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비음산-창원
2024.8.25.(일)
산행인원:홀로
코스:공영주차장/안내소/전망바위/날개봉/남문/비음산 정상/동문 갈림길/동문 삼거리/용추계곡/안내소/공영주차장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구포출발: 10시-도착:10시45분
등산:10시55분-하산: 16시\
구간별 소요시간
들머리-날개봉 : 78분
날개봉-남문 : 14분
남문-비음산 :34분
비음산-동문 갈림길 : 9분
동문 갈림길-동문 삼거리 :7분
동문 삼거리-날머리 : 76분
사상 유례없는 더위가 한 달 이상 계속되고 있다.
밤에는 열대야 때문에 잠을 설치고,
낮에는 열사병을 조심해야 할 정도로 덥다.
특히 부산지방은 장마 기간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서 가뭄이 심하다.
오늘도 새벽까지만 해도 오전과 오후 4~5시간 정도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집에서 휴식을 취하려고 했었는데, 일기예보를 보니 갑자기 비 소식이 없어졌다.
늦게라도 가까운 곳을 다녀올 생각에 창원 비음산을 골랐다.
비음산 날개봉을 경유하여 비음산에 올라 용추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는
예전에 한 번 다녀온 적이 있다.
오늘도 같은 코스를 다녀오기로 한다.
공영주차장에 도착하니 만차다.
주차장을 돌다가 운이 좋게 한 자리가 비어 주차를 하고 집사람은 계곡에서 쉬고
홀로 산행에 나선다.
안내소 뒤쪽으로 올라서 사면 길을 걷는다.
숲속에 들어오니 조금 시원한 느낌이다.
평지에서 오르막을 시작하는 부근부터 산모기들이 무척 성가시게 달라붙는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오르막을 오르는 일도 힘이 드는데
모기까지 달려들어 귀찮게 한다.
힘이 들어서 잠시라도 멈추어 서면 더 달라붙는다.
예전에 봄철에 이 길을 오를 때는 미처 경험하지 못한 일이다.
위쪽으로 올라오면서 고도가 높아지고 바람까지 불어주니
모기들이 어느 순간 없어진다.
날개봉 못 미친 곳에 바위 전망대가 있어
주변을 조망하면서 느긋하게 한 시간 정도 점심을 먹고 일어선다.
날개봉에서 남문으로 내려서서 내려선 만큼
다시 비음산 정상을 오르는 길이 제법 길다.
비음산 정상에는 사람이 없다.
안개가 자욱해서 주변을 조망하기도 어렵다.
잠시 숨을 고르고 이내 하산을 한다.
용추계곡의 물도 가뭄 때문에 말랐다.
겨우 웅덩이만 물이 고여있을 뿐이다.
이쪽도 계곡 쪽에는 모기들이 제법 있다.
안내소 부근 계곡 아래는 사람들 소리가 제법 들리는데
내려가는 거리가 제법 있다.
산에는 사람들이 없는데 주차장의 차들은 그대로 있다.
주차를 하고 다들 어디로 간 것인지?
참고지도-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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