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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ㅈ

청송 주왕산 절골- 비경에 취하다(2017.10.9)

by 와송 2017. 10. 11.

청송 주왕산 절골- 비경에 취하다(2017.10.9)

 

전체소요시간:9시35분-15시15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구간별 소요시간

절골매표소-가메봉1.5km 이정표(계곡 이탈지점):1시간50분

가메봉1.5km 이정표-가메봉사거리(급경사구간):50분

가메봉사거리-내원마을:1시간

내원마을-제3폭포:30분

제3폭포-대전사:1시간

 

 

청송 주왕산 절골의 골짜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냥 그렇고 그런 골짜기가 아니다.

때 묻지 않은 신비한 기운이 느껴지는 비경을 간직한 곳이다.

 

넓은 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물이 깨끗해서 좋고

안으로 들어갈수록 바위와 숲이 우거진 골짜기가 신비롭기까지 하다.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수많은 징검다리를 건너야 하고 바윗길을 지나야 한다.

여름에 물이 많이 흘러내릴 때는 조심해야 할 것 같다.

 

가메봉 사거리에서 주왕산 최고의 전망대라는

가메봉을 올라보지 않고 내려온 것이 조금 아쉽다.

전기 없는 마을로 유명한 내원마을은

국립공원 정비차원에서 모두 철거되고 없었다.

 

주왕산 탐승의 백미가 시작되는

3폭포(용연폭포)부터 제2폭포(절구폭포) 1폭포(용추폭포)를 지나면서 부터

학소대 급수대 망월대등의 기암들이 혼을 빼놓는다.

 

아주 오래전에 한번 보았던 기억들이 가물가물했었는데

지금 보니 그때 기억하고 또 다르다.

야영장 퇴거시간이 되어 집사람 혼자서 텐트를 걷고 식당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어제 오늘 연속되는 등산에 조금 지치기도 했지만 마음은 충만했다.

식당에서 막걸리로 기운을 보충하고 귀가했다.

 

 

절골은 탐방예약제를 시행하고 있었다

미리 예약이 안 되어 있다고 하니까 연락처를 적고 입장을 시킨다

아름다운 숲길 표창을 받을 만 하다

안으로 들어갈 수록 때묻지 않은 원시의 비경들이 펼쳐진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던 계곡이 아니다

정겨운 징검다리도 있다

이런 징검다리를 수도 없이  건넌다

하천이 범람할 때는 이 밧줄을 잡고 산으로 대피하란다

단풍이 이제 들려고 하고 있다

단풍이 절정일 때  찾아오면 이런 모습이다

아마도 10월20일경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섶다리-쉽게 볼 수 없는 다리다

햇빛이 비치는  단풍잎이 아름답다

물이 조금 더 불어나면 등산화를 벗고 건너야 할 것 같다

선녀들이 목욕을 하던 곳이라고 한다

누가 보았나?

이런 때묻지 않은 골짜기인데도 멧돼지가 다닌 흔적은  하나도 없다

여기가 계곡 이탈지점이다

지금까지는 계곡을 끼고 왔고

이제부터는 가메봉사거리까지 급경사길을 걸어야 한다

수녀님 한분하고 젊은이가 같이 왔는데

수녀님은 몸이 가벼워 잘도 걷는데

젊은이는 힘겨워 한다

계곡 이탈지점의 이정표

일제시대때의 흔적인 줄 알았는데

1960년대 우리가 가난할 무렵에도 이런 송진채취를 했었나 보다

이 부근 소나무들이 많은 상처를 안고 있었다

 

가메봉  사거리

여기서 가메봉을 갔다가 왔어야 했는데

바로 내원마을 방향으로 간 것이 못내 아쉽다

언제 또 와 볼 지 모르기 때문이다

내원마을 방향(용연폭포 방향) 내리막 길로 급경사다

그리고 북사면이라서 눈비가 오고나면 쉽게 마르지 않는다

오늘도 길이 상당히 미끄러웠다

우연히 고개를 돌리니 연리지가 보인다

이제 급경사 구간은 다 내려왔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밥 먹을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 참고 내려오다가  여기서 먹었다

2-3분만 더 내려가면 내원마을 터가 나오고 멋진 점심 먹을 장소가 있었는데 몰랐다

 

여기서부터 내원마을터다

나는 아직도 마을에 몇몇 가구는 남아 있을 줄 알았는데

내원마을은 2007년 국립공원 환경정비 차원에서 다 철거를 한  모양이다

아주 짧은 기간 분교도 있었다가 폐교가 되었다

제3폭포 상류지점이다

제3폭포(용연폭포)는 2단으로 되어 있다

폭포가 바위에 굴을 만들면서 폭포의 위치가 뒤로 밀려나고 있다고 한다

신기한 모습이다

후리메기 입구다

여기서 절구 폭포를 구경하고 나온다

절구폭포도 2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폭포(용추폭포)

이 부근부터가 거대한 바위와 어울려서 더 신비로운 비경을 연출하고 있다

주왕산의 하이라이트  부분이다

학소대

학소대

기암

흡사 고릴라의 모습이다

급수대

우측이 주왕산 정상 방향이다

장군봉 방향

 

참고지도-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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