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탑이 유명한 팔용산-마산 회원구
20204.9.29(일)
산행인원: 둘
코스:돌탑공원/운동시설/전망대/동부교회갈림길/자연동굴(불암사) 갈림길 삼거리/팔용산 정상/체육관/상사바위/제방/봉암수원지둘레길/팔각정/봉암유원지(정자)/능선 삼거리/용선대/팔용산 사면길/석굴 갈림길/운동시설/전망대/돌탑공원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덕천동 출발: 9시-도착: 9시40분
등산: 9시50분-하산: 16시40분
구간별 소요시간
돌탑공원 - 정상: 2시간
정상-봉암유원지 광장 : 70분(상사바위 경유)
봉암유원지 광장-돌탑공원: 120분
9월 말이다.
예년 같으면 가을이 문턱까지 와있어 계절이 바뀌었음을 실감할 수 있는 시기인데
올해는 아닌 것 같다.
여름 더위가 유례없이 길어서 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날이 9월 말까지 이어졌고,
밤에도 25도가 넘는 열대야가 40일 이상 지속되어서 찜통 같은 여름을 보내야 했다.
여름 더위가 아직 가시지 않은 것 같아서 급경사가 거의 없는 마산 팔용산을 골랐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은 산행을 같이하는 사람이 줄어서 거의 세 사람이 하는 산행이
오늘은 한 친구가 빠지는 바람에 단둘이서 산행에 나선다.
팔용산 돌탑공원 주차장은 주차장 앞쪽에 아파트가 새로 들어서는 바람에 주차 공간이 더 줄어들었다.
오늘도 20여 대 정도되는 주차 공간이 꽉 차 있는 상태인데,
운 좋게도 우리가 도착할 무렵 차 한 대가 빠져나가는 바람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주차장부터 크고 작은 돌탑들이 산길을 따라 1,000여 기 세워져 있는데
그 정교함과 아기자기함이 놀랍다.
그것도 양덕동에 사는 이삼용이라는 분이 남북통일을 기원하면서
한 사람이 세웠다는 점이 놀랍다.
쉬엄쉬엄 돌탑지대를 벗어나서 지능선에 올라서서 전망바위에 서면
우측으로는 무학산이 우뚝하고 정면으로는 마산 앞바다와 점점이 떠 있는 배들을 볼 수 있다.
정면 좌측으로는 창원 방향의 공단과
그리고 창원과 진해를 경계 짓는 장복산과 덕주봉 안민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이
일직선으로 늘어서 있다.
석굴암자와 용선대 그리고 팔용산 정상 방향의 갈림길을 알리는 이정표에서
직진형의 길을 따라 계단에 올라서면 팔용산 정상이다.
팔용산 정상은 높이는 낮지만, 사방 전망이 트인 곳이라서 주변을 조망하는 맛이 아주 좋다.
정상석 앞쪽으로 진달래로 유명한 천주산이 있고
우측으로는 정병산과 비음산 등이
그리고 좌측으로는 무학산이 우뚝하다.
돌아서면 마산 앞바다와 창원 공단이
그리고 창원과 진해를 경계 짓는 장복산 덕주봉 안민고개 웅산이 있고,
그 좌로 불모산 용지봉 신정봉 대암산 비음산 정병산 등이
병풍처럼 창원 시가지를 감싸고 있다.
조망을 즐기고 난 뒤 팔각정으로 내려서면
체육관을 지나고 내리막길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상사바위를 다녀온다.
상사바위는 밧줄을 잡고 올라서면 사방 조망은 말할 것도 없고,
말 그대로 천 길 낭떠러지가 아찔함을 선사한다.
상사바위를 내려서서 수원지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점심상을 펴고
느긋하게 점심을 즐겼다.
근교 산행이라서 점심 후에는 오수도 잠시 즐겼다.
수원지 제방을 지나 수원지 둘레길을 걷는다.
예전에는 더 위쪽 사면 길을 걸었었는데,
그 길도 운치가 있지만 아래쪽 둘레길도 좋다.
작은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다니고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엄청난 크기의 비단잉어들이
떼를 지어 노는 모습이 장관이다.
수원지 옆의 팔각정자에도 올라보고
둘레길을 걷고 잔디광장을 지나 능선에 올라서서
용선대를 지나고 정상 아래 사면 길을 거쳐 하산을 했다.
일찍 산행을 마치는 바람에 저녁을 먹지 않고 헤어졌다.
참고지도-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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