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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ㄷ-ㄹ

대부산-건천

by 와송 2007. 4. 23.

대부산-건천

2007.4.22()

코스; 송선리 송선식당/당리터널 공사장/작은 저수지/송선 농장식당/영남 채석장/조림지역/

낙동정맥길 능선(부산성 남문 아래 사거리)/대부산(헬기장.산불감시탑)/어두목장/땅고개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네비게이션이 하루를 망쳤다.

이렇게 큰 실수를 하다니!

지금껏 산행을 하면서 이런 실수를 한 적이 없었는데........

 

건천의 단석산 진달래 산행을 가기 위해,

인터넷에서 본 산행 들머리에 있다는 송선식당을 치니, 딱 한 곳이 탐색된다.

(이 송선식당은 흑염소 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당연히 그곳일 거라 생각하고 찍어서 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가 가고자 했던 단석산 들머리의 송선식당은 송선회식당이었다.

 

이곳의 지명이 송선리 이다보니 

송선이라는 상호를 넣어서 식당을 하는 곳이 세군데나 있다.

공교롭게도 일이 그렇게 될려고 그랬는지,모든 지형 지물이 비슷하게 놓여 있었다.

 

큰 착각을 했다.

산행을 떠나 목적한 산을 다녀오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조그만 위안을 안고 왔다.

지금까지의 봄 산행 중 야생화를 이렇게 많이 본 적이 없었다.

야생화가 지천으로 널려있었다.

산나물도 많이 있었고.

 

또하나, 산행 말미에 집사람이 발이 아파해서,

혼자서 목적산인 단석산 정상을 다녀 올 생각으로,

집사람을 신선사 아래쪽이라고 추정되는 곳으로 보내고,

혼자서 진행하다가 땅고개 휴게소에서 중도 포기하고 돌아왔다.

 

우선은 정상에 갔다가 돌아올 시간이 여의치 않았고,

중요한 건 집사람을 내려가게 한 곳이 신선사 아래쪽이 아닌 것이었다.

 

그래서 폰으로 연락을 취하려 했으나 설상가상 폰까지 꺼져 있었다.

불이나케 뒤쫓아가니 다행이 버스 정류소에서 쉬고 있는 집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밧데리가 다 되었단다.

길이 엇갈려서 큰 일날 뻔했다.

둘이서 송선저수지까지 걸었다.

 

저수지 앞에서 집사람이 발이 피곤하다하여,송선 회 식당에 집사람 혼자 앉혀두고

차가 있는 송선식당까지 뛰었다.

 

온천장 허심청으로 공주를 오라하고

온천욕으로 다난했던 하루의 피로를 풀고 귀가했다.

 



네비게이션이 안내한 송선식당 간판-오늘의 불행이 시작되는 곳이다

저 안 골짜기를 따라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 작은 저수지 앞으로 갔다















마을 인근에서 부터 온갖 야생화들이 지천이다



약사사


약사사 위의 또다른 암자-여기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옴





마을 앞 다리에서 뒤늦게 나온 입산통제원이 입산신고를 받고 있었다-우측 도로를 따라감


작은 저수지 가기 전 어느 농가의 담장 앞에 도회지에서는 보기 힘든 모란꽃을 보았다.

꽃이 크고 너무 탐스럽다.향기도 좋고...





경부고속철도 당리터널 현장



당리터널 현장 앞의 작은 저수지-이게 큰 실수를 하도록 만들었다.

지도 상의 송선저수지는 저 앞 집들이 있는 곳의 뒤쪽에 있었는데....뒤늦게 사진을 보니 제방이 보인다.





터널 옆을 지나 들머리를 찾아가는 중-이때까지만 해도 상황 파악이 안됐다



저 앞에 또다른 송선 농장 식당-염소,닭을 팔고 있다



농장의 염소들



농장 위의 계곡-여기서 부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송선농장식당 위의 영남채석장-여기서 경부고속철도 공사장의 골재를 대주고 있었다



이 길은 오로지 공사차량들 만이 흙먼지를 일으키며 지나다니고 있다

이곳에서 연결되는 도로는 위 쪽 농장으로 가는 임도다



이 부근에서 들머리를 못찾고 망설이고 있는데,

마침 승합차에서 내려 나물을 채취하러 다니는 사람들이 채석장 안쪽으로 들어간다

저 사람들에게 산행길을 물었으나 잘 알지 못한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그 뒤를 따라 산으로 들어섰다

이때까지만 해도 우측 산 능선을 치고 오르면 단석산으로 가는 줄만 알았다.

오로지 들머리만 찾지 못했을 뿐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 강아지가 졸졸 따라와서 쫓아보낸다고 몇번을 씨름했다

그런데 이 강아지의 색이 알록달록하다.

언젠가 TV에서 본 멸종위기의개 종류 같다



올라가면서 본 영남채석장





지난해 자기의 역할을 다한 새둥지도 만난다



인공 조림을 한 지역이다.햇빛이 잘 드는 곳이다 보니 나물 종류가 많다




저 위 V자형 능선에서 낙동정맥길을 만났다.사거리 길이다.

아마도 그 한쪽 길은 아침에 올라갈려던 길이 아니었을까?






양지 바른 묘지에 앉아 점심을 먹으면서 아래쪽 채석장을 본다



가시덤불을 헤치고 드디어 능선 사거리에 붙었다.고생 끝이다.

여기가 낙동정맥 길이다.손으로 가리키는 곳이 부산성 방향이고,뒤쪽이 대부산 방향이다.

여기에 올라서니 다른 산에서는 그렇게 귀한 노란 제비꽃이 마치 인위적으로 심어놓은 것처럼 꽃밭을 이루고 있다.

이렇게 드넓은 꽃밭은 본 적이 없었다



부산성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다가 방향이 잘못되었다고 생각이 되어 다시 돌아섰다



대부산 가는 길이라고 리본이 붙어있다.

단석산은 안내가 없고 왠 대부산?하고 생각했다




길 가의 조팝나무



노란 제비꽃 밭이다







산행 중 이렇게 제비꽃이 많이 있는 곳은 보질 못했다.일부러 모종을 해서 심어 놓은 것 처럼 많다.

꽃 길이 몇백미터는 되지싶다.잘 보존해야 할 것 같다.꽃에 되취되어 한참을 보냈다.


헬기장에 올라섰다.뒤쪽이 고랭지 채소밭이란다.



대부산의 헬기장



대부산 정상의 산불감시초소-몇마리의 개들이 지저대고 댄다

감시초소에서 남자 한분이 내려온다.반가워서 단석산을 물었다.

저기 건너편 산이란다.하이구야! 이 부근 어디인줄 알았는데,언제 저기까지 간단 말인가?

그러면 지금까지 생각하고 왔던 길이 완전 허사란 말인가?

지금등산로가어떻게 되는지 도저히 감이 안잡힌다.



대부산 정상석 대신



영남채석장이 왼쪽 발아래에 있고,단석산은 우측 멀리 보인다



건너편 산 아래 농장이 어두 목장이 있는 곳이다



초소를 내려서면서 가시밭길을 헤치고 지나온 건너편길을 본다

점심을 먹은 묘지도 보인다



대부산을 뒤돌아 보고-꼭대기의 초소가 희미하다





어두 목장의 임도-우측 폐 농장의 옆으로 산 길이 이어진다





건너편 산에 서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고



능선에 올라서서-좌측은 651봉 가는 길이고,우리는 우측으로 간다



여기는 아직도 산 벚꽃이 남아있다



좌측 저 아래 진짜 송선저수지가 보인다.

이제 조금 감이 잡힌다



등산로에 있는 멋진 묘지





우측에 이 쌍묘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그러면 임도가 나타나고,건너편 또다른 임도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앞산이 단석산이다

이곳에서 집사람이 발이 아파 더 못가겠단다.

하는 수 없이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아마도 단석산 아래의 신선사 입구 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곳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고선

나는 단석산을 갔다 올 요량으로 급히 서두른다



숲으로 들어서서 작은 산을 하나 넘어가니 앞에 통신탑이 보인다



아래가 땅고개 휴게소다





고개에 내려서니 산내면 안내석이 있다.

이곳이 도대체 어디메지? 산내면 이라니?

단석산은 길 건너 안내석 옆으로 올라간다





단석산 정상 쪽의 산

휴게소에서 등산객을 만나 길을 물었다.

이 도로가 20번 국도이고 건천으로 가는 도로란다.

집사람을 임도로 보낸 것이 후회된다.

차라리 여기로 같이 왔으면 택시라도 타고 갈 수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오늘은 안될 것 같아 포기를 한다.

그리고 집사람에게 내려 가라고 말한 곳이 정확히 신선사 입구로 가는 것인지고 불안하다.

전화 연락이 안된다.폰이 꺼져있다.왜?폰이 꺼져있지?

불안감이 앞선다.부랴부랴 되돌아 간다.

급히 쫓아 내려가닌 정류소에서 만나진다.

천만다행이다.밧데리가 다 되어서 연락이 안됐단다,이렇게 답답한 일이?

앞의 도로가 땅고개에서 내려오는 도로다.다행이 다른 곳으로 빠지지 않은 것이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다



정류소의 버스 시간표



도로를 내려오면서-우측 골짜기가 우중골 신선사 들어가는 길






우중골





송선저수지



송선저수지 앞의 송선회식당-집사람은 발이 아프다하여 여기서 쉬게 하고,혼자서 차를 가지러 갔다


이곳이 단석산 들머리다



단석산은 식당 앞의 다리를 건너 저수지 안쪽으로 간다





저수지 안쪽



송선 저수지 둑



송선 농장 식당의 정식 입구






터널공사 현장

이곳에서 차가 있는 곳은 지척이다



우리가 걸어온 길을 추축해 볼 수있는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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