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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ㅇ

영축산 삼형제 바위와 비로폭포

by 와송 2015. 11. 23.

영축산 삼형제 바위

 

2015.11.22.()

홀로

코스;지산마을 버스 정류소/축서암사거리/비로암/숨은재 갈림길/외송능선 갈림길/삼형제바위 갈림길/삼형제바위/영축능선/숨은재/은수샘/비로폭포(숨은폭포)/숨은재갈림길/비로암/가락왕자묘/지산마을버스 정류소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850-도착;930

등산;940-하산;1650

 

오늘은 숙제로 남겨둔 삼형제 바위를 만나러 간다.

영축산 언저리에 아직도 가보지 못한 곳이 있다는 것을 알고

숙제를 풀러가는 것이다.

 

가는 도중 우연히 반야암능선에서 내려오는 산객 한 분을 만났는데

그 분도 오늘 삼형제 바위를 타러 가는 길이라 한다.

자연스레 일일 동무가 되어 산행을 같이 하게 된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분도 나 이상으로 호기심이 많아서

영남알프스 구석구석 안 가본데 없이 발품을 팔았다.

오히려 나보다 더 많이 다니신 것 같다.

 

덕분에 숨은재에서 내려오면서 은수샘과 비로폭포를 안내 받고 내려와서

숙제를 한꺼번에 끝낸 기분이다.

 

삼형제 바위 능선은 개척 된지가 오래 되지 않아서인지

아직 산길이 제대로 닦여져 있지 않고 위험한 구간이 두세 곳 정도 된다.

 

혼자서는 절대 산행을 하면 안 될 정도로 위험한 곳이다.

혼자서 하려면 밧줄이 필요한 곳도 있다.

 

나도 오늘 울산에서 오신 산문이라는 분과 함께 했기 때문에 위험구간에서도

도움을 받아서 수월하게 오를 수 있었다.

 

그리고 한 곳에서는 바위를 잡고 올라서다가 바위가 힘없이 빠져서

내 무릎 위를 짓누르는 사고가 생겼는데

동행한 산문님 덕분에 재빨리 수습을 할 수 가 있었다.

참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위험한 바위 구간을 지나고 삼형제 바위 위에 올라서면

주변 경치가 황홀한 곳도 만난다.

 

단풍이 다 져서 그 기쁨이 조금 덜 하지만

단풍이 한창일 때 오면 설악이 부럽지 않을 것 같다.

아마도 위험 구간을 지난 보상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이다.

 

숨은재에서 내려서는 길도 비로폭포 아래쪽 바위 구간을 지날 때는

빗물로 인해 바위가 미끄러우므로 조심해서 내려서야 한다.

 

작년 이맘때는 날씨가 상당히 추웠었는데 오늘은 비교적 포근했다.

만추의 하루를 영축산에서 보람차게 보내고 왔다.

 

 

영축산 전경

 

들머리 지산마을에서 바라본 영축산 정상

 

재실 앞 들머리

 

 

 

축서암 사거리

여기서 좌측 방향으로 간다

 

걷기 좋은 길

 

첫번째 계곡

 

 

상수도 시설이 있는 계곡

 

집사람과 헤어지고

 

상수도 시설이 있는 계곡을 건너면 우측에 반야암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그 길에 접어들어 좌측 길을 따르면 천정샘에서 내려오는 험로를 만난다

 

 

 

너덜지대를 지난다

 

 

비로암 뒤 대숲

 

천정샘에서 내려오는 험로로 올라가는 사람들

저  분들은 외송능선을 타러 가는 사람들이다

 

은수샘과 천정샘 가는 길의 갈림길

하산은 건너편 계곡 건너에서 왔다

 

계곡을 건넌다

 

우측 나무에 파란색 페인트가 칠해진 곳은 반야암 능선에서 오는 길이다

오늘 산행을 같이한 울산 산객이신 산문님이 저기로 내려오고 있었다

 

외송능선을 타러 가는 사람들이 길을 잘못들어 바산봉 능선으로 올라가고 있다

 

여기가 외송능선 들머리다

은수샘 갈림길에서 약30분 거리

외송능선을 타러가는 사람들 중 한 사람이 이곳에서 자기들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방으로 가지를 뻗은 멋진 근육질의 나무

 

폭포바위 이정표를 지난다

삼형제봉 들머리는 이곳 위쪽에 있다

지난번 이 길을 내려오면서 삼형제봉 들머리를 보고 왔었는데도

이곳 아래인지 위인지를 헷갈려서 한참을 헤맸다

 

 

이정목에서 약8-9분 올라오면 이곳이 삼형제봉 들머리다

우측에 커다란 바위가 누워있고

 

좌측으로는 나무에 청색으로 세개의 선이 그어져있다

삼이란 뜻이다

 

삼형제봉을 가는 길은 길이 험하다

 

돌아보니 반야암 능선의 쉼터바위가 보인다

 

 

우측 위 봉우리가 삼형제봉이다

 

길이 제대로 없다

저 앞 바위벽을 올라야 한다

 

바위 벽을 올라서니 이런 심심산골에 양철지붕 조각이 떨어져 있다

이 주위에 집이라곤 없는데 이건 어디서 날라왔는지 모르겠다

 

돌아서 내려다보니 좌측 지산마을과 통도사 안쪽 농지가 보인다

 

위로는 뾰족한 바위들이 있고

 

좌측 편으로는 죽바우등 능선이 보인다

 

우리가 올라온 골짜기

드디어 고생끝에 삼형제봉 아래에 올라왔다

이곳 아래쪽 바위를 올라서면서

잡고 올라선 바위가 무너지면서

내 무릎 위쪽을 덮쳐 아찔한 순간을 당했었다

 

같이간 울산에서 오신 산문님이 찍어준 사진

 

 

 

 

우측으로는 영축산 정상이 보인다

 

삼형제봉을 배경으로

 

울산에서 오신 산문님

영남알프스 구석구석을 꿰차고 계신 숨은 고수이시다

 

 

영축산 정상 방향

삼형제봉에서 바라본 일대의 경치가 비경이다

단풍이 멋있을 때 오면 더 아름답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선가 아름다운 선율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어 소리나는 방향을 바라보니

건너편 반야암능선 바위에 어느 산님이 앉아서 오카리나를 불고 있다

대단한 풍류객이시다

 

삼형제봉 옆을 올라서는 이 소나무가 있는 곳이 제일 난코스다

키가 작은 사람이 혼자서는 올라서기가 힘든 곳이다

 

삼형제봉 위쪽-저기도 올라서야 한다

 

삼형제봉 위에서 바라본 영축산 능선

 

위쪽에서 바라본 삼형제봉

 

 

 

 

삼형제봉 아래쪽

 

 

삼형제봉 아래쪽 바위지대를 올라서면서 주황색 점선에 있었던 바위가 뒤로 밀리면서 내 무릎 위쪽을 누르게 된 상황인데

같이 간 산문님의 도움으로 바위를 노란색 점선으로 치우게 되어 위기를 모면했다

참으로 아찔한 순간이었다

 

 

1060봉의 철구조물이 보인다

이곳으로 올라섰다

 

 

영축산 정상 방향

 

바람을 피해서 외송칼바위 능선 위쪽에서 점심을 먹고 일어선다

 

외송능선 들머리

 

죽바우등 방향

 

숨은재

여기서 좌측으로 하산한다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바산봉이 보인다

저곳도 험로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산봉

바산봉의 뜻이 궁금하다

 

숨은재에서 내려서는 길과 바산봉 능선 사이로 내려서면 은수샘으로 내려가는 골짜기라는데 길은 좋지 않다고 한다

 

 

 

은수샘과 백운암 갈림길의 사거리

좌측 바위 아래에 은수샘이 있다

 

바위에 샘으로 가는 길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다

 

그 길에는 이렇게 고목이 서있다

그리고 반대방향으로는 백운암 가는 길이라고 청색으로 글어 써 있으나 희미하다

 

 

사람들이 있는 곳에 샘이 있다

 

은수샘-제법 큰 동굴 아래에 석간수가 흐르는 샘이 있고 물이 맑다

사시사철 물이 나온다고 한다

 

은수샘을 둘러보고 사거리로 돌아와서 내려가면 물 떨어지는 소리만 들리고 폭포는 숨어 있다

그래서 아마도 사람들이 비로폭포라 하기도 하고 숨은폭포라 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폭포의 높이가 상당히 높다

카메라 앵글에 다 들어오질 않는다

여름철 수량이 많을 때는 천지가 진동하는 소리가 들릴 것 같다

 

비로폭포를 내려오면 바산봉으로 오르는 들머리에 리본아 많이 붙어 있다

나는 지난번 천정샘에서 내려오는 길에서 바산봉을 올랐었는데

정상적인 들머리는 이곳이라고 한다

 

바산봉 들머리의 리본들

 

오전에 올라갔던 천정샘에서 내려오는 길과 갈라지는 지점의 계곡에 섰다

이제 여기서 조금만 내려가면 비로암 뒤쪽이다

힘든 길은 다 내려온 셈이다

 

상수도 시설을 지나면 임도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데 그 길이 가락능선이라고 한다

 

산문님의 안내로 가락능선을 내려서니 가락국의 왕자묘가 나온다

그래서 가락능선이라고 이름을 붙였는 모양이다

 

지산 초소를 들어서면서 바라본 영축산 정상

 

 

차들이 많이 빠져나갔다

 

참고지도-부산일보

 

  빨간색 점섬은 숨은재에서 내려온 하산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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