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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ㄱ

동부산권 최고의 전망대 -개좌산

by 와송 2022. 1. 5.

동부산권 최고의 전망대 -개좌산

장년산-개좌산-운봉산(무지산)

2022.1.1.()

홀로

코스: 철마면 천내들교/장년산/전망대/아홉산 주능선 갈림길/개좌고개 갈림길/개좌고개/개좌산/운봉산(무지산)/윗반송역(동부산대학역)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

 

구포출발: 9-도착: 930

등산: 1030-하산: 1533

GPS상 거리: 8.01km

 

구간별 소요시간

천내들교-장년산: 43

장년산-365: 38

365-개좌고개: 31

개좌고개-개좌산: 30

개좌산-실로암공원묘원: 3

실로암공원묘원-운봉산: 9

운봉산-윗반송역(동부산대역): 67

 

 

새해 첫날이다.

임인년 호랑이해의 기를 어디에서 받을까 생각하다가

철마 장년산에서 개좌산 운봉산으로 이어지는 산 능선을 타보기로 했다.

 

지난주 일요일은 올겨울 들어 가장 춥다고 했었는데

오늘은 손이 시렵지 않을 정도로 날씨가 풀렸다.

차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산행을 시작한다.

 

천내들교에서 장년산을 올라 365봉까지는 산길이 거칠다.

회동수원지 아홉산 갈림길을 지나서 나오는 전망바위와 365봉에서 전망이 일부 트인다.

장년산을 오를 때와 365봉 삼거리를 오를 때 경사가 조금 있다가

개좌고개를 지나 개좌산을 오르는 길은 말 그대로 땅에 코를 박다시피해서 오를 정도로

경사가 세다.

 

힘들게 개좌산에 올라서면 보상이라도 하듯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조망의 극치를 보여준다.

동부산권 산을 타면서 오늘처럼 멋진 조망을 보는 것도 복을 받는 일이다.

 

그만큼 지난주에 이어서 오늘도 시계가 좋다.

겨울 산을 타는 매력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200911일에도 광안대교에서 해돋이를 하고 개좌산을 오른 일이 있었는데

그때는 오늘처럼 시계가 좋지는 못했다.

산불감시원 아저씨의 설명으로 주변 산을 감상하는데 도움을 받았다.

 

개좌산을 내려서서 양지바른 실로암공원묘지에 앉아 느긋하게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무지산(운봉산)을 올라서 동해바다와 해운대 장산과

백양산 금정산 방향을 조망하고

묘지 옆으로 해서 동부산대학 방향으로 하산을 했다.

 

이 길은 갈림길에서 능선만 따라서 내려오면 된다.

동부산대학역은 윗반송역으로 역명이 변경되었다.

동부산대학이 폐교가 되어서 그런 모양이다.

일광바닷가에서 쉬고 있던 집사람을 불러서 귀갓길에 서원시장 조방낙지집에서 저녁을 먹고 왔다.

 

개좌고개의 전설

 

개좌고개에는 임진왜란 때 한 효자와

그가 기르던 충견(忠犬)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철마에서 노부모를 모시고 살던 서홍이라는 효자가

왜군의 침략을 맞아 군역 수행을 위해 부산성까지 매일 출퇴근 했다.

병영에 머무르지 못한 것은 노부모 봉양 때문이었다.

그가 기르던 누렁이는 주인 마중을 위해 매일 저녁 고갯마루까지 나가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젊은이가 피곤함에 못 이겨

고갯마루에서 횃불을 세워놓고 깜빡 잠이 들었는데,

횃불이 넘어지며 불이 났다.

이 개는 주인을 구하기 위해 개울까지 달려가 몸에 물을 적신 후

불길이 주인을 덮치지 못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몸을 굴렀는데,

불은 껐지만 자신은 숨지고 말았다.

이후 이 고개를 개좌고개라 불렀고 그 옆 산봉우리를 개좌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현재 철마면 연구리에는 효자 서홍의 효자각이 있다.-국제신문 발췌

 

개좌산에서 바라본 대운산(좌) 달음산(중) 일광산(우)

철마면 사무소 가기 전 천내들교

들머리는 천내들교 여기 옆에 있다

여기로 들어가서 올라간다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니 멀리 배내고개 넘어가는 길에 있는 에덴밸리의 풍차가 보인다

줌-에덴밸리의 풍차가 점선 안에 보인다

좌측으로는 달음산이 있다

나무 사이로 금정산 고당봉이 보인다

장년산 정상은 숲으로 둘러쌓여 있어 전망이 없다

앞봉이 가짜 아홉산 정상석이 있는 365봉이다

진짜 아홉산은 수원지 방향에 있다

이 바위에 올라서면 전망이 조금 트인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금정산 장군봉과 멀리 토곡산이 보이고

점선 안의 에덴밸리 풍차도 더 잘 보인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토곡산과 우측 천성산1봉

바로 앞의 철마산과 뒤쪽 천성산1봉

전망바위에서

좌로부터 토곡산 에덴밸리 풍차 천성산1봉 철마산

줌-에덴밸리 풍차

금정산 아래의 아파트들

나무 뒤로 회동수원지가 보이고

뒤쪽 금정산 아래의 아파트 단지들

365봉 삼거리

가야할 방향은 직진해서 내려가야하고

좌측으로 조금 들어가면 전망이 트이는 곳에 가짜 아홉산 정상석이 서 있다

앞에 개좌산이 있다

앞쪽이 개좌산 뒤쪽이 해운대 장산

개좌산(앞) 장산(뒤)

365봉의 아홉산 정상석

처음오는 사람들은 이곳이 회동수원지 능선의 아홉산으로 잘못 알 수도 있다

진짜 아홉산 정상석은 수원지 능선상에 있다

정면에 개좌산(앞)과 운봉산(뒤) 그리고 뒤쪽으로 희미한 봉우리가 해운대 장산이다

 

개좌산이 나무 뒤에 보인다

365봉 바위 끝에 서면 동해바다쪽으로 달음산과 삼각산 석은덤봉이 보인다

그리고 선물처럼 에덴밸리 뒤쪽으로 밀양 천황산이 우뚝하게 보인다

정면으로 희미한 능선 상에는 장산과 황령산 금련산이 보인다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정면에 개좌산을 보면 내려간다

회동수원지 부근 산을 걷다보면 '李山'이라는 표석이 수시로 보인다

조선왕실의 산이라는 표석인데, 왜 수원지 부근 산에만 있는지 궁금하다.

한양에서 멀리 떨어진 이런 곳까지 보호되어야할 무슨 이유가 있었을까?

'李山'이라고 표시된 것을 보면 일제시대 때 측량을 하고 경계석을 세우지 않았을까 싶다.

왜냐하면 일본놈들이 조선왕실을 낮춰부르기 위해서 李氏朝鮮’이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개좌고개의 생태터널 위

예전에는 아래 도로변에 개좌고개의 전설비가 있었는데 지금은 안 보이는 것 같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너무나 청명하다

개좌고개를 오르는 길은 경사가 세다

고개를 오르다가 뒤돌아보니 금정산 에덴밸리 멀리 영축산 능선이 아스라히 보인다

줌-에덴밸리 풍차

바로 앞에는 조금전 지나왔던 365봉이 있고,뒤쪽으로는 철마산과 천성산 능선이 보인다

돌아본 금정산 고당봉 능선

개좌산의 산불감시초소

특이하게 삼각점 위에 세워진 개좌산 정상석

이 정상석은 회전이 된다

 

연중 며칠 되지 않을 청명한 날씨

이렇게 조망이 좋은 날이 얼마나될까 싶다.

북쪽 방향으로 멀리 천성산1봉 그 앞줄에는 철마산 당나귀봉 거문산 문래봉,

문래봉 우측으로 철마면에서 정관으로 넘어가는 곰내재가 보이고,

그 뒤로는 대운산이 보인다

동해바다쪽으로는 달음산과 일광산이 있고,일광산  우측으로 산성산이 보인다

산불감시원 아저씨가 찍어준 기념사진

개좌산을 내려서면 실로암공원묘원 상단이 나온다

바람도 없고 양지바른 이곳에 앉아 점심을 먹고 간다

하늘과 맞닿아있는 동해바다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구분이 안 된다

운봉산(무지산) 정상 직전에 이 갈림길이 있는데

정상에 갔다가 이곳으로 돌아와서 하산을 한다

실로암공원묘원에서 8-9분 오르면 무지산 정상이다

정상의 이정표

운봉산(무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금정산 줄기과 백양산

운봉산에서는 백양산(우) 엄광산(좌)이 보인다

금정산 능선과 고당봉이 선명하다

남쪽 방향으로는 해운대 장산이 지척에 보인다

운봉산에서도 산성산(우)과 일광산(좌)이 보인다

그리고 달음산도 나무 사이로 보인다

이제 하산이다

실로암공원묘원을 보면서 내려간다

돌탑 방향으로 내려간다

능선을 고집하면서 내려가다보면

반송마을과 장산 황령산 금련산 백양산이 정면으로 보인다

우측으로 간다

앞에 보이는 능선을 따라간다고 보면 된다

이 능선을 따라 간다

좌측으로 내려서는 임도

여기로 가면 안 된다

이곳으로 내려서면 산행 끝이다

도로에 내려가면 좌측에 윗반송역이 있다

이 역은 예전에 동부산대학역으로 불렸으나 학교가 폐교되는 바람에 역명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여기로 왔다

 

참고지도-국제신문

참고:천내들교 2-3번 마을 버스 1013분 지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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