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운산을 지나 석남사계곡으로-언양
2016.6.19.
홀로
코스;석남사주차장/계곡건넘/숲속/임도/석남사정상등로/임도(보덕사갈림길)/산길/임도/산길/우량계임도/산길/귀바위/상운산/임도/험로/석남사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구포출발;8시40분-도착;9시25분
등산;9시25분-하산;15시20분
오늘은 석남사 뒤 계곡을 답사해보기로 한다.
집사람은 계곡 부근에서 쉬기로 하고 홀로 나선다.
사전 답사 자료를 미쳐 챙겨오지 못하고 기억을 더듬어 갔는데
초반 길을 찾지 못해서 이리저리 어지럽게 연결된 소로길로 숲속을 헤매다가
묘2기가 있는 곳에서 작은 능선을 넘어 제법 뚜렷한 길을 가다가 임도를 발견하고
임도를 따라 갔더니 석남사 안쪽에서 올라오는 정상 등로를 만나 오른다.
경험이 없을 때 같았으면 숲속에서 길을 잃어버리고 헤맬 때 상당히 당황스러웠으나
이제는 어지간한 것은 고생이 좀 되어서 그렇지 당황하지 않고 산길을 찾을 수 있다.
정상 등로에 합류를 하니 여성분 한분이 물통만 하나 쥐고 산을 오른다.
포항에서 혼자 오셨다는데 요즘 산에서 여성들을 상대로 고약한 사고가 많이 난다는
언론보도가 있어서인지 나를 보고 어색해한다.
오르면서 몇 마디 말을 주고 받으면서 요즘 워낙 사고가 많이 나서
혼자 산을 다니는 여성분들이 없는데 용감하다고 했더니 자신은 겁이 없단다.
임도에 올라서서 그 여성분은 먼저 가고 나는 목을 축인다.
쌀바위로 가는 임도에 올라서니 뙤약볕이다.
임도가 싫어서 상운산 숲길로 들어선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나서 밥을 먹으니 밥맛이 별로다.
임도에서 석남사계곡으로 내려서는 길도 역시 가물가물
어찌 찾다보니 폐쇄된 등산로란다.
거기라도 가야겠다 싶어서 내려섰더니 처음은 급경사에 자갈길이고
너덜길이 넓게 분포되어 있는 곳에서는 길이 없다.
좌측 너덜 아랫부분으로 내려선다 생각하고 너덜을 좌측으로 가로 질러가니 길이 보인다.
묵은 길이라서 상당부분 내려올 때까지 길은 희미하다.
그러나 아래쪽으로 내려올수록 길은 더 뚜렷해진다.
계곡 물소리가 들릴 즈음 우측에서 내려오는 뚜렷한 길을 만난다.
그리고 조금 더 내려오면 계곡과 접해있는 넓은 임도가 나오고
그 길을 따라 내려가면 석남사다.
처음 만나는 뚜렷한 길은 아마도 대피소 100m 전 임도에서 내려오는 길인 것 같고
계곡과 접해있는 임도 길은 쌀바위 샘터 아래에서 내려오는 길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다음에는 그 길을 답사해봐야 겠다.
하산해서 보니 집사람은 행정마을 도로변 팔각정자에서 신선놀음을 하고 있었다.
간밤에 내린 비로 인해 등산로는 촉촉해서 걷기는 좋았으나
기온이 높아서 땀은 비 오듯 흐른 하루였다.
들머리는 석남사 입구에서 행정마을 방향으로 약50m 아래인 이 부근이다
이 계곡을 건너서 위쪽으로 올라갔어야 하는데
계곡 건너편에는 야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석남사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피서를 한다고 하면 이 부근을 말한다
계곡을 따라서 위로 갔어야 하는데
나는 바로 이 밭쪽으로 붙었다
계곡으로 붙어가는 길과 우측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에 리본이 붙어 있어서 나도 그곳으로 진행을 한다
또다른 갈림길이 나오고
여기서도 우측 길로 갔다
갈림길이 또 나온다
나는 아랫쪽 길로 갔다
이후 숲속을 오르내리면서 길을 찾았으나 반듯한 길이다 싶어서 따라가면 길이 다시 희미해지고를 여러번 반복한다
몇번의 반복 끝에 이 묘가 있는 곳까지 올라왔다
묘 앞쪽 뚜렷한 길은 두세번 오르내렸고
분명 이 묘지 주인들이 다녔던 길이 있지 싶어서 두리번 거리다가 나무에 붉은 페인트 표시를 한 것을 보고 따라간다
페인트 표시된 나무를 따라서 아주 작은 능선을 올라서니 뚜렷한 길이 나오고
이후 그 길을 따라서 여기까지 왔다
이 계곡 건너편에 넓은 공터가 보이고 넓은 임도가 연결되어 있다
계곡 건너편에는 석축을 쌓은 흔적이 보이고
일단은 넓은 임도를 따라간다
낯익은 울산오바우님들 표지기도 보인다
이 숲속에 가느다란 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해서 대나무 삼각대를 받쳐 놓았다
큰 나무 밑의 어린 소나무는 저절로 고사하기 마련인데 대단한 애정을 가진 분이다
임도가 끝나는 부분에 소방표지목이 보이고
이런 안내판도 있다
이 길이 어디서 오는 길인지 아직까지는 확신이 없었는데
포항에서 오신 여성분이 홀로 오르다가 나를 발견하고는 멈칫거리며 올라오질 않고 쉬어가려고 앉는다
그 여성분하고 몇마디 말을 주고 받다가 아래쪽이 석남사 경내에서 올라오는 길이라는 것을 알았다
드디어 운문령에서 올라오는 임도에 섰다
여기서 그 여성분은 앞서 가고 나는 물을 한모금 마시며 숨을 돌린다
날이 더워서 여기서는 임도 대신에 좌측 숲속길로 들어선다
두번째 만나는 임도
세번째 만나는 임도
여기서 임도를 따라 바로 쌀바위까지 갈까 하다가
이 여름 그늘 하나 없는 임도를 가는 것 보다
건너편 숲속으로 들어가서 상운산을 오르기로 한다
좌측으로 가지산 정상과 중봉이 보인다
그리고 가지산에서 천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도 곡선을 그리며 가고 있다
우측으로는 고헌산이 보이고
앞쪽 귀바위와 멀리 가지산 정상이 다시 보이고
쌀바위 부근 내려설 계곡 능선도 보인다
좌측 멀리는 신불산도 희미하다
쪼로미라는 말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말이다
쌍두봉 능선도 보인다
그리고 가운데 운문호도 보이는데 사진상으로는 구분이 잘 안된다
다시 우측으로는 문복산과 옹강산도 보이고, 역시 좌측 사진끝 부분에 운문호가 보인다
쌍두봉 능선이 다시 보이고
귀바위까지 왔다
이 바위는 어디에서 봐야 귀처럼 보인다는 것인지?
석남사 계곡과 언양시가지 방향
가지산과 천황상 방향 능선
상운산 정상이 지척이다
쌀바위로 가는 임도와 가지산 정상
상운산 정상
들머리부근에서 길을 찾는 다고 시간을 많이 지체하고
능선을 따라 여기까지 왔더니 시간은 어느새 오후1시가 훌쩍 넘어 있었다
상운산 정상에서 바라본 문복산과 옹강산 방향
정상에서 허기진 배를 조금 채우고 내려선다
전망데크가 있는 헬기장에 내려선다
임도를 따라 쌀바위 방향으로 간다
학심이골로 내려서는 곳
나무 사이로 쌀바위가 보인다
임도에서 이곳으로 올라선다
그러나 찾고자하는 길이 보이질 않는다
이 부근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처음부터 급경사에다가 자갈길에다가 신우대 숲이다
겨우겨우 내려서니 이제는 너덜길이다
바로 직진해서 내려서는 길이 없는 것 같고
여기서 두리번 거리다가 좌측으로 비스듬히 따라가 본다
그곳에 이렇게 큰 나무가 쓰러져있고
그곳부터 조금 뚜렷한 길이 보인다
반대편에서 보면 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고 있는 형태다
축대의 규모로 보아서 아주 옛날에는 제법 큰 집이 있었음직하다
우측에서 내려오는 아주 뚜렷한 길을 만난다
그리고 그 아래 계곡쪽으로는 임도도 보인다
우측에서 내려왔다
이제 이 길을 따라가면 석남사다
좌측은 절 마당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은 절을 경유하지 않고 나가는 길인데
철대문으로 막아 놨다
머뭇거리다가 다가가서 보니 열쇠를 잠가 놓은 것은 아니고
열고 나갈 수 있게 되어 있다
휴일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나왔다
집사람은 행정마을 정자인 이곳에서 신선놀음을 하고 있었다
참고지도-울산오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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