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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ㅂ

봉좌산(600m)에서 어래산(563m)까지-경주 안강

by 와송 2015. 5. 25.

봉좌산(600m)에서 어래산(563m)까지-경주 안강

2015.5.24.()

홀로

코스;옥산저수지/월성이씨묘/판중추부사묘/철탑/이정표(삼거리갈림길)/정자쉼터/갈림길/봉좌산정상/정자전망대/계단길/지게재사거리/암릉/임도/철탑/가족묘지/안동권씨묘/헬기장/어래산정상/갈림길()/갈림길()/갈림길()/옥산서원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촐발;8-도착;925

등산;105-하산;1715

 

오늘은 경주쪽 산을 타러간다.

자옥산과 도덕산 줄기인 봉좌산과 어래산이다.

 

한적한 산골마을이지만 산세가 좋아서인지 조선시대에는 유명인사들이 많이 배출됐다.

성리학의 기초를 마련한 회재 이언적 선생도 이 고을 출신이다.

 

옥산저수지 옆 그늘진 곳에 집사람이 앉아서 쉬도록 그늘막텐트를 쳐주고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은 민내마을을 가는 길에 있는 옥산저수지 중간쯤에서

두 번째 볼록거울이 있는 반대편 월성이씨묘가 있는 곳으로 오르면서 시작된다.

 

아주 옛날에는 사람들이 제법 다녔음직한 길이지만 요즘은 사람발길이 없어 길이 묵어 있다.

도중 철탑 밑을 지날 때 왕벌들이 날고 있어 벌들이 날아가기를 한참 동안을 기다렸으나

거기에 자기들 집이 있는지 다른 곳으로 날아가지를 않는다.

하는 수 없이 잡목을 헤치고 내가 철탑 우측으로 우회해서 지난다.

공연히 정찰병의 심기를 건드렸다가 쏘이기라도 하는 날에는 큰일이기 때문이다.

 

도덕산 갈림길이 있는 이정표까지는 서너 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한다.

평지는 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 더위지만 산 속은 시원하다.

그러나 능선에 서기까지는 땀을 흘리면서 힘들게 올라야 한다.

 

한걸음 한걸음 굵은 땀방울을 흘리면서 투병중인 친구부인을 생각한다.

어제 절친한 친구 부인이 신장이식 후에 유방암까지 겹쳐 힘들게 투병하다가

막다른 곳까지 왔다는 얘기를 듣고 가슴이 먹먹하다.

 

지지난 주에 큰 딸내미 결혼식 때만 해도 그런대로 좋아보이던 얼굴이었는데

그게 좋아져서 좋은 모습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아마도 긴장해있던 마음을 푸니까 투쟁의욕이 상실된 모양이다.

 

힘들게 능선에 섰다.

도덕산으로 연결되는 삼거리 이정표가 있는 곳부터는 사람 발길이 잦다.

낙동정맥길인 것이다.

 

낙동정맥길로 들어서서 봉좌산에 가까이 갈 무렵부터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반대편 기계면 쪽에서 많이 올라오는 모양이다.

 

봉좌산까지 오는 동안 변변한 전망대 하나 없었는데 봉좌산 직전에 두 곳의 전망대가 있고

봉좌산에 서면 사방 전망이 좋다.

 

봉좌산 정상에는 특이하게도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종을 메달아 놓은 것이다.

올라온다고 수고했으니 종을 쳐보라는 뜻인 모양이다.

누구 아이디언지 참 괜찮다는 생각이다.

 

봉좌산 정상에 올라온 사람들은 사진만 찍고 이내 모두 사라진다.

나는 정상 아래 벤치에 앉아 점심을 먹었다.

 

봉좌산에서 어래산으로 내려가는 길에도 전망은 없다.

고도가 점점 낮아지다가 어래산 직전에서 봉우리를 치고 올라야 한다.

 

어래산은 안강벌판 방향으로만 전망이 있고 녹슨 철 구조물이 하나 있다.

아마도 군부대에서 설치했던 모양인데 구조물 뼈대만 남아 있다.

 

하산 길에 만나는 세 번의 갈림길 중 두 번은 오른쪽 길로,세번째는 좌측 길로 가야 한다.

중요한 곳인데 리본이 없었다.

 

하산 말미가 옥산서원이다.

대원군의 서원철폐 때도 살아남은 47개의 서원 중 하나라고 한다.

옥산서원은 영남학파의 태두인 회재 이언적 선생을 제향하기 위해 후학들이 세운 곳이라고 한다.

 

세심마을을 들어가면서

 

좌측에 자옥산과 도덕산이 보인다

 

옥산저수지가 제법 크다

 

정면에 보이는 산을 오를 예정이다

 

집사람에게 옥산저수지 부근에 그늘막텐트를 쳐주고 산행을 시작한다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산행들머리는 건너편 전봇대 두 개가 서있는 곳이다

 

 

 

옥산저수지를 올라오면서 두 번째 볼록거울이 있는 곳이다

 

이곳 월성이씨 묘가 있는  곳으로 오른다

 

조금 위에도 월성이씨묘가 또 나온다

 

그리고 이곳 판중추부사겸 오위도총부 도총관의 묘가 있는 곳 뒤로 산행로가 이어진다

아무런 표시가 없었는데 뒤쪽에 하나 있는 리본을 떼어다가 묘지 앞쪽으로 붙여놓고 지나간다

이 묘지도 월성이씨묘인데 이런 산골마을에서 조선시대 때 유명인사들이 많이 배출된 것은 아마도 가문의 분위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능선의 줄기에 있는 묘는 전부 다 월성이씨묘이다

아래 마을이 월성이씨 집성촌인 모양이다

 

 

 

이 묘도 월성이씨묘다

여기 계시는 분은 참봉벼슬을 하신 분이다

이 이후에는 묘가 없다

 

묘지에서 바라본 자옥산(뒤)과 도덕산(우측)

 

묘지에서 바라본 옥산저수지

 

사람 발길이 없는 낙엽쌓인 길

 

 

길은 뚜렷하다

 

국제신문이 다녀간 길이다

 

여기까지가 경사가 센 부분을 오른 첫번째 봉우리다

 

이 철탑 아래를 지나야 되는데 왕벌이 길을 막고 있어 철탑 우측으로 돌아서 잡목을 헤치고 간다

 

철탑을 우회하기 위해 철탑 아래를  지나다가 산딸기를 한 주먹 따먹고 지나간다

 

철탑 부근에서 바라본 자옥산(뒤)과 도덕산(앞)

 

두 번째 봉우리

 

네번째 봉우리를 지나 낙동정맥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곳을 가기 위해 좌측으로 가는 도중에

건너편 봉좌산 줄기의 산 기슭에 나무를 베어내고 조림한 곳이 보인다

 

 

첫번째로 만나는 낙동정맥길의 이정표

여기서부터는 사람들의 발길이 많다

 

이정표가 있는 곳을 내려서니 넓은 공터 비슷한 곳이 나온다

 

 

 

갑자기 이런 산골에 정자가 나타난다

안을 보니 지저분하다

사람들이 별로 이용을 하지 않는 듯하다

 

 

정자가 있는 곳에서 민내마을로 가는 길이 있다

 

 

 

 

벤치가 있는 곳으로 가면 봉좌산이고,우측 길로 내려서면 민내마을로 간다

 

 

좌측 길로 가면 봉우리를 경유해서 가고, 우측 사면 길로 가면 봉우리를 거치지 않고 봉좌산으로 간다

봉우리를 경유해서 가면 전망대가 있다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길과 사면길이 합류되는 지점이다

 

길이 합류되는 지점부터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봉좌산 정상 직전에 있는 전망데크

이 전망데크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봉좌산에서  보는 경치와 같다

 

산 아래는 포항 대구 고속도로가 지난다

 

 

 

 

봉좌산 정상석이 있는 암봉

 

봉좌산 정상은 사방 전망이 좋다

특이하게도 정상에 종을 달아놨다

힘들게 정상을 올라왔으니 종을 쳐서 기쁨을 표시하라는 뜻인가?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봉좌산 정상에서

 

봉좌산 정상에서 가야할 길을 가늠해본다

 

 

 

 

봉좌산 정상에서 바라본 포항대구 고속도로

 

봉좌산 정상에서

 

봉좌산 정상에서

 

봉좌산 정상 아래

 

봉좌산 정상 아래의 분옥정 갈림길

 

지게재를 내려서기 전의 팔각정

 

 

 

지게재로 내려서는 길

 

 

 

지게재 사거리 안부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민내마을 이다

길은 사람 발길이 없어 거칠다

 

지게재의 안내도

 

 

 

 

 

 

 

암릉을 지나면서

 

봉좌산 정상을 돌아본다

 

암릉을 지나면서

 

 

암릉을 지나면서

 

암릉을 지나면서

 

어래산이 손을 뻗으면 닿을 것 처럼 보이지만 여기서도 한참을 간다

 

 

여강 이씨묘를 지난다

 

포항시와 경주시의 경계인 임도를 건너 철탑이 있는 곳으로 간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민내마을로 연결된다

굳이 어래산을 가지 않는다면 여기서 민내마을로 내려가도 될 것 같다

 

 

 

 

4기의 묘

 

안동권씨묘

 

 

바위를 지난다

또 다른 거대한 바위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헬기장을 지난다

 

헬기장을  지나 7분 후면 어래산 정상이다

녹슨 철구조물이 있다

어래산 정상

 

어래산 정상은 안강뜰 방향으로만 전망이 있다

 

 

 

 

어래산 정상에서 잠시 숨을 고른 후 하산이다

하산길이 꽤 지루하다

정상 능선  좌측 아래로는 군부대 사격장이 있는 모양이다

 

 

 

어래산 정상에서 약50분 정도 빠른 걸음으로 내려오면 옥산서원이다

내려오는 도중 두 번의 갈림길은 우측 길로, 세 번째 갈림길에서는 좌측 길로 내려서야 한다

 

돌아본 길-우측에서 내려왔다

 

옥산서원 잔디공원

옥산서원 건물은 우측에 있다

 

건너편에는 자옥산(좌)과 도덕산(우)이 보인다

 

 

옥산서원은 한창 보수공사 중이다

참고지도-부산일보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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