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전 산행기 ㅈ

고단한 정족산 북릉-울산

by 와송 2022. 5. 9.

고단한 정족산 북릉-울산

2022.5.8.()

홀로

코스: 조일1/밤나무숲/능선갈림길/묘지/갈림길(안부)/묘지/갈림길 우측으로/밀양박씨묘/임도사거리/청주한씨묘/임도삼거리/찻길/용암사입구/용암사/임도/무제치늪초소/삼각점봉(552)/순흥안씨묘/묘지/찻길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들머리-405봉 아래 무덤까지: ★★★☆

무덤-임도삼거리:

임도삼거리-용암사:★★

무제치늪초소-날머리:

 

GPS상 거리:11.3km

 

구간별 소요시간

들머리-묘지(405봉 아래): 55

묘지-임도삼거리(): 2시간

임도삼거리-용암사:35

용암사-초소:15

초소-삼각점봉: 10

삼각점봉-날머리:1시간

 

 

아주 오래전(2009.4.23.)에 국제신문에 소개된 코스다.

그 이후 다른 산행기들이 없어 이 코스가 궁금했었다.

오늘 답사를 해보니 세월이 많이 흘러서인지

그 당시에 소개했던 코스가 많이 변해있었다.

 

혹시나 해서 사전에 GPS 트랙을 내려받아 갔었는데

희미한 길조차도 없을 때는 GPS 트랙도 맥을 못 춘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코스의 전체적인 윤곽은 처음 들머리에서 405봉 아래 무덤까지는 길이 아주 좋고

걸으면서 왜 이렇게 좋은 코스가 잘 알려지지 않았지 하고 의아할 정도였다.

 

이후 무덤을 살짝 올라서 우측 아래로 GPS 트랙이 가리키는데

어디에도 길의 흔적이 없다.

 

이런 코스를 소개할 리가 없는데 하고 직진형의 뚜렷한 길만 몇 번이고 오갔다.

나중에는 하는 수 없이 트랙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무조건 치고 내려갔더니

나중에 아주 희미한 길이 나온다.

 

이런 길을 밀양박씨묘 부근에서 다시 헤매다가

청주한씨 묘는 바로 뒤로 숲을 헤치고 들어갔고

임도 삼거리에 나오니 두 가족이 임도에 앉아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이후 용암사까지는 길이 뚜렷했다.

용암사 입구까지의 도로는 울산하늘공원 조성으로 인해서 기존 등산로가 없어졌다.

따라서 찻길을 따라 올라갔다.

 

용암사에 도착하니 오늘이 58일 어버이날이자

음력 48일 부처님 오신 날이다.

절에는 초파일을 맞아 신도들이 제법 찾아들었다.

 

용암사에서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무제치늪 초소가 나온다.

평상을 만들고 있는 초소 지킴이 아저씨와 몇 마디 말을 주고받은 후

초소 옆으로 올라서가면 삼각점이 있는 552봉이 나온다.

 

이후 다시 길이 안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날머리까지 길의 흔적이 있다가 없다가를 반복하는 길을

능선을 고집하면서 내려왔다.

 

경사가 세거나 그런 길은 별로 없었는데

길 찾는다고 신경을 많이 쓴 탓인지 피곤하다.

절에서 놀고 있던 집사람을 만나

언양읍 장에서 고추 모종하고 참기름 등 몇 가지 물품을 사서 귀가했다.

 

조일마을옆 조일교

소이빈삼동이라는 카페 앞 공터가 들머리다

처음에는 소이빈삼동이 뭐하는 곳인 줄 몰랐는데

나중에 인터넷검색을 해보니 카페란다

앞에 보이는 녹슨 컨테이너 앞으로 가서

여기서 좌측으로 간다

여기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묘지가 하나 나온다

묘지 위로 가면 좌측에서 올라오는 이런 길을 만난다

금란초가 개화를 준비하고 있다

임도를 만나자 마자 좌측으로 오른다

좌측길은 산길이고

우측 임도를 타고 가면 보삼마을과 연결되는 도로인 모양이다

산길이 안 좋으므로 임도를 타고 가는 것이 훨씬 좋을 듯하다

임도 갈림길에서 약17분 올라오면 이 묘지가 나오는데

이 묘지 위 약150m 올라가서 무조건 우측 아래로 내려서야 한다

그러면 희미한 길이 나온다

나는 뚜렷하게 생긴 길만 몇번을 오가면서 희미한 길이라도 찾으려 했으나 헛수고였다

여기 전에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이곳 주변까지 몇번을 오갔다

우측으로 보면 희미하게 보라골프장 주차장의 차들이 보인다

우측으로 내려서면 빗바랜 국제신문 리본이 나타난다

백선

온대난초

쪽동백나무꽃이라고 한다

나는 때죽나무와 혼동을 하고 있었다

때죽나무와 쪽동백나무의 꽃은 거의 같아서 구분이 잘 안되고

나뭇잎의 크기로 구분을 한다고 한다.

때죽나무의 잎은 가늘고 쪽동백나무의 잎은 둥글고 크다

또한번 감으로 길을 이어가야 하는 곳이다

누가 이런 깊은 산골에 들어와서 이런 짓을 했을까?

나무의 수분을 빨아올리는 수분관을 빙둘러 잘라냈다.

이 나무가 제대로 살고있을까 하고 위를 보니 그래도 잎들이 생생하다.

신가하다.

어렸을 때 배운대로 라면 목질부분으로는 수분을 빨아올리지 못하는데

어떻게 살아있을까?

나무의 윗부분

우측 나무 사이로 산소들이 보인다

줌으로 잡아본다

아마도 삼덕공원묘지 같다

비석이 세워진 묘지가 나와서 산행지도상의 어느 묘지인지 확인차 가봤더니

산행지도에는 없는 묘지다.

포기하고 돌아서는데 옆에 비석이 숨어있는 또다른 묘지가 보인다

지도상에 나오는 밀양박씨묘다

 

산길은 밀양박씨묘 앞으로  지난다

여기를 지나면 우측에서 오는 뚜렷한 산길이 나온다

뚜렷한 산길을 따라가면 이곳 사거리다

여기서 직진길이 아닌 화살표 방향으로 가야 한다.

거기에 청주한씨묘가 있다

노린재나무

깊은 산중에 잘 가꾸어진 청주한씨묘

산길은 두 쌍의 묘지 가운데로 숲을 뚫고 지나야 한다

이곳으로 들어간다

또다른 나무에도 이런 짓을 했다

이 나무는 파낸지가 조금 된 듯하다

나뭇가지가 새로 나오고 있다

임도를 만난다

이 임도가 갈림길 안부에서 만난 임도인 모양이다

그곳에서 임도를 따라오면 이 길인 모양이다

가족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땡볕에 앉아서 점심을 먹고 있다

우측에서 올라왔는데

우측으로 내려가면 임권택 감독이 영화 씨받이를 촬영한 보삼마을이 있다고 한다.

씨받이의 여주인공 강수연양이 어제 56세를 일기로 뇌출혈이 원인인 심장마비로 별세했다고 한다.

씨받이는 1987년 베네치아영화제에서 강수연양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영화다

 

사거리에서 임도를 따라 직진한다

발자국을 보니 맷돼지다

우측으로는 울산하늘공원 화장장이 있고

정면에는 정족산이 보인다

울산하늘공원을 오가는 차량들이 많다

임도가 우거져 있다

산길은 점점 유실되고 있고

 

건너편 도로로 올라서기도 어렵다

우거진 길을 헤치고 오면 이곳에서 도로와 만난다

이곳에서 용암사까지 도로를 따라 간다

국제신문 산행팀이 다녀갔을 때는 도로 공사전이라 좌측으로 길이 있었던 모양이다

여기서 좌측으로 간다

도로변에는 노란 미나리아재비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길은 직진이지만 용암사를 둘렀다가 나온다

하얀철쭉과 더불어 이름을 알 수 없는 꽃이 활짝 이쁘게 폈다

수국도 이제 개화를 했다

옆의 견공은 만사가 귀찮은 표정이다

이 앞에 용바위가 있었던 모양인데 지나쳤다

나는 정족산 정상 아래에 있는 용바위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헷갈렸다

절에서 나온다

여기서 좌측으로 간다

감시초소옆으로 오른다

초소 감시원이 평상을 만들고 있었다 

우측으로 간다

지난 해의 억새는 새순으로 다시 태어난다

끝물 철쭉

이 나무는 죽었다

이 산에는 이런 짓을 한 나무들이 자주 보인다

왜 그랬을까?

552봉에 있는 삼각점

노린재나무

순흥안씨묘를 지난다

이 묘지를 지나면 날머리가 가까워진다는 말이다

날머리에는 정원수용 소나무를 재배하고 있었다

 

참고지도-국제신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