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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기 ㄷ-ㄹ

조래봉을 지나 단석산으로-경주

by 와송 2021. 5. 10.

조래봉을 지나 단석산으로-경주

2021.5.9.()

홀로

코스:본내일마을/급수탱크(우측)/묘지/계곡/능선()/사면길/사면길/조래봉/임도()/갈림길/포장임도(직진)/우측길/묘지/묵밭/묘지4()/낙동정맥길합류/이정표(당고개2.2)이정표(ok목장갈림길)/단석산/신선사/공원지킴터

이 코스에 대한 만족도:★☆

구포출발: 740-도착: 925(캠핑장 둘러보는 시간 20분 포함)

등산:930-하산:1550

 

구간별 소요시간

본내일마을-능선 : 37(계곡-능선 22)

능선-조래봉 : 75

조래봉-임도 삼거리 : 42

임도삼거리-묵은 밭 : 19

묵은 밭-낙동정맥길 : 40

낙동정맥길-단석산 : 50

단삭산-신선사 ;32

신선사-공원지킴터 : 32

 

지난주는 어버이날 기념 및 엄마 퇴원 기념으로 딸이 통영여행을 계획해서 한 주 쉬었다.

오늘은 약간은 차가운 바람이 하루 종일 불었다.

집사람은 나를 내려주고 캠핑장을 찾아 떠났다.

 

오늘 이 코스는 국제신문에서 2002년도에 소개한 코스인데

국제신문 산행기가 너무 허접해서 길을 찾는데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다.

그래서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찾아보았으나 산행기들이 별로 없는 그런 오지의 등산로다.

 

이 코스 중에서 애를 먹었던 구간이 두 곳인데

하나는 본내일마을 식수탱크 우측으로 들어가서 묘지를 지나 능선에 붙는 일이다.

분명 국제신문 산행기에는 이 길이 뚜렷하고 길도 좋다고 되어 있었는데

묘지를 지나면서부터는 길이 없어지고 막막했다.

 

이럴 때는 그냥 개척 산행을 해서 뚜렷한 길을 찾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묘지 옆의 계곡을 건너 계곡을 따라 위로 올라갔다.

한참을 헤매면서 올라갔는데 능선에 붙으니 제법 뚜렷한 길이 나온다.

 

여기는 묘지 위쪽으로 길을 찾아보는 것이 더 나을 뻔 했다.

왜냐하면 능선에 붙으면 좌측으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능선에서 우측으로 갔다가 트랭글 지도를 보니 조래봉과 멀어지고 있어 뒤로 백했다.

능선에 올라서면 건너편에 캠핑장에 보이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경주 오글오글 캠핑장이었다.

 

능선 길을 지나 사면 길을 가면서는 오글오글 캠핑장 위쪽 마을과 산 위의 오케이그린연수원 잔디밭이 보인다.

다시 산길 그리고 또 다른 사면 길을 지나 낮은 봉우리를 내려서면

우측에 소나무 몇 그루가 죽어서 누렇게 된 곳이 나오고

일순간 어디로 가야할지 생각하게 하는 곳이 나온다.

여기서 좌측으로 보면 묘지 하나가 보이고 그쪽으로 붙으면 뚜렷한 길이 나온다.

 

조래봉을 오르기 직전에는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곳에 참나무 잎이 수년 동안 쌓여서 발목까지 빠진다.

일반적으로 산길에 낙엽이 쌓여있는 곳은 길이 파여 있는 곳인데

여기는 전체가 낙엽천지여서 푹푹 빠지는 길을 한참동안 걸었다.

 

조래봉을 내려서서 임도가 나오면 우측으로 그리고 작은 길 삼거리가 나오면 좌측으로

거기서 조금만 지나면 시멘트포장 임도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마음달˙님은 포장임도를 직진해서 갔다고 하는데, 나는 마침 나물 뜯는 사람을 만나 길을 물으니

임도 삼거리에서 직진길로 들어서자마자 우측으로 가면 묘지가 나오고

묘지 뒤로 길을 이어가면 묵은밭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마음달과 같은 묵은밭을 지나게 된다.

 

여기서 ˙마음달˙님은 묵은밭 옆의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끝까지 가서 개척 산행을 해서

당고개에서 오는 낙동정맥길을 만났다고 하는데,

나는 묵은밭 옆의 묘지4기가 있는 곳으로 가서 묘지 좌측 편으로 붙어서

죽을 고생을 해서 당고개길을 만났다.

 

여기가 오늘 두 번째 고생을 한 구간이다.

제일 힘들었다.

처음 묘지 좌측으로 길이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어느 순간 길이 없어지고 완전 생짜배기 길을 올라야 했다.

여기도 나중에 알고 보니 묘지 우측으로 길이 있었던 모양이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은 그나마 제일 좋은 산행시기가 풀이 우거지기 전이다.

그러면 좀 더 뚜렷한 길을 찾아갈 수 있는데 풀과 나뭇잎이 우거지기 시작하면 길 찾기가 애매해진다.

 

당고개에서 오는 길을 만나 한숨 돌리고, 점심시간이 훨씬 지났기 때문에 허기가 진다.

자리를 잡고 앉은 곳이 정상 1km 전 이정표가 있는 곳인데,

아래쪽에서 아주머니 세분이 올라오신다.

어디서 올라오느냐고 물으니 아랫마을이라고 하는 것을 보니 비지1리에서 오는 모양이다.

 

이 길이 아마도 묵은 밭이 있는 묘지 우측으로 올라오는 길이지 싶다.

많이 다닌 길은 아니지만 사람발길이 있는 곳이다.

온몸에 허옇게 붙은 송화가루를 털어내고 늦은 점심을 먹었다.

 

단석산 정상에서 제일 빠른 하산 길은 신선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캠핑장에서 외손자들이 기다리고 있어 당초 계획한 비지1리 하산 길을 접고,

신선사로 하산해서 마중 나온 딸의 차로 캠핑장으로 향했다.

본내일마을

마을 안으로 들어가서 저렇게 길을 이어간다

마을 식수탱크 우측으로 간다

 

마음달님의 표지기가 붙어 있다

묘지까지는 길이 좋은데 여기서부터 길이 없다

나는 직진해서 계곡을 건너 계곡을 끼고 위로 올라갔는데 길은 없다

여기서 묘지 뒤를 살펴봐야 하는 것 아닐까 싶다

물마른 계곡을 건너 계곡을 따라 위로 가서 능선까지 치고 오르니 능선상에 좋은 길이 나온다

 

능선에 붙었다 

능선에서는 좌측으로 가야 한다

산 아래 저게 무얼까하고 살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오글오글캠핑장이다

 

숲속 멀리 오케이수련원이 보인다

걸그룹 핑클이 다녀가고 나서 더 유명해졌단다

참나무 숲을 지난다

정상으로 오르는 것보다는 우측 사면길이 더 뚜렷하다

사면길로 간다

오글오글 캠핑장과 아래 마을들을 보면서

오케이연수원으로 가는 능선이 앞에 보인다

능선에서 내려오는 길과 사면길이 만난다

우측에 소나무가 죽어 있는 곳에 오면 순간 어디로 길을 잡아가야 하나 하고 망설여진다

좌측 편에 저렇게 묘지가 있다

저곳으로 가면 길이 있다

다시 사면길을 가고

 

묵은 묘지를 지나고

사방이 참나무잎에 쌓여 있다

쌓여 있는 눈을 밟듯이 낙엽을 밟고 간다

조래봉에 도착했다

마음달님이 정상 표지기를 달았다

숲사이로 단석산을 보면서 내려간다

안부에 도착하면 이런 생태계조사장비가 두 개 있다

임도를 만나서 우측으로 간다

삼거리 소로를 만나면 좌측으로 간다

포장된 임도 삼거리를 만난다

직진형의 길로 들어서자 마자 우측으로 들어가면 묘지가 나온다

묘지 뒤로 가면 잇단묘지가 나오고 그 길을 따라가면 묵은 밭이 나온다

우측 길로 가면 오케이수련원으로 연결된다고 한다

묘지 좌측길로 간다

돌아본 조래봉

잇단 묘지를 지난다

묵답을 만나고 나는 노란 점선을 따라가서 낙동정맥길을 만나 단석산으로 갔다

빨간 점선은 마음달님이 답사한 길이지 싶다

저렇게 가는 것이 고생을 덜 할 뻔 했는ㄷ

저것도 올바른 방법은 아니다

묵은 밭에서 본 장육산과 발백산 방향

지금은 밭을 경작하지 않는다

한 때는 의욕적으로 이렇게 준비를 했던 모양인데

묵답 옆에 있는 묘지(4기)에서 풀이 우거지긴 했지만 길이 있음직한 좌측 노란 점선 방향으로 갔는데,

조금 지나자 길이었음직한 것도 없어지고 그게 고행길이었다

우측 빨간 점선 방향에 좋은 길이 있었던 모양인데,풀이 우거져서 보이지 않았다

 

묘지에 돌아보 지나온 길

밭옆의 임도가 저 앞에까지 있는 모양이다

저기에서 우측 안부로 붙는 것이 마음달님이 선택한 길이다

나는 묘지 좌측으로 가서 이런 잣나무숲을 지나

생짜배기 소나무와 잡나무 사이로 경사진길을 헤매고 다녔다

이런 골짜기도 서너개 지났다

묘지에서 개척산행을 해서 약40분 만에 당고개에서 오는 좋은 길을 만났다

 

이 부근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이 앞에 묘지에서 우측으로 올라오는 길이 있지 싶다

단석산이 지척이다

OK그린연수원 갈림길을 지난다

바이러스에 걸린 참나무

사람을 따라서  나무도 걸리는 모양이다

마치 임신을 한 것 같다

 

은방울꽃이 폈다

ㅊㅊ

바위 전망대에서 뒤돌아 보니 영남알프스의 산군들이 조망된다

날씨가 비교적 좋아서 저런 경치도 구경을 할 수 있다

우측부터 억산 범봉 운문산 가지산 그 뒤로 간월산 그리고 앞쪽에 고헌산과 문복산이 보인다

단석산 정상에 도착하니 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내가 조금 늦게 올라온 탓도 있으리라

 

혼자서 여기 저기 멋진 조망을 즐겼다

캠핑장에 외손자들이 기다린고 해서

제일 빠른 하산로를 택했다

하산길에도 깨진 바위가 있다

이거는 누가 칼로 베었을까?

거대한 바위 삼면에 불상을 조각했다

솜씨가 약간 조악하지만 부처의 가르침을 마음이 아닌 바위에 새겼다

곧 있을 사월초파일을 준비하고 있다

사륜구동이 아니면 올라가지 마라고 안내를 하고 있다

엄청난 경사다

공원지킴터에서 딸을 만나 캠핑장으로

 

참고지도-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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