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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ㅊ

천성산 하늘릿지를 타고 하늘을 날다

by 와송 2018. 11. 26.

천성산(859m) 하늘릿지를 타고 하늘을 날다-양산

2018.11.25.()

산행인원;

코스;미타암주차장/미타암갈림길/하늘릿지/잔치봉갈림길/원적봉/임도(은수고개갈림길)/천성2/임도/은수고개갈림길/큰바위석굴/임도/화엄사/미타암/미타암주차장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범어사출발;840-도착;920

등산; 940-하산;1635

 

경요20 산행을 하고나서 제일 적은 수의 인원이 산행을 한다.

날씨는 흐리지만 바람이 많지 않고, 산행을 하기에 적당한 온도다.

미타암 주차장 부근 포장마차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미타암과 법수원 갈림길에 도착하니

미타암쪽으로 양산시에서 등산로없음이라는 팻말을 세워 놨다.

이게 무슨?

 

일단은 오늘 우리가 오를 하늘릿지길은 법수원 거의 다 가서 있으니 들어가 보기로 한다.

그러나 법수원 건물이 보일 때 쯤 어설픈 일주문을 세워놓고

등산객의 출입을 통제한다고 안내판을 써붙여 놨다.

 

허참!을 연발하며 더 진행을 해보기로 한다.

10년 전 9월에 하늘릿지를 타보고 오늘이 두 번짼데,이렇게도 많이 변했다.

 

모퉁이를 도는 지점에 이번에는 철문 비슷한 것을 달아놓고 완전 차단을 해 놨다.

이러면 법수원 계곡이나 건너편 능선을 타고 내려왔을 때

어떻게 다니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법수원 건물이나 통제를 할 일이지

사람이 다니는 길을 막아놓는 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

법수원 스님이 깐깐하고 성깔이 있다는 것은 들어서 알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할 줄이야.

 

하는 수 없이 미타암으로 올라가 천성산을 타야겠다고 생각하고 돌아서 나오다가

산 위로 이어지는 새로운 길을 발견했다.

거기 조금 위쪽에 울산오바우님들의 표지기도 붙어 있는 것을 보니 길을 새로 개척한 것 같다.

 

그 길로 들어서고 있는데 10여명의 남녀 젊은이들도 이 길로 들어선다.

복장으로 봐서 산행을 처음 오는 사람들도 섞여있다.

그들이 가는 방향은 동굴 쪽인지 직진해서 가고 있다.

 

우리는 하늘릿지 옆길을 타기 위해

예전에 한번 올랐던 길을 찾았으나 발견을 못했다.

낙엽이 다 졌기 때문에 더 잘 보일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헷갈렸다.

하는 수 없이 릿지 옆길을 치고 올랐는데 몇 걸음 못가서 릿지길로 붙었다.

 

경요20 산행을 시작하고 나서 가장 고난이도의 밧줄 구간을 세 번이나 올랐다.

앞서 간 젊은이들이 동굴(금수굴)방향으로 간 줄 알았는데,

우리가 타고 오르는 릿지 옆길로 올라오고 있었다.

 

거기도 역시나 위험해 보이기는 마찬가지였다.

그것도 경험이 없는 여성까지 있는데, 안전사고 없이 올라온 것이 천만다행이다.

 

위험 구간을 올라서서 도토리묵과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산행을 이어간다.

잔치봉 갈림길을 지나 원적봉에서 주변 경치를 구경하고 천성2봉에 섰다.

 

오늘 천성산을 찾아온 사람들이 제법 많다.

날씨가 흐려서 조망을 즐기지는 못하고 양지바른 곳을 찾아 점심을 먹으려고 했으나

햇볕 좋은 곳은 모두들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하는 수 없이 790봉 직전 임도에 내려서서 자리를 폈다.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나니 오후 3시가 다 되어간다.

 

오늘 790봉을 지나 법수원 방향 하산은 시간상 힘들 것 같아

미타암으로 하산을 하기로 하고 임도를 따라 간다.

그러나 임도끝 지점에서 오전에 지난 공터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위로 오르다가 많은 갈림길 중에서 우측으로 꺾어 오르는 바람에

큰 바위 동굴을 지나고 임도에 내려섰다.

 

미타암 가는 길이 아님을 알았으나 이미 내려섰기 때문에 진행을 해보기로 한다.

그러던 중 앞서 가던 인태친구 시야에 화엄사라고 적인 노란리본이 발견되었다.

임도 연결부분만 길이 희미했지 안으로 들어가니 뚜렷한 길이다.

그 길을 발견함으로써 참 다행스럽게도 고생을 덜 하게 되었다.

 

화엄사를 지나 미타암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는 친구들과 함께 힘들게 계단 길을 오른다.

원효대사께서 수행을 했다는 석굴에 들어가 세 사람 모두 참배를 드리고 하산을 했다.

기도 효험이 있으려나?

 

 

하늘릿지 길 위의 바위 암봉

 

포장마차가 있는 곳에서 미타암을 올려다 본다

주차장 화장실 위쪽 포장마차가 있는 곳의 갈림길

임도와 우측 산 길이 갈라지는 곳

 

임도를 따라 올라오다가 차가 있는 곳 뒤로 산 길로 진입한다

 

산 길로 들어서서 조금 올라오면 미타암과 법수원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우측 법수원쪽으로 간다

법수원쪽 길에 등산로 없음 안내판이 서 있어 황당해 한다

10년만에 왔더니 이런 글이 써 있어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하늘릿지 올라가는 길이 법수원 못가서 있기 때문에 일단은 법수원쪽으로 가보기로 한다

 

법수원 건물이 보일 때 쯤 어설프게 일주문을 만들어 놓고 등산객 출입을 제한한다고 써있다

 

그래도 릿지 길이 법수원 못미쳐 있기 때문에 더 들어가봤더니

왠 철문 같은 것이 길을 막고 있다

 

이렇게 길을 막아 더 이상 들어갈 수가 없다

하는 수 없이 돌아서야 했다

그런데 이래도 되는 지 묻고 싶다

 

돌아서면서 건너편 대운산쪽을 바라본다

하늘이 뿌옇다

 

일주문을 지나 모퉁이를 돌아나오는데 산쪽으로 난 길이 보인다

법수원에서 길을 막아놓으니 이렇게 길을 새로 낸 것 같다

들어갈 때는 이 길을 보지 못했다

 

길 안쪽에 영남알프스 오지산행의 대가들인 울산오바우님들 리본이 보인다

일단의 젊은이들이 이 길로 들어서고 있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니 리본들이 어지럽게 많이 붙어 있다

법수원 입구에서 올라오는 원래의 길을 만난 것이다

 

노란 점선이 법수원쪽에서 오는 원래의 길이고

빨간 점선은 릿지 안쪽으로 새로 개척한 길이다

이 길이 동굴까지 연결되는 지는 다음에 확인을 해봐야 겠다

 

원래의 릿지 길에 리본이 몇개 붙어 있고

 

동굴 방향으로도 리본이 몇개 붙어 있다

릿지길

릿지 길이 위험해서 예전에 한번 올랐던 릿지 옆길을 찾으로 갔으나

발견을 못하고 다시 돌아와서 릿지 옆으로 치고 올라갔다.

그러나 조금 올라가서 릿지 길에 붙어 있는 밧줄을 발견하고 그냥 그 길로 올라보기로 한다

 

릿지길에 붙어 있는 밧줄

 

첫번 째 밧줄은 쉽게 올랐다

 

밧줄을 잡고 올라서니 법수원 건물이 보인다

 

법수원 계곡 위 골짜기도 보인다

 

하늘은 파랗고

 

첫번 째 밧줄을 올라오고 있는 인태 친구

두 번째 밧줄 지대가 나온다

 

제일 어려운 두 번째 밧줄 지대를 오르는 태준이 친구

카메라를 배낭에 넣고 배낭을 먼저 끌어올리고 올라섰기 때문에 폰으로 찍은 것이다

저 위 바위들이 보이는 곳까지 올라가면 힘든 구간은 없다

두 번째 밧줄지대를 올라서니 우측에서 사람들 소리가 들린다

옆을 보니 우리 앞서 간 젊은이들이 옆쪽 릿지를 타고 오르고 있다

복장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사람들도 보이는데,

처음으로 산을 타는 사람들이 아닌가 싶다

위험한 길을 오르고 있다

산 아래를 보니 원적암이 보인다

 

산 아래 동네에는 커다란 토목공사 현장도 보인다

아마도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지 않나 싶다

 

법수원 옆의 암릉지대

 

세 번째 밧줄지대

여기를 올라서면 위험지대는 끝이다

그리고 릿지 좌측의 안전한 등산로와 만난다

 

10년 전에는 저 소나무가 살아있었는데

오늘 보니 죽었다

 

옆쪽 릿지를 올라오던 젊은이들도 이쪽으로 붙어 오르고 있다

 

인태 친구가 세 번째 밧줄지대를 올라오고 있다

 

 

세 번째 밧줄 지대를 올라서면 고사된 소나무가 있는 암봉 옆으로

이렇게 안전한 길이 나온다

10년전에 내가 올랐던 길이다

 

예전에는 저기에 밧줄이 걸려있었는데

오늘 와서 보니 밧줄은 걷어냈다

밧줄도 없는 바위를 젊은이가 맨몸으로 올라간다

네 번째 밧줄지대는 쉽게 오른다

 

우측 동굴(금수굴)이 있는 암봉

 

막걸리와 도토리묵으로 목을 축이면서 진행할 암봉을 바라본다

저 위에 올라서면 전망이 아주 좋다

 

암봉에 올라서니 우측으로 천성2봉과 걸뱅이 잔치바위가 보인다

걸뱅이 잔치바위라는 어감이 안 좋았는지 잔치봉으로 이름을 바꿔부르고 있었다

걸뱅이 잔치바위라는 지명은 저 바위가 멀리서 보면  군인모자인 철모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옛날 거지들이 동냥을 하러 다닐 때 철모를 들고 다니던 데서 연유했다고 한다

 

산 아래는 소주공단이다

암봉에 올라서서 아래쪽을 바라본다

 

산 아래 안부에는 우리가 타고온 차가 주차해있는 포장마차가 있다

건너편에는 대운산과 시명산이 보인다

 

우측 옆에는 동굴(금수굴)이 있고(노란 점선), 법수원 외곽 능선인 790봉도 보인다

 

우측으로 천성2봉과 잔치봉이 보인다

 

잔치봉 갈림길을 지난다

원적봉에 섰다

 

 

공터-미타암 갈림길

 

공터의 이정표

 

미타암 가는 길은 벤치 사이로 있다

 

천성산 철쭉지대로 내려선다

봄에는 철쭉이 활짝 피고 철쭉제도 열린다

 

임도

 

임도의 이정표

 

이 임도를 따라 간다

 

우측을 보니 지나온 원적봉과 잔치봉이 보인다

이제 천성2봉이 눈앞에 있다

 

전망바위에 서니 천성1봉도 보이고,광활한 억새밭인 화엄벌도 보인다

 

천성2봉에 섰다

 

 

천성2봉 정상에서 내원사를 내려다 본다

줌-내원사

 

줌-천성1봉

 

양지바른 곳에는 모두 삼삼오오 모여 점심을 먹고 있어

우리가 앉을 자리가 없다

 

내원사 가는 길은 계단이 시작되는 지점 아래쪽이다

 

짚북재 공룡능선 중앙능선 갈림길

우리는 영산대 방향으로 간다

여기서 평산임도 방향으로 내려선다

바람을 피해 임도에 내려서서 점심을 먹기 위해 자리를 폈다

 

점심을 먹고 미타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빨간 점선이 우리가 왔던 길이고

노란 점선은 산위에서 좌측으로(미타암 방향) 가지 않고 우측으로 꺽어 내려가는 바람에

한일유엔아이 아파트로 내려가는 임도에 내려섰다

미타암 갈을 헷갈리지 않으려면 빨간 점선을 따라 가다가 공터에서 미타암 길로 내려가는 것이 좋다

 

빨간 점선이 우리가 왔던 길이고

노란 점선이 점심을 먹고 미타암으로 갈려고 올라선 길이다

노란 점선 길도 위에서 좌측으로 가면 미타암 가는 공터를 만나는데

우측으로 꺽어내려간 것이 잘못이다

 

돌아본 천성2봉과 법수원 계곡 상류지점

 

이 바위를 만나면 돌아서야 한다

바위 아래가 원효대사가 수행을 했다는 석굴이 있다

 

동굴 안이 제법 깊다

 

임도를 가로 질러 내려가면 덕계 장흥저수지 방향이다

우리는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갔다

 

임도의 이정표

 

 

천성산 3-25 이정목에서 2-3분 내려가면 좌측으로

 

이런 노란 표지기가 보인다

이것을 못보고 내려갔더라면 임도를 다 내려가서

택시를 불러타고 포장마차가 있는 곳으로 올라와야 했을 것이다

 

임도 입구 부분은 길이 희미하지만 안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뚜렷한 묵은 길이 나온다

 

화엄사 건물이 보인다

 

화엄사 적멸보궁 건물 옆으로 내려선다

 

돌아본 그림

우측 산에서 내려왔다

 

화엄사의 적멸보궁

 

불심이 깊은 태준이 친구가 기도를 하고 있다

 

화엄사 주차장

미타암행 버스가 여기서 돌아간다

올라올 때 손님들도 모두 여기서 내려준다

 

미타암 구경을 한번도 안 해 봤다는 친구들이 있어

여기서 미타암으로 올라간다

지친 상태에서 계단을 오르기 때문에 조금 피곤하다

 

미타암에서 하늘릿지로 가는 길은 대숲옆으로 내려서서 밭둑을 따라 가도 된다

 

 

미타암에서의 등산로는 여기로 간다

 

석굴 방향

 

종각 옆으로 내려서도 하늘릿지 길이다

 

차가 있는 곳

원효대사가 수행을 했다는 석굴

여기는 굴이 제법 커서 수행을 했음직 하다

 

겨울철에 접어드니 해가 일찍 진다

땅거미가 질 무렵에 차에 도착했다

포차주인도 막 떠나고 있다

참고지도-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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