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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ㅇ

옹강산(832m)-청도

by 와송 2015. 6. 22.

옹강산(832m)-청도

2015.6.21.()

산행인원;

코스; 소진리 마을 이정표/암릉전망대/이정표 삼거리/암릉/말등바위/옹강산 정상/안부/계곡/임도/소진리 마을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두실출발;8-도착;930

등산;940-하산;1550

 

오늘은 경요 제14차 산행일이다.

몇 명되지 않는 인원이 한 친구는 몸이 안 좋아서

한 친구는 사업이 바빠서 빠지고 나니 달랑 셋이다.

단출하게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산행지는 청도의 옹강산이다.

변강쇠와 옹녀가 있는 옹강산이 아니고

옹강산(翁江山)이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는 듯이

()이라는 말은 노인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그러면 옹강은 강을 높여 이르는 말? 이라고 하니 뜻이 묘하다.

 

옹강산은 운문호 상부지점에 있는 산이고

그 위쪽 신원천과 운문천의 계곡물이 운문호로 흘러들고

계살피계곡이나 수리덤계곡은 물이 좋아서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항상 북새통이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는 그동안 산행인들이 별로 이용하지 않았던 코스다.

옛날 마을 사람들이 나무하러 다니던 길을 등산객들이 하나둘 이용하게 되면서

이제는 자연스럽게 등산로가 된 셈이다.

 

오진리복지회관에서 올라오는 서릉을 만나기까지 마사토길의 경사진 길을 쉼 없이 올라야한다.

 서릉 거의 다 가서 멋진 암릉이 나오면 조망도 즐기고 쉬기도 한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날씨라서 멀리까지 조망을 보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전망대에 서면 어느 정도는 분간을 할 수가 있다.

 

한 친구는 어제까지 작은 아버지 장례를 치른다고 몸이 피곤하고

또 한 친구는 배탈 뒤끝이라서 컨디션들이 좋지 않다.

쉬엄쉬엄 오른다.

 

들머리와 소진리 갈림길인 삼거리에도 새롭게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소진리 갈림길을 지나서 말등바위가 나오기 전에 암릉구간을 한번 지나야 하고

다시 안부로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말등바위다.

 

멋진 소나무가 말 타는 기수인양 서 있고

암릉은 누가 작명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영락없는 말의 등이다.

 

말등바위를 내려서서 마지막 오르막을 올라서면 옹강산 정상이다.

예전 처음 이 산에 올랐을 때 태극기가 꽂혀있었는데

어느 순간 태극기가 없어졌다.

 

정상에 올라서니 울산에서 온 한 무리의 산행 팀이 막 점심을 먹고 일어선다.

우리가 그 자리를 이어 받아 점심을 먹는다.

점심상이 볼품이 없이 단출하다.

 

항상 푸짐하게 점심 준비를 해오던 인태친구가 없으니 당장 표가 난다.

오늘 산행을 같이 못한 친구들이 있어 서운한 마음이다.

 

하산은 삼계리재 방향이 아니고 남릉을 이용해서 내려온다.

경사진 길을 내려서서 안부에 도착해서 우측 계곡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날씨가 더운 계절이라서 능선보다는 계곡이 좋을 듯해서이다.


그러나 오랜 가뭄으로 계곡은 바짝 말라있었다.

겨우 졸졸 흐르는 암반에서 간단하게 족욕을 하고 하산을 했다.

귀가 길에 추어탕 집에서 조금 이른 저녁을 먹고 

다음 달 산행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구간별 소요시간

들머리-서릉 삼거리 이정표(85)

서릉 삼거리-말등바위(70)

말등바위-정상(20)

정상-안부(20)

안부-날머리(70)

 

 

마을 입구 당산나무 부근에 차를 세우고 약3분  정도 걸어가면 이정표가 나온다

 

마을에서 고개를 우측으로 돌리니 지룡산이 보인다

 

 

이 다리를 건너서 조금만 가면

 

 

이곳 이정표가 있는 곳이 나온다

작년 부산일보 산행팀이  지나갈 때만 해도 없었던 이정표가 새로 세워져있다

 

입구를 올라서서 좌측으로 더 진행을 하면

 

이곳이 나오고 이후부터는 서릉 갈림길을 만날 때까지 외길이다

 

좌측으로 서지산이 보인다

 

줌-서지산

 

조금 더 올라가니 전망이 트이기 시작하면서 운문호 옆의 까치산도 보인다

 

벌목지대를 지난다

 

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운문사 입구의 지룡산이 보인다

비구니 사찰인 운문사는 지룡산 뒤편에 있다

 

조금 더 올라오니 까치산 능선이 완전히 다 보인다

 

전망바위에서 멋지게 폼도 한번 잡아보고

 

서릉 갈림길 직전의 커다란 암봉을 지난다

 

운문호를 사이에 두고 좌측은 까치산이 우측은 서지산이 마주하고 있다

 

 

이제 옹강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서릉 갈림길이다

급오르막은 이제 거의 끝났다

정상까지는 약간의 오르막이 있지만 지금까지 올라왔던 것보다는 덜하다

 

이정표도 2014년 5월 이후 새로 세운 것이다

이정표가 표시하는 거리는 정상까지는 2.6km 남았다고 한다

 

예전 이정표

 

 

앞의 암봉을 우측으로 올라선다

 

밧줄이 조금 짧다

 

 

암릉 사이로 오른다

 

 

정상 방향

 

지나온 길

 

 

 

암릉에 올라서니 멀리 억산 능선까지 희미하게 나마 보인다

날씨만 좋으면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이다

 

 

 

 

 

드디어 말등바위까지 왔다

이제 정상은 지척이다

 

말등바위; 누가 이름을 지었는지 모르지만 아주 걸맞게 지었다

앉아보면 마치 말잔등에 앉은 느낌이다

 

 

 

 

 

 

 

말등바위에서

 

 

옹강산 정상

정상은 사방이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조망은 전혀 없다

울산에서 온 일단의 산행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정상의 이정표

이것도 새로 세운 것이다

점심을 먹고 삼계리 방향으로 내려선다

 

 

 

정상에서 약20분 정도 내려오면 이곳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우리는 계곡을 끼고 내려가기 위해 우측으로 내려선다

 

오랜 가뭄으로 인해 계곡은 물이 바짝 말랐다

 

넓은 암반 위에 흐르는 물

 

그러나 졸졸 흐르는 계곡물이라도 발을 담그니 시원하다

 

아래로 내려오니 걷기 좋은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따라오니 외딴 집이 나오고

 

외딴 집 앞을 지나서

 

 

 

 

자귀나무가 꽃을 피웠다

 

망초가 무성하게 밭을 장악했고

 

탱자도 영글 준비를 하고 있다

 

 

다시 오전의 들머리를 지난다

아주 아름다운 분홍색의 접시꽃이 우리를  반긴다

분홍색의 접시꽃은 처음 봤다

너무 이쁘다

 

다른 마을에 비해서는 빈약하게 지은 소진리 복지회관을  지나면 이내 들머리인 당산나무가 있는 곳이다

 

산행 끝이다

 

참고지도-부산일보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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