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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ㅈ

재약산(1108m)-밀양(밀림을 헤치고)

by 와송 2017. 9. 11.

재약산(1108m)-밀양

2017.9.10.()

산행인원;7

코스;주암마을/심종태바위(주계바위)/982/쉼터/재약산천황재갈림길/천황재갈림길/재약산정상/데크계단/임도/죽전삼거리(코끼봉)갈림길/개척산행/용주암/임도/농장/주암마을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주암마을-심종태바위-재약산;★★★★

재약산-용주암;

 

범어사출발;830-주암마을도착;930

등산;950-하산;1730

 

종수친구가 동아대교수로 재직하다가 정년퇴임을 하고 처음으로 우리 등산팀에 합류를 했다.

범어사 역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출발을 한다.

 

오늘은 부산에서 출발하는 산행인원이 6명이어서 승용차 2대로 움직이려고 하다가

마침 병영이 친구가 9인승 승합차를 가져오는 덕택에 차량 한 대로 이동을 하게 된다.

주암마을에서 태준이 친구와 합류해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 코스는 심종태바위까지 오르는 구간이 급경사이고,

982봉 직전과 쉼터에서 재약산 정상을 오르는 구간만 오르막이고,

나머지 구간은 능선 산행이어서 편하다.

 

처음 심종태바위를 오를 때는 바람이 없어 비지땀을 흘리며 올랐으나

능선에 서니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 산행하기에 아주 좋다.

날씨가 흐려서 조망을 즐기기에는 조금 부족했지만

시원한 바람과 친구들이 있어 산행이 즐겁다.

 

재약산 정상 부근에 도착하니 오늘 재약산을 찾은 사람들이 아주 많이 있다.

가을 산행 철을 실감한다.

 

정상 인증 샷을 하고 데크에 앉아 점심상을 폈다.

각자 가져온 도시락을 펼치니 뷔페식이다.

정담을 나누면서 느긋하게 식사를 즐겼다.

 

하산은 옛고사리분교터 쪽으로 내려선다.

이쪽 방향의 길은 거의 다 내려설 때까지 계단을 설치해 놓고

계단 바닥을 쿠션감 있는 고무를 깔아 놓아서 걷기에 편했다.

 

문제는 계단을 다 내려서서 내가 길을 헷갈렸던 것이다.

옛고사리분교터 방향에서 올라오는 도로를 따라 쉼터쪽으로 갔어야 했는데

전에는 없던 임도가 새로 나타나는 바람에

나는 그 길이 옛고사리분교터에서 올라오는 도로로 착각을 하고 말았다.

 

거기까지도 좋았는데 또 다른 착각은 임도가 합류되는 지점에서 좌로 갔어야 했는데

무슨 이유로 거기서도 우측으로 가서 죽전삼거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를 만나고

거기서 무작정 길도 없는 숲속으로 친구들을 안내하는 바람에 고생고생해서 내려왔다.

 

그 길도 우리처럼 앞선 팀들이 개척 산행을 해서 내려간 흔적은 있었다.

가끔 리본이 하나씩 보여 우리도 그 리본을 따라 내려갔다.

다 내려갈 때까지 계곡을 우측에 두고 간다고 생각하면 되고

어느 정도 내려가니 고로쇠 수액 채취를 위해 검은 호스를 깔아 놓은 것이 나타난다.

 

계곡을 다 내려오니 용주암 옆이다.

지난달 우리가 물놀이를 하던 곳이다.

용주암 옆길은 사자평 습지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는 곳이다.

주암계곡으로 내려갈 계획이었는데 참 어처구니없게도 용주암 옆길로 내려섰다.

 

잘 아는 길이었는데도 무엇에 홀렸는지 잠시 착각을 하는 바람에

친구들 고생을 시켜서 미안했다.

땀으로 범벅이된 몸을 물 맑은 계곡에서 말끔히 씻어내고 주암마을로 향한다.

 

신입회원인 정교수를 축하하는 의미로

태준이 친구가 언양읍에서 소고기 파티를 열어줘서 맛있게 먹고 왔다.

아무튼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무사산행을 해서 다행스럽다.

친구 여러분 다음 달에 봅시다.

 

신설 임도에서 바라본 재약산

9인승 카니발이 우리를 싣고 왔다

플랜카드 옆은 주암계곡으로 올라가는 기존 등산로

산행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

심종태바위를 올라가다가 일차로 휴식을 취한다

심종태바위 직전의 밧줄지대

밧줄이 언제나 즐거운 하회장

폼나게 올라오는 정교수

우리가 출발한 주암마을이 골짜기에 있다

앞봉우리가 간월서봉이고 좌측 뒤가 간월산이다

태준이 친구도 올라오고

조호친구도 박력있게

철효 친구가 그 다음

마지막으로 병영이 친구가 올라온다

철구소로 내려가는 단장천

중간쯤에 보이는 건물은 농장이다

심종태 바위에 섰다

심종태바위를 지나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간월산(좌)과 신불서봉(우)

그 앞봉우리는 간월서봉이다

 

전망바위에서

특이한 소나무

사람들이 올라가서 사진을 찍는다고 소나무가 몸살을 앓고 있다

982봉에 올라서서 지나온 능선길을 보니

거대한 용 한  마리가 꿈틀대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우측 끝봉이 능동산이다

간월산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아름답다

이제 우측에는 천황산이  보이고

재약산(좌)과 천황산(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쉼터를 지난다

여기에서 재약산 방향으로

재약산 능선의 이정표

천황산이 보인다

능동산 방향의 줄기

재약산 정상이 코앞이다

아래쪽 바위 암벽이 진불암이 있는 곳이다

가을에 단풍이 들 때 저 길을 걸으면 환상적이다

천황산과 천황재

데크 전망대와 사자평의 모습

맛있는 점심

이 데크계단은 임도가 나올 때까지 이어진다

끝없는 계단길이다

옛고사리분교터 갈림길을 지난다

 

이 임도가 새로 생긴 길인데

여기서 우측 직진형의 길을 조금만 내려가면 옛고사리분교터에서 올라오는 사자평임도를 만날 수 있었는데

이 임도를 기존 임도로 착각을 하고 좌측으로 갔다

임도에서 바라본 재약산 정상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억새도 이렇게 모종을 하는 것을 처음 알았다

새로 생긴 임도 길가에 억새를 심고 있다

임도 삼거리

우측이 옛고사리분교터에서 오는  임도다

우측을 보니 기존 임도이고

 

좌측을 보니 야자매트가 깔려있고, 새길처럼 보여서 우측으로 갔다

야자매트가 깔려있는 길로 가야 하는데

저 길은 우리가 걸어왔던 새로 생긴 임도의 연속이라 생각하고

임도 합류지점에서 우측으로 간 것이 화근이었다

지나다니면서 봤던 이정표였는데도 이것도 무심히 넘겼다

고생길이 열리는 순간이다

이때 만이라도 도면이 있었으면 다시 한번 참조를 했을 텐데

잘 아는 길이라고 도면을 준비하지 못한 것이 실수 였다

 

이 임도가 옛고사리분교터에서 오는 길이고

억새숲으로 나 있는 길이 죽전삼거리에서 오는 길이다

고생고생을 하면서 내려가고 있다

그나마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기 위해 깔려있는 검은 호스가 있는 곳은 길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용감하게 고를 외치는 정교수 덕분에 그래도 힘이 나게 내려왔다

거의 다 내려오고 나서야 이 길이 사자평습지대로 올라가는 길과 겹치는 길이라는 것을 알았다

용주암 옆 하산지점

땀으로 범벅이 된 몸을 씻고 있다

 

용주암 옆에서 약35분 정도 걸어서 주암마을로 돌아왔다

 

참고지도-국제신문

파란 점선; 답사 코스

붉은 점선;신설 임도

녹색 점선;개척산행 코스

주황색 점선;당초 계획했던 하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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