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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여행

베트남 다낭 호이안 여행(2023.9.29.~10.5일)

by 와송 2023. 10. 10.

베트남 다낭 호이안 여행(2023.9.29.~10.5)

 

나이 칠십이 넘어 생전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떠난다.

매번 여권을 갱신만 하다가 비로소 사용하게 된다.

그것도 명절날 해외를 나간다는 것이 낯설게만 느껴지는 나이에.

 

맏딸이 위암 3기 수술을 하고 항암치료까지 끝내고 나서,

그동안 외손자 둘을 보살펴준 보상으로

우리 부부와 함께 해외여행을 계획한 것이다.

 

처음에는 발리로 계획을 잡았었는데

그쪽이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는 바람에

여행지를 바꾸게 된 것이다.

 

여행 일정은 이렇다.

 

929(추석) 김해공항 출발-인천공항 도착, 인천공항 출발-다낭공항 도착

                           하이안 비치 호텔 숙소(미케 비치 해변 앞)

930일          콩스파 네일, 한 시장. 콩카페(응우옌 타이 혹점),다낭 대성당, 피자 포피스

101일          반미 코티엔(길거리 음식점), 핫스프링 파크,목 씨푸드

102일         하이안 비치호텔에서 조식하고 프라마 빌라스 다낭으로 숙소이동,

                        바나 힐 관광

103일         나벱(주방)쌀국수.호이안 구시가지 관광,블루 기프트 스파

104일        한 시장, L-store, 푸라마 리조트 수영(점심),바벨론 스테이크 가든

105일        프라마 빌라스에서 조식하고 체크아웃,다낭공항 출발-김해공항 도착

 

베트남 여행을 하면서 기억에 남을 만한 점들을 소개한다.

일본과 동남아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들 여행을 다닌다는 말을

그동안 뉴스로만 접하다가 실감이 났다.

 

다낭시가지와 호텔의 여행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거의 80~90% 정도는 되는 것 같다.

호텔이나 유명 시장들을 다니다 보면 거의 우리말이 들린다.

 

그리고 우리의 국력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실감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관광지마다 중국어와 일본어는 없어도 한글 안내판은 있다.

 

또 하나 거의 모든 식당과 숙소는 와이파이가 되고 무료다.

모두 관광객들을 위한 배려인 것 같다.

 

한 가지 더 ‘Grab’이라는 어플이 있어 관광객들이 바가지를 쓰지 않고

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이채로웠다.

‘Grab’이라는 어플을 다운받아서 회원가입을 하고 카드를 등록하면

이동 거리에 따라 요금이 계산되고 결제가 되는 시스템이다.

 

베트남은 오토바이 천국답게

출퇴근 시간에는 오토바이들이 움직이는 것이 장관이다.

특이한 점은 이 사람들은 거의 다 신호를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움직인다는 점이다.

아무 데서나 회전을 하고 심지어는 역주행을 하기도 한다.

 

그래도 사고가 잘 나지 않는 점이 신기하다.

운전하는 것을 보면 항상 방어운전 태세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속도를 거의 시속 60km 이상은 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차들이 별로 없는 외곽도로에 나가도 마찬가지다.

 

또 하나 발견한 점은 첫날 호텔에 자면서

새벽녘에 추위를 느껴서 깼는데,

베트남도 아침저녁으로는 기온이 많이 내려가나? 하고 생각했는데

창문을 열어보니 습한 기온이 훅하고 얼굴을 스친다.

호텔에 에어컨을 틀고 있었던 것이다.

에어컨이 없으면 실내는 후텁지근하다.

 

로밍은 가족 결합(4명)해서 6GB를 신청했는데

일주일 동안 4GB도 채 못 쓴 것 같다.

 

베트남과 우리나라는 시차가 정확히 2시간이다.

갈 때는 인천공항에서 약4시간 50분 정도 소요

올 때는 김해공항으로 약4시간 20분 정도 소요(다낭출발 오후235분 김해도착 오후850)

 

기내에는 물 등 액체 반입 안 됨.

손톱깍기, 작은 나이프 등도 안 됨

모두 수화물로 부쳐야됨

갈 때 : 대한항공 기내식 제공

올 때 : 제주항공 기내식 없음

우리는 가이드 없이 우리끼리 자유롭게 여행을 했음

 

베트남에서의 첫날(2023.9.30)

첫날과 둘쨋 날 숙소인 하이안 호텔에서 내려다본 다낭의 유명한 미케비치

미케비치는 길이가 20km에 달하고 세계 6대 해변에 속한다고 한다.

해운대 백사장 길이의 13배 정도 크기로 어마어마하다.

프라마 풀빌라쪽이 예약이 다 차서 처음에는 미케비치해변에 숙소를 정했는데

그게 오히려 좋았다.

어둑어둑한 새벽 4시경부터 사람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해서

헤엄을 치기도 하고 운동을 한다

우리도 해변으로 나가본다

 

숙소인 하이안호텔

 

아침 운동을 하고 바다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거의 현지인들이다

날씨도 습하고 물의 온도도 미지근하다

바닷가 앞에 간단하게 몸을 씻는 물이 있다

여행 첫날 첫 일정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콩'스파 네일집이다

미리 예약이 되어 있어 쉽게 진행이 된다

손님을 맞이하는 응접실부터 시골냄새가 물씬풍긴다

아가씨가 서 있는 벽은 세멘트가 발라져 있어 원시의 상태다

맛사지실로 안내되면 

여기도 세멘트벽이다

세 사람이 들어가는 곳에 얼굴을 파묻을 수 있느 이런 침대가 있고

화장실겸 탈의실은

흡사 우리나라 80년대 학생운동을  하다가 잡혀들어가 고문을 당하던

남영동 대공분실의 고문실 처럼 을씨년 스럽다

여기에 욕조만 하나 추가되면 딱 그 모습이 연상된다

사방의 벽은 세멘트벽 그대로다

세미크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노곤하게 맛사지를 받고 나면

먼저 나온 사람들은 이곳으로 안내되어 간단한 티와 과자를 접대 받는다

곳곳에 한글 간판이 붙어 있어 정겹다

다낭의 유명한 재래시장인  '한'시장 앞 금은방에서 달러를 베트남돈으로 환전을 한 후

한시장으로 들어간다

한 시장 내부는 미로찾기를 하는 것처럼 복잡하다

나는 저런 테이블에 앉아서 쇼핑을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

한  시장에서 쇼핑을 한 후,  덥다고 보채는 아이들을 위해 한 시장 위쪽에 유명한 콩카페를 찾아가서

시원한 음료를 마신다

여기는 특이하게도 손님의 숫자 만큼이나 종업원들이 많다

저녁은 호텔에 들어가기 전에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피자포피스'를 찾아간다

여기도 역시나 손님들이 바글바글이다

다행인 것은 시장, 식당, 카페들이 거의 다 가까이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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