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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ㄷ-ㄹ

대남바위산(729m)-청도

by 와송 2013. 5. 20.

대남바위산(729m)-청도

2013.5.19()

홀로

코스;지전리/경주최씨묘/성두산/543/의흥예씨묘/삿고개갈림길/대남바위산/대남바위/건태재/비포장도로/청도환경관리센타/철조망옆 갈림길/593.5봉 우회/박월고개(탱자나무)/윗건태마을/아랫건태마을(송원리)/지전리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910-도착;105

등산;1010-하산;1925(일반적인 산행시간;7시간30-8시간 소요)

 

 집사람은 몸이 불편하여 집에서 쉬고,홀로 나선다.

 혼자서 가니 원점회귀가 가능한 산을 골라야 한다.

 

산행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해가 길어진 다음에 가려고 미뤄두었던 대남바위산을 가보기로 했다.

 

오전까지 내리겠다는 비는 현지에 도착하니 안개비 수준으로 거의 그친다.

 

첫 번째 전망바위에 서서 구름이 살짝 걷히는 지전리 마을과 동창천을 내려다보며 한숨을 돌리는데,

베낭이 넘어지면서 물통이 데구루루 탕하고 바위에 부딪친다.


퍽하는 소리와 함께 물이 주르륵....

큰일이다.장거리 산행인데 물 없이 어떻게 산행을 하라고.

 

산행을 여기서 포기하고 내려가야 하나?

물통을 들어보니 금이 가지 않은 아래쪽은 조금 남아있다.

일단은 비닐봉지에 물통을 쌌다.

 

다행이 오늘 날씨가 많이 덥지 않기 때문에 천천히 걸어서 땀이 덜 나도록 하고,

과일이 몇 개 있으니 갈증이 나면 그것으로 때우면 될 것 같다.

 

이 코스는 의흥예씨 묘가 있는 곳과 대남바위산 

그리고 대남바위 등이 전망이 아주 뛰어나다고 하는데,

하루 종일 지척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구름이 걷히지 않아서

전망을 보는 것은 포기해야했다.

 

이 코스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것 치고는 산길이 제법 뚜렷하다.

 다만 두 곳 정도는 조심해야 한다.

 

의흥예씨 묘를 지나면서 임도를 따르지 말고 

묘에서 10여 미터를 지나 바로 우측 산으로 들어야 한다.

중요한 갈림길인데 초입에 리본이 하나도 붙어 있지 않다.

 

덕분에 10여분 임도를 따라 걸었다가 돌아와서,

다른 곳에 붙어 있는 리본 두 개를 잘 보이는 곳에 걸어놓고 왔다.

 

또 한 곳은 청도환경관리센터 울타리를 따라 길을 이어가야 하는데,

 내가 참조한 산행설명서가 애매하게 표시되어 있어 

그 부근에서 한참을 찾아 헤맸다.

 

오늘은 산행을 하면서 삼중고를 겪어야 했다.

 거미줄을 걷어내면서 산행을 해야하고,

 이맘 때 산행을 하면 겪어야 하는 애벌레들과의 싸움이다.

몸에 달라붙는 애벌레들을 수시로 떼어내야 한다.

 

그리고 오늘은 하나 더 추가된다.

비가 오고 난 후이기 때문에 나뭇가지에 붙어있는 

빗방울을 털어내면서 걸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많이 걸렸다.

 

비옷을 준비해 왔기 때문에 비옷을 입으면 되지만,

 그걸 걸치면 어차피 땀이 나기는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 산은 등산로 상에 잡목이 많이 있어 비옷이 해당이 되지 않는다.

베낭은 베낭카버로 갈무리를 했지만,

등산화는 산행 후반부에 잡풀지역을 지나면서 빗물이 스며들어 철벅철벅이다.

 

아무튼 여러 가지 제약이 많은 산행이라 시간이 평소보다 더 걸렸다.

 때문에 해가 긴 때이긴 했지만 캄캄해지기 직전에 차에 도착할 수 있었다.

피곤한 하루였다.

산행들머리는 이 도로를 따라서 다리를 지나 도로변 철망 끝부분에 있다

주차는 이 부근 구 도로 부근에 하든지,지전보건진료소 마당에 하면 된다.

 

하산했던 도로-저 도로를 따라가면 송원마을을 지나 건태재까지 이어진다.

건태재 넘어 청도까지는 도로공사중이다.

 

 

지전교를 지나서

 

여기에서 산으로 든다

 

 

첫번째 바위 전망대

지전마을과 동창천이 오락가락하는 구름속에 있다

여기에서 물통이 떨어져서 깨지는 바람에 물이 거의 바닥이 났다

 

송화가루가 거의 다 날리고 난 모습

 

 

 

 

경주최씨묘가 있는 이곳에서 산행로가 좌측으로 꺽인다

산행로는 묘 뒤로 연결된다

 

 

성두산이라는 곳이다

 

노루도 길이 미끄러웠던 모양이다

 

 

 

542봉 옆의 암반지대

 

 

 

 

갑자기 우측편으로 넓은 초원지대 같은 것이 나타난다

의흥예씨묘인 것이다.

 

이 코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조망처라고 하는데,오늘은 한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여기에 서면 상운산,가지산,운문산,범봉,억산,구만산,천왕산,재약산등 영남알프스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한다.

 

이 묘까지 길을 내기위해서  임도를 개설했다.

이 임도는 건태재 방향에서 오는 것이다.

묘지를 지나자마자 바로 우측으로 진입을 해야하는데,아무런 표시가 없어 무심코 임도를 따라 걸었다.

 

 

10여분을 걷다가 이게 아니다 싶어 의흥예씨 묘가 있는 곳까지 돌아왔다

 

저 앞에 의흥예씨 묘지가 있고,소나무가 쓸어져있는 이 부근에서 우측으로 가야한다

묘지에서 10여 m 부근인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야하는데,산길이 뚜렷하지 않고 리본도 없어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이 부근에 있는 리본을 떼어다가 잘 보이는 곳에 달아놓고 왔다.

 

이렇게 리본을 달아놨다

 

 

약15분 정도 경사진 길을 올라오면 이 리본이 붙어 있는 곳이 나온다

삿갓재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곳이다

 

 

 대남바위산에서 내려오면 삿갓재 방향이 직선길이다

내가 올라온 길은 우측 길이다.

역으로 진행할 때는 조심해야할 곳이다

길이 뚜럿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호위석이 없으면

이곳이 무덤이라고 생각지도 못할 것 같다

이곳을 지난다

 

 

 

병꽃이 활짝 피어 있다

 

 대남바위산이다

북쪽으로는 청도읍 부야리 마을이 보이고,그 뒤로 용각산,선의산 그리고 멀리 비슬산과 팔공산이 보이고,

오른쪽(동쪽)으로는 시루봉 비룡산 용당산 호랑산 학일산 갓등산이 보이고,

남서쪽으로는 철마산,화악산,남산등이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은 보는 바와 같다.

 

 

 

 

 

 

 

대남바위

여기를 올라서면 평평한 모습이다

 

 

 대남바위 위쪽의 모습

 

 대남바위에서 바라본 전망이

이 구름만 없으면 훤하게 터질텐데 아쉽다

 

대남바위에서 약9분 정도 내려오면 임도처럼 넓은 길이 나온다

여기서는 좌측으로 간다

 

 

잣나무 조림지를 지난다

잣나무숲을 지나 임도를 계속해서 따르면 건태재가 나온다

 

 

 

 

 

건태재다

건너편 도로로 올라가야 한다

 

 

 

청도방향으로 도로를 개설 중에 있다

 

지전리에서 저 앞까지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돌아본 모습

 

 

 

비포장인 이 도로를 걸으니 등산화가 흙으로 범벅이 된다

 

진행방향은 포장도로가 있는 곳으로 직진이다

효천공원 추모관이라는데 건물을 짓다가 중단한 상태다

 

돌아본 모습

돌아본 모습-좌측편 구름 아래에 대남바위가 조금 보인다

청도환경관리센타를 직진해서 지난다

 

 

 

여기에서 좌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어느 길인지를 몰라 우측으로 가본다

 

 

와서 보니 활공장이다

패러글라이딩이 하나 막 이륙을 했고,또하나가 이륙준비를 하고 있다

 

 

활공장 정면 좌측에 청도 남산과 화악산이 구름 속에 있다

 

청도읍이 시원스레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

 

 

활공장에서 되돌아와서 교회를 지난다

마을회관을 지난다고 되어 있어 마을회관을 찾아가는 중이다

 

 

저 아래 집이 막다른 곳이다

어떤 남자 하나가 있어 길을 묻는데 지체장애인 모양인지 길이 없다고만 반복하고 구체적인 설명을 못한다

 

길은 저 초소 비슷한 건물 뒤쪽 철망을 따라 가야하는데

정작 중요한 저 건물 옆에는 리본이 하나도 없고

저 건물 뒤쪽으로만 리본이 몇개 걸려있다.

분명 이 부근일 텐데 아무런 흔적이 없어 길을 찾는다고 헤매고 있었다.

시간은 자꾸 가는데 길은 안보이고 답답하기만 했다.

산행안내서를 다시 꺼내서 읽어봐도 알 수가 없다.

 

설명서는  이렇다

10분 후 다시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10분만 더 가면 중송원마을의 청도환경관리센터 앞 삼거리에 닿는다. 오른쪽 내리막 포장임도는 원정리로 내려서는 길이지만 취재팀은 직진. 교회와 마을회관을 지나 막다른 길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철조망이 보인다. 철조망 너머로 드러난 쓰레기매립장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아무리 쓰레기 처리가 시급하다 해도 이렇게 높은 산마루에 구덩이를 파서 묻어야 하는지 의문이다. 철조망을 왼편에 끼고 100m쯤 가다가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는다. 직진해서 헬기장이 있는 593.5봉 정상을 넘어도 되지만 큰 의미가 없기에 오른쪽 우회로를 택한 것이다.

 

이 설명서에서 마을회관과 막다른 길이라는 글자가 나를 헷갈리게 했다.

마을회관도 없었고 막다른 길이 아니라 T자형 갈림길이었던 것이다.

차라리 청도환경관리센터 철조망 울타리를 따라간다고 했으면 덜 헷갈렸을  것인데

공연한 사족을 달아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

 

산행로는 철조망 울타리를 따라가다가 우측으로 내려서서 저 봉우리를 우측으로 돌아가는 모양새다

오른쪽에는 염소를 방목하는 울타리가 있다

길을 찾다가 저 앞 전봇대 옆에 리본을 발견했다

구세주를 만난 느낌이다

이쪽 입구에다가 하나라도 붙여 놨으면 길 찾는다고 애쓰지는 않았을 텐데

 

청도환경관리센타 쓰레기 매립장

 

이 지점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서 이번에는 염소방목 울타리를 따라간다

여기부터 도면상 샘터가 나올 때까지 길이 안좋다

 

 

멀리서 내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염소들이

무슨 구경거리라도 되는 양 나를 향해 일제히 달려온다

 

 

여기가 탱자나무 울타리처럼 보이는 박월고개다

여기서 직진해 오르면 오례산으로 가는데,나는 여기서 좌측으로 하산한다.

 

오례산으로 가는 길

하산길

 

이런 크고 작은 애벌레들이 하루 종일 내 몸에 붙는다

 

산초나무가 재배되고 있는 곳에서 아래쪽 임도로 내려선다

 

저기로 내려서서 우측으로 간다

이제 고생 끝이다. 이때가 6시40분이다.

그러나 여기서도 내 차가 있는 곳까지는 약50분 가까이 걸어야 한다

 

 

 

 

이렇게 커다란 산초나무를 재배하고 있었다

산초나무를 재배하고 있는 것은 처음 봤다

 

임도 갈림길-직진한다

그러나 여기서 아래쪽으로 내려서서 건태재로 올라가는 도로를 따라 내려가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다

 

돌아본 모습-짓다만 추모관 건물이 보인다

 

 

아래쪽에 건태재로 올라가는 도로가 보인다

 

저 아래 보이는 마을까지 걸어야 한다

산골이라서 그런지 여기는 가죽나무를 많이 재배한다

 

산골마을이 제법 크다

감의  고장답게 여기는 전부 감농사를 짓고 있는 모양이다

송원 경로당을 지난다

 

건태재로 올라가는 도로와 만난다

 

 

 

이제 300m만 가면 된다

여름에 이렇게 늦게 하산한 적이 없었는데,힘든 하루 였다

 

참고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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