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전 산행기 ㅊ

가래봉에서 천지봉까지-밀양

by 와송 2018. 3. 26.

가래봉(502m)에서 천지봉(626m)까지-밀양

2018.3.25.()

코스 ; 단장마을회관/가래봉/486/524/545/566/조망바위/천지봉/깨밭고새/628/681(석이덤)/임도(당고개)/중리마을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830-단장마을회관도착;95

등산;925-하산;1730

 

이번 코스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산행 내내 전망이 거의 없는 오솔길을 걸어야 한다.

낙엽 쌓인 길을 고독을 즐기면서 그리고 사색하면서 걸었다.

 

아들 상견례를 끝내고 장가를 보낼 즈음

내가 지금까지 후회 없는 삶을 살아왔는지 여러 가지로 생각을 많이 했다.

때로는 섣부른 결정으로 삶의 방향을 바꾸기도 했고,

나의 결정이 아닌 타인의 결정이 내 삶을 바꾸기도 했으며,

때로는 여유있게, 때로는 힘들게 살아왔던 것 같다.

 

코스는 처음 가래봉을 힘들게 올라서서 다시 가파른 길을 내려서고

다시 힘들게 486봉을 올라선다.

그리고 524봉에서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점심을 먹고 524봉을 내려서는 길은

길이 쏟아진다고 하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가파르다.

자칫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한없이 굴러 내려갈 것 같다.

 

 

천지봉을 지나 깨밭고개로  내려서는 길에 또 한번 급경사 내리막 길이 있다.

아무튼 깨밭고개에 도착할 때까지 서너 번의 오르내림이 다리를 힘들게 한다.

그리고 깨밭고개에서 681봉에 도달할 때까지 다시 세 번 정도의 오르내림이 있다.

 

이 코스를 평하자면 등로는 희미하나마 그런대로 있는데 잡목이 길을 막는 곳이 많아

나뭇잎이 나기 시작하면 산행을 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486봉을 비스듬히 내려서는 길 주변에 제법 넓은 진달래군락지가 있다.

일부러 조성한 것이 아닌데도 밀집해 있다.

개화 상태는 다음 주 정도 되면 활짝 필 것 같고 410일 정도까지는 개화 상태가 유지될 것 같다.

 

이 코스는 지난 주 울주 연화산 코스와 거리는 비슷한데,

작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는 일이 잦아서 더 힘이 들었다.

 

 

그리고 681(석이덤)에서 부산일보 산행 팀이 하산한 능선 코스로 내려서다가

산행안내 리본도 없고 희미하다는 길도 찾을 수 없어,

금오산 방향으로 연결되는 당고개로 내려섰다.

하루 종일 따사로운 봄햇살을 받으며 행복하게 걸었다.

 

집사람에게 연락해서 이곳으로 오라고 연락을 했는데,

중리마을에서 당고개로 불리는 곳이 여러 곳인 줄을 미처 몰랐다.

마을 사람들에게 당고개를 물어 여기저기 헤매다가 30-40분이 흐른 뒤에야

내가 임도를 걸어서 내려가 마을 안에서 조우를 했다.

 

집사람은 지난 주에 이어 오늘도 봄쑥을 제법 많이 캤다.

향긋한 쑥국이 기다려진다.

집사람 지인의 상갓집에 조문을 하러 보훈병원으로 출발을 했다.

길은 삼랑진으로 넘어가는 당고개를 지나 삼랑진 I.C를 거쳐서 왔다.

 

단장마을 입구-좌측이 표충사 가는 길이고, 산행로는 우측으로 간다

 

부산일보 산행팀은 바람고개 방향으로 올라 가래봉을 올랐다

나는 노란 선을 따라 올랐다

 

분성 허씨 고가

 

분성 허씨 고가에 매화꽃이 담장 넘어로 폈다

 

분성 허씨 고가 옆 공터에서 산행로는 우측에 보이는 골목으로 간다

 

분성 허씨 고가에 목련이 필려고 꽃봉오리를  맺었다

 

어느 담장 아래에는 수선화가 화사하게 폈다

봄에 제일 먼저 피는 수선화는 꽃이 너무 이쁘다

 

우측으로 2020년 개통예정인 울산-함양간 터널공사가 한창이다

 

좌측 산 아래 경주최씨 가족묘가 있다

 

여기서 우측 길은 바람재로 올라가는 길과 연결되고

좌측으로 가면 전원주택 2채가 있고,그 옆으로 산으로 올라가는 임도가 있다

나는 좌측 길로 갔다

 

바람재로 가는 길

 

좌측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문화류씨 부부묘가 나오고(임도 끝 지점)

산길은 그 입구에서 좌측으로 올라간다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터널공사 한창이다

 

임도는 여기서 끝나고,산행로는 좌측 산으로 연결된다

 

문화 류씨 부부묘

 

포장지 끈으로 산길 안내 표식을 한 저 것을 따라가면 가래봉 정상이다

 

바람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가래봉 정상이다

문화류씨부부묘에서 약45분 정도 걸렸다

 

가래봉은 대곡산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모양이다

가래봉 정상은 전망이 하나도 없다

 

가래봉 정상에는 삼각점도 설치되어 있다

 

천지봉으로 연결되는 등로는 우측 급경사 내리막 길이다

직진형의 완만한 내리막 길에도 리본이 몇개 붙어 있는데,

저 길은 단장면사무소쪽으로 연결되는 길이다

 

급경사 가래봉을 내려서서 다시 486봉을 향해 올라야 한다

 

486봉을 오르면 이 묘지가 나온다

 

486봉에서 우측으로 완만한 내리막 길에는 제법 커다란 진달래 군락지가 있다

등산로 상에 있어 약간 길을 막지만 꽃이 만개할 다음 주 정도 되면 아주 멋진 꽃길이 될 것 같다

 

진달래 군락지를 내려서면 오래된 임도를 만나고

그 임도를 따라 걷는다

 

이 산에도 생강나무꽃이 폈다

 

486봉을 내려서서 넓은 안부 지점에서 좌측으로 간다

 

이 묘지를 지나

 

뒤를 돌아보니 첩첩산중이다

 

삼일 전에 내린 눈이 일부만 남아 있다

3월에 내린 눈치고는 그 양이 많았다고 하는데,그후 날씨가 너무 포근해서 눈이 다 녹아버렸다

올 해는 두 번이나 3월에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524봉에는 상수리나무 잎이 제법 너른 공터를 덮었다

점심 먹기에 좋은 장소 같아서 여기에 자리를 폈다

 

앞으로 가야할 능선들이 보인다

 

점심을 먹고 524봉을 내려서면서 좌측을 보니 울산-함양간 고속도로 터널이 보인다

 

앞에 보이는 545봉을 보면서 급경사의 524봉을 내려선다

이곳과 나중 깨밭고개로 내려서는 길의 경사가 제일 세다

자칫 발을 헛디디면 때굴때굴 어디까지 내려갈 지 모른다

낙엽이 쌓인 미끄러운 길을 아주 조심해서 내려간다

 

사진상으로 급경사의 표시가 안 나오는 점이 아쉽다

 

다시 545봉을 향해 오른다

 

급경사의 524봉을 돌아보니 봉우리가 제법 뾰족하다

 

이런 깊은 산중에 김해김씨 부부 합장묘가 있다

 

 

 

이 묘지를 지나면

 

작은 암릉이 나오고 그 앞쪽에 전망이 트이는 곳이 나온다

 

나무 사이로 하산지점인 구기마을 중리마을 용소마을이 보인다

오늘  처음으로 전망이 트이는 곳이다

 

나무 사이로 구천산과 만어산이 보인다

 

좀 더 전망을 잘 보려고 나뭇가지를 헤치고 전망바위에 섰다

멀리 김해 무척산도 보이는 것 같다

 

 

구천산과 삼랑진으로 넘어가는 당고개, 그리고 만어산이 보인다

 

전망바위를 지나면 천지봉이 나온다

524봉에서 여기까지 약70분 정도 걸렸다

 

천지봉은 전망이 없고 정상석도 없다

 

 

구기마을과 국전마을을 연결하는 깨밭고개가 보인다

 

산길은 우측 편에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깨밭고개의 당산나무

천지봉에서 깨밭고개까지는 약30분 걸린다

 

 

깨밭고개를 지나 628봉을 향해 오르다가 우측을 보면 잘 단장된 문화류씨부부묘가 양지 바른 곳에 있다

앞이 탁 트인 곳에 전망이 좋다

 

하산 지점의 마을을 내려다 본다

 

개나리도 피기 시작하고

 

나뭇잎도 움이 트고 있다

 

능선에 올라서니 금오산과 연결되는 등로가 나온다

우측으로 간다

 

629봉에는 삼각점이 있다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금오산(우)이 보인다

 

우측으로는 만어산이 보인다

 

682봉 석이덤이 나온다

여기서 당고개 임도 방향은 좌측이다

 

682봉에 철망이 쳐진 곳 안으로 이삭바위라는 팻말이 보이고

그 뒤로 금오산이 보인다

 

682봉에서 금오산 당고개 방향은 좌측 내리막 길이고

부산일보 산행팀이 다녀간 길은 우측 직진형의 길이다

우측 길은 조금 내려가면 바위지대가 나오고

그 이후 길이 희미해져서 다시 돌아나와 임도로 내려갔다

 

682봉에서 우측 길로 내려서다가 바위 지대에서 바라본 풍경

금오산과 임도가 보인다

 

다시 682봉으로 돌아와 임도로 내려간다

 

당고개 임도로 내려가는 길 좌측 편으로 철조망이 있다

 

금오산으로 연결되는 임도

여기서 집사람과 통화한 후 우측 아래로 내려간다

 

집사람이 당고개를 마을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여기저기 헤매고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삼랑진으로 넘어가는 도로도 당고개로 불린다

그래서 당고개로 불리는 곳이 여럿 있다보니 헷갈린 모양이다

 

양돈장을 지나니 분뇨냄새가 코를 찌른다

여기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 냄새를 어떻게 견디나 싶다

 

마을 안 분홍색 지붕이 보이는 곳에서 집사람을 만나 귀가했다

 

 

참고지도-부산일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