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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ㄱ

여름날 짧은 코스 광려산-창원

by 와송 2022. 7. 4.

여름날 짧은 코스 광려산-창원
2022.7.3.(일)
코스: 광산사 입구/세광수양관/단계사/외딴집/능선/삿갓봉/광려산/갈림길/광산사
홀로
등산: 9시-하산:13시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구간별 소요시간

 

광산사 일주문-들머리: 8분

들머리-능선 갈림길: 54분

능선 갈림길-삿갓봉: 40분

삿갓봉-광려산: 33분

광려산-광산사: 77분

광산사 일주문-감천계곡: 40분

 


장마철인데 모처럼 햇빛이 쨍쨍하다.
봄철만 좋다고 생각하고 있던 광려산을 
집사람을 광산사 아래 감천계곡에서 놀도록 하고
혼자 산행을 다녀올 요량으로 광려산을 택했다.


16년 전에는 함께 대산을 올라 광려산으로 하산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허리를 수술하고 나서 산행을 하지 못한다.
오래 사용하면 기계도 고장이 나듯이 

세월이 흐르면 인간도 서서히 기능이 떨어진다.


작년부터 시작된 울주군에서 주최하는 영남알프스 9봉
(가지산,천황산,운문산,신불산,재약산,영축산,간월산,고헌산,문복산)을 등정하면
완등 인증서와 기념 메달을 주고 있는데
나도 첫 회에 참가하여 완등 인증서를 받았다.


첫 회는 가지산 메달을 신청해서 받았는데 

9개 봉우리 모두를 매년 받을 생각이다.
그걸 다 받으려면 9년이라는 세월이 필요하고 

그러려면 팔십에 육박한다.
잘 해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도전해볼 생각이다.


세광수양관을 지나 단계사 옆 포장도로로 올라서 

마지막 집 바로 앞에 들머리가 있다.
햇볕 쨍쨍하던 날씨도 숲에 들어서니 

약간은 서늘한데 바람이 한 점도 없다.


장마철 습기를 머금은 땅은 습한 기운을 내뿜고 

땀은 비 오듯이 이마를 타고 흐른다.
다른 계절 같으면 한 번 만에 능선에 올라설 수 있겠지만 

오늘은 천천히 오르면서도 한번 쉬었다.


이쪽 길은 16년 전에는 하산길로 이용했었는데 

오늘 와서 보니 길이 너무 잘 닦여있다.
등산로 상에 잡목 하나 없고 능선에 올라서니 능선길도 좋다.
많이 달라진 느낌이다.


능선 위에서도 간간이 터지는 조망 사이로 

지도상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키 큰 나무들이 햇볕을 막아주어서 여름철에도 산행하기 좋을 정도다.


집사람이 빨리 내려와서 같이 쉬자는 연락도 있었고, 

광려산 정상을 지나서 능선상에 숲이 깨끗이 정돈되듯 널찍한 공터 비슷한 곳을 지나니 

좌측으로 리본이 두세 개 붙어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길도 제법 뚜렷해서 답사해볼 생각으로 내려선다.
약 5분 정도 내려서면 너덜지대가 나오고 일순 길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우측을 보면 리본이 있다. 

 

다시 길을 이어가다 길이 희미해지면 우측으로 이어간다. 

이 계절에 피는 산수국이 지천이다. 

산수국이 길을 막아서서 숲을 이룬 곳은 길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마지막 광산사 범종이 있는 곳으로 내려올 때까지 

거의 돌길이어서 하산길은 좋지 않은 편이다. 

도중에 점심을 먹고 내려올 생각에 자리를 잡았다가 

산 모기들이 땀 냄새를 맡고 달려드는 바람에 포기하고 일어섰다.


광산사에서 약 3km를 40분 걸어서 집사람이 쉬고 있는 감천계곡에 도착했다.
늦은 점심을 먹고 있으니 외손자들이 도착한다.
하천 공사를 한다고 헤집어 놓은 강가에서 물놀이하고 즐기고 왔다.

광산사 일주문

산행로는 일주문 우측 도로를 따라 간다

대산 임도에 설치된 안내도

대산 임도

장마철 모처럼 햇빛이 쨍하고  뜬 날

하늘을 보니 청명하다

단계사를 지나 직진해서 간다

도로를 따라 오른다

저 앞에서 우측 산으로 든다

 

숲에 들어서니 햇볕을 막아주어 시원하긴 한데

습한 기운 때문에 땀이 비오듯 흐른다

물마른 계곡을 지난다

산길은 능선에 붙을 때까지 이렇게 좋다

좌측 숲사이로 광산사가 보인다

대산 방향 능선

능선 갈림길에 섰다

여기서 좌측 삿갓봉 방향으로 간다

능선 상의 길도 이렇게 좋다

대개의 경우 능선에 서면 시원한 바람이 있기 마련인데,

오늘은 바람 한 점 없다

바윗길을 만나면 직진해서 가도 되고 우측 우횟길을 가도 이내 만난다

전망바위에 올라서면

대산 방향의 능선을 볼 수 있다

멀리 진해 불모산과 김해 용지봉이 희미하다

줌으로 당겨보니 불모산의 공군기지 안테나가 보인다

줌- 불모산에서 우측 웅산과 시루봉 방향

삿갓봉에 도착했다

삿갓봉에서는 진동 방향 바닷가와 마산 무학산 방향이 조망된다

한치고개와 여항산 방향

진동 바닷가 방향

앞쪽 무학산과 뒷쪽 진달래로 유명한 천주산 그리고 좌측으로 작대산이 보인다

하늘은 여전히 푸르고 맑다

앞산 광려산 방향

우측으로 함안 여항산이 보인다

진동 바닷가 방향

광려산 정상

광려산 정상에서는 여항산과 서북산 능선이 조망된다

광려산 정상에서 약5분 정도 내려오면 좌측으로 갈림길이 보인다

길을 확인할 겸해서 내려선다

산수국이 많다

너덜지대가 나오고 돌 때문에 길이 희미해서 두리번 거리다가 우측에 이 리본을 발견하다

이 길은 유난히 산수국이 많다

산수국이 길을 덮어서 길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벌들이 산수국의 꿀을 모으기 위해서 많이 달라 붙어 있다

광산사에 도착하기 전에 허기를 면하려고 도시락을 꺼내 앉았는데

땀냄새를 맡고 달려드는 산모기 등쌀에 다시 도시락을 집어 넣고

밥먹는 것을 포기했다

계곡의 수심이 깊다고 안전펜스를 쳤다

기실은 식수용 물이니 접근하지 말라는 뜻?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는 길이어서 길도 잡풀이 우거졌다

범종각 옆으로 내려온다

일주문을 지나 도로를 따라서 약40분 감천계곡까지 걸었다

신목마을 공영주차장에는 차가 몇대 없다

올랐던 산을 돌아본다

우측으로 올라서 중앙 좌측 계곡 방향으로 내려왔다

하천 정비공사로 물이 맑지 않다

이 계곡은 여름철만 되면 차들이 이렇게 많다

주변에 마땅한 계곡이 없으니 수량이 많지 않은 곳이지만

이거라도 감지덕지 찾아든다

장기 텐트족들 때문에 나무 중간 중간 공터를 텐트를 치지 못하도록 돌탑을 쌓아 놨다

그나마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도 얌체족들 때문에  폐쇄가 된 것이다

 


참고지도-부산일보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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