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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ㅂ

비슬산(1083.6m)-청도

by 와송 2015. 4. 27.

비슬산(1083.6m)-청도

2015.4.26.()

산행인원;5

코스;용천사/용천봉(삼각점)/삼봉재/비슬산 정상/마령재/진달래군락지/대견사/기상관측소/조화봉/갈림길/갈림길/갈림길/갈림길(임도)/별마루펜션/청도자연요양병원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만덕출발;820-도착;940

등산;1010-하산;19(소요시간 의미 없음)

 

구간별 소요시간(정확하지 않음)

용천사-돌탑 삼거리;2시간50

비슬산 천왕봉-대견사;80

조화봉-청도자연요양병원;2시간

 

바야흐로 봄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고교친구들과 등산을 시작한지도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자축하는 의미로 진달래산행을 나선다.

 

우리나라 최대의 진달래군락지인 청도군과 달성군의 경계에 있는 비슬산을 찾았다.

달성군 유가사 쪽보다는 청도군 용천사쪽이 사람들이 비교적 덜 붐비는 곳이라서

들머리를 용천사로 해서 산행을 시작한다.

 

헐티재에서 오는 기존 등산로를 만나기 전까지는 경사가 제법 세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인태친구는 조금 힘들어 한다.

천천히 쉬면서 여유 있게 걷는다.

 

세 번의 쉼 끝에 헐티재 능선에 붙는다.

일단 한숨을 돌리기 위해 인태친구가 만들어 온 도토리묵에 막걸리로 목을 축인다.

작년 것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모두들 맛있게 먹는다.

 

헐티재능선부터 정상 아래 돌탑 삼거리까지는 완만한 경사다.

며칠 사이에 초여름 날씨로 변한 기온이 숨을 헐떡거리게 만들지만

힘들이지 않고 돌탑 삼거리에 서니 어마어마한 인파가 우리를 반긴다.

전국의 산행인구가 거의 다 비슬산에 모인 것 같다.

 

꽃구경을 하기 전에 일단 허기부터 달래기로 한다.

자리가 협소하지만 그늘을 찾아 소나무 아래 자리를 잡고 즐거운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고 비슬산을 방문한 기념을 남기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길게 늘어선 줄 속에

우리도 일부분이 되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진달래꽃을 구경하기 위해서 대견사쪽으로 진행을 한다.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진다.

시끌벅적한 사람들 소리, 카메라 셔터 터지는 소리 등이 꽃 속에 묻힌다.

 

광활한 진달래 밭의 꽃이 대견사쪽으로 갈수록 눈앞에 다가오면서 더 선명하다.

그리고 우리들도 그 꽃 속으로 들어간다.

듬성듬성하게 보이던 꽃들이 대견사 아래 전망데크 부근에 서니

완전 밀집해 있어 더 보기가 좋다.

 

봄꽃 산행을 하다보면 타이밍을 맞추기가 힘든데

오늘 비슬산 진달래꽃은 시기를 아주 잘 맞춘 것 같다.

 

어느 시인은 진달래가 봉오리를 맺힌 것을 두고 

진달래가 실눈을 뜨고 세상을 본다고 했는데

지지난주(45) 여수 영취산 진달래가 그런 상태였다면

오늘 비슬산 진달래는 활짝 만개해서 우리를 반기고 있다.

 

작년에 지었다는 대견사를 지나 조화봉 방향으로 진행해서 하산을 서두른다.

하산 길도 전망대는 없지만 등산로 상태가 좋다.

낙엽이 쌓여 발다닥에 폭신한 느낌이 전달되는 게 마치 양탄자 위를 걷는 느낌이다.

 

산행코스는 오늘 진행한 것보다 역방향으로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우리가 하산한 길은 길 상태도 좋은데다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아서 한적해서 좋고

대견사 아래 알짜배기 진달래 밭을 먼저 구경하고

사람들이 덜 붐비는 시간에 비슬산 정상석을 찾아가면 줄을 서지 않아도 될 것 같기 때문이다.

 

꽃구경을 한다고 시간이 지체되어 우리가 산행을 시작한 이래로 하산시간이 가장 늦은 것 같다.

아름다운 계절 멋진 친구들과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다.

모두들 진달래꽃 산행에 만족을 하면서 마무리를 한다.

 

대견사 방향에서 바라본 비슬산 천왕봉 방향

 

들머리-용천사 입구

 

만덕에서 8시20분에 출발하여,청도 휴게소에서 커피 한잔을 하고

현지에 도착하니 10시 무렵이다

늦게 도착하니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조금 지체됐다

그래도 반대편 유가사쪽 보다는 훨씬 낫다

 

산행은 정면에 보이는 용천사 샘터를 지나 절 안으로 들어간다

 

용천사 샘터의 물맛이 좋다고 소문이 나서 한모금하고 간다

 

 

부도탑을 지나서

 

산소를 지나고

 

몇기의 묘가 있는 곳을 지나,여기부터 헐티재에서 오는 능선을 만날 때까지 약80분 동안 급경사 구간을 올라야 한다

 

 

 

약80분 동안 급경사 구간을 힘들게 올라서니 헐티재에서 오는 능선을 만난다

 

 

좌측 멀리 조화봉의 기상관측소가 보인다

 

 

진달래 나무가 사람키를 훨씬 넘는다

 

아래쪽은 이미 꽃이 져있는 상태라 정상의 진달래가 남아있을까 걱정을 하는  친구들이 있다

 

능선에 올라서서 약30분 정도 진행하면 알프스산장과 토담집이 있는 곳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인태친구가 힘들어 한다

 

 

드디어 돌탑 삼거리에 도착했다

정상은 여기서 우측으로 400m 거리다

우선 지치기도 했고 점심 시간이 되어서 이 부근 나무 그늘을 찾아 점심상을 차린다

벌써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하는 날씨라서 나무그늘이 좋다

 

돌탑 삼거리의 이정표

 

돌탑 삼거리에서 바라본 진달래 군락지

우리나라 최대의 군락지다

 

 

점심을 먹고 기운을 차려서  비슬산 정상을 향하여 간다

 

현풍 방향과 낙동강

 

정상석을 붙들고 인증샷을 남기겠다고 엄청난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정상석을 좁은 곳에 설치를 해서 사진찍기도 힘들다

 

 

정상에서 바라본 대구 방향

 

정상의 이정표

대구 앞산까지 16km 거리다

 

정상 부근의 모습

 

 

 

 

줄을 서서 겨우 한컷을 했다

 

 

 

현풍 방향

 

멋진 사진 포인트다

 

진달래 군락지를 배경으로 폼을 잡아본다

 

 

 

 

이제 본격적인 진달래 산행을 위해서 천국의 문으로 들어간다

 

분홍빛 물감을 칠해논 것 같은 진달래밭이 보인다

 

마령재 사거리를 지난다

 

마령재의 이정표

 

진달래 밭에 다가갈수록  연분홍빛이 그 농도를 더해간다

 

 

 

헬기가 몇번을 왕복하고 있다

 

진달래 군락지에서 바라본 천왕봉 방향

 

 

8년전에 왔을 때 보다 많은 시설물들이 들어서 있다

 

 

 

 

돌아본 천왕봉

 

 

 

 

 

 

 

 

 

 

 

 

 

 

 

 

 

 

 

작년에 지었다는 대견사

 

 

 

 

 

 

대견사 바로 위 부분의 진달래밭이 더 밀집해 있고 보기가 좋다

 

 

 

 

 

대견사로 내려간다

 

 

대견사는 휴양림 방향에서 차로 올라올 수 있다

 

송해 선생님이 올라오셨다

방송촬영차 오셨나?

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포즈를 취해 주고 계신다

 

 

 

 

이제 하산을 하기 위해서 조화봉으로 간다

 

 

 

 

이 도로도 최근에 새로 개설된 것이다

 

지나온 길을 돌아본다

 

용천사에서 올라온 길이다

 

 

 

 

하산은 기상관측소 아래 저 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조화봉 가는 길은 다리가 끝나는 부분 저 지점에서 올라간다

 

표시가 이렇게 작게  붙어 있다

 

 

하산은 이 해맞이 제단에서 건물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첫번째 만나는 갈림길에서만 우측이고

나중에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모두 좌측편이다

 

 

 

 

산 위에 이런 시설물이 두 개나 있어 무슨 용도인지 가서 보니 산불 방화수조다

모두들 한마디씩 한다

예산낭비라고,탁상행정이라고,눈가림이라고....

 

여기서 임도수준의 좌측 길로 내려서면 별마루펜션이 나온다

 

 

 

좌측에서 내려왔다

 

 

좌측에서 나왔다

 

계곡 옆의 찻집

이런 한적한 곳에도 사람들이 찾아온다

 

 

날머리 청도 자연요양병원

여기서 용천사까지는 도보로 약10분 거리다

 

참고지도-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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