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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ㅈ

지리산 천왕봉(1915m)-새재에서 천왕봉까지

by 와송 2014. 10. 27.

지리산 천왕봉(1915m)-새재에서 천왕봉까지

2014.10.26.()

홀로

코스;윗새재마을/삼거리/무재치기폭포/치밭목산장/써리봉/중봉/천왕봉/법계사/로타리대피소/칼바위/중산리매표소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구포출발;615-도착;845(아침 식사시간 포함)

등산;9-하산;18시

 

구간별 소요시간/

들머리(조개골 산장)-삼거리;74

삼거리-무재치기폭포;66

무재치기폭포-치밭목산장;40

치밭목산장-써리봉;66

써리봉-중봉;52

중봉-천왕봉;35

천왕봉-법계사(로타리대피소);58

로타리대피소-장터목길 합류지점;57

장터목길 합류지점-야영장;29

야영장-탐방안내소;5

 

 

오랫동안 미뤄둔 숙제 하나를 또 끝냈다.

새재에서 천왕봉을 오르는 일이다.

여기도 원점회귀가 안되기 때문에 집사람의 도움을 받았다.

 

유달리 안개가 자욱한 고속도로를 달려 대원사를 지나 윗새재 마을에 도착했다.

집사람은 나를 새재에 내려주고 중산리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들머리인 산장 앞에 도착하니 9시가 다 되어 간다.

시간을 너무 타이트하게 잡은 거 같다.

이 계절에 영남 알프스를 다녀도 이 시간 보다는 일찍 산행을 시작하는데...

 

오는 내내 안개가 너무 자욱해서 걱정을 했는데 

들머리에 도착하니 맑게 갠 가을 하늘이다.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다.

기온도 적당하고 바람 한 점 없는 날씨다.

 

어느 새 단풍이 산 위에서 마을까지 내려와 있다.

계곡의 단풍들이 울긋불긋 온갖 치장을 하고 손님을 맞는다.

 

내가 만약 시인이라면 이 아름다운 자연을 맘껏 노래하고 싶다.

자연이 내게 주는 감동은 속세에서 느끼는 거와는 비교가 안 된다.

 

자연이 주는 감동은 억지스럽지가 않다.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감탄사가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오를 때는 힘들어도 또다시 산을 찾게 되는 지도 모르지만...

 

새재에서 천왕봉을 오르는 길은 급경사 구간은 별로 없지만

다른 구간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새재에서 치밭목 산장까지는 완만한 경사다.

날씨까지 좋아서 산책하는 기분으로 걷는다.

 

지리산 단풍은 10월 중순이 좋을 것 같다.

치밭목대피소 위쪽은 이미 다 져 있고 아래쪽 계곡에만 단풍이 남아 있다.


치밭목산장은 작고 아담하다.

마당도 좁고,

몇 팀이 자리를 잡고 있으니 앉을 곳이 마땅찮다.

겨우 한 자리 차지하고 포도 몇 알과 감 하나로 요기를 하고 다시 오른다.

 

써리봉 가기 전 좌측에 중산리가 내려다보이는 멋진 전망바위가 보인다.

그곳에 앉아 김밥과 과일로 점심을 때운다.

따사로운 가을 햇빛이 좋아서 일어서기가 싫다.

 

중봉까지 가는 능선길은 치밭목대피소를 두고 S자를 그리며 돌고 있다.

그래서 가는 내내 뒤돌아 보면 치밭목대피소가 보인다.

 

써리봉을 지나 중봉을 오르는 길이 힘이 조금 든다.

오르는 중간 중간 전망대에 서면 치밭목 대피소가 보이는데

중봉에 올라서서도 치밭목대피소가 한눈에 들어온다.

 

중봉에는 배낭 세 개나 있고 사람들이 보이질 않아서 

단체로 볼 일을 보나 보다 생각했는데

천왕봉을 올라가고 있는데 내려오는 사람들이 중봉에 배낭이 있더냐고 묻는다.

알고 보니 배낭이 무거워서 거기 두고 천왕봉을 갔다 오는 모양이다.

 

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해서 약6시간 만에 천왕봉에 도착했다.

천왕봉 정상에는 아직도 사람들이 제법 많다.

 

정상석에서 겨우 사진 한 장을 찍고 주변 산세를 감상을 한다.

하산시간을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에 정상에서 오랜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

 

제석봉 지나 장터목에서 중산리로 하산할까도 생각해 보았는데

장터목까지 가는 시간(50)을 고려하면 너무 늦을 거 같기도 하고

 

거기는 지난번에 한번 내려간 적이 있어

오늘은 로타리 대피소로 내려가는 시간을 알아둘 겸해서 법계사쪽 길을 택했다.

 

이 길은 올라오는 것은 몰라도 내려가는 길로 잡으면 안 될 것 같다.

하산 내내 계단의 연속이고 돌길이라서 무릎에 상당한 충격을 준다.

관절이 약한 사람들은 특히 조심해야 할 길이다.

 

어두워지기 전에 내려갈 욕심에 쉬지 않고 걸었다.

돌길에 계단길이라서 빨리 걸을 수도 없었지만...

 

중산리길 하산시간은 약2시간30분 걸렸다.

장터목대피소에서 하산하는 시간과 똑 같다.

 

중산리탐방안내센타 앞 식당에서 집사람을 만나

산채비빔밥과 막걸리 한잔으로 피로를 풀고 귀가했다.

 

 

 중봉을 내려서면서 천왕봉을 바라본다

 

 대원사 일주문

 

 대원사 계곡에서

 

 

 

 새재마을-들머리는 저 승용차 뒤에 있다

 

들머리의 이정표

 

 저 골짜기를 걸어야 한다

단풍은 이미 마을까지 내려와 있어서

능선상에는 아마도 단풍이 없을 것 같다

 

 

 

 다리 아래의 계곡

 

 아침 햇살에 빛나는 단풍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이 파란 하늘이다

이런 하늘은 평소에는 잘 보기 어렵다

 

 

 

 

 

 

 

 옛날에 숯가마터가 있었나?

이 부근에만 까만 재가 쌓여있다

 

 

 삼거리를 내려서기 전

 

 

 

 유평리나 대원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저 위 바위에 사람들이 올라가 있다

무재치기 폭포가 내려다 보이는 바위다

 

 

 무재치기교

무재치기폭포를 아래에서 보기 위해서는 이 부근 어디에서 올라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길은 보이지 않는다

 

 

 

 

 무재치기폭포 위 바위를 올라서기 전의 계단에 있는 이정표

 

 

 

 이 금줄을 넘어서야 무재치기폭포를 볼 수 있는 바위가 나온다

 

무재치기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바위에 사람들이 올라가 있다

 

 무재치기 폭포

물줄기가  여럿이다

 

 무재치기폭포 부근

 

 무재치기 폭포 아래 계곡-저 골짜기를 올라왔다

 

 폭포 위

 

 폭포 위쪽 계곡

 

 

 

 

이 돌계단을 올라서

 

 이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치밭목이다

젊은 남녀가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낭만 여행을 하고 있다

참 좋은 시절이다

 

 치밭목대피소는 규모가 적다

아마도 이용하는 사람들이 다른 대피소보다 적어서 그런 모양이다

먼저 온 몇 팀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으니 앉을 곳이 별로 없다

 

 대피소 뒤에서- 저 능선을 걸어야  한다

 

 

 치밭목 대피소 전경

이게 전부다

 

 치밭목 대피소 위에 있는 이정표

 

 

 써리봉 가기 전의 전망대-저 골짜기 아래 중산리가 내려다 보인다

여기에 앉아서 점심을 먹었다

 

줌-중산리

 

 

 두번째 봉우리-써리봉

 

 전망대에서-중간의 능선이 천왕봉에서 하산하는 능선이다

 

 

 

 

 전망대에서

 

 

 

 

 

 

 

 

 

 이제  천왕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점심 먹은 장소를 뒤돌아 보고

 

 

 이제는 중봉과 천왕봉이 손에 잡힐 듯한데

실지 걸어보니 시간이 제법 걸린다

 

 

 써리봉

 

 써리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써리봉에서

 

 써리봉에서

 

 줌-치밭목대피소

 

 써리봉에서

 

 써리봉에서

 

 

 써리봉을 내려서서

 

 

 돌아본 써리봉

 

 

 

 돌아보니 치밭목이 보인다

 

 

 

 

 

 

 

 

 

 천왕봉이 1.4km 밖에 안남았는데

여기서도 한참 걸린다

 

 중봉

 

 중봉에서 바라본 치밭목대피소-줌

 

 

 중봉

 

 중봉에서 바라본 써리봉

치밭목에서 천왕봉을 가는 길은 연속해서 S자를 그리며 가고 있다

 

줌-치밭목 대피소

 

 

 중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중봉에서 천왕봉은 900m 밖에 되지 않는다

 

잠시 주인이 없는 배낭

 중봉에서

 

 중봉에서

 

 중봉에서

 

 중봉에서

 

 중봉을 내려서면서

 

 중봉을 내려서면서

 

 중봉을 내려서면서 바라본 천왕봉

 

 중봉을 내려서면서

 

 

 중봉의 북사면

 

 

 

 

 돌아본 중봉

 

 중봉의 북서면

 

 

 

 천왕봉

 

 천왕봉의 이정표

 

 

 

 

 천왕봉에서 바라본 중봉

 

 

 

 중산리 하산 능선

 

 천왕봉

 

 천왕봉의 이정표

 

 이제 중산리길로 하산이다

 

 하산길은 계단의 연속이고 돌길의 연속이다

 

 

 

 

 남강 발원지인 천왕샘

예전에 왔을 때는 물이 말라있었는데

오늘은 물이 제법 솟아 나온다

맛을 보니 차갑고 시원한 물맛이다

 

 

 

 

 

 

 

 

 

 

 

 개선문

 

 

 

 

 

 법계사 위

 

 

 

 

 

 법계사 위 암반지대

 

 

 

 

 

 

 

 문창대

법계사 갈림길을 조금 지나면 이 바위가 나온다

고운 최치원 선생이 여기에 짚신과 지팡이를 놓아두고 지리의 신선으로 사라졌다는 곳이다

 

 

 법계사 앞

 

 

 법계사 아래의 로타리대피소

 

 법계사 앞 샘터

 

 

 로타리대피소에서의 중산리 하산길은 두 가지가 있다

여기서는 칼바위 방향으로 간다

순두류 방향으로 내려가면 둘러가는 길이다

그러나 시간을 잘 맞추면 버스를 탈 수는 있다

 

 

 로타리 대피소를 지나서 돌아본 천왕봉

 

 공터에서 돌아본 중봉 방향 능선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있다

 

 

 

 

 

 

 

 

 

 

 

 망바위

 

 이 지점부터 이런 표지판이 붙어 있다

아마도 하산길에 다리가 풀려서 헛발을 내디딜 염려가 있어서 인 모양이다

 

 

 

 

 

 

 

 

 장터목 대피소에서 오는 길과 합류하는 지점이다

 

 여기서 장터목 대피소까지의 거리와 천왕봉까지의 거리가 거의 같다

그러나 길은 장터목대피소쪽이 계단도 별로 없고 완만한 편이다

 

 

 

 칼바위

 

 

 

 야영장이 있는 곳

하산 완료다

 

 중산리 야영장의 이정표

야영장에는 야영을 하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다

 

 

 지리산 탐방안내소

 

 거북이 산장

여기서 산채비빔과 막걸리로 하산주를 했다

막걸리 맛이 좋았다

 

 

2014년 11월1일부터 서울에서 중산리까지 금토일만 버스가 운행되는 모양이다

앞으로 케이불카가 설치되면 사람들은 더 많이 모여들 것 같다

지금도 정상석 한번 만지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데

천왕봉 정상석이 더 몸살을 앓을 거 같다

 

참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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