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2봉(859m)-양산
2011.11.13(일)
홀로
코스;미타암/법수원/법수원계곡/임도/천성2봉/중앙능선/성불암계곡/매표소 주차장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7시15분-노포동도착;7시45분
노포동출발;7시48분-웅상도서관앞;8시10분(1002번 좌석버스 \1,800)
동해주유소 미타암버스;8시10분-미타암도착;8시25분
등산;8시30분-하산;14시45분
지난주는 예전 수술후유증으로
이젠 연례행사처럼 병원 신세를 지는 바람에 한 주 쉬었다.
오늘은 집사람이 볼 일이 있어 노포동까지 나를 태워주고 간다.
웅상도서관앞에서 하차하여 동해주유소( LPG충전소) 마당에 주차해있는 미타암버스를 탄다.
내가 마지막 손님이다.
내가 타니 버스가 출발한다.
정확하게 8시10분이다.
계획은 9시10분 차를 탈 예정이었는데 한 시간 빨리 도착했다.
미타암 버스는 미타암 손님뿐만 아니라
부근 절에 가는 사람 모두 탈 수 있다.무료로
감사한 일이다.
홀로 하는 산행이라 예전에 답사했던 길을 복습하는 기분으로
만추를 즐기면서 아주 천천히 걸었다.
법수원 입구에서 잠시 망설였다.
하늘릿지 옆길을 오를 것이냐 법수원 계곡을 걸을 것이냐 망설이다가 법수원계곡을 택했다.
법수원 산신각을 지나 능선에서 직진해서 오르면 법수원 계곡 길로 가는데,
오늘은 우측 사면 길로 올랐더니 천성2봉에서 799봉을 지나 법수원으로 연결되는 길이다.
돌무더기 갈림길에서 다시 법수원계곡 입구로 내려와서 법수원 계곡을 걸었다.
예년에 비해 가을비가 자주 내리는 바람에 계곡물이 많이 불었다.
한여름 수량보다도 많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다.
오늘은 미답사한 길을 찾는 마음으로
법수원 계곡 기암이 있는 곳에서 우측 지계곡 방향으로 올라 봤다.
위로 올라갈수록 길이 희미해지기 때문에
계곡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기분으로 걸으면 천성2봉 아래 임도에 도착한다.
임도에서 좌측으로 1-2분 걸으면 법수원으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오늘은 모처럼 해가 나오고 따뜻한 날씨다.
그러나 가스가 잔뜩 끼어 멀리까지 조망은 안 된다.
정상 아래 양지바른 곳에 앉아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성불암계곡으로 내려간다.
점심을 먹고 모처럼 범어사 아래에 사는 친구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더니
마나님이 인도 성지순례를 가는 관계로 바쁘단다.
오랜만에 온 성불암 계곡은
폭포 부근 위험지역은 모두 나무계단을 설치해서 다니기 좋도록 해놓았다.
아침에 한 시간 일찍 산행을 시작했더니
미처 몰랐던 길을 답사하고도 하산시간이 이르다.
집사람이 차를 가지고 마중을 와서 용연리 두부마을에서 막걸리 한잔을 하고
양산 곱창 집에서 곱창을 먹고 왔다.
집북재 방향으로 내려서면서 뒤돌아본 천성2봉-줌으로
노포동 지하철 버스정류소
서창가는 버스는 모두 웅상도서관앞을 지난다
동해주유소에서 미타암버스를 타고 미타암을 오르면서
미타암 버스는 화엄사 주차장에 손님들을 내려놓고 되돌아 간다
미타암에서 법수원으로 가는 길에 들어서니 가을은 이미 저만치 가 있다.
낙엽 밟는 소리가 좋다.
이른 아침 고요한 가운데 들려오는 목탁소리도 좋다.
이곳을 지나니 뭔지 모를 신비감이 든다.
시골 마당의 낙엽을 긇어모아 낙엽을 태우는 냄새가 그리워지고,
진한 커피향 냄새도 생각이 난다.
모퉁이를 도니 법수원 건물이 보인다
이곳에서 하늘릿지 길을 오를까? 법수원계곡을 오를까? 잠시 고민을 한다.
하늘릿지 길의 웅장한 바위들
법수원 다리를 지난다
계곡의 수량이 한 여름보다 많은 것 같다
미타암 산신각에 올라 옆의 폭포를 구경한다.
산신각 옆의 이 폭포는 여름철에도 우기가 아니면 이만큼 수량이 없다
법수원이 내려다 보이는 바위에 올라서서 주변 경치를 감상한다
능선에 올라서서법수원계곡으로 바로 올라가지 않고,
사면길을 지그재그로 올랐더니 799봉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돌무더기가 나온다
이 돌무더기에서 다시 능선을 타고 내려서서 밧줄지대 위쪽 법수원입구에서부터 법수원계곡길을 걸었다
돌무더기에서 약15분 정도 내려서면 법수원입구인 이곳이다
계곡물이 한 여름만큼이나 엄청 흐른다
기분은 마치 이른 봄처럼 느껴진다
이 기암이 있는 곳에서 우측 지계곡을 따라 오른다
기암 위쪽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지계곡을 오른다.
계곡 우측길을 따라 오르다가 길이 희미해지는 곳에서는 계곡을 벗어나지 않는 길을 따른다
이곳에서는 우측길이 아니고 좌측의 희미한 길이다
계곡 상류인 여기를 건너서
여기를 건너 올라서 약12분 정도 가면 천성2봉 아래 임도가 나온다
천성2봉 아래 임도
여기서 좌측으로 2분 정도가면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이 법수원계곡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다니는 길이다
천성2봉-줌
저 앞 안부에서 우측으로 가는 길이 799봉으로 가는 길이다
정상의 사람들
하늘에는 가스에 잔뜩 끼어 멀리까지 조망이 안된다
천성1봉 방향
아이스께끼도 팔고, 망개떡과 찹살떡도 판다
법수원 방향
멀리 정족산이 희미하다
하산할 능선을 바라본다
중앙은 정족산이고
좌측 능선이 공룡능선이다
뒤돌아본 천성2봉의 모습
우측이 공룡능선이고,좌측이 중앙능선이다
정상에서 약20분 정도 내려오면 중앙능선과 공룡능선이 갈라진다
오늘은 중앙능선 방향으로 내려선다
공룡능선 갈림길에서 약13-4분 내려오면 나오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성불암계곡 상류다
그곳에서 우측으로 보면 공룡능선의 바위전망대가 보인다
성불암계곡 상류를 건너 약10분 정도 가면 집북재에서 성불암계곡으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아래쪽으로 내려올수록 마지막 단풍잎이 매달려있다
성불암 갈림길
성불암 갈림길을 지나면 폭포가 나온다
예전에는 폭포 옆길을 밧줄을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섰는데
지금은 나무계단을 설치해서 다니기 편하도록 했다
폭포 세개가 연이어 나오는데
여기 폭포들은 이름이 없다
모두들 너무 무심하다
아래로 내려올수록 가을이 조금 남아 있다
성불암 입구
노전암쪽에서 내려오는 사람들
성불암과 노전암이 갈라지는 길
해발90m
매표소 주차장
내원사쪽 도로는 차량들로 만원이다
늦가을을 즐기려 나온 사람들로 내원사가 만원이다
천성산 가는 길에서 두부김치와 막걸리를 한 잔했다.
두부는 고소하고 맛이 있는데,
김치를 기름에 둘러 조금 맛있게 해주면 좋으련만 생김치도 맛이 안 좋고
누룽지 동동주는 입에 맞지 않는다.
그래서 막걸리로 바꿨는데 그 역시도 맛이 별로다.
도리깨질로 콩을 털고 있는 농부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다.
이제 저런 풍경은 저 분들 세대가 지나면 끝이다.
참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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