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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ㅈ

산청 적벽산에서 백마산,월명산으로

by 와송 2022. 7. 11.

산청 적벽산에서 백마산,월명산으로

2022.7.10.()

홀로

코스: 단성교앞/철계단/전망대/정자/적벽산/국도/백마사/백마산/망춘대/망루터(데크)/백마산/잇단 전망바위/월명산/전망바위/상사바위/하촌마을갈림길/임도/농장입구 삼거리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양산출발: 830-도착: 1015

등산: 1025-하산: 1556

 

구간별 소요시간

들머리-정자: 13

정자-적벽산 정상: 11

적벽산-백마사: 23

백마사-망춘대 삼거리: 17

망춘대 삼거리-전망데크: 16

전망데크-백마산 정상: 8

백마산-월명산 정상: 60

월명산-하촌 갈림길: 51

하촌갈림길-임도(태양광발전소): 7

임도(태양광발전소)-농장입구 삼거리: 20

 

애초 오늘은 오랫동안 벼루던 덕유산 원추리꽃을 보려고 계획했다.

그래서 토요일 삿갓재 대피소에 원추리 개화 상태를 문의하고

오늘이 절정일 거라는 소식을 접하고 새벽 3시부터 일어나서 준비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더 날씨 체크를 하는데

남해안 일부 해안가를 제외하고 전국이 많은 양의 비가 온다는 예보다.

이런 일이!! 어제까지만 해도 비 소식이 없었는데.

하는 수 없이 원추리 산행은 다음으로 미루고 비가 오지 않는 곳을 찾아봤다.

 

청도 의령 등 모두 비 소식이다.

다행히 산청은 비 소식이 없다.

그래서 고른 게 적벽산 백마산 월명산이다.

한번 와보고도 싶었던 곳이라 비도 오지 않는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다녀오자고 결정했다.

 

양산 딸네 집에 볼일을 보고 현지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었다.

산행 거리가 비교적 짧아서 조금 늦게 등산을 시작해도 괜찮다.

집사람과는 날머리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단성교 입구 도로에서 바로 산으로 든다.

지난주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덥다.

바람도 없어 더 더운 것 같다.

철계단을 올라서니 정자가 나온다.

날씨 때문인지 아무도 올라온 사람이 없다.

 

정자가 있는 곳에서부터 적벽산 정상까지 가는 길에는

곳곳에 운동시설을 설치해놨다.

등산로도 거의 고속도로 수준이다.

산길은 좌측 산 아래로 도로가 있고 도로 옆에 강이 있어

전망이 터지는 곳에서는 멋진 풍광을 볼 수 있다.

 

적벽산 산행로 끝지점에서 도로에 내려서서 백마사로 올라간다.

백마사는 차량을 출입하지 못하도록 차단을 해놓았다.

절은 원래 사람들이 무단으로 드나들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주지 스님의 연락처가 있고 용무가 있으면 연락하란다.

스님이 사람이 귀찮은 모양이다.

 

적막강산의 백마사 마당 우측 계단에 올라서서 산길을 이어간다.

망춘대 삼거리에 올라서기 전에 너무 더워서 쉬어간다.

등산이 무슨 기록경기도 아니고,

체력에 맞게 쉬고 싶으면 쉬어가야 한다.

 

망춘대가 뭔가 볼거리가 있을 것 같아 찾아갔는데

그냥 평범한 전망대다.

돌아 나와서 백마산을 찾아간다.

 

도중에 정유재란 때 망루로 쓰였던 곳에 전망데크를 설치해 놨다.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할 때 이곳을 지나면서

난공불락의 요새인 점을 확인하고

안심하고 울돌목으로 향했다고 한다.

 

전망데크에서부터 백마산 정상까지 오는 도중에

하루살이와 모기들이 수없이 달려들어

모자를 벗어 쫓아보기도 했으나 헛수고다.

쫓아도 쫓아도 하이에나처럼 몸에 달라붙는다.

오늘 점심도 먹기 힘들겠구나하고 생각했다.

 

산에서 이렇게 모기떼들이 달려드는 건

양선 능걸산과 굴암산을 진해 대장동 쪽에서 오를 때 이후 처음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백마산 정상에 서니

그 많던 모기 하루살이들이 없어졌다.

 

다행히 벤치에 앉아 느긋하게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한 시간 가까이 점심시간을 갖고 일어선다.

 

월명산을 찾아가면서 덕유산 쪽 날씨를 찾아봤다.

왜냐하면 양산 처제가 산악회를 따라 덕유산을 갔기 때문에

비 소식이 궁금했다.

그런데 오후 1시부터 3시 사이에서 오리라던 비는 온데간데없고

해 그림만 떠 있다.

이 시간에 전국이 다 그렇다.

 

이럴 줄 알았으면 원추리꽃 산행을 포기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놈의 일기예보는 당일 것도 못 맞추나 싶은 게 참 한심스럽다.

 

월명산을 찾아가는 길에는 아기자기한 바윗길과 멋진 바위들이 많다.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는 우측으로 의령 자굴산과 한우산이 보이고

진행 방향 좌측으로는 웅석봉과 정면 우측 방향으로 석대산이 보인다.

 

상사 바위라고 짐작되는 멋진 바위를 내려서서

국제신문 산행기에 나오는 남평문씨 묘는 발견하지 못했다.

이장을 했나?

그곳 부근이라고 생각되는 곳에는 커다란 태양광 설비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태양광 집열판 옆 울타리를 따라 내려오면 임도다.

임도 우측은 개인 농장인 모양이다.

개 두 마리가 쫓아 나오면서 짖어댄다.

 

좌측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단감밭이 나오고 농장 입구 삼거리가 나온다.

포장도로를 걷기 싫어서 마을 하촌경로당에서 만나기로 한

집사람을 불러 귀가했다.

적벽산 아래 적벽산 터널

단성교

정면에 백마산이 보인다

우측 적벽산을 내려서서 도로를 건너 백마사로 올라가서 백마산을 탄다

여기서 우측 산으로 올라간다

아마도 돼지를 사육했던 곳이지 싶다

철계단 앞에서 신안면 사무소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두 번째 철계단을 올라서면 벤치가 있다

들머리서 약10분 거리에 정자가 있다

정자에서 바라본 웅석봉

가야할 백마산도 보인다

88서울올림픽기념으로 전국에 운동시설을 설치했던 모양이다

적벽산 정상을 가는 길목에 운동시설을 설치했다

우측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난다

 

적벽산 정상까지 길이 임도수준으로 넓다

적벽산을 내려서면 일반 산행로수준이다

가야하 백마산(앞)과 월명산(뒤)이 보인다

나무계단을 설치하려고 표시를 해두었다

그러나 이 길은 계단의 설치를 필요로 하지 않는 아주 평범한 산길이다

이런 길은 그냥 두는 편이 낫다

대신에 전망포인트에 주변 지형을 알리는 표시를 해주는 것이

다른 지방에서 온 사람들에게는 더 이로울 것이다

3번 국도옆 임도에 내려서서 좌측으로 간다

여기서 화살표 방향으로 간다

백마사 입구는 차량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시설을 해놓고

주지스님의 연락처를 적어놨다

절 입구에 폐가가 있다

절이 적막강산이라 발자국 소리를 죽여가며 화살표 방향 계단을 올라선다

절 뒤편에 원추리가 만개했다

이곳의 원추리는 붉은 색을 띠고 있다

지나온 적벽산 능선이 보인다

이곳에서 망춘대를 다녀온다

망춘대에서의 풍광

망춘대에서

정유재란 때 망루가 있었던 곳

백마산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간다

백마산을 내려서면 질매재가 나온다

질매재의 이정표

질매재를 올라서면 암릉지대가 나온다

아기자기한 바위들과 이상한 모양의 바위들이다

돌아본 백마산

멀리 웅석봉이 보인다

마사토지역의 소나무들은 크지를 못한다

영양분이 거의 없는 토양이기 때문이다

월명산은 적벽산과 백마산 보다는 전망이 조금 있다

월명산 정상에서 바라본 웅석봉

우측 능선은 석대산 방향이다

이제 하산 지점 앞의 산불초소가 보인다

그 아래는 태양열 집열판이 넓게 설치되어 있다

석대산 줄기 끝에 남가람봉이 보인다

석대산은 그 우측에 있다

좌측에는 웅석봉이 있다

아마도 이게 상사바위지 싶은데 설명이 없다

상사바위를 내려서니 멧돼지가 땅을 헤집어 놨다

남평문씨묘를 찾으면서 내려왔으나 보이지 않는다

이정표가 서 있는 이곳에서 하촌마을 방향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남평문씨묘가 앞쪽에 있으려나 싶어서 더 진행을 해보았으나

올라서면 산불초소라서 철조망 끝에서 철조망을 따라 다시 내려왔다

임도를 만나면 좌측으로 간다

우측은 농장이다

인기척을 듣고 개 두마리가 쏜살같이 나온다

저 앞길로 가야되는 것 아닌가 싶어 개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데

개짖는 소리에 주인이 나온다

이 길로 내려간다

이곳의 원추리가 진짜다

단감밭 사이를 지난다

가을에 감이 익어갈 때는 조심스럽겠다

도로를 따라 앞에 보이는 파란 건물을 지나 마을로 가야한다

더 걷기 싫어서 여기서 집사람을 불렀다

농장입구 삼거리다

 

참고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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