 마치 올라온 방향으로 다시 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



정상에서 약10분 정도 내려오면 이곳 팔각산장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나는 여기서 직진한다

여기서부터는 계곡이 나올 때까지 걷기에 좋은 호젓한 산길이다


갈림길에 있는 안내도


갈림길부터는 산불방지기간에는 입산금지인 모양이다


호젓한 산 길


팔각산 정상 1.7km 지점 표시 좌측에 산행리본이 몇개 붙어 있어

의아하게 생각했으나 곧 이어 만나는 계곡에서 의문이 풀렸다

아마도 여기에서 계곡으로 내려서서 계곡산행을 했던 모양이다



팔각산 정상 1.7km 지점 표시가 있는 곳에는 소나무를 정비한 곳도 있다

이 줄을 잡고 내려서면 계곡이다

계곡을 올라서면 독립가옥이 있다

산성골 상류-계곡에는 물이 거의 없다


계곡 옆에는 솥단지가 하나 걸려 있다

그 옆에는 장작도 있고

놀러온 사람들이 갔다놨나하고 생각했는데

이내 독립가옥에서 걸어놨다는 걸 알았다


계곡에서 독립가옥이 보인다


아주머니 한 분이 낮잠을 주무시고 있다


독립가옥을 내려서며 바라본 산성골

좌에서 우로 그리고좌로 계곡이 이어지고 있다


젊은이들이 놀고 있는 계곡-물도 거의 없는 조그만 소다

밖에 물좋고 놀기좋은 옥계계곡을 놔두고

어찌 이 골짜기까지 찾아들었을까?



처음으로 만나는 반석-그러나 물이 없다


이런 계곡을 따라 걷기도 한다






독립문(개선문)을 지난다




제2목교 아래가 제일 물이 많았다

여기 이후가 그래도 조금 계곡 맛이 났다

이곳 조금못미쳐 황소바위가 있다고 했는데 보질 못했다


제2 나무다리 아래의 계곡물이 맑고 수량이 제일 많았다










계곡에서 씻고 있는 등산객 부부-이 계곡을 산행하면서 처음 만나는 사람이다



이곳도 건너야 한다


제1 목교 부근에서 지나온 계곡을 뒤돌아 봤다




제1 나무 다리-여기를 지나면 산행은 거의 끝이다




제1 나무다리를 지나니 달맞이꽃을 재배하는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출렁다리가 보인다



다리 위에 서니 현기증이 난다


수량은 적지만 물은 맑다


저런 곳은 제법 깊이가 있겠다





굳이 계곡이 아니라면 이런 소나무숲도 괜찮겠다


유성모텔이 보이면 산행은 끝이다

여기서 약40여분을 걸어야 우리 텐트가 있는 곳까지 갈수 있다



저 뒤에 매표소가 있다

옥계계곡을 입장하기 위해서는 매표를 해야 한다

어른1000원 어린이500원을 주면 생활쓰레기봉투를 하나씩 준다



옥계계곡 하류-여기가 수량이 제일 풍부하다

따라서 사람도 많다

커다란 무료주차장도 있고







영덕은 복숭아가 유명하다

우리도 한 박스 2만원을 주고 샀다

봄에 복숭아꽃이 필 때면 장관이란다






계곡 한 복판에 왠 비석이 보인다


줌으로 당겨보니 참봉 김공 창보기념비다

계곡에 보를 세워 농사짓기 쉽도록 해준데 대한 감사의 표시다


도로 양쪽에 차를 대어 차들의 통행이 어렵다



옥계매점에서 막걸리 두 병을 사들고 텐트로 갔다(@2000)


참고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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