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산 삼지봉-포항
2004.1.18(일)
산행인원 : 셋
코스; 보경사/문수암/삼지봉/거무나리/보현암/보경사
구포-보경사(1시간50분), 구포-언양휴게소(35분)-경주i.c(15분)-포항(30분),송라면-매표소(5분)
등정11시-하산19시(헤드렌턴)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문수암 위로는 적설량이 10cm이상
눈발이 날리고,능선 위로 올라서니 북풍이 장난이 아님.
목도리,마스크로 완전무장하니,
얼굴에 눈만 빼꼼하여 누가 누군지 분별을 못함.
삼지봉에서 바로 하산하여야 하는데,
향로봉 쪽으로 조금 더 진행하다가
도저히 시간 상 무리일 것 같아,
거무나리 방향으로 하산을 했는데,
눈 길이고 이쪽으로는 러셀이 되어있지 않아,
모르는 길을 개척하면서 진행하니,
힘도 배로들고, 시간 또한 더 지체됨.
날은 칠흙같이 어둡고,
시간은 점점 흘러 가는데
정상 등로를 찾지 못하니 점점 더 불안했으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내색을 할 수가 없었다.
중간에 낭떨어지도 만나 몹시 위험했음.
겨우겨우 보현암 뒤로 나오게되어,
조난 일보 직전에 살아난 것 같아 십년감수했음.
스팻츠 착용하고 눈길을 헤치고 나갔으나,
겨우내 쌓인 눈이 영하의 날씨에 굳어,
그다지 깊게 빠지지는 않는다.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번 산행은 큰 교훈을 얻었다.
겨울 산행은 일찍 시작하고,일찍 하산할 것.
특히 눈쌓인 겨울 산행에서는 모르는 길은 진행하지 말 것.
보경사 경내(11시)
보경사 경내의 고목
산 아래쪽에서는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
문수암 입구,여기서 우측 산길로(12시)
부산에서는 좀처럼 볼 수없는 눈을 만나니 마냥 즐겁다
바람이 좀 덜 부는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북풍에, 눈보라에,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었다
여기서 하산을 했어야 했는데, 향로봉쪽으로 좀 더 진행하다가 화를 불렀다(이때가 14시40분)
15시54분,빨리 하산을 서둘러야 했는데, 너무 여유를 부렸다.초행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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