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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ㄱ

간월산 공룡능선과 천길바위-울주

by 와송 2017. 6. 19.

간월산 공룡능선과 천길바위

 

2017.6.18.()

산행인원; 6

코스;산악문화센터(간월산장)/계곡건넘/임도/간월산공룡능선/전망데크(본능선)/간월산정상/선점재/912/천길바위/임도/간월산장

 

범어사역 출발; 830-도착;920

등산;10-하산;18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개인적으로는 9년 만에 간월공룡능선을 타러왔다.

간월산장에서 친구들을 만나기로 하고 왔는데

간월산장을 3년 만에 왔더니 예전 간월산장 아래 주변 일대가 완전 딴 세상으로 변해있었다.

 

울주군청에서 영남알프스 산악문화센터와 국제클라이밍센터를 짓고

암벽훈련장을 몇 군데나 만들고 대형 주차장을 구비해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태준이 친구를 기다리면서 시설 여기저기를 한 바퀴 둘러봤다.

 

드디어 친구들이 모두 모여 계곡을 건너 산행을 시작한다.

가뭄이 심해서 계곡물이 바짝 말랐다.

 

바람 한 점 없는 날씨가 푹푹 찐다.

땀을 비 오듯 흘리면서 걷는다.

 

아무리 날씨가 더워도 숲에 들어오면 시원한데

오늘은 바람이 없어서 그렇게 시원함을 느낄 수 없다.

 

간월공룡은 밧줄을 잡고 오르는 곳이 많다.

그런 곳을 일부 친구는 밧줄을 잡고 오르고

일부는 우회로가 있으면 우회로를 이용해서 오른다.

간월공룡은 언제 올라도 전망이 시원해서 좋다.

 

정상 못 미쳐 소나무 숲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조호 친구가 아침도 안 먹고 왔고

점심 먹을 시간도 지났고 해서

데크 조금  못미친 곳에서  불편하지만 대충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

 

병영이 친구와 인태 친구 부인은 여전히 남편을 끔찍이 여기는 사람들이다.

두 사람의 도시락 반찬만 합치면 언제나 진수성찬이 된다.

매번 점심 먹을 때 마다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맛있는 점심을 먹고 본 능선에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공룡능선을 오를 때 이런 바람이 불어줬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간월산 정상을 내려서서 그늘진 시원한 나무 아래 자리를 펴고 쉬어가기로 한다.

귀가 시간에 대한 부담이 적어서 근교산을 다니면 이런 호사도 누려본다.

모두들 편한 자세로 누워서 휴식을 취하면서 도란도란 담소를 나눈다.

 

천길바위길은 하산할 때가 좋지 않다.

천길바위에서 임도에 내려설 때까지 급경사 구간이 많은데다가 자갈길이어서

길이 상당히 미끄럽다.

 

임도에 내려서면 우측으로 진행을 해야

오전에 우리가 지나온 공룡능선 입구로 갈 수 있는데,

조호친구와 원배 친구가 임도에서 직진해서 굿당쪽으로 바로 하산을 해버렸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태준이 친구는 집에서 호출이 와서 먼저 귀가를 했고

나머지 친구들이 걸어오고 있는 두 친구를 데리러 갔다.

마침 오늘이 조호친구 생일이어서

원배친구의 안내로 근사한 기와집에서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영남알프스 산악문화센터 광장에서 바라본 공룡능선(중앙)과 천길바위(우)

산악문화센터 여러 주차장 중에서  아래쪽 간월산장이 있는 주차장

 

위쪽에 있던 간월산장이 아래쪽으로 이전을 했다

위치 상 예전보다 장사는 잘 안 될 것 같다

주차장에서 이 길을 올라서면

암벽훈련장이 있고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 위쪽 이 가로등이 있는 곳에서 우측 계곡쪽으로 내려선다

이 계곡을 건너서 숲으로 든다

숲속에는 이런 파란 물통도 있다

그리고 이런 이정표를 만난다

숲속에는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간월산 방향으로 간다

 

돌아보니 신불공룡능선이 인사를 한다

 

쉬어가면서  올라 약40분만에 임도에 도착했다

보통으로 걸어도 25분이면 되는 거리다

임도 건너편으로 오른다

간월공룡능선의 입구다

임도 우측편으로는 천길바위가 보인다

임도의 이정표

임도를 건너서 숲에 들어 다시  한번 쉬어간다

 

처음으로 나오는 밧줄구간이 직벽으로 제법 높다

밧줄 잡기가 엄두가  안 나는지 일부 친구들은 우측 우회로를 이용해서 오르고

밧줄을 잡지 않고 오를 수 있는 우회로가 있다

이런 곳을 즐겨하는 인태 친구만 밧줄을 잡고 오른다

유격훈련하는 폼이 제대로 난다

 

밧줄을 잡고 올라서면 우리가 출발했던 산악문화센터와 등억온천 단지가 보인다

연이어 밧줄이 하나 더 나온다

저승골로 들어가는 도로가 보이고 밝얼산이 솟았다

뒤로 희미하게 고헌산이 보인다

우측으로는 912봉과 그 아래 천길바위가 보인다

좌측 편으로는 신불산 공룡능선이 인사를 한다

여기서 다시 한번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한다

그러나 크게 힘든 곳은 아니다

이곳에 오르니 간월재로 올라가는 임도가 보인다

다시 바위 옆으로 밧줄을 잡는 곳이 나온다

이번에는 진행방향에서 오르는 것이 아니고

바위 우측에서 오르는 곳이다

밧줄을 잡고 오르니 간월재와 간월재를 오르는 임도가 그 속살을 드러낸다

 

저 앞의 능선이 간월재에서 간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현 위치에서 간월산까지의 거리표시가 조금 잘못된 것 같다

300m는 훨씬 넘는다

우측으로는 하산지점인 912봉과 그 아래 천길바위가 보인다

각자 가져온 점심 보따리를 푸니 진수성찬이다

조호 친구는 막걸리 애찬론자 답게 종이컵으로는 양이 안 차서

아예 막걸리 전용잔을 들고 다닌다

벌컥 벌컥 한잔 주~욱 들이켜야 막걸리 마시는 맛이 난다나?

마지막 밧줄구간이다

여기를 올라서면 능선상의 데크가 있는 곳이 나온다

드디어 본 능선에 붙었다

건너편 신불서릉이 보인다

신불공룡능선의 등뼈도 보인다

능선에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준다

푹푹 찌는 공룡능선을 보답이라도 하는 듯

줌-간월재

신불산 서릉 너머로 영축산 라인이 보인다

간월산 서봉과 그 아래 간월재로 이어지는 임도가 보인다

능동산과 천황산  줄기

정상에서 배내고개 방향으로 조금 내려서다가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자리를  펴고 누웠다

조호 친구는 마지막 막걸리 한 병을 해치우고....

 

이제 천길바위가 가까이 다가왔다

등억온천단지

선짐재 사거리

천길바위를 가지 안으려면 이곳에서 우측으로 하산하면 된다

그러면 길이 조금 좋다

 

선짐재 사거리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배내골 사람들이 언양장을 보기 위해서

넘나들었던 고개라고 한다

무거운 짐을 지고 이 고개를 넘으면 하늘이 노랗게 보인다고 해서 골병재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지나온 간월산을 뒤돌아 본다

912봉에서

912봉에서

912봉에서

이제 하산

천길바위를 만나러 가는 길도 조금 험하다

천길바위를 오르는 길에 있었던 오래된 밧줄은 위험하다고 철거를 했다

그러나 밧줄이 없어도 오를 수 있다

천길바위에서

 

천길바위의 소나무

 

천길바위에서

천길바위에서 급경사 내리막 길을 내려서면 임도가 나온다

여기서 우측으로 가야 하는데, 조호친구와 원배친구가 임도 아래로 내려선  모양이다

 

오전에 지나간 간월공룡능선  입구로 다시 왔다

여기서 간월산장 방향으로 오전에 왔던 길로 다시 내려간다

주차장의 차가  많이 빠져나갔다

'토담'이라는 근사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토담'집에서 바라본 등억온천단지가 아름답게 보인다

 

참고지도-국제신문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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