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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ㅊ

치술령(766m)-울주

by 와송 2018. 3. 12.

치술령(766m)-울주

2018.3.11.()

산행인원;6

코스: 박제상유적지 주차장/도로/비조마을/계곡/콩두루미재/벤치/갈비봉/벤치/헬기장/갈림길 이정표/데크계단/치술령 정상/이정표/울상 망부석 데크/이정표/벤치/이정표/법왕사/임도/충효사/박제상 기념관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범어사 출발;835-도착;935

등산;950-하산;16(시간 의미 없음)

 

오늘은 고교친구들과 울산과 경주의 경계지점에 있는 치술령을 찾았다.

치술령은 신라 눌지왕 때 신하 박제상이 왜에 잡혀간 눌지왕의 아우

미사흔을 데려오라는 왕명을 받고 왜에 건너가 그를 무사히 구출하는데 성공했으나

정작 본인은 왜에 처형당했는데, 이를 알 리 없는 부인과 두 딸이 치술령에 올라

망망대해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남편과 아버지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다가 망부석이 되었다는 곳이다.

 

산행은 박제상 유적지 주차장에서 비조마을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걷다가

비조마을로 들어서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콩두루미재가 나오고

거기서 오늘 코스중 제일 경사가 심한 갈비봉을 힘들게 오르면

이후 치술령 정상까지는 별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

 

갈비봉을 올라서니 사흘 전에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고 듬성듬성 남아 있다.

치술령 능선을 쳐다보니 흰 눈이 쌓인 것이 제법 보인다.

3월에 내린 눈 치고는 그 양이 제법 많다.

 

대구 지방에는 몇 십 년 만에 3월 폭설이 내렸다고 한다.

날씨는 봄 날씨처럼 포근한데, 이런 날씨에 눈을 밟아보는 것도 진기하다.

 

이런 산꼭대기를 고개라고 부르는 것을 보니 신라 사람들은 뻥이 너무 심하다고

조호친구가 치술령을 오른 소감을 말한다.

 

정상에 도착해서는 조호 친구가 신모비에 불경스러운 마음을 씻어내고,

경주쪽 망부석에 내려가서 박제상 부인의 심정으로 동해바다를 바라본다.

그러나 봄 날씨 특유의 흐린 조망 탓에 동해 바다가 보이질 않는다.

 

점심 먹을 장소를 찾아 울산쪽 망부석 데크쪽으로 내려간다.

이쪽 능선에는 눈이 제법 많이 쌓여있어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울산쪽 망부석 데크에는 먼저 온 산행팀이 시산제를 지내고 있었다.

우리도 그 한편에 자리를 잡았다.

 

근교산행이고 날씨마저 좋아서 점심시간을 여유 있게 가졌다.

모두가 떠난 뒤에도 우리는 한참을 더 앉아있었다.

웃고 떠들며 마음껏 즐기고 내려와도 해가 길어져서 여유가 있다.

선동에 들러 옻오리로 저녁을 해결하고 귀가 했다.

 

 

비조마을에서 바라본 콩두루미재와 갈비봉 그리고 치술령(좌)



박제상 유적지 기념관 주차장

정자 방향이 법왕사에서 하산하는 길이다

이 도로를 따라 비조마을까지 간다

법왕사 입구도 지나고

옻밭마을 버스 정류소도 지난다

저 앞 커브길을 돌아 좌측 비조마을로 들어간다

전봇대에 칠조3길 이정표가 있다

전봇대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간다

 

이 길을 따라 산 입구까지 올라간다

여기서 좌측 다리를 건너간다

포장도로가 끝나는 이 지점에서 우측 길로 간다

우측 계곡에 물이 많이 흐른다

봄이 온 것이다

비조마을에서 약45분 정도 오르면 콩두루미재가 나온다

이 임도는 법왕사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

여기서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오늘 코스 중 제일 경사가 센 갈비봉을 향해 오른다

갈비봉을 오르는 길이 힘이 든다

어느 정도 올라서면 벤치가 있어 쉬어가기 좋다

눈이 내리면서 소나무잎도 같이 피해를 본 것 같다

눈이 제법 많이 왔었나 보다

갈비봉 이정표

여기서부터 치술령까지는 거의 평지 수준이다

이정표(벤치) 맞은편에 남방마을로 하산하는 계곡길이 있다

이곳을 내려서면 광적사 마당으로 연결된다

치술령이 보인다

헬기장을 지난다

경주쪽 망부석이 보인다

법왕사 갈림길을 지난다

이 계단을 올라서면 치술령이다

신모사지

치술령에서 바라본 국수봉

경주쪽 망부석으로 내려선다

경주 망부석

저 능선 너머가 동해 바다인데

개스가 가득해서 동해바다가 보이질 않는다

토함산에서 내려온 능선이다

박제상 부인의 애끓는 심정을 헤아려본다

 

울산쪽 망부석으로 내려서는 길에는 눈이 엄청 쌓여 있다

진기하게 3월에 쌓인 눈을 배경삼아

법왕사 갈림길

점심을 먹고 여기서 하산할 예정이다

울산쪽 망부석에서 동해바다를 바라본다

흰눈이 쌓인 능선은 우리가 올라온 길이다

국수봉과 그 앞 비조마을

오늘도 푸짐하게 점심상을 차린다

팥떡은 시산제를 지낸 옆팀이 가져온 것이다

울산쪽 데크 아래에 있는 망부석에는 망부석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점심 시간을 두 시간 정도 갖고 나서 하산을 한다

기이하게 자란 소나무

올라올 때는 힘들어 하던 헌규친구도

내려갈 때는 날쎄다

법왕사를 지난다

조호친구는 오늘따라 참배를 많이 한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지은 죄?를 오늘 하루 몽땅 회개하려는 듯^^

메주를 씻고 있는 보살님을 구경하다가

씻은 메주를 인태친구와 헌규친구가 양지바른 곳에 올려주고 있다

연옥을 구경하려나^^

양지바른 곳에는 쑥이 올라오고 있다

이 도를 따라 내려가면 박제상 기념관이 나온다

좌측의 임도는 콩두루미재로 연결되는 도로인 듯

겨울 가뭄이 심했는지 저수지물이 많이 말랐다

순흥 안씨 가족묘를 지난다

충효사를 지나

옻밭마을 경로당도 지나고

저 앞이 박제상 기념관 주차장이다

 

참고지도-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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