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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ㅈ

지리산 하동바위 능선에서 한신계곡으로 단풍산행

by 와송 2012. 10. 22.

지리산 하동바위 능선과 한신계곡의 단풍산행

2012.10.21()

홀로

코스;백무동야영장/하동바위/참샘/소지봉/장터목대피소/연하봉/삼신봉/촛대봉/세석대피소/영신봉/세석대피소/오층폭포/

가내소폭포/첫나들이폭포/백무동야영장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6-도착;830(문산휴게소 아침식사)

(백무동;생초I.C에서 30분 거리)

등산;9-하산;1750

주차요금;5000

 

구간별 소요시간

백무동 야영장-장터목대피소;3시간23

장터목대피소-세석대피소;1시간42(촛대봉-세석대피소;16)

세석대피소-백무동 야영장;2시간53(하산시간)

 

 

올해는 지리산 산행을 더 이상 하지 않으려 했었는데

지리산 대원사 계곡의 단풍사진 한 장에 끌려 

다시 지리산 산행 계획을 잡았다.

 

당초 계획했던 코스는 유평에서 천왕봉을 올라 장터목대피소와

법천계곡을 거쳐 중산리로 하산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어제 어머니 모시고 서울 친척집 잔치에 다녀온 집사람이

피곤하다고 집에서 쉬겠단다.

하는 수 없이 원점회귀가 가능한 하동바위 능선과 한신계곡을 연결하는 코스를 잡았다.

 

한신계곡의 단풍이 멋지다는 소리를 듣고

오후 햇살에 빛나는 멋진 단풍을 감상하기 위해서

일찍 하산하려고 천왕봉 오르는 것도 포기하고 하산을 서둘렀는데

 

어이없게도 세석대피소에서 한신계곡 내려가는 길을 잘못 들어

30분이나 지체하고 말았다.

한신계곡으로 내려간다는 것이 그만 영신봉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한신계곡 길은 세석대피소에서 약1.5km까지는 급경사에다가 돌길이어서 걷기에 상당히 불편했다.

그 길은 첫 번째 다리를 지나면서부터 조금씩 나아졌다.

 그리고 폭포를 만나면서부터 능선과 계곡 상부에는 이미 지고 

없었던 단풍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멋진 단풍은 오층폭포 아래쪽의 다리와 가내소폭포에서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오늘도 햇빛에 빛나는 멋진 단풍은 보지 못했지만 

기대이상의 풍광을 보고나니 황홀하기까지 했다.

 

지금까지 본 지리산 단풍 중에서 

단풍으로 유명한 피아골과 뱀사골 단풍보다 더 곱고 아름다웠다.

다리는 묵직하게 아파왔지만 마음은 충만했다.

 

참고로 하동바위 능선과 한신계곡을 연계한 원점회귀 코스는

한신계곡을 먼저 올라 하동바위 능선으로 하산하는 것이 더 낫겠다.

왜냐하면 지금 계절은 해가 짧기도 하지만

계곡의 해는 능선상의 해보다 한 시간 정도는 더 일찍 지기 때문이다.

 

 

촛대봉에서 바라본 세석대피소와 노고단 방향

 

백무동 주차장(하루 주차비\5000)-자전거 탄 아저씨가 주차비를 받으러 다닌다

 

 

 

식당가를 지나면 백무동 야영장이 나온다

 

백무동계곡 위로 아침햇살이 빛난다

단풍도 어느새 계곡 아래까지 내려와 있다

 

백무동 야영장은 이 도로 아래 위로 있다

 

이곳에서 장터목대피소 방향으로 간다

그러나 단풍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계곡의 오후  시간이 햇빛이 빨리 지므로

세석대피소 방향으로 가서 한신계곡의 단풍을 보는 것이 더 낫다

 

여기의 시간표시는 여유있게 잡아 놓은 것 같다

 

 

산행로는 야영장을 가로 질러 간다

 

 

야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서너팀 정도는 보인다

 

 

고사리밭을 지난다

 

단풍은 나무숲 사이 어린 나무에도 어김없이 와 있다

하동바위가 있는 곳

 

하동바위의 유래

 

옛날 장터목에 장이 서던 날

함양원님과 하동 원님이 산 좋고 물 좋은 지리산상의 장날을 둘러보기 위해 장터로 향했다.

풍류를 잘 알았던 두 원님은 뜻밖의 만남에 주변 경관의 아름다움을 찬탄하며 장기를 두게 됐는데

하동 원님의 압승으로 끝났다.

 

내기에 진 함양 원님은 수중에 내놓을 만한 변변한 것이 없던 터에

승자를 놀려줄 요량으로 눈 앞에 우뚝 선 바위를 가져가라고 말했다.

설마 바위를 가져갈 수야 있겠느냐는 투였다.

 

하동 원님은 이에 뒤질세라 고맙다며 나중에 사람들을 동원하여 가져가기로 하고,

우선 이름을 하동 사람들의 바위란 뜻으로 「하동바위」로 이름해 버린 것이

그만 함양 땅에 있으면서도 산 너머 하동바위가 되고 말았다 한다.

 

 

 

 

참샘의 물이 말랐다

졸졸졸 한 방울씩 떨어진다

 

 

참샘부근

 

 

소지봉 이후부터는 단풍은 다 지고 없다

소지봉 이후부터는 단풍나무잎도 말라가고 있었다

 

 

 

좌측 능선에 제석봉이 보인다

 

이제 장터목이 지척이다

우측으로는 세석대피소로 향하는 능선이 보인다

 

안부에 장터목대피소 광장이 보인다

저 끝에 노고단이 보인다

드디어 장터목 대피소에 도착했다

여기까지 3시간20여분 걸렸다

대피소 주변에서 비박을 하지마란다

저 계단을 오르면 제석봉을 거쳐 천왕봉까지 갔다올 수 있으나 오늘은 참는다

 

장터목 대피소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세석쪽으로 조금 가다가 적당한 곳에서 점심을 먹을 요량으로 진행을 한다

중산리 방향

여기에서 제석봉과 천왕봉을 바라보며 점심을 먹었다

 

연하봉과 삼신봉 방향

 

돌아본 천왕봉

 

 

연하봉

 

반야봉과 노고단 방향

돌아본 연하봉

 

한신계곡 방향

 

연하봉과 그 뒤 천왕봉의 모습

 

 

 

촛대봉이 지척이다

 

촛대봉과 노고단 방향 능선

 

촛대봉을 오르는 계단

돌아본 능선길-삼신봉,연하봉,제석봉,천왕봉

촛대봉의 이정표

 

세석대피소와 노고단 방향의 능선

봄이면 세석대피소 부근에 은은한 철쭉꽃이 만발했었는데, 지금은 겨울을 날 채비를 하고 있다

 

촛대봉 정상

 

봄에는 촛대봉 아래 이곳  습지에 동의나물꽃이 지천으로 피었었는데

 

영신봉 아래 세석대피소

길을 잘못들어 대피소 뒤 영신봉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바람에 약30분이 지체됐다

 

세석대피소의 이정표

 

 

이곳을 백무동 하산길로 알고 영신봉까지 올라갔다 왔다

왜 그런 실수를 했는지 모르겠다

벽소령을 백무동으로 순간 착각했었나 보다

 

 

영신봉가는 길

세석대피소와 촛대봉 방향

 

이 이정목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하다가

내삼신봉 외삼신봉 능선

 

 

이곳까지 왔다가 아차하고 돌아섰다

 

촛대봉을 내려서면서 왜 이 이정표를 못보고 지나쳤을까?

 

이곳에서 약2시간50분만에 백무동 주차장에 도착했다

첫나들이 폭포 이후에는 빠른 걸음으로

 

 

계곡 아래로 떨어지는 저 햇빛을 잡으려고 걸음을 빨리 한다

그러나 지는 해를 쫓아가지는 못했다

 

세석대피소에서 약1.5km정도까지는 급경사에다가 돌길에다가 자갈길이 계속 이어져서 걷기에 불편했다

 

요즘 젊은이들은 틈만나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린다

 

이런 돌길도 지난다

세석대피소 1km 지점 좌측으로 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이 다리를 지나면서부터 길이 약간 누그러진다

                                                                   그리고 단풍도 보이기 시작한다

 

 

 

 

 

 

 

아래로 내려올수록 점점 더 단풍의 색갈이 곱다

 

 

 

 

 

 

처음으로 폭포가 나온다

이것이 한신폭포인가?

한신폭포는 내려가면서 안내판이 없이 확인하지 못했다

 

 

 

 

 

 

 

 

오층폭포를 만난다

 

오층폭포의 전망대에 서면 다섯개의 연이은 폭포가 이어진다

 

오층폭포

 

오층폭포 아래의 이 다리 부근과 가내소폭포 부근이 한신계곡의 단풍 하이라이트이다

 

바위는 물을 만나야 아름다움이 배가 되고

거기에 목조다리나 출렁다리가 걸쳐있으면 금상첨화요

가을 햇빛에 빛나는 단풍이 있으면 화룡점정일 것이다.

 

 

 

 

 

 

 

 

 

 

 

 

 

 

 

 

 

 

 

 

 

 

 

 

첫나들이 폭포 이후로는 날도 어두워지고 있었고,디카의 저장공간이 부족해서 사진이 없다

 

 첫나들이폭포 안내목은 있는데 폭포가 보이지 않는다

밑으로 내려가야 보이나 보다

날도 어두워지고 있어 그냥 간다(폰으로 찍은 사진)

 

 

 

주차장에 도착했다

참고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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