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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ㅅ

설악산 대청봉에서 봉정암까지

by 와송 2011. 10. 11.

대청봉(950)-소청(1030)-소청 대피소(1040)-봉정암(1115);1시간 25분 소요

 

대청봉에서 정상석을 붙들고 사진 하나 찍으려고 20분을 보냈다.

정상에서 단체산행객을 만나면 고역이다.

단체 산행객들은 제발 단체 사진으로 만족했으면 좋겠다.

다시 중청 대피소를 지난다.

 

아침을 새벽에 먹었기 때문에 배가 고프다.

그러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 소청 대피소에서 해결하려고 그냥 지나친다.

 중청을 내려서면서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이전과는 전혀 다르다.

 감탄을 하면서 내려선다.

 

소청봉을 지나 소청 대피소에 닿으니

소청 대피소는 공사중이라서 화장실은 물론이고

마땅히 밥을 먹을 공간도 없다.

 

하는 수 없이 봉정암까지 가기로 한다.

잘 하면 시간에 맞춰 점심공양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봉정암에 거의 다다르니 아주머니 한분이 건장한 청년의 등에 업혀온다.

 사고가 난 모양이다.

 

그런데 내려가지 않고 왜 올라가지?하고 의아해했는데

봉정암에 도착해서야 알았다.

헬기가 떠서 부상자를 옮길 수 있는 곳으로 환자를 이송한 모양이다.

 봉정암이 숲 사이로 보이는 곳에 서니 참으로 경탄을 내지를 수 밖에 없다.

 단풍과 기암이 어우러진 모습이 꿈속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풍경이다.

 

봉정암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 밥을 말아먹을 생각이었는데,

미역국에 밥 한숟가락 그리고 오이 무침 서너개가 전부이지만

한끼 해결하는 것으로는 족하다.

 

봉정암에 가면 반드시 사리탑을 올라보라는 권고가 있어

밥을 먹고 단풍을 구경하며 올랐다.

과연 절경이로다.

 

사리탑에서 봉정암을 내려다 보니

단풍과 어우러진 절의 모습이 마치 선계의 세계와 같다.

 그리고 바로 옆에 거대한 바위들이 일제히 하늘을 향해 솟아 있는 용아장성능과

뒤쪽으로는 웅장한 바위들의 집합체인 공룡능선이 버티고 서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아마도 설악산의 최고 절경지가 아닌가 한다.

점심 먹고 구경하고 봉정암에서 한 시간을 보냈다.

 이제 하산이다.

 

대청봉을 내려서면서 바라본 정면의 중청봉과 우측의 소청봉 그리고 좌측의 끝청


우측 아래 골짜기에는 공룡능선이 보인다



공룡능선 아래쪽에 희운각 대피소가 흰점으로 보인다

여기서 소청봉쪽으로


뒤돌아본 대청봉



좌측에는 끝청으로 연결되는 능선이 보인다


중청봉에서 소청봉으로 내려서면서 바라본 용아장성능의 바위들이 일제히 하늘을 향해 솟아 있다



우측에 지금은 출입금지가 된 화채봉과 칠성봉 권금성이 보인다


중앙에는 공룡능선이 훨씬 더 가깝게 다가선다



좌측에 다시 한번 끝청으로 연결되는 부드러운 능선을 바라본다

저 아래 소청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용아장성의 바위들을 줌으로 잡아보니 앞쪽에 파란색 지붕인 소청 대피소가 보이고

좌측 마지막 바위 아래 사리탑이 있는 곳이 보인다


뒤돌아본 중청봉


소청봉에도 사람들이 모여 있다




소청 대피소는 공사중이어서 매점이용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화장실 이용도 못한다






소청 대피소를 내려서서


봉정암으로 내려서기 직전



봉정암으로 내려서기 직전의 계단에서 바라본 봉정암 뒤편의 거대한 바위군


사리탑도 줌으로 잡아본다


봉정암도 줌으로 잡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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