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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ㅂ

백운산(892m)-밀양

by 와송 2014. 9. 29.

백운산(891m)-밀양

2014.9.28.()

산행인원;6

코스;호박소주차장/민박집/도로/삼양마을 갈림길/암릉지대/철사다리/이정표(등산로폐쇄)/백운산정상/구룡소폭포갈림길/구룡소폭포/화장실/제일농원주차장/도로/호박소/호박소주차장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820-언양 향산초 915

등산;1130-하산;1640

 

 

오늘은 고교 친구들과 정기산행을 하는 날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덕천 로타리에서 한 친구를 태우고,

다시 금정구청 앞에서 또 다른 친구와 합류해서

친구가 교장선생님으로 있는 언양 향산초교로 직행을 한다.

 

93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을 했다.

약속시간이 다 되어 가니 교장선생이 나타나고

아무리 기다려도 와야 할 또 한 친구가 나타나질 않는다.

 

통화를 해보니 이 친구가 길눈이 서툰지 내려야 할 서울산 I.C를 지나쳐서

언양휴게소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다고 한다.

아뿔싸! 이러면 고속도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경주까지 갔다가 돌아와야 한다.

 

하는 수없이 하염없이 이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 시간이 지나도 또 소식이 없다.

분명 향산초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그곳으로 오라했는데,

또다시 웬 터널이 나타난다고 한다.

 

터널? 이 부근에는 터널이 우리가 가고자 했던 백운산을 지나기 전에 나오는

석남터널 밖에 없다는 생각에 터널을 지나 삼양교에서 기다리라 하고

서둘러 제일농원으로 출발해서 친구와 합류한다.

 

지난 번 산행 때는 산행 중 길을 잃고 헤맨 친구 때문에 한바탕 웃었는데,

이번에는 길눈이 어두운 친구가 이야기 소재를 보탠다.

 

많은 친구들이 호박소를 가보지 않았거나 가본지가 오래되어 가물가물하다고 한다.

그래서 들머리를 호박소로 정하기로 하고 호박소 주차장으로 향했다.

 

화창한 가을날 휴일이어서인지 얼음골케이불카 승차장을 지날 때까지

수많은 차들이 주차장과 도로변을 꽉 채우고 있었다.

 호박소 주차장도 만차이면 어떡하나 염려하면서 도착했으나

다행이 여유 공간이 조금 있다.

 

10시에 산행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근 한 시간 반이 지체되었다.

처음부터 경사가 세다.

산행에 처음 따라나선 영섭이 친구가 조금 힘들어 한다.

천천히 보조를 맞추어가면서 오른다.

 

오르는 중간에 인태친구가 직접 쑤어온 도토리묵과 함께 막걸리를 마시며

허기도 달래고 갈증도 풀어본다.

 

처음 쑤어봤다는 도토리묵은 떫은맛도 없고 

만들어 파는 도토리묵보다도 더 맛이 있다.

친구부부가 모두 솜씨가 있는 모양이다.

 

첫 회 산행 때부터 문어숙회와 정구지전으로 우리를 감복시키더니

매번 산행 때마다 친구들 입을 즐겁게 해준다.

다음은 또 어떤 음식으로 우리를 놀래킬지 궁금해진다.

 

백운산을 오르면서 잇단 전망대에서 밀양 산내면 일대의 멋진 경치를 구경하고

맛있는 점심상을 차려 또 한 번 입을 호강시킨다.

 

하산하면서 구룡소폭포를 구경하고 드디어 호박소에 도착했다.

한 여름 떠들썩하던 곳도 가을이 되니 호박소도 홀로 자연이 되어 있다.

기념사진을 찍고 다음 달을 기약하며 산행을 마감한다.

 

 

백운산 암릉지대를 지나며

 

호박소 주차장

얼음골 주차장을 지날 때까지 차량들이 혼잡을 이루고 있어

주차할 곳이 없으면 어떡하나 걱정하면서 왔으나 다행이 여유공간이 좀 있다

 

주차장 옆 민박집 대나무숲이 있는 곳이 들머리다

 

약8분 오르면 석남터널에서 내려오는 구 도로다

도로를 가로 질러 오른다

 

처음부터 백운산 정상까지 계속해서 오르막이다

처음으로 산행에 따라나선 영섭이 친구가 힘들어해서 쉬엄쉬엄 오른다

 

인태친구가 난생 처음으로 쑤어봤다는 도토리묵

장사로 나서도 될 정도의 솜씨다.

나는 떫은 맛 때문에 도토리묵을 즐겨하지 않는데,이건 맛이 아주 좋다.

한식조리사 면허를 가지고 있다는 태준이 친구의 칼질솜씨도 일품이다.^^.

 

시원한 막걸리와 도토리묵이 아주 잘 어울린다.

 

얼마나 맛이 있으면 도토리묵 두 통을 순식간에 먹어 치웠다.

 

삼양마을 갈림길을 지난다

 

 

삼양마을 갈림길을 지나서 이제 암릉지대에 올라섰다.

지금부터는 좌우 전망이 아주 좋은 암릉지대를 지난다.

좌측 산 아래 얼음골 주차장은 휴일을 맞아 사람들로 만원이다.

 

첫번 째 전망대에서 기념사진을 남긴다

모두들 막대사탕을 하나씩 입에 물고 만면에 웃음이 가득하다.

 

밧줄지대도 지나고

 

 

멋진 바위지대

 

품도 한번 잡아보고

 

산 아래에는 24번 국도  상 능동터널이 보인다.

저 터널이 뚫리면서 석남터널 도로는 드라이브 코스가 되었다.

 

우측으로는 삼양교가 보인다

 

우측 멀리 가지산(좌측 암봉)과 중봉(우측)이 보인다

 

좌측  산 아래 - 밀양 얼음골지대

 

암벽훈련장

 

 

철사다리를 지난다

예전에는 이곳에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아주머니들이 끼어 있으면 많이 지체되던 곳이다

 

 

 

 

 

 

우측 아래에 예전 제일농원 주차장이 보인다

 

백운산 정상 방향

 

 

 

 

 

 

 

 

 

 

 

안부

 

 

 

즐거운 점심시간

점심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도토리묵으로 허기를 채웠기 때문에 조금 든든했다.

갖지지 음식들이 조금씩 보태지니 진수성찬이다.

 

고사목을 이용해서 누군가 장승을 세웠다.

이걸 하룻만에 하지는 않았을 테고....

참 대단한 열정이다

 

 

 

여기를 올라서면 정상이다

 

드디어 정상이다

 

정상 전망이 참 좋다

 

 

 

 

 

 

정상에서 남명리 일대 얼음골 사과단지를 본다

 

이제 하산이다

 

 

구룡소폭포 위에서 족욕으로 피로를 풀고

대단한 젊음이야^^

감탄 또 감탄

 

 

 

구룡소폭포의 수량도 이틀 전 비로 인해서 조금 불어났다

 

구룡소폭포는 특이하게도 누워있는 형태다

 

제일농원 주차장을 걷고 있는 두 싸나이

 

 

드디어 호박소에 도착했다

시끌벅적하던 여름날의 풍경은 흔적도 없다

아직 물이 차갑지는 않지만 누구하나 물에 들어가는 사람은 없다

 

 

 

 

호박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하루 산행을 마감한다

 

참고지도-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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