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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ㄱ

망산(375m)에서 가라산(586m)까지-거제도

by 와송 2012. 2. 27.

망산(375m)-가라산(586m);거제도

2012.2.26()

홀로

코스;명사리 놀러와펜션 앞/전망대1.2.3/산불초소/망산/홍포갈림길/나무계단/전망바위/내봉산/전망대/나무계단/여차갈림길/315/안부/269/작은다대재(저구사거리)/211/다대산성/259/팔각정/가라산/헬기장/계곡/다대교회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8-도착;940

등산;954-하산;17

 

구간별 소요시간

 

들머리-전망대(20)-산불초소(망산 정상)(35)-내봉산(45)-315(25)-269(23)-다대재(저구사거리)(23)-211(삼각점봉)(20)-다대산성(17)-팔각정(70)-가라산(6)-날머리 이정표(50)-다대교회(10)

 

 절승은 경치가 비할 데 없이 빼어나게 좋거나 또는 그 경치를 말하는데 

거제 망산이 그러하다는 뜻이다.

보석처럼 박힌 주변의 섬들은 그 조망을 더욱 황홀하게 만든다.

 

대충만 훑어봐도 초원과 등대가 아름다운 소매물도 대매물도,

그리고 긴 뱀처럼 보이는 장사도, 큰 가오리 같은 가왕도, 비진도가 보이고

멀리 욕지도와 한산도도 시야에 들어온다.

특히 대·소병대도 주변은 남해안 제일의 풍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적당한 간격과 크기로 뿌려진 듯 펼쳐진 바다와 섬의 조화는 

신이 아니고선 만들 수 없는 배치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좀처럼 감정을 내색하지 않는 산행대장도 

이 장면을 보고는 정말로 아름답다고 할 정도였다.

 기자 역시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퍼질러 앉아

그 광경을 오래도록 만끽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렇게 시작되는 부산일보의 산행안내기를 읽고 어찌 감정이 동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조금 이르지만 봄맞이 산행지로 망산을 선정했다.

 

들머리에서 망산까지 급경사 구간은 없다.

망산을 오를 때까지는 바람도 거의 없어 이마에서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근래에 산을 오르면서 땀을 흘려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날씨 탓인 모양이다.

 

쉬엄쉬엄 전망대를 만날 때마다 감탄사를 연발하다가 어느새 망산 정상에 선다.

위 산행안내기의 기자가 느꼈던 감동이 나에게도 그대로 전달이 되는 것 같다.

 

망산에 오르는 사람들 마다 감탄사를 내지른다.

잔잔한 파도 위에 점점이 떠 있는 섬들

그 사이를 오가는 배들의 모습이 한폭의그림같다.

 

육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대병도와 소병도의 경치와 산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똑같은 것을 바라보는데도 그 맛이 다르다.

 

예전에 해돋이를 하고 여차 전망대에서 바라보았던 경치도 좋았었지만

오늘 망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광에 비할 바가 못된다.

 

오늘은 봄맞이 산행으로는 조금 이른 것도 같은데 수많은 사람들이 망산을 찾았다.

근래에 오른 산들 중에서 제일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산행 중에 만난 사람들을 모두 합치면 약3-400명은 넘어 보인다.

 

망산 정상에서 시간을 다 보내고 싶지만

가야할 길이 멀어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발걸음을 옮긴다.

 

망산을 내려서서 저구 삼거리까지 가는 도중에 몇번의 환상적인 전망바위가 나오는데,

홍포 갈림길을 지나 315봉 직전의 전망바위와 

내봉산 전망바위 그리고 269봉의 전망바위가 그곳이다.

 

망산에서 바라본 대소병도의 섬들의 모습이

홍포 갈림길을 지나서 만나는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면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어

멀리서 바라볼 때와 느낌이 또 다르다.

 

오늘 날씨만 좀 더 좋았더라면 얼마나 더 좋을까하고 아쉬움을 느낀다.

햇빛에 반짝 거리는 파도를 볼 수 없어 못내 아쉽다.

하루 종일 구름 속에 있던 해가 오후 4시 정도부터 구름을 걷어내고 얼굴을 내민다.

 

 절경을 감상하느라 그랬는지 배도 그리 고프지 않았고

 경치를 감상하며 밥을 먹을 수 있는 적당한 자리도 찾지 못해서 

진행을 하다 보니 269봉까지 오게 됐다.

 

269봉에 서니 좌측으로는 들머리 명사마을 일대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날머리 다대마을이 보인다.

 

그리고 전망도 빼어나고 바람도 없는 곳이라

 경치를 구경하면서 밥을 먹기에 아주 좋은 장소여서 배낭을 내려놓는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아주 좋은 명당을 잡았다고 한마디씩 한다.

 

 느긋하게 풍광을 즐기면서 점심을 먹고 일어선다.

 저구 삼거리에 도착하니 오후 2시가 채 안되었다.

 이대로 산행을 끝내기에는 아쉬움이 있어 가라산까지 가기로 한다.

 

 이후 가라산까지는 211봉과 285봉을 오르는 두 번의 오르막과

 은근한 오르막이 약70분 정도 이어지는 마지막 팔각정까지의 길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이 산행 후반부의 전망은 팔각정 오르기 직전의 전망바위와

 팔각정 그리고 가라산 정상에서만 볼 수 있다.

 

가라산은 작년 봄에 노자산에서 가라산까지 산행을 했었기 때문에 낯이 익다.

 가라산에서 노자산 방향으로 바라보는 능선 조망이 일품이다.

 

 가라산에서 다대마을 까지 하산시간은 한 시간 정도밖에 안 걸린다.

 그러나 중간에 너덜지대가 있어 걷기에 조금 불편하다.

 

 작년 봄에는 하산 마무리 지점 농장부근에서 길을 놓쳐

농장 안으로 들어가서 저수지 옆으로 나왔었는데 오늘은 길을 제대로 찾았다.

 

그때보다 사람 발길이 더 많아졌는지 길이 더 뚜렷해져 있었다.

 날머리에서 집사람을 만나 학동 몽돌해변에서 잠시 바람을 쐬고 왔다.

 

 


가라산 팔각정을 오르면서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길


들머리 명사마을 놀러와 펜션 앞




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은 길이 망산까지 이어진다


첫번째 전망대에서는 들머리인 명사마을이 보인다


첫번째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명사마을

명사마을 위로 저구리가 보이고 그 뒤로 높은 산이 가라산이다

두번째 전망바위

저기에 서면 장사도가 보인다


우측 근포마을과 좌측 대포마을, 그 뒤로 장사도가 길게 누워있다



두번째 전망바위에서는 명사마을도 보인다


세번째 전망대


오늘 해는 저렇게 구름 속에 숨어 있다가 오후 4시나 되어서야 나온다


세번째 전망바위에 서면 건너편에 점심을 먹었던 269봉이 보이고,산 아래 저구리마을과 가라산이 보인다


그리고 우측에 뾰족한 봉우리인 내봉산(359봉)이 보이고,그 좌측에 전망이 없는 315봉이 보인다




이 계단을 올라 우측으로 조금만 가면 산불초소가 나오고 그 옆이 망산이다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망산 줄기에는 단풍나무,노각나무등이 많다

가을에 단풍들 때 와도 좋겠다



초소에서 본 한려해상공원


초소에서 바라본 가라산


초소에서 바라본 앞쪽 뾰족봉(내봉산)


한려해상공원


망산 정상석이 있는 곳


망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일망무제다

날이 맑은 날은 멀리 대마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은 가까이 있는 욕지도조차 안보인다


망산에서 바라본 한려해상공원




앞쪽 뾰족봉이 내봉산이다


315봉 아래 능선 너머로 여차마을이 보인다


정면에 점심을 먹은 269봉이 보이고 앞으로 가야할 가라산도 보인다








대병대도와 소병대도







망산을 내려서면 홍포 갈림길이 나오고,이어서 나무계단이 나온다



나무계단을 올라서며 뒤돌아본 망산 정상에 사람들이 많다


줌으로




가야할 내봉산과 그 좌측 아래 315봉과 269봉이 보인다





홍포 갈림길을 지나서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조금 후에 나타나는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소대병도




대병대도의 모습을 더 가까이서 본다








대병대도와 소병대도가 더 가까워 진다


내봉산 전망바위

남쪽 바다 전망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바위다

여기를 내려서면 여차 갈림길이다




여차마을이 보인다













여차 갈림길




여차 갈림길을 지나서 오르면 315봉이다

전망은 없다


315봉을 내려서서 만나는 안부

뒤돌아 보니 315봉과 우측 내봉산이 나무 숲 뒤에 있다


269봉-망산 줄기에서는 마지막 전망바위다

좌측으로는 들머리인 명사마을이 보이고,우측으로는 날머리인 다대마을이 보인다


들머리 명사마을과 바닷가로 산행객을 실어온 대형버스들이 모여 있다

줌으로


망산


좌측 내봉산과 우측 망산



우측 내봉산과 좌측 315봉



진행방향 정면으로 가라산


269봉의 이정표


가라산 우측이 날머리인 다대마을이다


269봉 이 아래에 앉아서 점심을 먹었다


269봉을 내려서면서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가라산을 가르키며 경치를 감상하고 있다



앞으로 가야할 길



저구사거리


산행로는 여기서 우측 해금강 방향으로 50여m 정도가면 좌측편에 있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여기서 시작해서 망산을 올라 명사리로 내려오거나,

명사리에서 망산을 지나 이곳으로 내려온다


저 앞 도로표지판 아래에 가라산 이정표가 있다


가라산2.7km는 잘못 표기된 것 같다



현재온도 10도 습도 58도

이정표 있는 곳을 들어서면 좌측에 쓰레기장이 있고,우측에 등산로가 있다

이후 삼각점이 있는 211봉까지와 다대산성이 있는 곳까지 두번의 오르막과

다대산성을 지나면 팔각정이 있는 곳까지 은근한 오르막이 장시간 이어진다.




다대산성




다대산성에서 바라본 가라산


다대산성에서 바라본 날머리 다대마을


산 중턱에 다대저수지가 조금 보인다





다대산성을 지나서



여기까지 은근한 오르막이고 이후부터는 팔각정까지 조금 경사가 있다




다대저수지가 보이는 골짜기를 따라서 하산을 한다


여기서 좌측으로 3-4분 거리에 팔각정이 있다




팔각정에 서면 지나온 길이 보인다

빨간색 점이 저구 사거리다

다대저수지가 보이는 골짜기를 따라서 하산을 한다



가라산 정상은 펑퍼짐하다




가라산 정상이다


가라산 정상에서 바라본 노자산 방향의 능선이 아름답다


줌으로 당겨보니 노자산 앞봉의 팔각정이 보인다



정상의 이정표


정상에서의 남해바다 조망



하산은 헬기장 우측에 있다

이정표 방향은 노자산 방향이다



하산길의너덜지대

계곡을 3번 정도 지그재그로 건너다가 우측에 계곡을 끼고 내려간다

계곡 길이기 때문에 돌이 많아 걷기에 부담스럽다


이곳에 도착하면 좌측편에 녹색 그물망이 보인다

농장이다

전에는 저 부근에서 길이 뚜렷하지 않아 농장 안으로 들어가서 다대저수지 방향으로 하산을 했는데

불과 1년만에 길이 뚜렷해졌고,그물망도 완전히 처져있어 농장으로 들어갈 일은 없다



녹색 그물망이 끝나고,회색 그물망이 보이는 곳에서 계곡을 건너면 길은 뚜렷하다

전에는 보이지 않던 산행리본도 몇개 붙어 있다


날머리 이정표가 있는 곳






뒤돌아본 팔각정봉(뒷쪽)


줌으로






좌 팔각정-우 가라산 정상



학동 몽돌해수욕장

참고지도-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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