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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ㅁ

무장산(624m)-경주

by 와송 2015. 10. 26.

무장산(624m)-경주

 

2015.10.25.()

산행인원;5

코스;암곡주차장/탐방안내센터/짧은코스 갈림길/무장사지/화장실/억새밭/무장산 정상/긴코스 갈림길/짧은 코스 갈림길/탐방안내센타/암곡주차장

 

범어사역 출발;820-도착;105

등산;1010-하산;16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가을!

청명한 날씨!

맑은 하늘!

곱게 치장한 단풍!

단풍보다 더 단장한 여인들!

 

무장산은 6년 전에 왔을 때보다 많이 변해있었다.

탐방지원센터 화장실이 세워져있고 등산로도 정비가 되는 등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다.

 

그러나 주차장만은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었다.

유명세를 타고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데

한정된 주차공간에 사람들을 수용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거기다가 무리하게 대형버스들까지 진입을 해서 도로를 막고 있어

꼼짝을 하지 않는다.

 

기다리다 지쳐 앞쪽 상황을 보기 위해 갔더니 대형버스와 승용차,

나가려는 차와 들어오려는 차가 뒤엉켜 꼼짝을 하지 못한다.

겨우 버스를 한쪽으로 정리하니 길이 트인다.

 

무료 주차장은 이미 만차이고 다른 주차공간이 없어

텅 빈 식당 주차장 주인에게 사정을 하고 차를 주차한다.

하산해서 음식을 팔아주겠노라고

겨우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우리 일행도 산행을 나선다.

 

억새 숲에 도착하기도 전에 우리는 계곡의 단풍에 취했다.

전에는 시기적으로 조금 일찍 와서 단풍구경을 못했는데

오늘은 곱게 물든 단풍이 아주 멋있을 때 때맞춰 왔다.

 

도토리묵에 막걸리 한잔을 걸치고 정담을 나누며 쉬엄쉬엄 올랐더니

어느새 정상의 억새밭이다.

 

무장산의 억새는 신불산이나 천성산의 억새에 비해서 키가 크다.

면적은 그리 넓지 않지만 은빛 물결이 일렁이는 억새가 아름답다.

이 시기에 오면 계곡의 단풍과 함께 억새를 구경할 수 있어 참 좋다.

 

인태 친구 부인의 정성스런 반찬을 안주 삼아

막걸리와 점심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긴 코스로 하산하려던 계획이었는데 담소를 나누는 사이에 길을 지나치고 말았다.

이왕 내려선 길 그냥 하산을 하기로 한다.

 

옛날 얘기를 하면서 내려가던 중 난데없이

낫으로 나락을 벨 때 손 모양을 어떻게 하고 나락을 베느냐로

갑론을박이 있었다.

 

밀양과 진주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두 친구는

손등을 안쪽으로 해서 벼를 잡고 벤다이고

 

창녕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한 친구는

손등을 바깥으로 해서 벼를 잡고 나락을 벤다고 서로 우긴 것이다.

 

그러다가 숫적 열세를 보인 창녕 친구가 꼬리를 내리는 듯한 발언을 하고 말았다.

자기의 낫질은 어머니한테서 배운 것이라고....

남자도 아닌 여자에게서 낫질을 배웠다고 했으니 한발 물러선 듯한 꼴이다.

 

결론을 내지 못하고 마을에 내려가서 동네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

그러나 마을 사람의 의견도 시원한 대답이 없어 유야무야 결론이 없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아침의 갈림길에 들어섰다.

짧은 코스의 하산 길은 올라갈 때의 길보다는 경사가 조금 있다.

 

너무 일찍 하산을 하는 바람에 아침에 식당 주인과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점심 먹은 게 아직 소화가 되질 않아서 음식을 팔아주지 못하게 된 점이 미안하다.

 

경주 톨게이트까지 밀려서 나온 차는 고속도로에서도 느림보 걸음을 하더니

서울산을 지나면서 제 속도를 내기 시작해서 우리를 선동으로 안내한다.

 

 

 

헌규 친구가 솜씨 자랑을 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좌측 그림이 창녕 친구의 주장이고

우측 그림이 밀양 진주 친구의 주장입니다

 

무장산 정상에서 바라본 억새지대

 

늦게 도착했더니 무료주차장은 이미 만차이고

도로에도 차들이 빼곡해서 옴싹달싹 못할 지경이었다

음심점 주차장에 사정을 하고 겨우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산행 시작~

 

청명한 가을 하늘

 

 

 

나락이 누렇게 익어 베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는 나락이 영글 때 태풍피해가 없어 곡식이나 과일이 풍년이다

 

 

 

 

공원안내센타

 

 

화장실등의 시설이 아주 잘 갖춰져 있다

 

 

 

 

짧은 코스 갈림길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경사진 길을 올라서 무장봉으로 간다

 

 

우리는 직진해서 계곡을 따라 완만한 길을 걷는다

 

 

 

 

예전보다도 도로 폭이 더 넓어져 있었다

 

 

 

 

계곡의 숲은 이미 단풍이 들었다

예전에 왔을 때는 몰랐었는데, 오늘 보니 이 계곡의 단풍도 아름답다

 

 

다정히 손 잡고

 

 

 

 

 

 

 

 

 

 

 

 

 

무장사지를 보러가는 사람들

여기까지 70분 걸렸다

 

 무장사지

 

 

 

 

 

 

 

 무장사지를 구경하고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아름답다

 

 

 

 

 

 

 

단풍이 제일 아름다운 곳에 사람들이 몰려있다

 

 인태 친구가 가져온 도토리묵-별미다

도토리묵은 쑤는 과정이 복잡하고 번거로운데도 솜씨가 좋다

 

 

 

 

 

 

계곡이 끝나고 억새가 시작되는 지점에 화장실을 설치해 놨다

 

 

 

 

 

 

 

 

 

 

 

 

 화창한 날씨가 정상에 오니 약간 검은 구름이 꼈다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정상이다

 

 저 위 데크 전망대가 있는 곳이 정상이다

 

 

 

 

 

 정상의 사람들은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있다

쉬엄쉬엄 약3시간  만에 정상에 도착했다

 

 

 

 맛있는 점심 시간

 

 식사를 하고 나서 기념 샷

 

 

 

 

 하산 길

 

 하산 길에서 바라본 정상

 

 

 

 

 

 

 

 이쪽으로 올라오면 이런 경사진 길을 올라야 한다

 

 

 

 

 

 

 

 오전에 지나간 짧은 코스의 갈림길

 

 

 

 

 

 산행 끝

 

  참고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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