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산(1188m)남릉과 북릉-밀양
2013.11.10.(일)
홀로
코스;하양마을회관/자은사/운문산방/물탱크우측/밤나무단지/돌탑/너덜지대/하양폭포/운문서릉사거리/함화산정상/운문산정상/운문북릉입구/심심이골갈림길/독수리바위/심심이골갈림길/암릉지대/폐헬기장/헬기장/길없음표지판/사리암주차장갈림길/큰골삼거리/심심이골/다리/서북1릉갈림길/서북2릉갈림길/다리/샘/아랫재/상양마을갈림길/하양마을회관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6시45분-도착;7시40분
등산;7시45분-하산;17시25분(알바1시간)
거리;13.9km 소모칼로리;5,824kcal
구간별 소요시간
하양마을회관-하양폭포;60분
하양폭포-운문서릉;80분
운문북릉 들머리-독수리바위;35분
암릉지대-길없음표지판;37분-삼거리 합수점;50분
삼거리 합수점-아랫재;1시간 30분
아랫재-하양마을회관;약35분
오늘도 지난 주에 이어 장거리 산행이다.
코스가 길어서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아 일찍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선다.
어제 일기예보로는 오늘 아침까지 비가 오겠다고 했는데
다행이 간밤에 비가 그쳤다.
남부지방 단풍은 지난 주가 절정이었나 보다.
오늘은 골짜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단풍들이 다 졌다.
빗방울이 촉촉이 젖어있는 낙엽을 밟으며 산행을 시작한다.
비는 그쳤지만 날씨가 맑지 않아 약간 음산하다.
오늘 오르는 길은 예전에 한번 내려온 적이 있었는데도
역방향으로 오르니 전혀 새로운 길을 걷는 느낌이다.
하양폭포는 비가 내린 직후에 오지 않으면 폭포 가까이 지나가도
수량이 적어서 폭포가 있는지 모를 정도다.
폭포 위쪽부터는 길이 애매한 곳이 많다.
급경사의 길을 지그재그로 오르는데
길이 오른쪽으로 향한다고 생각하고 걸어야 한다.
운문서릉에 서니 북풍이 세차게 분다.
겨울이 왔음을 실감한다.
아침 이른 시간인데도 운문산 정상에는 두 사람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석남사에서 출발하여 석골사로 하산하는 사람들이다.
하산 길을 안내해드리고 운문북릉 들머리를 찾아간다.
그러나 무심코 운문북릉 들머리라고 생각하고 내려선 곳에서 알바를 하고 말았다.
조릿대 사이로 난 길로 내려섰는데 처음에는 길이 제법 뚜렷했다.
그러나 내려갈수록 길이 희미해지면서 너덜지대에 도착해서는 아예 길이 없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다닌 길인데 이렇게 희미하다니?
길을 잘못 들었음을 직감하고 위로 올라선다.
올라서서 다시 확인해보니 10여m 아래에
리본이 몇 개 붙어 있는 실질적인 들머리가 보인다.
좀 전에 내려섰던 길보다도 경사도 적고 길이 뚜렷하다.
독수리바위에 올라서니 좌측 천문지골과 우측 심심이골의 단풍이 환상적이다.
단풍은 이제 골짜기를 제외하고는 다 졌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배도 그리 고프지 않았고,
보통은 알바를 하고 나면 다리도 더 지치기 마련인데 오늘은 컨디션이 좋다.
헬기장 조금 못 미친 지점의 암릉지대 양지바른 곳에 앉아 늦은 점심을 먹고 일어서는데
환경감시원이 짝을 이루어 다니고 있다.
두 번째 헬기장을 지나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길없음 표지가 나온다.
여기가 아마도 문수선원 능선이지 싶다.
안내대로 따라 내려서면 다시 사리암주차장 갈림길이 나오고
여기서 우측 사면 길을 잠시 따르다가 급경사 내리막길을 1km 정도 내려선다.
내리막 길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산행 중에 가장 힘든 길이다.
급경사 지역이기 때문에 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어떤 곳은 약간 위험하기도 하다.
천신만고 끝에 큰골 합수점에 내려서면
심심이골을 올라가는 길은 식은 죽 먹기다.
첫 번째 다리까지는 임도수준의 경사가 거의 없는 넓은 길이다.
보행에 속도가 붙는다.
알바를 하면서 시간을 한시간이나 까먹었기 때문에 보행 속도를 높인다.
산골이라서 해도 일찍 지기 때문에
단풍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고 아랫재까지 올랐다.
아랫재까지 올라오면서 등산객은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하양마을을 향해서 내려올 때는 속보 수준이었다.
하양마을 회관에 도착하니 땅거미가 지고 있었다.

운문산은 아직 구름 속에 갇혀 있다
우측 고개가 아랫재다

하양마을 회관에서 바라본 도래재
얼음골에서 표충사로 넘어가는 도로다
남명리 일대는 얼음골사과 주산지다
일찍 수확을 한 집도 있지만 사과가 더 맛있어지려면 서리를 두어번 맞히고 따야 한단다

하양마을회관 마당에서 우측으로 가면 아랫재방향이고
좌측 한옥펜션이나, 중간길로 직진해 오르면 운문남릉을 타고 운문산을 오르는 길이다.
예전에는 좌측 한옥펜션쪽으로 내려왔었는데,
오늘은 중간길인 자은사방향으로 간다

하양마을회관 마당에는 승용차 1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아침 일찍 도착을 했는데도 주차공간이 없다
겨우 한자리 차지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중간길로 들어서면 운문산방 가는 길이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앞에 트럭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간다

여기서 좌측으로 돌아서면

우측편에 자은사가 있고

여기서 운문산방 방향으로 간다

이 길을 따라 가면

저 앞 산쪽으로 가서

물탱크가 있는 옆길로 간다
칡넝쿨이 있는 우측편에도 길이 있으나 거기는 아니다

올라서면 우측에 묘지가 있고,조금 더 가면 좌측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아마도 한옥펜션에서 올라오는 길이지 싶다

상수원보호 안내 간판이 나오면 길을 제대로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 이 길을 따라 죽 오르기만 하면 된다
하양폭포 위쪽에서 길이 약간 희미하지만 우측 방향으로 간다고 생각하고 길을 찾으면 된다

간밤에 내린 비로 인해 낙엽이 촉촉하게 젖은 길을 호젓하게 걷는다
바람은 없으나 아침 공기가 제법 쌀쌀하다

물마른 계곡을 건너서

집터 흔적이 있는 곳과

쌓다만 돌탑이 있는 곳을 지난다



너덜지대가 있는 곳까지 왔다
하양폭포는 여기서 조금 더 오르면 우측에 숨어 있다



간밤에 내린 빗방울이 아직도 나뭇가지에 붙어 있다


폭포는 여기서 우측으로 50여m 들어가면 있다

전날 비가 왔는데도 수량이 이 정도이니 보통 때는 물구경을 못한다고 봐야 한다
들머리에서 약1시간 거리다

폭포 위쪽부터는 길이 약간 희미하다
그러나 잘 찾아보면 길이 지그재그로 오르면서 우측 방향으로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바위가 우리 동네에 있었으면 귀한 대접을 받았을 텐데...
마치 거북이가 산으로 올라가는 모습이다
우리 동네 뒷산 범방산에도 이 비슷한 바위가 있는데, 구포의 상징인 거북바위로 불린다

운문서릉에 붙기 전에 산죽지대를 두번 지나는데,
산죽지대 위쪽이 너덜지대여서 길찾기가 애매하지만,여기도 길이 우측으로 향한다고 생각하고 찾아보면 된다


건너편 천황산이 나무 사이로 보인다

이 너덜지대 우측으로 길이 있다

이곳 우측으로 올라간다



너덜지대를 올라선 이곳부터는 길이 뚜렷하다



다시 산죽지대가 나온다
여기는 산죽지대 사거리다
우측에서 올라왔다



드디어 운문서릉에 도착했다
서릉에 올라서니 북풍이 세차게 분다
여기서 좌측은 석골사에서 올라오는 길이고,직진해서 내려가는 길은 폐쇄됐지만 상운암으로 연결된다
우측으로 가면 함화산을 거쳐 운문산 정상이다
들머리에서는 2시간 20분 거리고,폭포에서 약80분 거리다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억산이 보인다


앞 바위지대로 올라왔다
건너편 산들이 원형을 그리며 도열해 있다


산 아래는 얼음골 사과단지이고,건너편 표충사로 넘어가는 도로인 도래재를 중심으로 좌우로 산들이 연결되어 있다







운문산 정상에서 바라본 천황산 방향

아침 이른 시간인데도 벌써 정상에 선 사람들이 있다
경기도에서 오신 분들인데 석남사에서 출발하여 석골사로 하산한다고 한다



좌측으로는 억산과 수리봉이 보인다

정면으로는 가지산이 보이고

정상에 서니 바람이 불고 날씨가 춥다
서둘러 운문북릉 들머리를 찾아 간다

정상의 이정표

여기가 운문북릉 들머리인줄 알고 내려섰다가 다시 오기까지 약1시간을 소비했다

너덜지대까지 내려섰었다

우측에는 아랫재에서 올라오면 보이는 바위가 있다

여기가 실질적인 운문북릉 들머리이다
좀 전의 곳에서 서쪽으로 약10여m 거리다

리본도 몇개 붙어 있다

운문북릉을 내려서면 나뭇가지 사이로 가지산이 보이고

상운산과 문복산도 보인다
그리고 아래쪽으로 운문북릉의 상징인 독수리바위가 보인다

줌-독수리가 비상하려는 모습이다

이 바위에 올라서면 천문지골의 단풍이 환상적이다

천문지골의 단풍-사진으로 보는 것은 실물보다 못하다
좌측의 바위가 소머리모습 같다하여 우두봉이라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좌측 멀리는 억산이 보이고,아래 천문지골 끝에는 운문사가 있다

줌-운문사


줌-청도시가지


돌아본 운문산 방향

좌측으로는 억산이 있고

정면으로는 가지산이 보인다



운문북릉 들머리에서 약20분 정도 내려서면 첫번째 심심이골(아랫재) 갈림길이 나온다

능선을 따른 빨간점선이 진행방향이고,우측 골짜기의 점선이 올라온 심심골이다
능선의 점선끝이 아주 심한 내리막길이다

독수리바위로 내려서면서 바라본 산군들이다

우측 심심이골의 단풍모습이 좋다


이제 독수리바위다




독수리바위에 올라서면 좌측 천문지골과 우측 심심이골의 골짜기가 길게 이어지는 것이 보인다





독수리바위에 올라서 바라본 천문지골



독수리바위를 내려서서 바위를 돌면 또다른 심심이골 갈림길인 이곳이 나온다

좌측에는 범봉 북릉이 길게 이어진다


돌아본 운문산과 독수리바위 암릉

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사람들이 올라가 있다

가지산에서 뻗어내린 능선이 일직선으로 길게 이어진다






가지산에서 흘러내린 골짜기

폐헬기장



헬기장

헬기장에서 바라본 운문산



이곳이 문수선원으로 향하는 능선길인 모양이다
여기서 사리암주차장 방향인 우측 아래로 간다


길없음표지판에서 약7분 정도 내려가면 또다시 사리암주차장 방향과 심심이골 삼거리 합수점 방향 갈림길인 이곳이 나온다
여기서는 주로 우측 심심이골 합수점 방향으로 간다


낙엽이 수북이 쌓인 급한 내리길막길을 1km나 내려가야 한다

이쪽편에는 해가 졌지만 건너편 산에는 해가 있다

겨우 큰골과 심심이골이 만나는 삼거리 합수점에 내려섰다
여기서 우측 골짜기를 따라 아랫재로 올라서야 한다

건너편 노란 안내표지가 걸린 곳으로 내려섰다

여기서 아랫재까지는 3.7km 거리다

심심이골의 모습

심심이골의 도로는 이렇게 좋다

심심이골 삼거리에서 약31-2분 올라오면 우측으로 빨간 리본이 하나 붙어 있다
아마도 운문북릉에서 심심이골로 내려서는 지점이 아닌가 한다

첫번째 다리가 나오는 지점-여기까지는 임도수준의 길이다
삼거리에서 약38분 거리다







계곡을 건너면 좌우 골짜기로 갈라진다




두번째 다리를 지난다
첫번째 다리에서 약30분 거리다


년중 마르지 않는다는 아랫재의 샘물-물맛이 밍밍하다

아랫재의 이정표-삼거리에서 약1시간 30분 걸렸다


아랫재에는 새로운 건물이 세워져 있었다


아랫재를 내려서며

아랫재에서 약20분 내려서면 상양마을과 하양마을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우측 하양마을 방향으로 간다







참고지도-울산 오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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