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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ㅊ

천성산(922m)1봉(홍룡사)-양산

by 와송 2015. 9. 21.

천성산(922m)-양산

2015.9.20.()

산행인원;5

코스;홍룡사/화엄벌/원효암갈림길/철책/천성2봉 갈림길/천성1/임도/원효암주차장 갈림길/원효암/화엄벌갈림길/홍룡사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범어사역출발;9-도착;930

등산;945-하산;1615

 

 

만물이 가을 색으로 변하려고 하고 있다.

하늘은 높아가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서

등산하기는 아주 좋은 계절이다.

 

오늘은 고교동창들과 산행하는 날이다.

헌규친구가 처음으로 동행을 했다.

 

정상인보다 폐의 기능이 절반 정도 밖에 되질 않아서

조금만 걸어도 숨이 가빠온단다.

 

진작부터 우리와 함께 산행을 하고 싶었지만

몸이 따라주질 못해서 같이 하질 못했는데

두어 달 전부터 술을 끊고 몸을 만들어

드디어 오늘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오늘을 기다려 왔으며

마음이 설레어서 간밤에 시간시간 잠을 설쳤다고 한다.

 

혹시나 친구들한테 민폐나 끼치지 않을는지 하는 심정이었다고 하는데,

그러나 친구는 생각 밖으로 잘 걸었다.

 

친구들의 염려와 격려 속에서 무사히 산행을 마친 것이다.

이제 한층 자신감이 생겼으리라 생각한다.

 

화엄벌의 억새는 아직 피지 않았다.

부산근교산 중에서 억새로 유명한 곳 중 하나인데.....

 

하얀 억새꽃이 불어오는 바람에 일렁이고

햇빛에 반사되어 은빛 색체를 드러낼 때는 참 환상적인데 아쉽다.

 

오랜만에 온 천성산은 그동안 많이 변해있었다.

등산로 정비도 새로 했고, 정상석도 양산 시에서 커다란 것으로 바꿔세웠다.

 

예전 천성1봉 사면 길을 돌아 해맞이 언덕 쪽으로 가던 길은 폐쇄를 했고,

원효암 갈림길을 조금 지나서 천성1봉으로 바로 오르도록 철책을 쳐서 길을 만들어 놨다.

 

천성1봉의 둘레 길도 철책을 쳐서 혹시나 있을 안전사고에 대비한 것 같다.

예전 공군기지가 있었을 때 지뢰매설지역이었기 때문에 지뢰를 제거했다고는 하지만

만에 하나 지뢰폭발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을 것이다.

 

하산을 해서 홍룡사 경내로 떨어지는 홍룡폭포도 구경을 하고

그리고 홍룡사 계곡에서 족탕도하고 땀으로 찝찝해진 몸도

등목으로 개운하게 씻어 냈다.

계곡물은 아직까지는 그렇게 차갑지 않았다.

 

친구들과의 가을 나들이가 너무 좋았던 하루였다.

모두들 충만한 마음으로 하산을 했고

선동에 들러 메기매운탕으로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천성산 922m를 평생 잊지못할 것 같다고 하는  친구가 있다.

폐가 좋지 못해서 감히 엄두도 나지않던 높이까지 올라왔다는 것이 자랑스런 날이었다.

 

 오랜만에 오니 홍룡사도 일주문을 새로 세워놨다

주차는 일주문 앞 주차장에 했다

 

 홍룡사 안 홍룡폭포 아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은 처음 산행을 따라나선 헌규 친구가 있어 더 반가운 날이다

 

 산행은 홍룡사 절 마당을 가로 질러 화장실이 있는 곳으로 가서 계단을 오르면서 시작된다

 

 이곳 화장실을 지난다

 

 그러면 이런 좋은 길이 나온다

산행 전 가벼운 몸풀기 운동을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처음 얼마간은 경사가 있는 길을 올라야 한다

폐활량이 좋지 못한 헌규친구가 여기 구간을 제일 힘들어 하면서 올랐다

 

 

 힘들게 올라서 한숨 돌린다

급할 것 없으니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천천히 오르기로 한다

 

 

 

 이 바위 구간을 지나면 이제 곧 능선에 붙는다

 

 우측으로 천성1봉이 보인다

 

드디어 화엄벌에 올랐다.

홍룡사에서 평소에는 보통 걸음으로 여기까지 약60분 거리이나

오늘은 쉬엄쉬엄 올라서 약100분 정도 걸렸다

 

 광활한 화엄벌 억새지대에서 기쁜 마음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는 친구들

 

 

 이제 9월의 자연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유유자적

천성1봉을 향하여 걸음을 옮긴다.

 

 좌측 멀리 희미하게 정족산이 보이고

전방 11시 방향으로는 천성2봉이 보인다

 

 

 

 쑥부쟁이도 화사하게 피어 우리를 반긴다

 

 

 산악자전거를 타고 가는 한무리의 젊은이들

 

 

 

 

 원효암 갈림길

우측 길로 가면 원효암이나 홍룡사로 가는 길이다

 

 

 

 돌아본 화엄벌

 

 

 

 

 예전에는 공군부대가 있어 이 지점 아래에서 사면길을 돌아 해맞이언덕을 거쳐 천성2봉으로 갔는데

오늘 와서 보니 그 길은 막아놨고

이 철책 길을 만들어서 천성1봉으로 우회하도록 하고 있었다

 

 좌측 천성2봉 방향

 

 

 천성1봉 오르기 전 이 철책을 따라가면 천성1봉 정상을 거치지 않고 바로 천성2봉으로 연결된다

 

 

 천성1봉에는 커다란 정상석을 새로 세웠다

 

 좌측 천성2봉 방향

 

 

 정상에는 단체산행객들이 진을 치고 있어

간단히 단체기념사진만 남기고 점심을 먹으러 간다

 

 예전 공군부대의 연병장

 

 

 이 길도 새로 정비를 했다

 

 점심을 먹고 있는 사람들

 

 우리도 점심상을 폈다

 

 

 

 모처럼 소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무지개폭포 방향

장흥저수지가 보인다

 

 이제 하산이다

예전 공군부대의 정문이 있었던 곳

저 앞에서 우측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저 산 아래 반짝이는 무언가가 약1분 정도 잠시 있다가 사라진다

해도 나지 않았는데 붉게 빛나는 물체 때문에 모두들 신기해 하면서 내려간다

 

 

 

 원효암 입구

 

 원효암 경내를 한바퀴 둘러보고 대웅전을 지나서 하산한다

 

 이곳 화장실을 지나면 등산로가 나온다

 

 

 

 화엄벌 갈림길

 

 산행 끝이다

홍룡사 정자 옆으로 내려선다

 

 

 하산 기념 사진

 

 오전에 둘러보지 못한 홍룡폭포를 구경한다

 

 

 

 그리고 족탕과 등목으로 산행을 마무리한다

 

  참고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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