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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ㅇ

영취산 진례봉(510m)-여수

by 와송 2015. 4. 6.

영취산 진례봉(510m)-여수

2015.4.5.()

홀로

코스;홍교/흥국사/북암골입구/원동천/봉우재/도솔암입구/동굴/영취산정상/전망바위/개구리바위(철사다리)/헬기장/가마봉/전망대/꽃등길이정표/골명재/임도/가마봉입구이정표/임도/봉우재/원동천/흥국사/홍교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710-도착;9(진월IC-이순신대교-묘도대교)

등산;92-하산;1435

 

구간별 소요시간

홍교-봉우재;40

봉우재-정상;35

정상-전망바위;14

전망바위-개구리바위(철사다리);15

개구리바위(철사다리)-헬기장;5

헬기장-가마봉;4

가마봉-꽃등길이정표 갈림길;35

꽃등길이정표-골명재;10

골명재-가마봉입구;18

가마봉입구-봉우재;30

봉우재-흥국사;40

 

 

집사람이 갑자기 여수 영취산을 가잔다.

텔레비전에서 영취산 진달래를 소개하는 걸 본 모양이다.

 

9년전 이 맘때 한번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갔다온지가 오래되어서 나도 궁금했다.

오랜만에 장거리 산행이라 아침 일찍 분주하게 서둔다.

 

오늘은 축제가 열리고 있는 돌고개 행사장이 아니고 흥국사에서 출발하기로 한다.

오전 중에 비가 그치리라는 예보가 있었고, 가는 중에 이미 비는 그쳤기 때문에

해만 나면 좋은 경치를 구경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안고 산행을 시작한다.

그러나 안개가 너무 자욱해서 50m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흥국사를 지나 봉우재를 오르는데 벌써 하산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반대편 돌고개 행사장 쪽에서 오는 사람들이다.

많은 인파를 피해서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한 모양이다.

 

며칠 사이에 내린 비로 인해 물이 많이 불어난 원동천의 물소리를 들으면서

한 번도 쉬지 않고 봉우재를 올랐다.

 

봉우재에서 임도를 따라가서 골명재로 가느냐

아니면 영취산 정상을 먼저 올라가느냐 선택을 해야 했다.

 

9년 전 기억을 되살려보니 개구리바위 철사다리 부근에서 병목현상으로 엄청 지체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영취산 정상을 먼저 오르기로 한다.

 

봉우재에서 도솔암 입구 전까지 침목계단길이 지루하게 이어진다.

흥국사에서 영취산 진례봉을 오르는 길도 별 힘들이지 않고 올랐다.

 

그러나 정상은 먼저 올라온 사람들로 인해 아수라장이다.

새로 세워진 정상석을 붙들고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줄이 어디까지 이어져있고,

정상 주변 전망데크에는 삼삼오오 모여앉아 점심을 먹는 사람들로 시장 통을 방불케 한다.

 

지척을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안개가 자욱해서 조망을 즐기지도 못했고,

정상부근의 진달래는 일주일 정도는 더 있어야 필 것 같아서 꽃구경도 힘들다.

서둘러 가마봉 방향으로 내려간다.

아래쪽은 화사하게 핀 꽃구경을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안고.....

 

걱정했던 개구리바위 철사다리 부근의 병목현상은 없었으나,

가마봉을 내려서서 진달래터널을 시작하는 부분이 문제였다.

 

전국의 등산객들과 나들이객들이 모두 영취산으로 모여든 것 같다.

어마어마한 숫자의 사람들이 가마봉을 오르기 위해서 줄을 서 있다.

 

코스를 역으로 잡은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겨우 빠져 내려왔다.

이거는 꽃구경이 아니고 사람 구경하러 온 것 같다.

 

아래쪽도 꽃이 핀 상태에서 비바람이 쳐 꽃이 거의 떨어져있고

싱싱하질 못하다.

 

9년 전에도 4월에 찾아온 냉해로 인해 꽃이 덜 핀 상태를 구경하고 갔었는데

이래저래 영취산 진달래꽃 구경은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귀갓길에 여수의 명물 게장으로 조금 이른 저녁을 먹고 돌아왔다.

 

보물 제563호인 홍교가 아름답다

홍교 아래쪽 주차장에 겨우 한 자리  차지하고 주차를 했다

 

매표소에서 문화재관람료 \2000을 주고 표를 사서 입장한다

 

산행도 시작하기 전에 한 잔 걸치고 있다

 

우측 다리를 지나서 흥국사 경내로 들어간다

 

대웅전을 지나서 용왕전 옆으로 등산로가 나있다

 

다리를 건너 조금 지나면 좌측에 흔들바위가 있다

 

처음에는 원동천을 좌측에 끼고 걷다가 이 다리를 건너서는 우측에 끼고 걷는다

며칠 사이에 내린 비로 인해서 수량이 많이 불어난 모양이다

 

숯가마터도 지난다

그러나 이렇게 안내문을 붙여놔서 숯가마터인가 보다 하는 정도다

 

 

봉우재를 올라가는 길에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기이한 돌탑들이 많이 세워져 있다

 

목탁 소리가 들려서 처음에는 도솔암에서 나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길에서 스님이 치는 소리다

 

한번도 쉬지 않고 약40분 만에 봉우재에 올랐다

봉우재에서 우측 방향은 시루봉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시루봉 방향은 진달래 군락지로 진달래가 활짝 피어 있다

 

 

봉우재에서 직진길인 임도를 따라 골명재로 가느냐

아니면 정상을 먼저 가느냐로 갈등을 하다가

 

9년전 개구리바위 철사다리 부근에서 병목현상이 생겨 애를 먹은 것을 기억하고

정상을 먼저 가기로 한다

나중에 가마봉을 내려서면서 이 선택이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약10여분 계단길을 올라간다

 

도솔암 입구의 진례봉 우회길

 

이 계단 우측에 동굴이 있다

 

  여기를 올라서면 우측에 전망데크가 있으나 안개로 인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동자승바위 우회로가 정상 바로 입구에 있다

 

 

 

 새로 생긴 이 정상석을 붙들고 사진을 찍기 위해서 줄을 한없이 서 있다

 

 

 정상 여기 저기에는 등산객들이 이른 점심을 먹고 있었다

더 이상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꽉 차있다

 

정상의 진달래 개화상태

 

진례봉 정상을 오르는 사람들

전망바위

 

전망바위 아래 진달래밭

 

 

 

 

전망 바위를 내려서면서

이 부근도 50% 정도 밖에 개화가 되지 않았다

 

 

 

 

개구리바위의 철계단을 새로 설치한 것  같다

계단 폭도 넓어 졌다

그때는 이 구간이 병목현상이 심해서 많이 지체되었었는데,오늘은 여기는 쉽게 통과한다

 

 

개구리바위 철계단을 내려서는 사람들

 

 

개구리바위 전망대

 

개구리바위를 내려서며

 

 

개구리바위를 내려서며

 

개구리바위를 돌아보고

헬기장을 지난다

여기도 많은 사람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가마봉을 오른다

 

가마봉의 전망데크

 

가마봉에 도착했다

여기를 내려서서 전망데크가 있는 곳까지가 제일 심한 병목현상을 일으키고 있었다

전국의 모든 상춘객들이 모두 영취산으로 모여든 것 같은 느낌이다

 

가마봉의 이정표

 

 

가마봉을 내려서면서

 

가마봉을 내려서서 우측으로 가면 읍동방향으로,임도에서 가마봉을 오르는 길이다

좌측으로 가면 돌고개축제장으로 가는 길이다.

나는 좌측으로 간다

 

 

 

 

이 계단길을 내려서면 수 많은 사람들이 이 계단을 오르기 위해서 무리지어 서있다

여기를 통과하려면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할 지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나도 처음 계획은 임도를 따라와서 골명재에서 여기로 올 생각을 했었는데,

반대로 길을  잡은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진달래는 활짝 피었으나 비바람을 맞아서 꽃이 많이 상했다

 

계단을 오르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겨우 사람들 옆으로 내려와서 돌아보니 장관이다

꽃구경을 온 게 아니고 사람 구경을 온 것 같다

 

이 부근도 점심상을 펼치고 있었다

줄을 서서 기다리기 보다는 차라리 점심을 먹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전망대

 

전망대가 있는 부근 어디쯤에서 나도 점심을 먹을까하고 자리를 찾아보았으나 적당히 앉을만한 자리가 없었다

 

 

사람 키보다 큰 진달래터널을 내려간다

 

 

 

꽃등길 이정표가 있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골명재다

궂은 날씨인데도 아이스케키를 팔고 있는 사람들

더 내려가면 점심 먹을 자리가 없을 것 같고,시간도 되어서 이 부근에서  점심을 먹고 일어선다

 

 

갈림길의 이정표

 

 

꽃등길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약10분 정도 내려서면 골명재다

저기서 우측 임도를 따라 가면 봉우재가 나온다

 

 

골명재에서 봉우재까지는 세멘트포장이 된 임도가 있다

 

 

골명재에서 봉우재까지의 임도 상에는 '진달래꽃'을 노래한 시들이 많이도 걸려있어 지루한 줄 모르고 걸었다.

'진달래꽃'을 노래한 시가 김 소월의 '진달래꽃'만 있는 줄 알았었는데

그것이 이렇게나 많은 줄 몰랐다.

 

임도에서 가마봉을 오르는 곳이다

 

 

 

 

 

 

봉우재의 화장실

다시 봉우재로 돌아왔다

날씨만 화창하게 좋았더라면

여기서 좌측 시루봉을 올라서 영취봉에서 흥국사로 하산할 예정이었으나

오늘은 안개로 인해 조망을 볼 수가 없어서 바로 흥국사로 일찍 하산을 한다

 

봉우재에는 오전에 올라갈 때보다도 사람들이 더 많이 모였다

 

봉우재에서 흥국사로 내려가는 사람들

 

 

 

 

 

 

흥국사를 지나 홍교가 있는 곳에 오니 때마침 홍교밟기 축제를 하고 있었다

 

 

참고지도-부산일보

 

초록색;하산 길

청색;올라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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