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전 산행기 ㅊ

천성산 공룡능선을 타러가다-2017.11.26

by 와송 2017. 11. 27.

천성산 공룡능선을 타다

2017.11.26.()

산행인원;5

코스; 내원사 주차장/성불암입구 갈림길/공룡능선/집북재/중앙능선갈림길/내원사갈림길/천성산2/내원사갈림길/내원사/내원사주차장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범어사역출발;845-도착;935

등산;940-하산;1820

 

만추의 계절...

아니 만만추의 계절...

고교친구들 모여 늦가을 나들이를 나섰다.

 

내원사 주차장을 지나 성불암 방향으로 가는 길 주변 산 아래쪽은

아직도 단풍잎 몇 잎들이 남아있었다.

 

며칠 춥더니 오늘은 날씨마저 포근해서 산행하기에 좋다.

다만 날씨가 흐린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모두들 천성산 공룡능선은 처음이란다.

인태 친구와 조호 친구가 출발할 때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몸을 사린다.

 

성불암 입구 공룡능선 초입부터 능선에 올라설 때까지 급경사 구간을 올라야 한다.

거대한 공룡이 범접하기 힘들 정도로 뿌리치는 느낌이다.

 

 

첫봉을 올라서서 두 번째 봉을 오르는 곳에 있는 직벽의 밧줄 구간이

오늘 코스 중 제일 난 코스다.

 

예전에는 조그만 나무 사다리가 있어 밟고 올라서기가 용이했는데

나무 사다리가 낡아서 치워 버렸는지 밧줄을 잡고 올라서는 일이 보통 힘이 드는 게 아니다.

홈이 파인 곳으로 발을 딛고 올라서려고 시도하면 밧줄이 핑그르 돌면서

몸이 회전을 한다.

 

오늘 공룡능선을 타러온 단체산행객이 두 팀이나 있는데

모두 이곳에서 정체현상을 빚는다.

 

남자들은 그나마 나은데 여자들은 아주 애를 먹고 있었다.

두 번째 공룡을 타고 나서 막걸리와 묵으로 한숨을 돌린다.

 

공룡능선은 집북재까지가 제일 힘이 든다.

밧줄도 다섯 번 정도는 잡아야 하고,

크고 작은 봉우리도 여섯 일곱 번은 넘어야 한다.

 

예전에도 느낀 것이지만 천성산 공룡능선을 타는 시간이

 

설악산 공룡능선을 타는 시간과 거의 비슷하다.

1km 진행하는데 거의 1시간 꼴이다.

 

힘들게 집북재에 도착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중간에 간식 타임을 가져서인지

그다지 배고픈 줄 모르고 왔다.

집북재에 자리를 펴고 점심상을 차린다.

오늘도 역시나 인태 친구와 병영이 친구가 가져온 반찬들을 펼치니 진수성찬이다.

 

밥을 한참 먹고 있는데 산행 초입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온

진주 오부산악회 팀은 정상으로 가지 않고

시간이 없다고 집북재에서 성불암 계곡으로 하산을 한다.

 

점심 식사를 끝내고 정상을 향하여 출발을 한다.

늦은 시간에 정상에 도착하니 우리 팀 외에는 아무도 없다.

기념사진을 남기고 우리도 서둘러 내원사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공룡을 타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나 보다.

내원사에 도착하니 길이 어둡다.

주차장에서는 5시 퇴근인데 빨리 내려오지 않는다고 바리바리 전화가 온다.

내원사부터도 주차장까지는 도보로 걷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우리가 산행을 하고 나서 이렇게 늦게 하산을 해보기는 처음이다.

 

처음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친구들도 하산을 할 때는 제 컨디션을 찾아

무사히 내려와서 다행이었다.

선동에 들러 옻닭으로 원기회복을 하고 다음 산행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구간별 소요시간

주차장-공룡초입; 15분

공룡초입-집북재; 3시간48분

집북재-정상     ; 70분

정상-내원사    ;1시간20분

내원사-주차장 ;50분

 

 

집북재를 지나서 지나온 공룡능선을 되돌아 보니

봉우리 마다 힘겹게 오른 생각이 떠오른다

내원사 주차장(입장료 인당\2000,주차비\2000)

의용소방대원들이 나와서 산불조심 캠패인을 벌이고 있다

공룡능선의 산그리매들이 보인다

공룡능선 초입에 도착했다

앞에 보이는 너덜길을 올라야  한다

우로 보면 성불암 계곡이고

 

좌로 보면 상리천 계곡이다

본격적으로 공룡을 타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입성이다

정상까지 4.2km이고 주차장에서 1km을 왔다

태준이 친구는 중국어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산행중에도 틈틈이 중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서도 뭔가를 배우겠다는 자세는 본받을만 하다

첫번째 공룡을 올라탔다

첫번째 공룡을 지나 한숨 돌리고 있는 중이다

오늘 컨디션이  좋지 못한 친구가 둘이나 있어 불안불안하다

두 번째 공룡의 밧줄을 잡고 올라가고 있는 사람이 보인다

 

예전에는 밑에 쪽에 나무계단이 있어 발판 삼아 딛고 올라서기가 좋았는데

지금은 올라서는 것 자체가 힘이 든다

 

저렇게 밧줄을 잡고 올라서다가 몸이 핑그르 돌아버리면 위기다

그래서 진주 오부사악회팀이 발판용으로 나무를 잘라서 대고 있다

좌측 산 아래는 노전암이 보인다

뒤를 돌아보니 금봉암 뒤편 바위가 보인다

돌아보니 내원사 주차장 골짜기도 보이고

우측 능선 멀리 천성산 1봉도 보인다

정면에는 넘어야할 봉우리들이 줄지어 서있다

다시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하는 곳이 나온다

돌아보니 멀리에 영축산 능선에서 뻗어온 산줄기가 보인다

넘어야할 봉우리들

좌측으로는 정족산이 보인다

정족산에서 뻗어내린 줄기마다 골짜기가 있고

그 줄기에는 단풍이 아직도 남아있다

우측으로는 중앙능선이 달리고 있다

이제 저 봉우리들을 넘어가 보자

 

우리가 도토리묵과 막걸리로 한숨을 돌리고 있는 사이

진주에서 온 오부산악회팀은 안부에서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고 있다

벌써 저 지점에서 점심을  먹고 나면 힘들어서 어찌 가려고....?

우리가 내려선 두 번째 봉우리가 삼각형으로 곧추 섰다

좌측 정족산에서 뻗어내린 능선 너머로 언양쪽 시가지가 보인다

바위에 선 오래된 소나무가 멋있게 자라고 있다

다시 밧줄을 잡고 오른다

아이고 힘들어 못가겠다고 조호친구가 주저 앉았다

다시 좌측편 정족산을 본다

공룡을 타면서 줄곧 같이 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

다시 밧줄을 잡고 오른다

지나온 능선을 돌아본다

정족산 아래 암자들이 보인다

정족산

집북봉을 우측으로 우회해서 오른다

누군가 집북봉이라고 명명했는 모양이다

그러나 집북재는 이 봉우리 아래가 아니고 작은 봉우리를 하나 더 넘어야 한다

 

집북봉 아래 안부

집북재는 이 봉우리를 넘어야 나온다

이제 천성산 2봉이 나무 사이로 보인다

집북재에 도착했다

공룡능선 초입부터 약 3시간 48분 걸렸다

집북재의 이정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있는 중이다

인태 친구가 가져온 추어탕도 있고,병영이 친구가 가져온 미역국도 있다

 

점심을 먹고 지도를 보고 있다

집북재부터 이정표가 이상하다

어떤 것은 1.6km 남았다고 돼 있고,어떤 것은 500m 남았고 돼 있다

이제 정상까지 가면서 100m 남았다고 했다가 갑자기 300m 남았다고 하는 이정표들이 몇번이나 반복된다

컨디션이 좋지 못한 조호친구가 이정표에 짜증을 내기 시작한다

돌아본 공룡들

좌측 정족산 줄기

갑자기 이정표 표시가1km로 변한다

 

중앙능선 갈림길을 지난다

조호 친구가 이정표의 거리표시를 보면서

거리표시가 왜 이렇게 엉터리냐고 불만을 나타낸다

천성산 2봉이 나무 사이로 보인다

영산대 갈림길을 지난다

예전에는 여기 우측으로 내원사 방향 하산길이 있다고 이정표가 있었는데 없어졌다

내원사 방향 하산길은 예전 정상 표지판과 새로 세운 정상석 사이 안부인 저곳에서 우측으로 하산한다

예전 정상 표지석

힘들게 정상에 섰다

이제 저 아래 희끗하게 보이는 내원사를 향해서 내려가야 된다

좌측으로 지척에 천성산 1봉이 서있다

돌아본 정상

예전에는 없던 계단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아직 갈길이 먼데 벌써 어두워지고 있다

내원사에 도착하니 완전 어둠이 찾아 왔다

여기서 주차장까지 약50분을 걸어야 한다

예전에는 저 앞이 식당가였는데

지금은 모두 철거를 하고 아래쪽에 한 집만 새로 이전을 해서 영업을 하고 있었다

 선동에 도착해서 옻닭으로 뒤풀이를 하고 있다

 

참고지도-부산일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