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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영남알프스 8봉 완등 중 3(신불산에서 간월산으로) – 2024.1.14.(일)

by 와송 2024. 1. 15.

영남알프스 8봉 완등중 3

신불산에서 간월산으로 2024.1.14.()

홀로

코스 : 산악문화원/간월재 갈림길 삼거리/홍류폭포/신불공룡/신불산 정상/간월재/간월공룡데크/간월산 정상/간월공룡 데크/간월재/임도 이탈/홍류폭포 갈림길/산악문화원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

 

구포출발 : 8도착 : 840

등산 : 850- 하산 : 1610

 

GPS 상 거리 : 12km

 

구간별 소요시간

산악문화원- 간월재 갈림길 : 16

간월재 갈림길-홍류폭포 : 5

홍류폭포-신불 공룡능선: 120

공룡능선-신불산 정상 : 65

신불산 정상-간월재 : 44

간월재-간월공룡 입구 : 12

간월공룡 입구-간월산 정상: 18

간월산 정상 간월공룡 입구: 12

간월공룡 입구-간월재: 9

간월재-임도이탈: 41

임도이탈-산악문화원: 41

 

영남알프스 8봉 완등을 위해서 집을 나선다.

오늘 신불산과 간월산을 타면 6봉을 완등하는 셈이다.

 

간월재 아래 영남알프스 산악문화원 광장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거의 만차에 가깝다.

아침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겨울 날씨지만 손이 시리진 않다.

쉬엄쉬엄 걸어서 간월재 갈림길까지 16분이 걸렸다.

얼음이 얼어있는 홍류폭포를 구경하고

홍류폭포부터 신불산 공룡능선까지 꾸준한 오르막길을 걷는다.

 

위로 올라갈수록 눈이 쌓여있고 간혹 얼음이 얼어있는 곳도 있다.

해가 일찍 뜨지 않아 랜턴을 켜고 운동을 나서야 해서

요즘은 아침 운동을 거르다 보니 다리에 힘이 많이 빠진 것 같다.

 

절주를 하고 있어서 호흡이 가빠지거나 하진 않은데

운동을 게을리한 탓에 하체의 힘이 빠져 걸음걸이의 속도는 많이 느리다.

걸음이 빠른 젊은이들이 따라오면 길을 내어주고 걷는다.

 

60대 하고 70대는 확실히 많은 차이가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식사의 양이나 술을 마시는 것도 예전만 못하고

걸음의 속도도 많이 느리다.

 

바위에 붙어 있는 국가지점 표시판을 지날 무렵부터

매서운 바람이 불어와서 바람막이 옷을 꺼내 입는다.

아이젠을 가져왔지만, 눈길과 빙판을 걸을 때도 오르막길이어서

아이젠을 차지 않고 조심조심 천천히 걷는다.

물론 내리막길이면 아이젠을 차야 할 정도의 길이다.

 

신불산 정상에 도착하기 전에 바람을 피해서 요기를 간단히 때우고 일어선다.

정상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대부분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을 받기 위해서 모여 있다.

바람이 많이 불기도 해서 인증사진만 남기고 바로 간월재로 향한다.

 

간월재로 내려서는 길도 응달쪽은 얼음이 얼어있고 길이 미끄러워서

조심조심 내려서다가 중간쯤부터 아이젠을 찼다.

이쪽 길은 미끄러지면 엉덩방아 정도로 끝나지만

공룡능선에서 홍류폭포로 내려서는 길은 낭떠러지가 많아서

엉덩방아 정도로는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간월재에 내려서니 겨울바람이 더 매섭다.

이 바람은 간월산 정상까지도 계속해서 불어온다.

심지어 간월산 정상에 서니 사람이 바람에 흔들릴 정도다.

 

간월재에서 간월산을 오를 때 매번 느끼는 거지만

간월재에서 간월공룡 입구의 데크까지의 거리는 500m밖에 안 되고

거기에서 간월산 정상까지가 300m인데

오히려 간월공룡 입구의 데크에서 간월산 정상까지의 거리가

더 멀게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간월산 정상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간월산에서 신불산까지의 등산로 상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것은

가을철 억새가 필 때나 볼 수 있는 광경인데 드문 현상이다.

이 모든 것이 울주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 사업 영향일 것이다.

 

간월재에서 산악문화원까지의 임도는 대부분 눈이 쌓여있어 미끄러운 길이어서

아이젠을 차는 것이 번거로워서 조심조심 걸었는데도 두 번이나 살짝 미끄러졌다.

언양에 온 김에 언양갈비를 먹고 싶다는 마나님의 청이 있어 저녁을 먹고 왔다.

 

참고지도

 

간월산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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