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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ㄱ

기백산(1331m)-함양

by 와송 2012. 2. 13.

기백산(1331m)-함양

2012.2.12()

산행인원;

 코스;장수사 일주문/도숫골/능선 갈림길(기백산1.3km이정표)/기백산정상/누룩덤/책바위/나무전망대/시흥골이정표/시흥골/시흥폭포/사평(호야매점)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7/10-용추사 일주문 도착;9/20

산청휴게소에서 아침식사

등산;9/40-하산;16

 

구간별소요시간

 용추사 일주문-기백산1.3km이정표(95)-정상(65)(2시간40)

 정상-시흥골이정표(55)-사평(100)(2시간35)

 

 기백산은 여름 산이다.

 그러나 여름의 용추계곡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이 몰려온다.

 

몇 년 전 여름에 용추계곡 입구에서 사람들이 너무 많아 돌아 나온 적이 있다.

그래서 겨울에 다녀오기로 한다.

 

거창에 눈이 많으니 눈 구경도 할 겸 눈 산행도 괜찮겠다 싶어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목적은 거창에 있는 친구도 만나고

우리 공주 결혼식 주례도 부탁할 겸해서다.


확장된 남해고속도로가 막힘이 없어 좋다.

용추사 일주문 앞 넓은 공터에 도착하니 단체산행객 한 팀은 이미 산행을 시작했고

산행객을 실어온 버스만 넓은 주차장 한편에 서 있다.

그리고 소형차 몇 대하고

 

용추사 일주문 조금 위부터는 도로에도 눈이 쌓여 사평까지도 아침에는 차가 못 올라갔다고 한다.

오후에는 눈이 다 녹아 집사람이 날머리인 사평까지 차를 가지고 왔다.

 

도숫골의 눈도 1000고지 정도까지는 아이젠을 차지 않고서도 올라갈 수 있을 정도였다.

이쪽 오름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인지 스패츠는 착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날씨가 마치 포근한 봄날처럼 따뜻하다.

산청휴게소에서는 찬 기운이 돌고 손이 시려워 손난로를 준비했었는데

막상 기백산 아래 도착하니 언제 그랬느냐는 듯 봄날이다.

 

따뜻한 날씨에 하늘까지 맑아 겨울 산행을 하기에는 금상첨화다.

신체부위 중에서 손이 유달리 다른 사람보다 더 시리기 때문에

추울 때는 더 고생을 하는데

오늘은 장갑을 끼지 않아도 될 정도다.

 

경사가 완만한 길을 무념무상으로 꾸준히오르니

정상 직전 바위지대에서 일순간 전망이 확 트인다.

파란 하늘에 멀리까지 조망이 되니 속이 후련할 정도다.

 

백산 정상에 서니 용추계곡을 사이에 두고 앞산 줄기에는 황석산과 거망산이 보이고

거망산 위로는 남덕유산이 그리고 덕유산 줄기를 따라 삿갓봉 무룡산 향적봉까지 아주 전망이 좋다.

 그리고 현성산 줄기도 금원산 자연휴양림을 사이에 두고 원을 그리며 돌고 있다.

 

유안청폭포에서 금원산과 기백산까지는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눈길이 잘 나있으나

 기백산에서 유안청폭포로 바로 내려가는 길은 

겨울에는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아서 러셀이 되어 있지 않다.

 

어떤 부녀가 그 길로 내려서다가 러셀이 안 되어 있어 

다시 올라와서 왔던 길로 되돌아 간다.

 

날씨가 좋아서 정상에서 점심을 느긋하게 먹고 

길이 좋은 시흥골입구까지 조망을 즐기며 간다.

시흥골입구부터 사평까지는 길이 좋지 않다.

 

시흥골입구를 내려서면 급경사 지역인데다가 수시로 너덜지대가 있어 걸음을 걷기에 안 좋다.

이런 길은 내려올 때 무릎에 충격을 많이 준다.

차라리 이 길을 오름길로 하고

경사도 거의 없고 길이 좋은 도숫골을 내림길로 잡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사평에 도착하니 집사람이 차를 가지고 올라왔다.

여기는 수시로 전화가 잘 터지지 않는 곳이라서 불편한 지역이다.

거창에 있는 친구와 전화로 약속을 하고 오랜만에 만나서

얼굴보고 술 한 잔하고 저녁 얻어 먹고 귀가를 했다.

 

 

기백산에서 금원산까지의 능선

능선 좌측에는 남덕유산이 솟아있고, 우측에는 누룩덤 너머로 흰눈을 머리에 인 덕유산 향적봉이 보인다


용추사 일주문 앞의 넓은 공터




일주문 휴게소는 겨울냄새가 물씬 풍기는 풍경이다


용추사 일주문 옆의 넓은 도로를 따라 100m 정도 올라가면 우측에 기백산 들머리가 있다




일주문에 있는 이정표



산행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



집사람과 헤어지기 직전에 기념사진을 남긴다


들머리의 이정표




들머리에서 약400m 정도 올라오면 벤치가 있다

벤치 우측에는 거대한 반석이 있다






1000고지를 올라서면서부터 아이젠을 차고 올랐다


여기서부터 능선을 갈아탄다











정상을 약100m 정도 남겨두고 이 바위에 올라서면 일시에 전망이 터진다


아래 우측 능선이 올라온 능선이고

건너편 뾰족한 쌍둥이 바위 봉우리가 황석산이다

황석산은 정상에 오르려면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하는데 겨울에는 바위가 얼어서 상당히 위험하다


계곡 아래는 용추계곡 입구 마을


금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길게 뻗어 있고 좌측에 남덕유산이 보인다

남덕유산에서 안부로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거망산이다


기백산 정상과 좌측에 있는 누룩덤



책바위너머로 덕유산 향적봉도 보인다


하산예정인 시흥골의 골짜기가 깊다



기백산 정상의 사람들


정상석에 주소가 적혀있는 것이 상당히 이채롭다



금원산까지의 능선길이 상당히 부드럽다

멀리는 좌에서 우로 남덕유와 향적봉 줄기가 한일자로 길게 뻗어 있다


1283봉 직전의 시흥골 골짜기가 깊다


누룩덤 사면길은 낭떨어지여서 상당히 조심을 하면서 지나야 한다

그러나 겨울에 눈이 쌓여 있을 때는 눈이 다져저서 그게 길이 되기도 한다



누룩덤을 지나면 책바위가 나오는데 왜 이런 이름을 붙였는지는 모르겠다

책꽂이에 책을 꽂아 놓은 모습인가?


기백산에서 금원산 휴양림 방향으로 뻗어내린 줄기


휴양림을 감싸고 있는 바위산인 현성산이 보인다

저 산은 가을 단풍이 들 때 가면 멋있다

상수리 나무 군락이 단풍이 들면 어떻게 아름다운지를 보여주는 산이다




뒤돌아본 책바위









전망대-유안청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쉬고 있었다


뒤돌아본 길



1283봉이 보인다

저 아래 안부에서 좌측 시흥골로 내려간다




시흥골 입구 능선 삼거리





시흥골로 내려서면 급경사 지대가 나오고 수시로 너덜지대가 나온다





날머리를 1km남겨두고 시흥폭포가 나오는데 폭포가 얼어 있다



시흥폭포의 이정표


폭포위 부분


폭포를 지나면서 부터 아이젠을 벗었다

발이 편하다


사평


집사람이 밑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마침 맞게 도착해 있다



이 도로가 오전에는 눈이 쌓여 있어 차량통행이 불가능했단다



사평의 호야매점이 날머리다


친구가 있는 거창 수승대

세월이 어느새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참고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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